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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립영화관, '돌속에갇힌말'  방영취소 1주년(1)]

[방영취소 1주년(2) 이제 어떻게 할까요?]

[방영취소 1주년(3) 전화가 중요하구나] 

[방영취소 1주년(4)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

[방영취소 1주년(5) 관련일지와 성명서]

[방영취소 1주년(6) 사과촉구 성명에 동참하신 분들]

[방영취소 1주년(7) KBS 현 제작진의 입장]

[방영취소 1주년(8) 담당PD와 통화했습니다]에 관련된 글.

 

지난 6월 14일, 방영취소 1년만에 제가 다시 문제제기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항의성명에 동참하신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오늘까지 모아진 의견들을 보충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목요일(20일) 오전까지 조금 더 다듬어서 올리겠습니다

 

 



1. <돌 속에 갇힌 말>을 즉각 방영하라

    지금 KBS 독립영화관 제작진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행동은

    '돌 속에 갇힌 말'을 즉각 방영하는 것이다

    문서를 통한 사과는 사실상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2. <돌 속에 갇힌 말> 제작팀과 시청자, 독립영화감독들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공식적으로 약속하라

    우리는 KBS 독립영화관 공지게시판에서 '돌 속에 갇힌 말' 방영취소에 관해

    제작진이 올렸던 공지글이 삭제된 것을 이미 확인했으며 이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관련 공지글을 즉각 복구하고, 그 내용을 보강해서 현재 시점으로 다시 공지하라

    당시 해당 게시판을 통해 간략하게 언급했던 방영취소의 세 가지 이유에 관해

    사실을 반영해서 철저하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1)계약서 미작성의 경우

     담당 PD 들의 개인사정 때문에 계약서 발송이 늦어져서 그 내용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고

     VOD (동영상 다시보기) 서비스에 대한 합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다

     방영 예정일 오전, 취소통보를 받은 나루 감독은 그 때라도 KBS 측의 요구에 따라 계약하려고

     했으나  '방영취소는 이미 결정되었고 번복할 수 없다'는 말에 의해 작성하지 못한 것이다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다는 결과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명시하고

     미작성의 책임이 '독립영화관' 제작진에게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2)축구관련 프로그램의 긴급 편성

     나루 감독과 '독립영화관 제작진'과의 사전논의 절차를 무시하고

     편성팀의 요구가 더 우선시되는 방송사 조직 내부의 관행에 문제가 있었다

     방영이 예정된 프로그램을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해버린 행위는

     관련기사와 예고편 방송을 통해 예정된 프로그램을 기다렸던 수많은 시청자에 대한 무례이고

     '돌 속에 갇힌 말'에 관련된 백 명이 넘는 제작진과 출연자에 대한 무례이며

     지금까지 방영된 여러 독립영화의 감독들은 물론 앞으로 방영하고자 하는 감독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와 존재가치를 의심하게 하는 행위였다

     당시 편성팀 담당자의 해명과 사과도 필요하다

 

     (3)선거관리위원회의 공문

      이는 공문의 내용을 검토한 이후에 보다 구체적으로 대응해야할 부분이지만

      외부 기관의 공문 한 장에 의해 당일 방송예정된 프로그램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은

      공영 방송사의 책임감을 저버린 행위이다

      공문을 수령한 당시, '독립영화관' 제작진은 '돌 속에 갇힌 말' 감독을 포함한 관련자들에게

      그 내용을 공개하고 공동대응의 방법을 함께 논의했어야 하며

      '독립영화관' 제작진은 KBS의 이름을 걸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어야 한다

      지금까지 공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돌 속에 갇힌 말' 감독과도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

      지금이라도 '돌 속에 갇힌 말' 관련자들과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의 외압에 대해 항의하라

 


2006/07/18 13:28 2006/07/18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