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이후

from 자료실 2007/04/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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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  협상 결과

2.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 주요일정 및 성명서

 

3. 관련사설

   - 조선 ,  중앙 , 동아 , 경향 , 한겨레

 

4. 방송 및 영상 관련

  - 한미FTA저지 청각미디어공대위, 참세상, 프레시안, 연합뉴스

 

            

 

2007/04/04 17:29 2007/04/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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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마주 홈페이지 - www.neoimages.co.kr

기사 원문 - http://www.neoimages.co.kr/news/view/1028

 

 

다큐멘터리 특집 10

- [돌 속에 갇힌 말-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 사건]  


  영화는 ‘87년 이후 구로구청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는 감독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빠른 영상과 강렬한 음악이 관객을 긴장하게 한다. 구로구청에서 감독은 무슨 일을 겪었던 걸까? 영화는 ‘광주 민주화운동 만큼이나 중요했다’고 표현하는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을 과거에서 현재로 불러오고, 관객은 감독의 기억에 차근차근 접근하게 된다.

  영화는 목적이 뚜렷하다. 그때 구로구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재현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혼란스럽기도 한데, 감독은 무엇을 먼저 말하고 무엇을 결론 내려야 하는지 괴로워하는 것 같다. 영화는 일단 구로구청 주민들의 인터뷰로 시작하지만 주민들은 ‘많이 싸웠다더라 데모가 컸다더라’ 식으로 사건을 희미하게만 추억할 뿐이다. 감독은 당시 데모에 참여했던 사람을 인터뷰한다. 어떤 사람은 일이 있은 후 서울을 떠나 몇 년 동안 칩거 생활을 했고 어떤 사람들은 알콜에 의지해서야 인터뷰를 응할 수 있었다. 그동안 파묻어놨던 어두운 기억을 끄집어내듯 사람들은 고통스럽게 말을 꺼낸다. 이제 영화가 혼란스러운 이유가 드러난다, 감독 역시 여전히 고통스러운 것이다. 다시는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을 되짚는 작업이 힘겨운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가장 고통스러운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그때는 87년 12월 16일 대통령 선거일이었다. 표 한 장에 10만원씩 주는 돈 거래가 오가던 부정선거가 이뤄지던 때였다고 사람들은 증언한다. 결정적인 사건이 구로구청에서 일어나는데, 빵 뭉치로 위장된 투표함이 봉고트럭에 실려 투표장을 나가려다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에 항의하는 농성이 이뤄지고 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부정선거의 현장을 알려야한다는 판단아래 6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영화는 이 사실을 여러 인물의 인터뷰와 기록화면과 사진을 이용해 숨 가쁘게 추적한다. (개중에는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인 김희선씨나 유시민씨 같이 익숙한 얼굴도 있다) 영화는 이 증언 중에 거짓말도 있고 잘못된 기억도 있다고 반박하거나 때로는 인터뷰 대상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혼란이 존재하게 된 건 18일 새벽에 일어난 일 때문이다. 영화가 되짚기 두려워했던 그 처참한 순간, 그러니까 공권력이 투입돼 무자비한 진압이 이뤄진 순간 때문이었다. 몇몇 사람은 미리 소문을 듣고 빠져나갔지만 현장을 잘 모르던 어린 대학생과 지역 주민들만 남아있던 상태에서 무참히 진압이 이뤄졌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당시의 상황을 가장 적나라하게 전달한다. 검은색의 암전 속에서 우는 소리와 비명, 고함과 소란스럽게 부서지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고,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의문이 떠오를 무렵 카메라를 들고 있던 사람이 전경을 피해 캐비넷 안에 숨어 있는 중이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것이 20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영화는 수많은 질문을 풀어놓는다, 그때의 부정투표함은 어디 있을까, 그때 사상자는 몇 명이었을까, 지금 거짓말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많은 사람과 기록과 사진을 통해 재구성 하는데도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 나중에 공표된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강한 의혹이 때문이면서, 또한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존재하는 육체적 정신적 상처와 후회와 죄책감 같은 감정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뒤섞이면서 우리의 입을 틀어막아 버렸다. 그 말들은 모두 돌 속에 갇혀있다.


영화와 당시 사건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나루감독님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http://blog.jinbo.net/hyunhyun/


제목 : 돌 속에 갇힌 말-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Words Kept In A Stone Sit-down Strike Against An Illegal Ballot In Guro Ward District
감독 : 나루
정보 : 2004 / DV / Color / 70min

2007/03/20 13:26 2007/03/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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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10:42:20에 썼음

 

[누워서보는 상영회 3, 4 예고]

[오늘 상영회 못해요] 에 관련된 글

 

3월중으로 지난번에 못한 4회 상영회를 하려고 합니다

리우스는 '얼굴들'을 보자고 하네요

지혜 감독과 통화했는데 3월중 언제라도 좋다고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이번 여성영화제에서도 상영되기 때문에

그 때 극장에서 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난번에 보려고 했던 영화를 제 작업실에서 보고

'얼굴들'은 극장에서 볼까요?

 

날짜는 금요일 저녁(16일, 23일, 30일)으로 하고 싶었는데

16일에는 제가 선약이 있었네요

23일은 중구난방 소풍가는 날 하루 전이어서 힘들 것 같고

30일은 스캔의 보드게임 번개가 있군요

흠...15일(목) 저녁 7시가 어떨까요?

아니면...22일 목요일?

 

참여하실 분들, 덧글 달아주세요

아래 번호를 참고하셔서 달아주시고

지난번에 메일 보내셨던 분들, 이번에 꼭 만나요

 

1. 지난번에 보려던 영화를 보자

2. '얼굴들'을 보자

3. 15일이 좋다, 혹은 22일이 좋다

 

 

 

 

2007/03/13 20:37 2007/03/13 20:37

3, 4월 영화제

from 영화+독립영화 2007/03/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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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디다큐페스티벌 (3월 30일~4월 3일)

    상영작 소개

   *보고싶은 영화들 - 엄마를 찾아서 (정김호현)

                                      팬지와 담쟁이 (계운경)

                                      작별 (황윤)

                                      명성, 그 6일의 기록 (김동원)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박기복)

 

 

2. 여성영화제 (4월 5일~12일)

     프로그램 안내

   *보고싶은 영화들 -  이주여성 특별전 중에서 멋진 그녀들 (주현숙...슈아!!!!)

                                       옥랑상 수장작 - 이반검열 두번째 이야기 (여성영상집단 움)

                                       청소년 특별전 

                                       제국과 여성 

 

2007/03/11 23:03 2007/03/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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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2007-02-06 02:27:21에 썼다가

혹시나 다들 잊을까 해서 앞으로 당겼사옵니다

*  *  *

 

2월 19일과 28일이 어떨까요?

 

19일(월)은 명절연휴의 마지막날이지만

저처럼 별다른 계획이 없는 분들이랑  같이 밥 먹고 영화 한 편 보기

28일(수)은 같이 밥 먹고 영화 두 편 보기

 

시간은 저녁 7시

영화는 비디오테잎을 틉니다

참석가능한 분들은 덧글 달아주시고

제 전화번호나 작업실 위치를 모르는 분들은 메일 보내주세요

purnnaru@jinbo.net

 



19일: 팝의 여전사

프리티마 파마/ 영국/ 1998/ 50분/ 다큐멘터리

 

여성주의와 대중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199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현대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프라티바 파마는 저항적이고 도전적이며 혁명적인 록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마돈나와 애니 디프랜코(Ani Difranco) 같은 대표적인 공연자들의 활동을 통해 대중음악에서의 여성주의가 발전해왔다고 말한다.
파마는 솔직한 여성 뮤지션들과 여성주의 이론가들 그리고 영국과 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의 인터뷰와 여성 뮤지션들의 공연을 삽입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간다. 프라티바 파마의 이 작품은 대중음악계의 여성영웅에 대한 흥미로운 논평인 동시에 여성과 대중음악, 더나아가서는 대중문화의 관계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스타일을 검토하면서 여성주의의 상업화를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영화소개글은 네이버에서 퍼옴)

 

28일: 패스트푸드 우먼 Fastfood women 

어팰샵/ 미국/ 1992/ 28분/ 다큐멘터리

<패스트푸드 우먼>은 동부 켄터기에 있는 4개의 간이식당에서 치킨, 피자, 햄버거를 요리하는 여성들의 생활에 대한 내밀한 관찰을 담고 있다. 이 여성들은 중년의 나이로 아이들을 키우며 경우에 따라 가정의 유일한 소득자가 된다. 그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을 겨우 넘는 수준이고 사용자의 일정과 계획에 따라 전일노동을 힘겹게 하기 때문에 건강과 이득에 대해 생각할 수가 없다. 패스트푸드점 일이 체계적으로 노동자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고,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바바라 가슨(Babara Garson : 'the Electronic Sweatshop'의 저자)의 분석이, 드루더(Druther's) 체인점 인사관리자의 -대조적인-의견과 함께 삽입된다. 작업장의 여성들의 장면은, 카운터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적확한, 간혹 문제시될만한 시선으로 완성되어진다. 패스트 푸드 여성들(Fast Food Women)은 현대 미국의 경제적 상황을 적절히 보여주는, 여성의 역할변화와 미국의 노동현장이 직면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영화소개글은 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퍼옴)

 

흑인여성으로 태어나 I was Born a Black Women
마이사 멘돈, 비센트 프랑코/ 미국, 브라질/ 2000/ 56분/ 다큐멘터리
- 웹 사이트 : http://iwasbornablackwoman.com

"나는 3천만명의 빈민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읽지도 쓰지도 못하며 지저분한 판자촌과 다리밑과 길거리에서 근근이 생존해가고 있다. 나 역시 그들처럼 살아왔기에 그들의 삶은 동시에 나의 삶이기도 하다." 베네디타 드 실버는 빈민가 출신으로 주부이자, 노동자이자, 어머니이자, 조직가이며, 그리고 브라질 상원의 국회의원이다. <흑인 여성으로 태어나>는 브라질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으로서 상원의원이 된 노동자당 (PT) 소속 베네디타의 삶과 정치적 이상을 음악과 시와 춤을 통해서 표현해낸다. 출세한 정치꾼이 아니라 계급적 착취와 성차별에 대항하는 투사로서의 여성 운동가에 대한 경쾌하면서도 진지한 다큐멘터리. (풍부한 정보로 가득찬 웹사이트를 한번쯤 꼭 방문하시길 !)  


2007/02/17 18:13 2007/02/17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