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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같은 날

날이 좋다.

겨울 같던 날에 담근 동치미가 제법 맛이 들었다.

남아있던 묵은 김치에 날치알을 넣고 남은 밥까지 슥슥 볶아 동치미와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기분도 부른 아침.

 

마음이 어제와 달리 자꾸만 살랑거려서

치마에 새 구두를 신고 나선 길.

따뜻한 날씨에 괜히 기분까지 따뜻.

 

거기에 바비킴씨의 목소리까지

오늘의 시작은 굿.

바비킴&정인_ 사랑할 수 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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