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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KAIST, 생명연에 통합 제안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메모 4월 15-16일] 에 관련된 글.

 

어제 저녁에 올라온 대덕넷(http://www.hellodd.com) 기사... 그대로 옮김.

 
 
[핫뉴스]KAIST, 생명연에 '통합 제안'
서남표 총장, 15일 이상기 원장 찾아 '전격 건의'
교과부 "자율에 맡길 것"…대학-출연연 연계 '신호탄'?

 
 ⓒ 2008 HelloDD.com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게 기관 통합을 제안한 것으로 본보 단독 취재결과 확인됐다. 현재 청와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간 연계방안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단초'여서 과학계에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KAIST·생명연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서남표 KAIST 총장이 15일 오전 이상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을 만나 기관 통합을 전격 제안했다.

KAIST는 차세대 먹거리의 핵심분야를 바이오로 꼽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생명연과의 통합이 가장 시너지 효과가 높다고 판단, 통합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생명연측은 곧바로 간부진을 주축으로 KAIST와의 통합 방안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 입장 "개입하지 않겠다"…민간 차원의 자율적 협의 강조

정부는 양 기관의 통합 논의과정에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런 가운데 정부는 양 기관이 자율적으로 협상한 결과, '통합'으로 결정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나인광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기관지원과 주무서기관은 "KAIST와 생명연 통합 논의를 최근 확인했다"며 "민간에서 자율적 협상을 통해 통합이 좋다고 생각되면 추진하는 것이지 정부가 나설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단, 나 서기관은 "만약 양 기관의 의견이 통합으로 결정될 경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

KAIST는 가급적 연내 통합 방안을 확정하고 가능하면 내년부터 실질적인 통합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생명연도 통합 타당성을 검토한 의견 초안을 1~2주 내 교과부에 전달하고, 교과부는 관련법 개정 등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할 복안이다.

정부측은 이번 통합 논의가 오래 지연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통합이 확정될 경우 늦어도 4~6개월 이내에 법 개정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생명연 연구원들의 교수 대우를 비롯해 여러 가지 협상 난제들이 걸려있어 통합 가능성이 그리 높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구현장에서는 양 기관의 통합이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인가'에 대해 신중한 논의와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과거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KAIST의 통합과 분해 사례에서 검증됐듯, 확실한 목표에 따른 정책과 추진계획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통합은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덕넷 김요셉 기자> joesmy@hellodd.com
2008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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