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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무얼 했나?

1.

연초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회의, 사업계획 논의, 틈틈이 술자리...

 

그리고 설 연휴부터

쉴새없이 뭔가 일이 이어졌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생일이라고 취하고

그 다음날(29일)은 서울에서 정기대의원대회

그 다음날(30일)은 서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청회

그리고 곧바로 미디어충청수련회(장용산휴양림)로 들어가서 술, 술...

또 그 다음날(31일)은 한내 총회, 용산참사추모 범국민대회, 술, 술....

2월 1일 오후에 와서야 지친 몸을 잠시 누일 수 있었지.

 

2.

어제(2일)와 오늘,

성명서 1개 쓰고 1개 검토하고

기고글 2개 간신히 다 써서 보냈다.

 

쓰는 것보다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 속에

정부가 감춰놓은

꼼수와 무모함과 비합리와 비민주성 같은 걸 찾아내는 것이 어렵다.

공부가, 아니면 내공이 부족한가...ㅎㅎㅎ

 

일이 밀려 있을 땐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누구에겐가 편지를 쓰는 일도

괜시리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바쁠 때 올라오는 글들은

술 마시고 쓴 것들이 대부분이라는...ㅋㅋㅋㅋ)

 

3. 

그저께와 어젯밤,

피곤함을 무릅쓰며 두부 4모 만들었다.

 

그저께는 누구한테 주려고 만들었는데

오늘 저녁에 손님들을 맞기로 했고

아침에 1모는 아이들 반찬으로 먹어버려서

이따가 2모쯤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두부 만드는 건 이제 일상이고 습관이다.

늘 2컵 정도의 콩은 불려서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두부가 떨어지는 즉시 자동으로 믹서를 꺼내게 된다.

 

4.

2월이 오자 곧바로 날씨가 덥다.

내 책상에서 내다 보는 둔산지역 시가지,

햇볕이 옅은 안개와 만나서 잔잔한 물살처럼 부서진다.

 

잠시 기지개라도 펴고

2월은 1월보다 여유 좀 갖고 살자.

 

나만이 아니라

동무들, 동지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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