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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대한 단상...

  • 등록일
    2004/09/27 17:13
  • 수정일
    2004/09/27 17:13

주인장 원칙으로 정한 라면을 한달간 먹겠다는 다짐을 들으면서... 라면에 대한 단상이 생각이 납니다.
 
라면은 박정희 군사독재시절 경제 발전이라는 미명하게 노동착취하기 위해 일본에서 도입된 먹거리 입니다.


생산성 향상과 1억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금자탑으로 상징되었던 경제정책에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철저히 빼앗기 위한  음식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간편한 요리로 즐겨먹는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 수출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 라면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아무리 간편하고 편리하더라도 라면은 웬만하면 먹지않는다라는 원칙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라면에 대한 원칙은 과거 학교때의 식생활에 의해 기인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학교때 게으른 하이에나로 정평이 나있던 저는 학교 식당을 가기 싫어 구매매점에서 라면을 몇 박스를 사다놓고 라면을 주식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그래서 라면도 여러 가지 종류를  해 먹었죠. 요즘 어린아이들의 간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라면땅과 생라면 먹기 등이 있을 수 있고, 군바리들이 즐겨먹는 봉지라면, 술안주로 즐겨먹던 육계장 라면(계란, 김치, 콩나물, 멸치, 고추가루 등), 미역라면, 라면 계란탕, 라면 쪼림(라면의 불려 국물이 없겠하여 먹음. 좀 간이 짠편, 라면 탕(라면에 동태  넣고 술안주로 먹음.) 등 다양한 실험 음식(남들은 퓨전음식이라 지칭 함.)을 만들어 먹었죠. 이것도 6년을 이라는 기나긴 기간동안이나 말이죠.

 

밥도 먹었지만, 통계치를 내보면 라면이 거의 주식이었음. 그렇다고 라면을 탓하기는 뭐하지만 술때문이 주원인이라고 생각 함.(거의 술먹으면 인사불성과 개끼를 잘 부리는 버릇도 아마 이때 생겨나지 않았나 판단됨. 원래 성격이 못나 그렇지만....  소심남의 전형임.)
 
라면을 6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매 2끼 이상은 라면을 먹음.) 먹었더니 위장과 간에서 탈이 났죠. 그래서 학교때 위가 8개곳이  펑크나 병원에 대략 5개월 입원을 하였던 적이 있죠. 병원신세후 라면과의 우정어린 시설을 종치고, 죽과의 만남을 시작했죠.

 

라면 후유증으로 2달간 우유와 죽으로 연명한 기억이 납니다.  병원에서 주 음식은 거의 과일식이 요법으로 언명하고요. 그래서 라면에 대한 그리움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주인장님의 라면 사랑에 대한 원칙을 들으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꼭 라면을 먹어야 한다면, 면은 넣더라도  밥과 밥찬 그리고 짠맛을 조금 없애고 묽게 드십시요. 그래야 위와 간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혹자들은 인생을 짧고 굵게 산다지만, 인생은 60대부터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60 청춘을 불태우기 위해서는 건강이 최고 입니다.


주인장님 건강 잘챙기세요... 살아가면서 희망이 있다는 것을 각인 할 수 있게요. 즐겁고 재미있게.... 과정에 흔들림과 버티기의  버거움은 있겠으나 그래도 폐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살아가야죠.

이 바닥아니면 우리가 설자리가 별로 없다고 개인적 생각이 들기에... 그래서 더욱더 건강하고 음식 먹거리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제가 이전에 사다놓은 오스트레일리아 수입산 쇠고기가 있으니 맛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쇠고기 무국을 시원하게 끌여드리겠습니다.

덤으로 콩나물 해장국장 또는 북어해장국, 동태/생태국, 만두국, 계란탕과 수제비가 제가 가장 자랑하면서 내세울수 있는 음식이니 맛은 판단하시고, 먹고 싶으면 오프라인 신사동 우리집에 놀러오셔요.


그럼 이 목록에 있는 요리 다해드리죠. 건강을 위해... 청국장과 된장국은 비장의 무기임.... 그리고 밥해먹을 때  일본에서 유래된 아끼바리병(휜쌀밥만 먹으로 생긴다는 무서운 병)에  걸리지 않기위서는 검은 쌀, 보리, 현미, 콩을 넣고 밥을 드셔보세요.

밥맛이 단백하고 좋습니다.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아깝지 않음.
 
나의 소망....
조국과 청춘의 노래 나의 소망에서는 "차비 걱정에 끼니 거른날 몇 날인지 몰라도 빈손 아픔 느껴가며 혁명을 부르짖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저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차비 걱정할 것없이 빈대붙고. 먹을 거 앞에서는 배부른 배 잡아가며 밥과 음식을 가득먹어야 한다는 생존의 원리... 이게  원칙으로 잡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라면 원칙을 철회해 주시기를 이 월세방 사람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주인장은 라면 원칙 철회하라!!!! 하라 하라 하라~~~~
 
주인장 60살이 되면 저와 함께 인생을 즐기며 삽시다. 산도가고 여행도 가고, 낙시도 가고, 스킨스쿠버도 하고, 스카이 다이빙도하고 암벽등반도 하고, 여러 기타 즐거운 여가를 보내야죠. 그래서 지금은 건강을 비축해야 할 시기입니다.
 
나이 60즈음에와 나이 60앤 우리를 기대하며.....
 
간장 오타맨이.....

 

 P.s 횡설수설을 마칠까 합니다. 텔레비젼 내일 가지러 오시기를...  집들이 꼭 하쇼... 그래야 휴지 한장이라도 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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