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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잔인한 달 5월 죽음의 달 그리고 6월...

  • 등록일
    2004/10/17 22:01
  • 수정일
    2004/10/17 22:01

2001/04/23 22:33

 

4월 봄은 왔건만 잔인하게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투쟁의 함성은 가실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양은 노동자 민중의 삶의 아랑곳 하지 않고 늘 방긋 웃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잔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태양의 빛에 취해 아무 것도 모르는 나무와 이름모른 들풀들은 꽃잎과 연두색 빛 푸르름 한껏 뽑내며 서로 자랑이라도 하듯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4월은 푸르름과 더불어 잔인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그리고 5월 죽음의 달 잊어져야 하지만 결코 잊어져서는 안될 5월 누가 5월은 잔인하다고 했지만 난 5월을 죽음의 달이라고 불러봅니다.

5월 그 죽음의 달은 역사속에 늘 묻혀 지나가고 있지만...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우리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가슴 속에 깊이 지워지지 않은 문신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5월이 되면 가슴한곳 이름모를 서글픔에 사로잡혀 살아가나 봅니다.



6월 잊어야할 계절의 끝자락.... 늘 5월은 봄의 시작과 더불어 계절의 끝자락 입니다. 그래서 노동자 민중의 투쟁이 불화살 처럼 들끌어 올르다가도 6월이 되면 그 들끌어 오르면 분노는 장마비와 함께 흔적도 없이 씻겨져 내려갑니다.

 

그래서 6월은 밉고도 치떨리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절의 반복이 역사의 순환이듯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은 계속 이어져 나갑니다. 그래서 더욱더 서럽습니다... 이 노동자 민중의 함성은 언제 가실련지... 세상은 변했다 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변한게 없습니다.

단지 변한게 있다면 성큼 커버린 나와 변해버린 도시의 미관일뿐.. 노동자 민중의 함성은 역사의 고성이 되어 더욱더 거세게 퍼버나가고 있습니다...

 

잊어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수많은 역사에서 이름없이 그리고 이름이 지워지면서 잊어져 가고 있는 무명열사, 그리고 우리가 가슴시리게 추모하던 수 많은 열사들입니다. 역사가 반복이 되고 내가 변했다해도 가슴속 깊이에 있는 그들의 모습까지 우린 지워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함성을 이 치떨리는 4월 5월 6월 그리고 계속 해가 반복되더라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마지막 남기고간 유서의 한마디들을...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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