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시간은 흘러간것 같지 않은데 간혹 사진첩의 어린시절 나를 보며 저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얼굴과 몸 그리고 모든것이 낮설음을 느끼게 하더군요. 코흘리게 내가 이렇게 변해있다는 자책과 함께 흐흐 T.T(내가 무덤덤해서 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얼굴을 내가봐도 도무지 알아볼수가 없더군요... 난 변한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진을 보면서 나의 변함모습에 허걱하고 있답니다.)
국민학교 시절 오락실에 갔다. 선생님에게 마대자루로 맞아 피멍이 든 생각들... 그리고 야구를 하며 시골의 들녘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놀던 생각들... 그러나 지금 같이 놀던 친구들 조차 만나기가 어렵더군요.
정말 개구장이로 살아온 친구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명절빼면 거의 만나지 못한다니....
그 시절 친구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던 맹세들... 지금 돌이켜 보면 나혼자 피식 웃음 짖게 합니다. 나에게 이런 순수성이 있었다 라는 생각과 살아가면서 나의 순수성들을 잃어버린 쓴웃음들이 교차를 해 갑니다.
남들은 과거를 추억으로 남겨놓고 들추어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는 현재의 나를 만들어주는 매개채입니다.
모두들 그런 순수성과 꿈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되찾아가려는 노력 속에서 삶을 돌이켜 볼 기회를 이 가을에 한번 가져 보기를.....
정말 이제는 나를 채칙질 해줄 누군가도 없어지고 내가 나를 책임져야 한다는 버거움들이 괜히 저를 불안케 만들고 있는 현시점에 웃음을 지어보면서 글을 써 봅니다.
나도 국민학교 시절 정말 개구장이 였는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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