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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시절....

  • 등록일
    2004/10/17 22:11
  • 수정일
    2004/10/17 22:11

2000/07/20 10:11
 
어느세 나도 아저씨라는 말을 듣는 나이가 되었더군요.
길가를 거닐다 보면 여기저기서 나를 보고 아저씨라는 말들 정말 시간은 흐르나 봅니다.

 

그리 시간은 흘러간것 같지 않은데 간혹 사진첩의 어린시절 나를 보며 저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얼굴과 몸 그리고 모든것이 낮설음을 느끼게 하더군요. 코흘리게 내가 이렇게 변해있다는 자책과 함께 흐흐 T.T(내가 무덤덤해서 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얼굴을 내가봐도 도무지 알아볼수가 없더군요... 난 변한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진을 보면서 나의 변함모습에 허걱하고 있답니다.)



국민학교 시절 오락실에 갔다. 선생님에게 마대자루로 맞아 피멍이 든 생각들... 그리고 야구를 하며 시골의 들녘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놀던 생각들... 그러나 지금 같이 놀던 친구들 조차 만나기가 어렵더군요.


정말 개구장이로 살아온 친구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명절빼면 거의 만나지 못한다니....

그 시절 친구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던 맹세들... 지금 돌이켜 보면 나혼자 피식 웃음 짖게 합니다. 나에게 이런 순수성이 있었다 라는 생각과 살아가면서 나의 순수성들을 잃어버린 쓴웃음들이 교차를 해 갑니다.

 

남들은 과거를 추억으로 남겨놓고 들추어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는 현재의 나를 만들어주는 매개채입니다.
모두들 그런 순수성과 꿈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되찾아가려는 노력 속에서 삶을 돌이켜 볼 기회를 이 가을에 한번 가져 보기를.....

 

정말 이제는 나를 채칙질 해줄 누군가도 없어지고 내가 나를 책임져야 한다는 버거움들이 괜히 저를 불안케 만들고 있는 현시점에 웃음을 지어보면서 글을 써 봅니다.

 

나도 국민학교 시절 정말 개구장이 였는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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