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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푸쉬킨] 시인에게

  • 등록일
    2004/12/07 05:02
  • 수정일
    2004/12/07 05:02
시인이여 민중의 칭송에 연연마오. 화사한 칭송이란 원래 순간적인 것일 뿐. 우둔한 비판, 차가운 대중의 비웃음이 들린다해도 의연하게, 고요히 견디어야 하는 것. 그대는 제왕이오. 외로운 인생을 보내야 하는


자유의 길 자유로운 지성이 그대를 이끄는 곳을 걸어야 하오. 사색의 열매를 익게 하고 숭엄한 공적에 적은 보상도 구하지 마오. 그대가 보상 바로 그것이요. 최고의 심판자요. 누구보다도 엄정히 그댄 그대의 작품을 평가하는 거요. 그대는 만족하오? 의연한 예술가여! 만족하고 있소? 그렇다면 군중의 비난에 귀기울이지 마오. 불붙는 그대의 제단에 침을 뱉아도 그대의 발판이 악동들에게 흔들거려도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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