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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꾸라지 잡으러 갔다오다.

  • 등록일
    2004/12/18 11:28
  • 수정일
    2004/12/18 11:28
일 없으니 놀러 다니거나 술에 취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저씨 왈... 올해 일 없다. 이제 구들장 믿에서 이불덮고 잠이나 연실 자야한다고 말한다. 그래 잠이나 실컷 자자... 일도 없는데... 놀러나 다니구... 뭐 일없으면 없는데로 살아야지 없는 일이 뭐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실컷 놀고 먹고해야지.... 어제 먹은 술이 깨지 않아 속도 불편하다.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춥냐... 벌어놓은 돈 까먹고 있다. 아 어제 카드대금 내고 나니 이제 빈털털이다. 대출금은 또 카드로 매꿔야 겠다.(마이너스 통장으로 연명하고 있다.그래도 헉 한도가 올라가 1000만원까지는 버틸수 있다.카드보다 이자율이 낮다. 카드도 하두 많이 사용한지라 플레티늄 회원이다. 이자율도 낮아 현금서비스 19%대 이다. 얼마나 카드를 많이 사용했던지 국민, 외환, 삼성카드는 플래티늄 회원카드에 이자율도 낮게 책정해 준다. 한도도 높고, 뭐 5년 동안 연체한번 없이 사용했으니 그럴 만도 하지... 공장다닐때 만들어 놓은 마이너스 통장도 긴요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빚은 4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고놈의 대출....언제가 갚을 날 오겠지... 다행히 카드 빚이 하나도 없어 살만하다. 지금 조금씩 카드 현금서비스 빚지고 있지만... 마이너스 통장이나 사용해 봐야 겠다. 한도 1000만원까지는 버티겠지...) 이래저래 살아가기 힘들다. 12월 나가던 일도 이제 끊겼다. 일거리가 이제는 없다. 내년 2월까지는 이렇다고 한다. 간만에 논두렁에서 미꾸라지 잡아 구수한 추어탕을 해먹었다. 어제 하두 열심히 삽질을 했는지 허리가 뻑쩍 지근하다. 어제 미꾸라지를 잡는데 아저씨 왈... 경제가 불황이니 미꾸라지도 불황탓에 안잡힌다. 미꾸라지도 불황이라 어디로 도망쳤는지 논두렁 하나를 삽으로 뒤져야 1-2마리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느지역인지 모르지만 장지리라는 곳에 가서 논두렁 한 20곳을 훌터서 잡은 미꾸라지가 40마리 를 3시간 동안 논두렁을 뒤져서 찾아냈다. 아니 논두렁에서 미꾸라지 찾기를 했다고 말해야 겠다. 한 논두렁에서 보통은 10-20마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하여간 40마리 정도의 미꾸라지를 잡아와 라면에 수제비 넣고 해먹었다. 오산을 조금 벗어나면 시원한 공기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촌들이 작은 부락단위로 운집해 있는 동네들이 많다. 서울을 이렇게 조금만 벗어나도 산좋고 물좋은(물좋은 것은 모르겠지만 분명 산은 좋다.) 곳이 많다니.... 아직도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있다. 오산이야 워낙 작은 도시라서 걸어서 하루 반나절이면 오산 전역을 둘러 볼쑤 있다. 도보로는 어렵지만 자전거만 있어도 반나절이면 오산 전체를 둘러보고도 시간이 남을 것이다. 이만큼 작은 도시이다. 그리고 오산 비행장은 이름만 오산비행장이지 정확히 말해 송탄에 있다. 오산비행장 명칭도 송탄비행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왜 오산에 없는 것이 타칭을 하고 오산을 군사도시화 시키는지... 이야기가 딴데로 세구 있군. 참 경치 좋은 곳이 많다. 오산은 용인, 평택, 안성, 화성과 인접하고 있어 조금만 나가도 시골운치 냄세를 맡을 수 있다. 참 좋다. 미꾸리자 잡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냐... 서울에서 살때는 인간들에 치어 살아왔는데 지금 오산에서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좋다. 한적하고 사람들에 치어살지 않으니 좋다. 이제 놀날만 남았다. 어떻게 보낼까 노는 날들을....어제 먹은 술이 덜깨서 속이 쓰리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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