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강화도 위쪽에 위치한 제법 큰 섬입니다.)에 섬나들이를 하였습니다.
뭐 거창하게 놀러간것은 아니고, 노정단 2003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수련회를 교동도에서 진행하는 관계로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바다는 바다였습니다. 어느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영광굴비의 맛은 바다바람이라는 천연조미료에 의해 맛이 결정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짠 냄새가 나더군요.
교동도는 볼거리가 그리 많지는 않은 섬입니다. 그래서인지 동네 주민과 낙시꾼, 해병대 휴가병들이 강화도 뭍으로 나오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게 없는 한적한 시골동네입니다. 여느 시골동네하고는 사뭇 대조적인 동네입니다.
휴전선이라는 분단의 아픔을 머금고 있는 동네이며, 망향의 한을 달래는 실향민들(특히, 황해도가 고향인 실향민들)에게 애환을 달래는 섬입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황사가 없으면 북녘땅을 볼수 있는 섬입니다. 그래서 인지 마을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해병대 병사들이 긴장을 하며 배를 타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그리 심하지 않음.)을 하고 있더군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차가 없으면 교통이 만만치 않더군요. 교통비가 비싸 찾아가기 이후 찾아가기 힘들것 같지만, 그래도 바다의 천연조미료로 온몸을 양념쳐서 오니 기분이 좋더군요.
주변에 바다를 접하고 있는 분들의 넉넉함을 느끼며 교동도 섬 나들이를 마무리 하였답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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