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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방송국... 미디어참세상... 새민중언론 이름공모...

  • 등록일
    2005/03/24 17:11
  • 수정일
    2005/03/24 17:11
민중언론이 출범한다는 소식은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난 아직도 언론이라는 기능보다는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과 정책의 융합이 미완으로 그친 지금... 진보넷에서 미디어참세상과 정보통신운동의 분리를 통한 서로의 발전적 전망을 내온 것에 대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초기 진보넷 하나의 팀으로서 출발한 참세상 방송국... 리얼플레이어로 듣던 음악방송... Zoo님의 공간.... 무명씨의 구닥다리 노래창고인가... 시타라는 분의 나름데로 어떤음악... 그리고 여타의 글 카인즈로 뉴스클리핑하던 진보넷 기사들... 감당하기 힘들었고 재정적으로 어려웠지만 스스로 이러한 것들을 감당해 내며 만들었던 기억들... 지금도 어려운 시절이 끝나지 않았지만.... 프레시안, 오마이뉴스의 여타 또한 좌파 방송국을 태동하게되는 원동력을 낳은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러나 난 아직도 미디어 참세상(속편히 참세상방송국)이라 생각한다. 그들의 선택이지만 난 과거 초기 만들었던 분들의 고려들... 언론으로서의 기능이 결코 놓쳐서는 안되지만 내가 바라보았던 초기 참세상 방송국의 분들은 소통을 위한 방송... 사회적 소수자들의 발언에 포커스를 맞추며 그들과 작지만 하나하나 긴 호흡을 하고자 하였던 소소한 분들이 아기자기 하지만 나름데로 큰 뜻을 지키고 어려운 재정에도 신명나게 일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입장을 내세우기 보다 사회에 있어서 통찰력을 기르고 왜 사회적 소수자 중소영세사업장 그리고 낮은 곳에서 일하는 그런 분들이 소외 받지만 중심에 놓여야 하는지를 또박또박 리얼 플레이어에서 나오거나 움직여 나갔던 그 방송... 음악과 텍스트가 조화를 이루었던 기억이 난다. 리얼플레이어를 참세상 방송국을 청취하기 위해 깔았던 기억들.... 일하면서 고정되지 않는 시선이 필요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멘트를 들으며 딴일을 하거나 술한잔 하던 기억... zoo님의 방송이 흘러나오면 아 이 오래된 민중가요 음악을 컴퓨터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기쁨 소소하지만 참 정감넘치게 다가왔다. 테이프가 없어져 듣지 못하던 음악을 컴퓨터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던 그 당시.... 참 소소하게 다가왔지만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중요한 것들이었다. 축하할 일이지만 또 진보넷과 같이 발기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 부담으로 다가온다. 많은 민중언론들이 있고 또 그 민중언론들이 나름데로 자신들의 입장에 따라 충실히 언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돈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민중언론이라는 상에서 내가 바라는 노동자 방송국의 위상... 장기적 포석에 의한 FM 라디오 운동(Public radio)라는 방송 매체를 통한 전국의 노동자들과 만나는 일상적 공감의 장을 열어나가는 움직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 내용을 보고 그래도 중요하다 보지만... 난 아직도 정보통신과 미디어 융합에 따른 다양한 실험과 기술적 정책적 그리고 마인드 기반한 인식의 확장이 되기를 바램해 본다. 휘앙 찬란한 멀티미디어 기반의 엔터테이너먼트가 발달하더라도 텍스트 매체는 죽지 않고 간다는 생각은 맞다. 그러나 그 기반이 다양한 대중들과 만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언론형태라는 외형이 아니라 지속성과 그 언론이 갖고 있었던 기자들의 보이지 않는 활동들이 었으리라 본다. 무엇보다 과거 묵묵히 일하였던 그 무수히 참세상방송국을 거쳐갔던 활동가들의 눈물겨운 고전분투어린 활동이 이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난 조금더 우리의 갈길이 어떠한 시대적 요구보다는 이후 장기적 안목과 그 확장 가능성을 갖고 이제는 출발하였으면 한다. 실험이라는 틀이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있고 향후 언론 그리고 이후 언론으로서의 불확실성.... 회원구조로서 언론이 갖을 수 밖에 없는 한계점들... 그리고 구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필연적으로 갖을 수 밖에 없던 인쇄매체를 출현시킬 수 밖에 없는 문제들.... 이러한 복합적인 것들이 스쳐 생각난다. 새롭게 하는 것에 축하는 하지만 난 지금 이전과 같이 언론을 출범시키고 책임을 지지 못하는 프로젝트 식 추진은 이제 좀 자중하고 긴호흡 강한걸음으로 자신의 기틀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서서히 확장해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 하지 않나 생각된다. 발기인 모집과 새로운 민중언론 보다는 이제 새로운 운동이 태동되어야 할 듯 싶다. 축하할 일이지만... 걱정은 된다. 진보넷과 참세상방송국이 서로가 다른 영역으로 분리한다는 것이 조금은 모험이지 않은지 판단이 든다. 아무쪼록 잘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새로 출범하는 방송국에선 상근활동가들에게 매달 보투가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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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 등록일
    2005/03/24 08:40
  • 수정일
    2005/03/24 08:40
요즘 들어 새벽에 잠들어 아침에 일어난다. 블로그를 한번 후루룩 읽고 아침 그냥 평상시와 같은 일상을 보낸다.


어린이집 아이들을 부시시한 얼굴로 반기거나 세면하고 난 후 머리를 털면서 만나면서 시작되는 일상.... 프로젝트 복이 넘쳐 무려 10개로 늘어난 프로젝트 그리고 센터 일상들을 만들어가는 일을 한다.(문화관광부 이주노동자 특화된 문화행사 및 체육대회 관련 5개 항목, 그리고 비영리민간단체 관련 프로젝트,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자원활동 프로그램... 문광부와 관련해서는 행사 비용과 자부담 계산수치를 놓고 씨름한다. 행사는 이주노동자센터 계획이 잡혀 있는 사업을 놓고 하면 되는데 재정이라는 놈이 우리의 뒷덜미를 잡는다. 일단 경기도에서 자원봉사센터에 하기로 한 프로젝트 이주노동자 노동상담 자원활동가 그룹 설정을 위한 프로젝트를 마감했고, 강의 계획서 초안만 작성하면 됨. 이주노동자 한글 교실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한 대목까지는 작성...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놓고 씨름하고 있고, 문화관광부 프로그램은 일단 행사들을 나열해서 목적과 사업 계획들은 작성해 놓았고, 뭐뭐 다른 것들은 이제 시작하면 되는데 낱말들이 조합이 안된다.... 프로젝트에 원래 탐탁하게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터라 조금 마음이 무겁다. 궂이 해야 하냐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어려운 살림을 지탱하기 위해선 차선의 선택이다.) 낮에는 아이들이 뛰어놀아 정신이 산만해져 그냥 그렇게 보낸다. 노동상담을 오는 분들을 이야기를 엿듣거나 모니터에 더이상 써내려 가지 못하고 막혀버린 대목의 프로젝트 문장을 뚜러지게 쳐다보다.... 그냥 담배한대 피우고... 이렇게 저렇게 오시는 센터와 관련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풍경이 내 일상이다. 푸드뱅크로 음식이 오면 3층으로 음식을 나르는 일로 시작되는 오후 일... 그리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오후 식사를 하고 또 모니터와 씨름을 한다. 낮에도 별 일 있으랴... 그냥 정신은 오산천에 내놓고 몸만 센터에 두고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 저녁 그럭저럭 조용한 시간 프로젝트 사업 계획서와 씨름을 한다. 더이상 낱말 조합이 끝어져 버린 대목에서는 그냥 우두커니 모니터를 바라본다. 그러다 보면 시간은 새벽 3시경을 달린다. 오늘 또 일상사를 진행하여야 하기에 잠을 청하러 간다. 그러다 나도 모르는 사이 아침을 맞이한다. 3월을 이렇게 흘려보내고 나면 4월은 조금 여유로워지려나.... 뭐 일상이 그렇게 되겠냐많은 그래도 4월달 희망을 갖고 3월 마감해야할 일들을 끝내보련다. 오늘은 문화광광부 사업과 씨름하고 한글 교실 프로젝트를 마감해야 겠다. 하나하나 하다보면 기안에 맞춰서 내용이 나오겠지라라는 낙관을 해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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