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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에 평화를

혁사무당파님의 [성특법, 그 지옥의 묵시록 리스트] 에 관련된 글.

한속

 

2 13. 가슴속에서 속삭이다가

깨어난 Schibboleth. 너와 함께

Peuple

de Paris. No pasarán.

 

왼쪽은 새끼 양: 아바디아스, 

웨스카 출신의 노인, 개들을 이끌고 온다

들판을 가로질러, 귀양지에서
하얀 구름으로 서있는

인간의 고귀함, 그가 입을 열어 떨어뜨린다

우리 손에 낱말 하나를, 우리가 필요한 낱말 하나를, 그 말은

양치기 스페인어다, 그 말 안에,

 

순양함 아우로라의 어름 빛을 타고서:

형제의 손, 흔드는 그 손

낱말처럼 뚝 떨어지느 말처럼 둥그런 눈에서 

벗겨낸 눈가리개를 페트로폴리스,

잊혀질 수 없는 사람들의 영원한 도시가 사람들의 몸을 실고 유람하는 도시가

너에게는 또다른 토스카나 [궁궐]이 되었단 말인가.

 

오두막에 평화를!

 

(파울 첼란, Niemandsrose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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