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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참사 유가족 후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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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기자회 업무 복귀? 아니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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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4/07
    20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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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유가족 후원 콘서트

  • 등록일
    2009/04/17 13:02
  • 수정일
    2009/04/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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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 업무 복귀? 아니 벌써?

  • 등록일
    2009/04/16 13:24
  • 수정일
    2009/04/16 13:24

 

엄기영 사장이 자신의 용퇴를 거론하면서, 막장으로 함께 가자는 식으로 나와서 그런 것일까? 기자회가 업무 복귀를 한단다. 기껏 전영배 보도국장이 사퇴 의사를 비공개 채널로 밝혔다는 것이 파업철회의 배경이다. 공식적인 사퇴를 한 것도 아니고 비공개 채널이라니, 나 원. YTN에 이어 두 번째 언론사 파업에 대해 어이 없는 순간이다. 하긴 그때와 다른 점은 이번에는 완전한 백기투항이 아니라는 거라 하겠다. 경영진을 '지켜 보겠다'고 해놨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 PD수첩 현안이 더 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렇게 순순히 투쟁을 접어서는 안 된다. 김보슬 피디가 오늘 체포되었다. 나머지 피디들은 방송국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앞으로 투쟁의 모멘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들 했으면 좋겠다. 'MB 방송 장악 저지'인지, 'MBC 민주 방송 수호'인지, 또는 'PD수첩 탄압 저지'인지 말이다. 후자로 갈수록 투쟁 방향은 급하고 그 수로는 좁다. 그러나 대의는 전자 쪽이 더 합당하다. 물론 이들 투쟁방향를 양도일단식으로 선택하라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싸울 것인가? 고전적인 질문이 다시 제기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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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6

  • 등록일
    2009/04/16 11:50
  • 수정일
    2009/04/16 11:50

서울 한철연, 오전 11시 43분. 아침 일찍 일어나기로 마음 먹고 6시 30분에 기상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다 보니, 조금 여유롭다. 운동을 하고, 두유와 사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연구소로 나왔다. 오늘은 세미나팀이 있다. 한 2주 정도 세미나팀이 보이지 않았는데, 시끌벅적하니 연구실 분위기도 훈훈하다. 오늘은 [시철]관련 업무가 좀 있다. 

 

그녀는 8시에 모닝콜을 해 주었는데, 다시 잠 들어서, 기어이 10시쯤 일어난 것 같다. 목요일은 그녀가 피곤한 날이다. 수요일 일정이 빡빡하니 그럴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구구가 먼저 일어나 그녀 볼을 간지럽히곤 하나보다. 새벽에 깨니 잠이 모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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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 단일화, 그런데 개소식?

  • 등록일
    2009/04/15 11:48
  • 수정일
    2009/04/15 11:48

이건 뭐, 옆에서 보는 사람 물 먹이는 것도 아니고, 영 개운찮다. 북구선관위 유권해석으로  한 이틀 허비했다 치자. 그리고 집행부가 항의 갔다가 들려 들어가서 또 한 이틀 말아 먹었다 하자. 그렇다고 얼씨구나 하고 개소식부터 하는 게 협의 당사자가 할 일인가? 진보신당 쪽은 그래도  15일까지 기다린다고 하지 않았가?

 

그리고, 거기서 후보자란 사람이 하는 말도 가관이다. “반드시 김창현으로 진보정당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한나라당에 승리할 것”이란다. 이런 말뽄새는 아무리 미운 놈이라도  '진보'라는 이름 달고 한 솥밥 먹는 동지들에게 할 말이 아니다.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한나라당에 승리하겠다'고 해야 정상이지 않은가? 이래 놓고 무슨 놈의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는데, 그게 후보 단일화를 위해 그간의 여론 조사 방식을 수용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다 헛수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나 뿐인지 모르겠다.

 

또 한가지. 김 후보가 이렇게 말하는 걸 한 번 들어 보자. “특히 지금같은 시기에 정규직 일자리 하나가 줄면 비정규직이 생기기에 정규직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단다.  당췌 이게 진보 후보가 할 말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비정규직 일자리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정규직 노동자들이 결단해야 한다고 해도 시원찮을 판에, 정규직에서 짤리면 비정규직 되니까 정규직을 지켜야 한다는 이런 논리가 어디 있나. 어이 없을 뿐이다. 명박이 삽질하는 소리에 가깝다 할 수밖에.

 

지도부들의 반응들도 참, 헛웃음 난다. 강기갑 대표는 후보단일화는 이미 물건너 갔고, 진보 후보는 오직 김창현이 뿐이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벌써 의석수 계산에 열심이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곳 중 1곳 이면 20%이다. 김 후보의 당선은 다음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20%, 59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 권영길씨 반응은 더 개그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강 대표의 손가락도 움직일 것이고, 우리 당도 벌떡 일어설 것”이란다. 강대표의 손가락이 낫고, 민노당이 운기충천하는 건 나도 바라는 바이지만, 진보신당 쪽 조승수 후보는 자기가 '당선'되리라는 일언 반구도 없는데, 민노당만 이러구 있으니, 누가 봐도 오바라 할 것이다. 물론 딴날당 쪽에서는 '쟤네들 단일화는 생각도 안 하나봐. 그럼 우리야 조오치!'라고 쾌재를 부를 것이다.  

 

이쯤 되니, 난 혹여 민노당 집행부가 최근 나온 여론 조사에서 김 후보의 열세가 뚜렷해지자 미필적인(북구선관위 탓만 하면서) 꼼수를 부리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간다. 제발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말이다. 정말 이번만큼은 성격 별로 안 좋은 내 입에서 '역시 X주사' 어쩌고 하는 욕이 안 나오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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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

  • 등록일
    2009/04/14 15:17
  • 수정일
    2009/04/14 15:17

중앙대학교 앞, 커피숍, 'Coffee n Sweet',오후 3시 7분. 늦게 일어난 아침, 전화로 그녀가 울먹인다. 힘든 시기다. 가족들에게도 그럴 것이다. 우린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를 처음 받아 들였을 때 가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세상에 모든 것이 축복이거나, 모든 것이 선물처럼 다가 오는 건 없다. 어떤 경우든 그만한 댓가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게 공평하니까. 마음 아파하지 말자. 그게 세상살이의 이치라고 생각하자. 우리만 특별하지는 않다. 더 단단해지자. 다 이겨 나갈 것이다. 세상의 모든 가치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우리는 공유하고 있으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어제 밤 11시 경에야 서울에 도착했다. 다른 주보다 많이 피곤했다. 그녀와 영상전화를 좀 하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눈을 떠 보니, 오후 10시더라. 알람을 끄고 그대로 또 한 시간 더 수면. 11시에야 일어났다. 광주에서는 내내 구구가 옆에 쫄랑거리며 다녀서 그런지 서울 내 방이 더 휑하다. 그 녀석, 벌써 정이 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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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2

  • 등록일
    2009/04/12 12:06
  • 수정일
    2009/04/12 12:06

광주, 전남대 북문, 커피솝 'Kennya'. 정오. 아침에 구구가 꼼지락 거리며 얼굴을 건들고 다니는 바람에 일찍 깼다. 덕분에 커피에 도넛을 하나 먹고 다시 잠들었는데, 얼굴이 부어서 환골탈태 수준이 되었다. 그녀는 빨래를 가지러 어머님과 함께 집으로 오기로 했다. 그녀 방에는 아직 세탁기가 없다. 내가 전에 세탁기를 하나 사자고 하니, 그녀 하는 말, "빨리 나 데려가요. 그럼 그때 사게"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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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대자보]에 실린 내 글에 댓글이 달렸는데, 처음에는 이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저  내 심히 '상스러운' 표현이 마음에 안 든 것이었다. 부러 그렇게 쓴 것인데도 말이다. 하긴 그 표현(내용이 아니라)에 흥분하는 다소 우경스러운 독자가 생겼으니, 전술은 성공한 셈이다. 앞으로도 쭈욱 이 문체로 명박이와 딴날당에 대해 깐죽거리기로 마음을 굳힌다.

 

참, 어제 오늘 찍은 구구 사진이다. 아래 포스팅에는 없는 것들. 이쁘고, 사랑스럽고, 무엇보다 평화롭다. 이 아이의 평화를 닮고 싶다.

 

구구, 쿨쿨 자다구구, 겁나게 하품 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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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우리 새 식구

  • 등록일
    2009/04/11 21:56
  • 수정일
    2009/04/11 21:56

'구구'. 오늘 입양한 우리 냥이 이름이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2008)에 나오는 냥이 이름이 구구라는 거. 거기 구구는 우리 구구(터키쉬 앙고라)와는 달리 브리티쉬 숏헤어 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전부터 냥이를 기르자고 그녀와 약속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 결행했다. 그녀 집 부근에 있던 팻샵을 지나다가 거기 있는 냥이를 보고 꽂힌 게다. 어찌나 이쁘던지. 페이 받을 날을 계산하며, 이번 달은 적금을 조금 줄이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애기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구구는 부천 출신이다. 오늘 서울서  부천까지 갔다가 다시 광주로 왔으니, 구구나 나나 꽤 긴 여행을 한 샘이다. 다행히 고속버스로 오는 내내 녀석이 숙면(?)을 취했기 때문에 조용히 올 수 있었다.

 

와서 한 1시간 정도 낯을 가리고, 자꾸만 구석으로 가려고 하더니, 이제는 얼추 적응이 되었는지, 장난도 치고, 웅까도 쌌다. 오자마자 걸신들린 듯이 밥그릇을 핥아 먹더니 꽤나 굵은 놈으로 질러 놓았다.

 

지금까지는 정이 들고 있는데, 앞으로 애도 먹일 거고, 그만큼 정성도 들여야 할 게다. 하긴 지금도 이 녀석 어디 냉장고 뒤로 들어 가지나 않을까 감시하는 통에 밥도 못 먹고 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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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복수는 너의 것?

  • 등록일
    2009/04/09 19:22
  • 수정일
    2009/04/09 19:22

 한 1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속을 좀 썩이거나 하면, 요사이 하는 말이 있다. “인석아, 명박이 삽질하는 소리 할 거야?” 그러면 수굿하던 아이들 분위가가 왁자해진다. 터지는 웃음소리, 까르르! 저마다 따라한다. “명박이 삽질 소리, 삽질 소리, 크크.” 하긴 예전에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한다”였는데, 이렇게 말을 바꾸어 보니 우습기도 하다. 견공과 최고 권력자가 한 마디의 농담 안에서 동격이 되는 순간이니 말이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이런 정치농담을 2009년 한국 땅의 어린 아이들이 정말 척척 알아먹고 웃어댄다는, 바로 그 현상이다. 이 정권의 개념 없음을 한탄해야 할지, 어린 학생들의 정치의식을 칭찬해야 할지 문득 헛갈리는 순간이다.

 

그런데 삽질 소리가 저 고요한 워낭 소리처럼 사람 마음에 척척 감겨 아픈 곳을 풀어 주는 소리라면 오죽 좋겠는가마는 절대 그렇지 않다. 궁상맞은 목소리로 방송국 부스 하나를 꿰차고 자기 자랑만 줄창 해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삽을 백주 대낮에 들고 나와 휘둘러 댄다. 거기 맞아 죽은 자가 속출하고 있으니, YTN이 그들이고, KBS가 또 저 뒤에 피를 철철 흘리고, 이제는 아고라와 MBC 사옥에까지 개(檢)을 앞세우고 와서 사람을 물어뜯게 만들고 있다. 대충 최근 한 달 정도에 저지른 만행만 꼽아 봐도 손가락 열 개가 모자를 지경이다. 살천스러울 따름이다.

 

저간의 이 행태들을 뭐라고 해야 할까? 혹시 ADHD(과잉행동장애)? 하긴 하루에 몇 시간 자지도 않고, 지하벙커에서부터 대운하 예정지까지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부모들(民)을 괴롭히니 그럴 수도 있겠다. 혹자는 제발 잠 좀 자라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이건 여간 심하지 않다. 벌써 1년이 넘게 삽날로 사람들을 때려잡았으면 싫증날 만도 한데, 무슨 ‘13일의 금요일’에 제이슨도 아니고, 연방 후속탄이 터진다. 촛불도 아랑곳없고, 용산에서 떼죽음을 당해도 사과 한 마디 안하더니, 실업자가 사상 최대인데, 일 없으면 막노동이라도 하란다. 이게 한 나라의 선출된 대통령이 할 소리인지, 아니면 취직 못해 앓고 있는 조카에게 건네는 무식한 삼촌의 일갈인지 구분이 안 간다. 이러니 한 편으로는 분노가 치밀고, 한 편으로는 냉소가 번진다. 희한하다. 신경질 내면서, 웃어야 하다니 말이다. 사기꾼 하나가 온 국민들을 이렇게 신경질내면서 웃는 이상한 미친놈으로 만드는 세상이다. 지옥이다.

 

‘지옥에서의 한 철’이라고 했던가? 딱 맞다. 대한민국 국민이 지낸 일 년여가 딱 지옥이다. 가뭄에 단비처럼 야구에 열광하고, 김연아에 황홀해 했지만, 그건 지나가면 그뿐이다. 여전히 뉴스를 보면 삽질이 난무하고, 피가 튀고, 누구 목이 달아난다.

 

이 지옥을 연출하는 자들, 또 거기서 연기하는 자들이 참 많이도 있다. 어슬렁거리는 충성스러운 개도 두 마리 있다(수수께끼 하나. 개 두 마리의 이름은 뭘까? 한 마리는 주로 입으로 짓고, 다른 한 마리는 주로 밖에서 사람들을 문다. 개 이름 둘 다, 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지옥에는 단 하나의 명령만이 있다. 그건 ‘복수하라!’라는 것이다.

 

“삽질에 반기를 든 촛불, 너희에게 복수하겠다. 사법부와 재판관의 독립성이라는 이념을 허물고서라도, 너희에게 복수하겠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권력을 가졌던 너희들, 복수하겠다. 줄줄이 뇌물죄에, 횡령죄다. 나? 나는 조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왜 나를 조사하는가? 나를 털면 너희보다 더한 사실이 줄줄이 나올 건데? 나를 조사하라고? 말 안 되는 소리! 삽질을 비판하는 너희 기자놈들, PD놈들, 다 복수다. 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 결백하고, 죄 없다. 너희 놈들이 내 죄를 만든 거다. 복수다.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이다. 성상납? 남자가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아? 그게 뭐가 죄야? 재수 없이 걸린 것 뿐이다. 그 보다, 뒷구멍에서 나 욕한 아고리언들, 너희는 악마들이다. 구속이다. 복수다. 고통을 주고, 겁을 주고, 공포에 떨게 하면서, 난 너희를 통치할 것이다. 알아서 기어!”

 

제대로 복수하고 있다. 신문을 펼치면 한 면 가득 무협소설 같다. 내용이 뻔히 보이는 그 무림 복수극 말이다. 형편없다. 요사이 아이들에게 하는 농담이 또 하나 있는데, 이렇다. “명박이 동생과 상득이 형이 예전에 매일 싸웠데. 근데 어머님께서 매번 상득이만 혼내는 거야. 왜 그런지 아니?” ... ... “그건, 그건, ‘형편없기’ 때문이다! 으하하” 아이들이 어이없어 한다. 정말 딱 그 짝이다. 이 살벌한 지옥 한 철에 황당하고, 어이없는 농담이나 아이들에게 하면서 견뎌야 하다니 말이다. 어이없다. 그리고 정말 형편없을 따름이다.

 

조금 있으면 518이고, 좀 더 있으면, 610이다. 한 소식, 그 한 소식이 참으로 그리운 봄날이다. 다른 이들의 마음도 비슷할 것이다. - redbrig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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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8

  • 등록일
    2009/04/08 12:34
  • 수정일
    2009/04/08 12:34

서울, 중대앞, 커피숍 'Coffee n Sweet', 오후 12시 31분. 오늘 서울 최고 기온이 23도고, 광주 지역은 25도란다. 여름 날씨다. 반팔에다 봄마이를 걸치고 나섰다. 그래도 덥다. 커피숍 안에서는 반팔 차림으로 있다. 머리카락을 좀 깍으려고 했는데, 포기한다. 이 동네는 학교 앞인데도 불구하고 커트 한 번 하는데 만원이다. 돈이 있을 때야 괜찮지만 지금처럼 경제가 밑바닥일 때는 그도 버겁다. 지난 주에 무리를 한 게 표가 나는 거다. 뭐 그래도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돈 걱정은 하면 할수록 해롭다. 돈이라는 놈은 근심하는 영혼을 더 쉽게 지옥으로 끌고 가니까.

 

그녀는 눈 다래끼 때문에 고생이다. 어제까지는 조금 쓰라린 정도였는데, 오늘 아침은 그게 부었나 보다. 오늘은 대학원 수업이 주루룩 이어져 있어서 병원 가기도 수월찮은데 걱정이다.

 

커피숍 안, 대충 지금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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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 등록일
    2009/04/07 13:23
  • 수정일
    2009/04/07 13:23

서울, 한철연, 오후 1시 12분.  학교를 들러 대출예약 해 놓은 책([유동하는 공포], 지그문트 바우만)을 받아서 연구소에 온 게 12시경. '문턱 없는 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의자에 앉았다. 오늘은 [시대와 철학] 20-1호가 인쇄소를 나와 이리로 배송될 것이다. 한동안 [시철] 업무 처리로 바쁠 것 같다. 어쩄든 예전보다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옛날에 비하면 아주, 칼 같은 발행일 엄수라 할 만하다. 이번 서도식 선생님께서 편집장을 맡은 후로 큰 변화라면 이런 것일 게다. 덕분에 논문을 싣는 쪽이나 책을 내는 쪽이나 모두 편해졌다. 고마운 일이다.

 

한철연이 동녘에서 새 책을 냈다.  학생들 교재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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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오늘 업무를 모두 마친다. [시대와 철학] 20-1호가 인쇄소에서 도착했다. 이번에는 녹색테두리를 입었다. 봄호라 그렇게 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예전보다 좀 얇아졌지만, 그건 아마 마감을 못 맞춘 원고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다음 호는 더 빵빵해 질 터. 하긴 총무부 입장에선 책이 두꺼워 지는 것도 불안불안하다. 인쇄비에다 배송비를 생각하면 말이다. 헐헐.

 

날씨가 미친 걸까? 너무 좋다. 이대로 학원 수업을 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음. 위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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