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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1
    새로운 시작 앞에서(6)
    hongsili
  2. 2010/02/18
    2010/02/18(3)
    hongsili
  3. 2010/02/03
    스즈키 동지의 사진빨!(2)
    hongsili
  4. 2010/01/30
    Howard Zinn 을 추모하며(8)
    hongsili
  5.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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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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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0/01/25
    깊은 산 이야기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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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0/01/25
    깊은 산 이야기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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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01/12
    새해 맞이 소회(2)
    hongsili
  10. 2009/12/23
    율도국 닷컴(3)
    hongsili

미제 사건으로 남지 않으려면...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했던 젊은 노동자 한 명이 오늘 또 세상을 떠났다.

역학조사 보고서가 발표된 이래 잠깐 고심을 하다가 어영부영 관심에서 멀어졌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겼다.

 

통계학적 상식으로는 이렇다. 

알려진 연령별 발생률을 통해 해당작업장 20대 노동자들의 기대발생수을 산출하여,

관찰값과 기대값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검정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의 백혈병 발병은 매우 드문 사건이라 Poisson 분포를 따를 것이고,

같은 라인의 작업장에서 세 명이 연달아 이환될 확률은 극도로 낮을 것이다.

문제는 분모를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표본에서 기대값을 산출할 것인가?

인사자료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과거의 노동자들은 떠나고, 작업라인의 환경은 이미 개선되어 과거와 다르고,

이렇게 시간이 속절없이 흐른다면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았다가

몇 년 후 제 3세계 어느 나라에서 또다른 '괴질'로 새삼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소위 역학 전공자로서 '자료가 없어서...'라며 속절없이 보고만 있는게 참 한심스럽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장비와 날씨  타령하면서 침몰을 그냥 바라보는 무능한 해군과 우리 - 소위 진보적 연구자들은 뭐가 다른걸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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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안빈낙도?

요즘 웬만해서는 길에서 커피를 사마시지 않는 편인데

오늘 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길래 사무실 근처, 비교적 저렴한 커피집에 들러 커피를 한 잔 샀다.

샷까지 추가하여 폼나게 들고 나서는데...

 

우산이...

우산이 안펴지다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펴지기는 하는데 고정되는 부분이 고장나서, 조금씩 접혀가는 거다.

결국 길건너 사무실 도착할 때쯤은 다 접힌 우산을 쓰고 오는 꼴이 되었다.

사람들이 의아한 눈길로 쳐다봤지만, 일일이 붙잡고 설명해줄 수는 없었다 ㅜ.ㅜ

 

사무실에 들어와 앉았는데 발바닥에 뭔가 걸리는가 싶어 양말을 잡아당겼는데 갑자기 주욱 찢어지면서 직경 3센티미터 정도의 구멍이 나버렸다. 이건 또 뭔가???

그래서 지금 한쪽 발은 맨발이다. 

 

오늘 저녁에 대학원에서 통계학 강의가 있는데 이러고 가는 건 좀 무리라는 생각이....ㅡ.ㅡ;;;

이런 꾸질꾸질 빵꾸똥꾸같은 상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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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에 관한 간단 메모

#1.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회라 하여, 일찌감치 귀가하여 기다린 결과...

약간의 패닉, 그리고 멍때림..?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그러하듯, 아픔 속에서 성장했고,

심지어 누군가는 그토록 부여잡고 싶었던 순간을 시간을 멈춰 잡아둘 수 있었으니

딱히 비극적 결말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으나

빵꾸똥구 해리의 그 천진한 울음만은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더랬다.....

 

시트콤을 가장한 이 정체불명 드라마의 장르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2. 영화들에 대한 간단한 메모

 

* 의형제

 - 영화 드라마 통틀어 강동원이 출연한 작품 첨 보았음.

 - 너무 잘 생겨서 깜딱 놀랐음. 목늘어난 티셔츠를 입어도, 작업복을 입어도 그는 모델.... ㅡ.ㅡ

 - 이 이야기를 주먹도끼한테 했다가, 4천만이 아는 진실을 이제서야 알았냐며 욕만 진탕 먹음

 - 송강호는 뭐 이제 입신의 경지....

 -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에 안도감...왜 ??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면

 - 지난 설 연휴에 조카들이랑 볼게 없어서 그냥 별 기대없이 갔다가 쓰러지면서 본 영화

 - 은근 촌철살인의 풍자와 기괴한(!!!) 상상력은 딱 우리들 취향

 -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목없는 젤리곰의 공격을 추억하며, 꿈틀이를 사서 나눠먹음 ㅋㅋ

 

* 밀크

 - 숀펜의 '압도'에 그저 할 말 잃음

 - 이런 영화가 그리고 있는 미국사회의 모습을 보노라면, 또라이라고 욕하기도 어려움. 우리 사회를 돌아보자구... ㅡ.ㅡ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팀버튼 감독님!!!  못 생긴 여자는 여왕도 못해요?

 - 손모가지 치켜들고 진상 떠는 백색 여왕이 더 악당 같아요!!!

 - 왜 이렇게 평범해진거예요? 실망이예요!!!!!!!!

 

 

#3. 책....

 

시간이 없어서 우선 제목만 적어두고 to be continued....

 

 * 삼성을 생각한다

 * 청부과학

 *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 스웨덴 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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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

#1.

 

예전에 반야심경을 사려고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엄청난 판매부수를 보고 깜딱 놀란 적이 있다.

금강경은 판본도 다양하게 그보다 훨씬 더 많이 팔리고 있었다.

 

하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경이라고 하지 않나...

 

진정한 궁금증은,

그토록 좋은 책들을 그토록 수많은 사람이 읽었는데 세상이 어째 요모양이냐는 것이다!!!

 

 

#2.

 

입적하신 법정 스님의 책이라고는 직접 쓰신 [무소유]와 번역하신 [숫타니파타] 밖에 읽은 것이 없다.

비교적 최근에 펴내신 [일기일회]를 읽어봐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

스님께서 더이상 책을 찍어내지 말라는 말씀을 남기셨단다. 품절되기 전에 사재기라도 해야 하나.. ㅡ.ㅡ

 

부디 윤회의 끈을 끊어버리고, 열반에 이르시길 기원한다.

 

 

#3.

 

스님의 책 중 [무소유]는 워낙 오래된 '베스트셀러'이다 보니 아마도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읽지 않았나 싶다. (나는 비교적 최근에야 읽었다. )

 

이번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과 함께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이 책이 '그 분'의 애독서라는 것이다.

심지어 줄곧 들고다니며 반복적으로 읽기까지 하셨다는 소식에

나의 어이가 울며불며 가출해버렸다.

 

상상도 못했다.

그 분과 내가 같은 책을 읽고 감명받았을 줄이야....

이것이 바로 진정한 연기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ㅜ.ㅜ


갑자기 법정 스님의 부재가 더욱 슬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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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그동안 퍼즐과 프라모델, spacewarp 는 물론이요

탁자, 의자, 협탁, 사이드 테이블, 공간박스 등등에 각종 사무용품과 가전소품까지  여러가지 살림살이의 조립을 해봤지만 어제 배달된 IKEA 서랍장이 난이도 짱이다.

무거운데다 크기가 크니까 통제가 잘 안 되서 힘이 배로 드는 듯.....

해놓고 보니 그닥 복잡한 구조물은 아니었어... -.ㅡ+

 

잘해보려고 DIY 용 작은 망치까지 장만했다.

 

완성된 모습을 보고나니 은근, 더 높은 난이도의 무언가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스멀스멀....

 

이 참에 조립대행 부업이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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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잠깐...

이미 알고 계신 분들, 혹은 막연히 짐작하고 계셨던 분들도 있을텐데요...

 

제가 지난 달에 (미국 생활 2년 제외하고도) 6년간의 대전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이주의 사유는 일터 변경입니다.

 

사회적 통념과는 별개로,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제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예전 직장이 얼마나 나쁜 곳인가, 혹은 좋은 곳인가 설명을 늘어놓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떠나길 원했고, 또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길 원했다는 설명으로 간략히 줄이고 싶네요

 

새로운 일터에 대해서도 '모든 것이 잘될거야'라는 장밋빛 전망을 가진 건 아닙니다.

소위 주류 성공이데올로기로 본다면야 엄청 나쁜(???) 직장입니다.

하지만 뜻을 함께 하는 이들 (이런 걸 동지라 하죠!)과 하고 싶은 연구와 실천활동을 할 수 있는 폭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결정적인 (?) 단점이라면 낮은 급여수준인데... 안빈낙도와 무소유의 정신으로 (하지만 이사하다보니 지금도 살림살이가 엄청 많더군요 ㅡ.ㅡ)  잘 버텨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러면 어쩌겠어요 ㅋㅋ  )

더구나 그런 조건 혹은 이보다 더 열악한 경제적 조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활동해오신 분들을 생각한다면 투덜거리기도 민망하죠!!!

 

지인들께서는 앞으로 맛난 것 많이 사주시고, 책도 자주 선물해주시고, 영화도 자주 보여주시고, (마음만의 격려보다는 현물로 보여주세요 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일터를 후원 해 주세요.

 

일터 또한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자

조직도 개편하고 홈페이지도 새단장하고 사무실도 옮기고 아주 분주합니다 (심지어 저같은 영재도 영입했어요 ㅎㅎ)

이래저래 요즘 정신이 없어 지인들께 안부도 제대로 못 전하고 있슴다.

 

조만간 집안과 사무실이 정돈되면,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참, 제가 근무하게 될 곳은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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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앞에서

숫타니파타의 구절과 함께 하나의 '전환점'을 기념하련다.

 

음.... 이보다는 생기있고 씩씩한 글이 필요하려나???

 

 

62.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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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가끔(이라지만 아마도 남들보다는 훨씬 자주ㅋㅋ)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날랜 낼싀만졍 에헐질 번하괘라"

 

요즘 몹시도(!) 복잡다단한 상황에 놓여있다.

소심하거나 걱정병 환자였다면 아마도 자리깔고 누웠을 것 같다.

 

드디어, 나 득도했나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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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동지의 사진빨!

노건연 상근활동가인 스즈키 동지에 대한 기사가 며칠 전 한겨레에 실렸다.

피부가 백옥처럼 곱게 나왔다!!!

그가 동안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진만 보면 심한 피부미인.... 이/럴/수/가.....

 

지난 금요일에 지역 간담회 때문에 들렀을 때 사무실에서 김밥 먹으며 글쓰던 낯선 분이 기자였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미리 알았으면 스즈키 동지한테 좀더 깍듯한 모습을 연출했을텐데.. 아쉬워라 ㅎㅎ

지역에서 인기 만점이라는 거는 왜 기사에 안 실렸나 모르겠다.

본인이 민망해서 이야기안했나보다...

 

함께 브라질 출장 가서 화학노조 방문했을 때 바닥에 교육자료 펼쳐놓고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말한마디 안 통하는 브라질 노동자들이 완전 감동받은 표정이었음 ㅡ.ㅡ 사실 당시 스즈키 한국어 - 나  한국어/영어 - Heleno 선생님 영어/포르투갈어 - 브라질 노동자 포르투갈어... 에 이르는 기나긴 언어장벽이 존재했지만, 말로 표현되지 않는 그 아우라만으로 상황 파악이 되었달까?

 

그의 걱정대로 한국사회는 후퇴하고 노동자 건강문제는 여전히 심각한데,

과연 올해 활동은 어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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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01848.html

 

    한국 시민단체서 상근하는 일본인 스즈키 아키라

 

    14년째 한·일 노동운동 ‘다리 역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영세공장 밀집지역에 가면 작은 키와 온화한 얼굴의 일본인을 만날 수 있다.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 등을 위해 일하고 있는 ‘노동건강연대’에서 8년째 상근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스즈키 아키라(49)다.

1993년 ‘원진레이온 사태’를 다룬 국제 세미나로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스즈키는 1997년부터 한국에 눌러앉아 줄곧 노동현장의 건강·보건문제 개선에 매달리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노동자 건강권에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다리’라고 부른다. 스즈키 주변의 활동가들은 그를 “겉보기와 달리 무서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문종찬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순하게 보이지만 원칙에는 칼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29일 노동건강연대 사무실에서 만난 스즈키는 먼저 한·일 양국의 노동운동 교류에 대해 차분하게 얘기했다. “일본 최대 노동단체인 전국노동조합연합회(렌고)의 오사카지부가 내게 연락을 해와, 한국의 3개 공무원노조의 통합에 대해 물었습니다. 양쪽의 만남을 주선해 지난해 9·10월 두 차례 만났고, 그때 통역을 맡았죠. 렌고는 세 단체가 통합을 이뤄낸 과정을 배웠고, 한국은 일본 노조 활동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서 2월에는 양국의 금속노조가 스즈키를 통해 만남을 갖기도 했다.

그는 국제적 사안에서 한·일 노동자의 연대가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석면 문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진행중인 석면 피해자 소송을 보면, 피고 가운데 일본 석면제품 제조업체 ‘니치아스’란 곳이 나옵니다. 니치아스는 1970년대 일본에서 특히 유독한 청석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관련 공장을 한국으로 옮겼죠. 문제가 된 공장들이 지금은 인도네시아에 있습니다.”

스즈키는 자신의 삶터인 성수동 주변 노동자에 대한 걱정도 깊었다. “근골격계 질환이나 유기용제 노출 등의 문제로 우리 단체를 찾는 영세업체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성수노동자건강센터를 운영하면서 무료 건강검진과 상담 등을 하고 있죠.”

한국과 맺은 노동운동의 인연은 결혼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원진레이온 세미나를 하면서 부인 최경숙(51)씨를 만났다. 최씨도 보건의료시설 노동자 단체인 병원노동자희망터의 대표를 맡으며 남편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13년의 세월 동안 그가 바라본 한국은 많이 변했다. “한국은 여러 면에서 일본에 뒤처지고 있다는 게 예전의 인식이었죠. 그런데 지난 정부 때 국가인권위원회, 과거사정리위원회 등 일본에서 볼 수 없는 기구들이 생기면서 제도적 차원에서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요즘 들어서 이런 진전이 멈춘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일본 나가노현에 살고 있는 그의 부모는 노동운동을 좇아 외국으로 떠난 아들이 섭섭하지 않을까. “일 때문에 일본은 두 달에 한 번꼴로 가지만 부모님은 가족들과 함께 1년에 한두 번밖에 못 찾죠. 손주를 못 보는 게 늘 섭섭하시대요.”

 

글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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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 Zinn 을 추모하며

 

노란 백열전구 불빛 아래에서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첫장을 넘겼던 그 밤을 잊을 수 없다. 역사책을, 그것도 머릿말을 읽으면서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다. 알 수 없었다....

낭독회와 출판기념회, 먼 발치에서 두어번 얼굴을 뵌 것이 '사적인' 인연의 전부지만,
엊그제 선생의 부음 소식은 하루 종일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처음 트위터로 소식을 접하고 찾아보았던 뉴욕타임즈 부고 기사는 기괴하기 그지 없었다.
제 정신인가 싶더라니.... ㅡ.ㅡ

예상하고, 또 기대했던 대로 Democracy Now 에서 추모 방송을 마련했고,
그동안의 자료 영상들을 모아 폴더를 따로 만들어두었다.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You can't be neurtal on a moving train]의 몇몇 주요 장면들도 볼 수 있다.

http://www.democracynow.org/tags/howard_zinn

선생의 책 [미국 민중사]는 변변한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백만부가 넘게 팔렸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그래서, 참으로 드물게도, 많은 이들이 그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냉철한 사회비평가도 적지 않고, 또 훌륭한 활동가들도 적지 않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스스럼 없이 teacher 라고 부를 수 있는 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미국 생활하는 동안 선생님과 관련하여 쓴 글들을 모아둔다...
나대로의 추모 방식이다.

부디 영면하시길...

2004.11.02    하워드 진의 사인을 받다!!!
2005.04.22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1
2005.04.23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2
2005.06.07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3
2005.09.27    저항은 어디에나
2005.11.26    You can't be neutral on a moving train
2005.12.02    짧은 독후감
2006.02.25    좋은 선생이 되려면
2006.03.14    그들의 입을 빌어
2006.03.22    하워드 진의 엠마 이야기
2006.05.27    드디어 Marx in Soho
 

내가 읽었던 그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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