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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4
    <현대 게릴라전 연구> 5.
    곰탱이
  2. 2008/02/29
    <현대 게릴라전 연구> 4. (3)
    곰탱이
  3. 2008/02/26
    천하장사 마돈나...
    곰탱이
  4. 2008/02/25
    <현대 게릴라전 연구> 3. (4)
    곰탱이
  5. 2008/01/31
    <현대 게릴라전 연구>2.
    곰탱이
  6. 2008/01/30
    <현대 게릴라전 연구>1
    곰탱이
  7. 2007/10/16
    서양 고대 그리스 철학-5.
    곰탱이
  8. 2007/10/10
    서양 고대 그리스 철학-4.
    곰탱이
  9. 2007/10/10
    서양 고대 그리스 철학-3.
    곰탱이
  10. 2007/10/05
    서양 고대 그리스 철학-2,
    곰탱이

<현대 게릴라전 연구> 9.

 

(187쪽) 

** (정글전에서의 게릴라 공격의 원칙)

“만약 진지에 포위된 적을 굶주림이나 갈증 또는 직접적인 공격으로 패퇴시키지 못할 경우 침략군에 대한 파괴적 충격을 가한 후에는 포위 공격을 풀어야 한다. 게릴라 군이 너무 약한 반면 침략군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에는 적의 선발부대에 공격을 집중시켜야 한다. 결롸 여하를 불문하고 이러한 작전을 특히 선호하며 반복해서 동일한 전진기지를 공격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되면 적군의 선발부대는 거의 틀림없이 죽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전진기지에 들어서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진정한 내분이 야기된다. 적의 다른 부대에 대해서도 공격해야 하지만, 선발부대에 대해서는 항상 반복해서 공격해야 한다.”(주 : 이것은 분명히 게바라 자신이 고안한 전술이다. 이에 대해서는 수차 언급되고 있으며, 비교적 예외적인 형태의 훌륭한 심리 전술이다.)

--> 게바라의 이러한 전술은 이미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보였던 적이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상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소련 정규군과 게릴라 군들은 독일군(이 독일군은 대규모 선발부대였다)을 포위하고서 끊임없는 파상 공격을 펼쳤다. 아마도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보여진 전술을 게바라가 적절하게 응용한 것이 아닐까 한다.

(191~192쪽) 

** (게릴라군 단위 부대의 적정 인원 수)

“게릴라군 단위부대의 이상적인 병력의 규모는 100명 정도일 수 있다. 이 정도면 하나의 단위부대를 구성하며, 쿠바의 군사조직과 마찬가지로 사령부의 통제를 받는다. 상사와 병사 계급은 독재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들 계급은 철폐하는 것이 좋다(주-몇몇 독자들은 바티스타가 권력을 잡기 전에 쿠바군의 특무상사였음을 기억할 것이다).

이러한 전제 위에서 소령이 100 내지 150명 정도의 병력을 통솔하고 그 밑에 30에서 40명 정도의 병력을 지휘하는 소대장들을 둔다. 소령은 자기부대가 항상 하나의 단위로서 전투할 수 있도록 부대를 지휘하고 조직하며, 그는 보급품의 분배와 부대의 일반조직을 책임진다. 게릴라전에서는 분대가 기능단위이다. 각 분대는 8명 내지 12명 정도의 규모로 부대장과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항상 상관의 지휘를 받는 소위가 통솔한다. 8 내지 10명 정도면 그러한 조건 하에서 함께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다.”

--> 상사와 병사의 계급이 왜 독재의 상징이라고 할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통 상사는 사병 출신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계급이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192쪽) 

** (의복 지급의 두 가지 기준)

“의복을 지급할 경우에는 개인 용품들도 포함되기 때문에 문제를 달리 취급해야 한다. 두 가지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그 첫째는 청구인들의 개인적 필요이다. 그 둘째는 서열과 계급 체제이다. 이를 정의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부대원의 신뢰를 받고 대장이 임명한 부대원이 특별한 서열 표에 이를 기재해야 한다. 도착할 수 있는 모든 물품들 중에서 집단 용품이 아닌 경우에는 동일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담배는 모든 대원들에 대한 동등한 대우라는 일반원칙에 따라서 지급되어야 한다.”

(196쪽) 

** (게릴라 전투의 몇 가지 공격 유형)

“…게릴라전의 초기 단계에서 적군은 반란군의 영토 깊숙이 침입해 들어올 것이다. 침입부대의 세력에 따라서 수가지 유형의 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 첫째는 수개월 동안을 체계적으로 (공격을-정리자 삽입) 수행함으로써 적군이 공격 능력을 상실하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곧이어 두 번째 유형의 공격이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전위부대에 대해 가해지는 것이다. 불리한 지역에서의 적의 진격은 행렬의 측면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지연된다. 이 경우 전위부대의 일부는 항상 전방에 침투하여 행렬의 나머지의 안전을 확보하려 한다. 전위부대는 대개 소규모이며 보충 병력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적군의 나머지가 얼마나 강력하건 상관없이 전위부대를 언제나 격퇴해 버리게 된다. 이 작전 체계는 단순하며 약간의 협력만을 요할 뿐이다. 전위부대의 우두머리가 지정된 장소에 나타나는 순간 게릴라 공격부대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목표물들을 응시하고 집중사격을 가한다. 그러면 몇몇 소부대가 무기, 탄약, 그리고 장비를 모을 수 있도록 수분 내에 나머지 부대를 저지한다. 게릴라 병사는 적이 무기 공급원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와 같은 장비를 노획할 것 같지 않은 전투는 삼가야 한다.”

--> 자본과 노동의 투쟁에서 게릴라전 공격을 펼치는 것은 오히려 자본 쪽인 것처럼 보인다. 전위는 민노총, 당 등이라고 볼 수 있다.

(199~200쪽) 

** (게릴라 전투의 방어 유형)

“방어적인 유형의 전쟁, 즉 게릴라 군이 적의 특정 지역에로의 진격을 저지하려 할 경우 전투는 진지전이 된다. 적의 전위부대를 항상 정글 속에 몰아넣을 수 있을 정도로(주-적 잔여병력에 대한 공격을 위해 병력을 집중시키는 것은 게릴라전의 현지 작전 원칙들 중의 하나이다) 전체적인 방어기제가 설정되어야 한다. 전투에서 선두의 적은 반드시 살해당한다는 사실과 연관된 불안 심리를 적에게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적군은 전위에 서기를 주저하게 된다. 전위요원이 없는 부대는 누군가가 앞장서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음은 명백하다. 

공격보다는 방어에 더 많은 인원과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된다. 일정한 지역에의 모든 접근로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또한 적의 장갑차에 대한 모든 추가적 공격수단과 함정들이 만들어져야 하며, 참호 망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보호조치도 취해져야 한다. 이 같은 전투의 경우 죽음으로써 사수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게 되지만 모든 방어요원들은 최대한의 생존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

(202~203쪽) 

** (게릴라 전선의 보급)

“적절한 보급은 게릴라전의 기초이다. 토지와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은 토지의 생산물에 의존해야 한다. 동시에 그들은 지역 주민들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게릴라가 계속적으로 조직되어 가고 조직이 복잡화되어 감에 따라 외부 세계로부터의 물품 공급의 필요성이 증대하게 될 것이다. 조직을 적절히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급로가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어야 한다.”

(203쪽) 

** (게릴라 전선의 주민 조직)

“내부전선은 최소한 상대적으로 해방군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은 게릴라전에 적합한 지역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조건들이 존재하기 않을 경우, 즉 게릴라전이 적합하지 않은 지역에서 전개될 경우 게릴라 조직은 확장될 수는 있지만 심화되지는 못한다. 새로운 지역까지 통로를 마련할 수는 있지만 내부조직을 보유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전체지역에 적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내부전선에서는 보다 훌륭한 행정기능을 특별히 담당하는 일련의 조직들을 보유할 수 있다.”

(206쪽) 

** (게릴라 전선에서의 여성의 역할)

(이 부분은 내용 전체를 다 싣는다. 왜냐하면 게바라가 어떤 여성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게바라 역시 기존의 성별 분업에 따라 여성의 역할을 설정하고 있다.)

“…혁명의 전체 전개과정에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극히 중요하다. 이 점은 특히 강조해야 한다. 왜냐하면 식민지적 정신 상태에 젖어 있는 모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여성을 경시한 나머지 그들에 대한 실질적인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여성 전투요원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내부전선이 공고화되어서 필요한 모든 전투요원들이 차출되었을 때 여성들을 상당수의 특정한 직업에 종사시킬 수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것은 상이한 전투부대, 특히 적진에 있는 부대와의 통신문제일 것이다.

그것이 구두로 이루어지건 혹은 문서화된 것이건 단순한 전령으로서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자유롭다. 그녀는 주의를 덜 끌 뿐만 아니라 어느 적군에게나 공포감을 덜 준다. 그런데 그들은 게릴라들이 그렇게 작전해 왔기 때문에 그들을 공격할지도 모르는 적군에 대한 두려움으로 잔학한 행동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서로 떨어진 부대들 간의 접촉, 총탄과 같은 물품 전달을 포함한 연락망, 외부나 지역 밖으로의 연락은 특별한 복장을 착용한 여성들이 담당한다. 잘 준비된 식사에 의존할 수 있다는 것은 게릴라 생활의 악조건에 접한 병사들에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다.

여성의 또 다른 주요 임무는 기초적인 문자해독과 혁명이론에 대한 학습이다. 그들은 지역 농민들뿐만 아니라 혁명군 병사들도 학습시킬 수 있다. 민간 조직의 일부인 학교 행정은 기본적으로 여성에 의존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린이들에게 보다 큰 열망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의 문제에서도 여성들은 간호원 심지어는 의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장의 거친 병사들보다 무한히 큰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으며, 이 같은 부드러움은 전쟁의 수많은 위험에 노출된 채 커다란 고통 속에서 아무런 위안도 받지 못하는 무기력한 병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것이기 때문이다.”

(207~208쪽) 

** (게릴라 전선에서의 사보타지)

“…사보타지는 게릴라전을 전개하는 민중의 필수적인 무기이다. 그 조직은 민간 혹은 지하조직에 상응한다. 왜냐하면 사보타지는 분명히 반란군의 관할 지역 바깥에서만 행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조직 역시 공격 대상 산업과 통신망 혹은 기타의 공격 목표를 결정하는 사령부 참모진의 명령이나 직접적인 지령에 의해서만 움직여야 한다.”

“사보타지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하나는 특정한 주요 목적을 위한 전국적 수준의 사보타지이고, 다른 하나는 전선을 보조하기 위한 국지적 사보타지이다. 전국적인 규모에서는 모든 통신망을 직접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교적 평탄한 지역에서의 신속한 통신은 반란군에 대한 적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다. 따라서 우리는 철도, 하수도, 전기, 전화, 그리고 수도관과 같은 적의 무기들을 끊임없이 공략해야 한다. 결국에는 통상적인 현실생활의 모든 편의시설들을 파괴해야 한다.”

“사보타지에는 물품의 점유, 보급로의 차단, 농민들의 판매에 대한 위험, 장애물 설치차량에 대한 방화 등이 포함되고 있다. 각각의 경우 멀리 있건 근접해 있건 적과 어느 정도의 접촉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히트 앤 런 전술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보타지가 있는 것에는 게릴라들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인상을 적에게 주지 않도록 대규모 시위를 할 필요는 없다. 이는 오히려 적으로 하여금 전열을 정비하고 조심스럽게 이동하거나 전혀 움직이지 않도록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보론Ⅰ] 게릴라 전술 - 알제리의 경우(P. 브래스트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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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리전 연구> 8.

 

(172~173쪽) 

** (게릴라 전술에 대한 이해)

“…군사용어상 전술이라 함은 전체적인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일컫는다.

기동성은 게릴라 군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수 분 내에 게릴라 군은 전투 현장에서 사라질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수 시간 내에 전투 지역을 벗어날 수 있다. 이로써 전선을 끊임없이 바꿀 수 있으며, 어떠한 포위공격도 피할 수 있다. 전쟁의 양상에 따라 게릴라 군은 포위공격을 피하고, 함정에 걸려들거나 불리한 전투에 말려드는 것을 전력을 다해 방지할 수 있으며, 반대로 반포위(counter-encirclement) 작전을 감행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수의 게릴라 요원들이 적에게 포위될 수도 있지만, 그 사이에 적은 자신도 모르게 더 큰 함정에 걸려들게 된다. 난공불락의 상태에 처한 선발대는 적을 함정에 끌어들여 포위한 다음 일정하게 섬멸시키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동전의 특징은 같은 이름의 춤곡을 본뜬 이른바 “미뉴에트”(minuet)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게릴라들은 5명 내지는 6명 정도의 작은 집단으로 나뉘어 (적에게 역으로 포위되지 않도록 포진하고) 여러 위치에서 적의 부대를 포위한다. 그리고 나서 이 위치들 중의 한 곳에서 공격이 개시되면, 적은 그 공격부대를 향해 진격한다. 게릴라는 적과 교전하면서 후퇴한다. 이때, 또 다른 집단이 공격을 개시한다. 적은 새로운 지점으로 이동하게 되며 게릴라는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그러한 연속적인 작전이 진행되면서 적군은 이변이 없다면 이동불능의 상태에 빠진다. 적은 막대한 양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며 부대의 사기는 저하된다.”

(174쪽) 

** (게릴라의 방어 방식)

“우선 방어 지점에는 탄력적 위치, 적이 통과할 수 없는 특수한 위치 그리고 반격에 적합한 위치 등 세 가지가 있다. 적은 종종 서서히 그리 어렵지 않게 진격하다가 갑자기 강제로 차단당하게 되면서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는 경우에 직면한다. 이 같은 상황은 그 지역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게 된 게릴라가 점유하고 있는 위치를 그들이 도저히 점령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얼마나 많은 수의 적이 공격하느냐보다는, 어느 정도의 병력으로 일정한 위치를 방어할 수 있느냐를 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그 인원이 결정되면, 항시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개의 겨우 적의 공격에 대항하여 위치를 방어할 수 있다.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위치를 끝까지 사수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 (게릴라의 공격 방식)

“게릴라의 공격 방식 역시 상이하다. 게릴라는 격렬하고 철저하게 기습을 가하고 갑자기 전면적으로 중단한다. 생존한 적군은 공격이 끝났다고 믿고 그들의 진지나 포위된 도시에서 조용히 통상활동을 재개한다. 그러나 갑자기 똑같은 공격이 다른 장소에서 발생한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게릴라는 일정 지역을 방어하는 초소를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점령한 다음 장악한다. 그 기본적인 특징은 공격의 기습성과 신속성이다.”

(176쪽) 

** (게릴라 전술의 기초적인 원칙)

“게릴라 전술의 기초적인 원칙은 지역주민들을 대하는 방식이다. 적을 다루는 방식 또한 중요하다. 적을 공격할 때에는 철저히 무자비해야 하며, 배신과 암살을 일삼는 비열한 무리들은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그러나 전투에서 자신의 군사적 임무를 완수하거나, 혹은 완수하고 있다고 믿는 군인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최대한의 대우를 해 주어야 한다. 주요한 작전기지나 튼튼한 요새가 없는 한 포로를 데리고 있지 않는 편이 유리하다. 생존자들은 석방시켜야 하며, 부상병들에 대해서는 작전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보호를 해 주어야 한다. 적에 대한 게릴라군의 도덕적 우위를 효과적으로 과시하려면 지역 주민들의 전통과 관습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죄과를 스스로 청산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범법자들을 사면해 주어서는 안 된다.”

(181쪽) 

** (게릴라전에 대한 두 가지 결론) 

“지금까지 언급한 사항들로부터 두 가지의 논리를 얻을 수 있다. 그 첫째는 게릴라전의 조건이 해당 지역의 생산적 발전에 유리하지 않다는 점이다. 생산을 위한 모든 유리한 조건들, 인간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모든 것들은 게릴라 군에게는 불리하다. 주민생활에 대한 편의시설이 많으면 많을수록 게릴라의 생활은 불확실하고 어렵다. 통신수단 도심지, 혹은 준도심지, 인구의 대규모적인 집중, 그리고 기계에 의한 작업이 용이한 토지 등등의 인간생활에 편리한 모든 것들은 게릴라에게 불리한 조건들이기 때문에 이 절의 제목을 “불리한 지역에서의 전쟁”이라 하였다.”

“두 번째 결론은 게릴라의 작전이 필연적으로 대중들의 중요한 역할을 요구할 경우, 이러한 역할은 단 한 번의 적의 공격으로도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불리한 지역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게릴라 군을 옹호하는 전선 내부의 완전한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선전과, 노동자․농민 그리고 그 지역의 사회적 계급들을 단결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민중들 속에서의 이러한 작업, 게릴라 군과 지역 주민 간의 관계에 관한 이 같은 지속적인 활동은 또한 완강한 적의 개별적인 저항을 고려해야 하며, 적의 그 같은 행동이 위협이 될 경우 가차없이 적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한 경우 게릴라는 철저해야 한다. 작전 지역 내의 위험한 장소에 어떠한 적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

--> 여기에서 게릴라 군과 민중들은 분리되어 있다. 즉 민중이 게릴라 군이고, 게릴라 군이 민중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릴라 군은 선진적인 의식을 지닌 자들(레닌에 따르면 전위이다)이고 민중들은 자본주의 물에 찌든 자들(루카치에 따르면 사물화된 의식을 지닌 자들)이다. 이 속에서 민중들은 의식화의 대상이 된다. 물론 의식화의 방식은 <동의>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동의는 자본주의에서의 동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왜냐하면 이 동의는 생존(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을 위한 동의이기 때문이다. 게릴라 군에게 민중은 동의의 관계에 있는 존재이기도 하면서 적으로 보이는 존재이기도 한 믿을 수 없는 모순적인 존재이다. 민중은 게릴라 군에게 동의의 관계에서 벗어난, 적으로 보이는 존재로 느껴지는 순간 타도, 절멸의 대상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게릴라 군은 민중에게 자본주의 국가와 같은 존재로 여겨지게 된다. 즉 감시, 통제의 주체가 된다. 이 때 동의는 감시, 통제의 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된다. 게릴라--> 정규군 --> 당의 순서로 발전하게 되겠지만, 민중은 여전히 의심과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당은 여전히 전시 때의 성격을 그대로 지닌 채 의심과 감시, 통제의 주체가 되며, 민중은 그 대상이 된다. 이제 여기서 동의는 의심과 감시, 통제의 틀 내에서의 동의가 될 뿐이다. 이것이 전쟁 중에서 동의가 감시, 통제로 상승(지양)하는 메커니즘이며, 당이 이성의 화신이며 근대적 주체로서의 부르주아 국가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187쪽) 

** (정글전에서의 게릴라 공격의 원칙)

“만약 진지에 포위된 적을 굶주림이나 갈증 또는 직접적인 공격으로 패퇴시키지 못할 경우 침략군에 대한 파괴적 충격을 가한 후에는 포위 공격을 풀어야 한다. 게릴라 군이 너무 약한 반면 침략군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에는 적의 선발부대에 공격을 집중시켜야 한다. 결롸 여하를 불문하고 이러한 작전을 특히 선호하며 반복해서 동일한 전진기지를 공격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되면 적군의 선발부대는 거의 틀림없이 죽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전진기지에 들어서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진정한 내분이 야기된다. 적의 다른 부대에 대해서도 공격해야 하지만, 선발부대에 대해서는 항상 반복해서 공격해야 한다.”(주 : 이것은 분명히 게바라 자신이 고안한 전술이다. 이에 대해서는 수차 언급되고 있으며, 비교적 예외적인 형태의 훌륭한 심리 전술이다.)

--> 게바라의 이러한 전술은 이미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보였던 적이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상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소련 정규군과 게릴라 군들은 독일군(이 독일군은 대규모 선발부대였다)을 포위하고서 끊임없는 파상 공격을 펼쳤다. 아마도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보여진 전술을 게바라가 적절하게 응용한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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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 7.

 

제3부 쿠바 혁명 : 카스트로 전략과 게바라 전술


제8장. 카스트로는 어떻게 승리하였는가(딕키 채플레)            


(163쪽) 

** (카스트로 군대의 세 가지 공격적 행위)

“카스트로 군대는 세 종류의 공격적 행위를 취했다. 전장정찰, 습격, 그리고 포위였다.

정찰대는 단순히 적의 병력․전력 상황을 탐색하는 임무만이 아니라 적에 대한 공격의 전위로서의 임무도 맡고 있었다. 우리의 경우는 두 소대로 구성되어 주로 야간에 활동하였다. 무기로는 소총, 토미포, 한두 정의 LMG를 휴대했다. 한 정찰소대는 81mm 5연발 박격포를, 다른 소대는 파손된 쿠바 정부군 항공기를 고쳐 만든 20mm 대포를 끌고 다녔다. 대포의 탄약은 우리가 직접 제조한 것이었다.

혁명군들이 습격이라고 부른 전술은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의미의 전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혁명군 지휘 장교가 병력을 이끌고 야음을 이용하여 이용 가능한 은폐물 가까운 곳에 매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나서 적의 출몰시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이다. 따라서 습격대는 진격하거나 대형 폭탄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전술로 마야 요새에서 17일 동안 525명을 생포했다. 다른 곳에서도 우리는 14일 동안 버티다가 150명의 바티스타군의 항복을 받을 수 있었다.

혁명군 공격전술 중 세 번째의 것은 포위 공격이었다. 이 전술은 바티스타 정부군들의 집결지나 요새를 5~6명의 게릴라로 편성된 소단위 부대들이 사방을 둘러싼 다음 각기 <치고 빠지는> 전술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이다. 바티스타 요새에 대한 이같은 포위공격은 결정적인 치명타를 적에게 가했다.”


제9장. 체 게바라의 게릴라 전술론(F.M.오상카)


(168쪽) 

** (쿠바 혁명이 남긴 세 가지 전제)

“쿠바 혁명은 남미의 혁명운동의 역할에 대하여 세 가지의 근본적인 전제를 제공했다.

1) 민중의 힘은 정규군과 맞서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2) 혁명의 모든 조건들이 충족되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민중봉기 자체가 그것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남미의 저개발국가에서 무장투쟁의 영역은 농촌지역이다.”

(169쪽) 

** (게릴라전의 원칙)

“게릴라전은 정규전을 위한 시작, 혹은 준비단계에 불과함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게릴라 세력의 성장과 정규전에로의 전투양상의 변화 가능성은 각개전투와 충돌을 통해 적을 패퇴시킬 수 있는 가능성들만큼이나 다양하다. 이 때문에 각개전투와 충돌에서 절대로 패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

** (게바라와 모택동의 유사성)

“게바라는 게릴라전에는 통상적인 정규전과 같은 유형의 군사적 목표가 없다고 지적한다. 산악지대이건 도시이건 목표물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게릴라가 공격하는 모든 세려을 섬멸하는 것만이 목표이다. 모택동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군사작전의 모든 실행원칙은 예외 없이 최대한 자체의 힘을 보존시키고 적의 힘을 해체시킨다는 한 가지의 기본원칙을 따른다.””

--> 정치에 대한 전쟁의 우위를 강조하는 말이다. 또한 공격전쟁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한 방어전쟁 역시도 제한전쟁의 성격에서 절대전쟁의 성격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이 가지는 아포리아와 동일한 아포리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말이다.

(170쪽) 

** (게릴라전의 한계)

“게릴라전투는 그 자체로서 완전한 승리를 쟁취할 수는 없는 전쟁의 일정한 국면이다. 그것은 해방전쟁의 주요 국면들 중의 하나이며, 게릴라 군이 정규군의 성격을 획득해 감에 따라 끊임없이 그 중요성을 더해 간다. 게릴라 군은 정규군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서 적에 대한 결정적인 공격 준비를 하게 되며 승리를 확보할 것이다. 비록 정규군의 뿌리는 게릴라 군이었지만, 그 승리는 언제나 정규군의 산물인 것이다.”

(170~171쪽) 

** (게릴라 전략에 대한 이해)

“…전략이란 전체적인 군사적 상황에 비추어 달성 가능한 복적과,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가용한 행동노선을 분석함을 의미한다.

게릴라 군이 따라야 할 전략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위해서는 적이 이용할 수 있는 행동방식을  깊이 분석해 보아야 한다. 게릴라는 적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 병력, 이동능력, 대중적 지원, 무장, 그리고 지도력을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게릴라는 적의 군대를 패퇴시킨다는 최종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자체의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

(171쪽) 

** (게릴라의 전략 목표들)

“초기 단계에서 게릴라의 우선적 목표는 자신이 파괴되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다. 게릴라 부대들은 적의 파괴부대로부터 탈피하는 과정에서 점차로 비교적 용이하게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일단 이 목표가 달성되면 게릴라는 거점을 확보하고 적은 이를 공격하기가 점점 어렵게 될 것이다. 게릴라 군이 점차로 증강되면 적은 약화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약화과정은 우선 게릴라 군에 대한 활발한 전투가 진행되는 장소에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후 약화과정은 적의 영토 가장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고, 게릴라들은 총력을 기울여 적의 통신망과 작전기지들에 대하여 타격과 피해를 입힐 것이다.”

“끊임없는 공격이 행해져야 한다. 작전 지역에서 적군이 잠자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야전진지들은 체계적으로 공격하고 파괴시켜야 한다. 항상 적에게 그들이 완전히 포위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이는 정찰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지역 상황에 대한 완벽한 파악뿐만 아니라 민중의 전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가 게릴라들이 항상 유의해야 하는 필수적인 요인들이다.”

“지금까지 비교적 덜 위험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왔었던 잘 조직화된 집단들은 이제 사보타지에 동원될 수 있다. 사보타지는 전군과 전지역의 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가공할 만한 무기이다. 만약 이것이 이루어지게 되면 전투부대를 포함한 적의 사기는 약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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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 6.

 

(143쪽) 

** (모의 게릴라의 특성)

“게릴라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집결과 산개, 그리고 끊임없는 위치이동 같은 것들이다. 일반적으로 게릴라부대는 작전하기 위하여 흩어진다.”


(144쪽) 

** (모의 대규모 게릴라전의 5가지 기준)

“1. 적군이 넓게 확장하여 방어를 하고 그에 대항할 만한 충분한 병력이 집결될 수 없을 때, 게릴라는 산개하여 쉴새없이 적을 괴롭히면서 적의 사기를 저하시켜야 한다.

2. 적에게 포위 당했을 때, 게릴라는 후퇴하기 위하여 산개한다.

3. 지상의 조건이 활동을 제한할 때 산개하라.

4. 작전이 보급에 의해 제한받을 때 산개하라.

5. 넓은 지역에 걸쳐 이동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산개하라.”

(152쪽) 

** (모의 게릴라의 전술적․전략적 기동성)

“혁명은 직선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혁명은 어떤 때는 빗나가기도 하고 우세한 힘 앞에서는 후퇴하기도 하며, 전진의 여지가 있을 때에는 전진을 하면서 무한한 인내력을 요구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부대가 교전을 하게 되는 것이 불리할 때가 있다. 그러한 경우 부대는 즉각 이동해야 한다. 사태가 심각할 때, 게릴라는 물이 흐르듯이 바람이 불듯이 이동해야 한다. 그들의 전술은 적을 기만하고 유인하고, 혼란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적으로 하여금 그들이 동쪽과 북쪽에서 공격할 것처럼 믿도록 유도하면서, 실제로는 남쪽과 서쪽에서 적을 쳐야 한다. 그들은 기습을 한 후 신속히 분산해야 한다. 그들은 야간에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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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 5.

 

(125쪽) 

** (중국의 상황과 지형에 적합한 모 자신의 개념과 그 대책의 특성)

“따라서 전쟁의 상황에 있어서의 차이점은 전쟁의 주도적인 법칙에 있어서의 차이점(시간, 공간, 그리고 성격의 차이)을 결정한다.”

“역사적 단계, 특성, 장소 그리고 국가 등이 서로 상이한 여러 전쟁의 법칙들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그것들 각각의 특성과 발전과정에 주목해야 하며, 전쟁의 문제점에 대한 단순한 기계적 접근은 지양해야만 한다.”

(둘 다 모택동의 『선집』 제1권에 실린 「중국 혁명전쟁의 전략적 문제들」 중에 있음)


(125~126쪽) 

** (모의 게릴라전의 기본원칙들)

“게릴라전의 기본원칙들은 중국 공산군의 그 유명한 구호로 요약되어 있다고 모택동은 강조한다.

1. 적이 진격할 때, 우리는 퇴각한다.

2. 적이 주춤할 때 우리는 교란시킨다.

3. 적이 지칠 때, 우리는 공격한다.

4. 적이 후퇴할 때 우리는 추격한다.

모택동은 그의 『선집』 중 제2권에 수록된 「항일 게릴라전의 전략적 제문제」에서-시간과 장소 그리고 성격 등이 주는 영향을 포함하여- 이러한 구호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은 항일 전쟁에 연관된 노력의 일환으로 제시된 것이지 게릴라전의 일반적인 규칙을 세우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다.”

(126쪽) 

** (모의 항일 게릴라전의 6가지 특수한 전략적 문제들)

“1. 우리에게 주도권이 있을 경우에는 융통성을 가지고 계획에 따라, 방어전에서의 공격을 지구전에서는 빠른 결단에 의한 전투를, 내선(內線) 작전 내에서의 외선(外線) 작전을 수행할 것.

2. 정규전과 결합시킬 것.

3. 근거지를 확보할 것.

4. 전략적인 방어와 전략적인 공격을 기도할 것.

5. 기동성 있는 전쟁(운동전)으로 발전시킬 것.

6. 지휘계통을 명확히 할 것.”

“모는 이 논문에서 이러한 여섯 가지의 특수한 문제들을 서술․전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반원칙을 밝히고 있다.

1. 게릴라전에 있어서의 보수적인 경향은 배타되어야 한다.

2. 자신을 보호하고 적을 섬멸한다는 원칙은 모든 군사원칙의 기본이다.

3. 게릴라전은 오직 정도와 표출의 형태에 있어서만 정규전과 다르다.

4. 게릴라전의 기본원칙은 공격적인 것이어야만 하며, 그것의 공격적인 특성은 정규전의 공격적인 특성보다 훨씬 두드러진다.

5. 공격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책일 뿐만 아니라 적을 전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반면 방어나 후퇴만 하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단지 일시적이며 부분적인 역할밖에는 할 수 없고, 적을 전멸시키는 데 있어서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127~128쪽) 

** (항일전의 성격)

“항일전은 중국 공산당의 관점에서 보면 순전히 방어적인 전쟁이었으며, 공산측은 분명히 일본보다 약세였다. 공산주의자들이 그런 조건 아래서 공격적인 접근을 채택했었더라면, 진지방어를 택하든가 아니면 일본에 대한 저항을 포기하는 둘 중의 한 상황이 나타났을 것이다. 이 두 경우 모두 공산주의자들의 정치적․군사적 계획에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모는 게릴라전과 정규전의 협력 문제를 항일 전쟁에서의 시간과 지역에 관한 특수한 문제로 보았다. 초기 상황에서는 연합할 만한 정규전이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 게릴라전이 기동전(mobile warfare)과 정규전으로 변형되었을 때, 이레 연합할 게릴라전은 없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규전과 게릴라전의 동시적 공존은 그러한 통합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근거지 확립은 언뜻 보기에 게릴라전(보다 엄밀히 말해 유격전)이라는 개념과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모는 근거지 없는 게릴라들은 떠돌아다니는 폭도와 같으며 토착주민의 정치적 열망과는 아무런 관련도 맺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모의 이론의 철저한 정치적인 성격은 이러한 개념적인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근거지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한편, 분명히 군사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모택동이 평야지대를 제외시킨 것은 아니지만, 근거지들은 뚜렷한 군사적인 이유 때문에 대개 산악에 위치해 있었다. 오파(吳波) 산악지역에 관해 언급하는 가운데, 주덕은 근거지의 군사적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우리의 정규병들은 휴식과 보급품과 재훈련을 위해서 그러한 근거지로 돌아갈 수 있다. 게릴라 병력과 대중들도 그곳에서 훈련 받을 수 있다. 거기에는 작은 조병창과 학교, 병원, 그리고 조합 및 행정기구들이 모여 있다. 우리는 일본군 주둔지, 요새 전략기점, 탄약보급소, 통신시설, 그리고 철도를 공격하기 위해 이곳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한 목표물들을 파괴한 후에야 우리 부대는 모습을 감출 수 있고 또 다른 곳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게릴라들에게 전략적인 방어와 전략적인 공격을 실행하라는 충고를 함에 있어, 모택동만이 게릴라들이 어떤 때는 공격을 하고 어떤 때는 방어를 해야 하는 교대적인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동전으로 발전시키라는 충고는 모의 개념의 핵심이다. 그는 게릴라전을 정규전의 서곡으로 보았다. 게릴라들은 정규군사로 변화될 것이다. 가장 마르크르주의적인 관점에서 모는 수(數)가 증가하고 질이 개선됨으로써, 게릴라들은 “기동전을 펼 수 있는 정규군”으로 자신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29~130쪽) 

** (모의 전쟁이론)

“모의 전쟁이론은 “모든 공산주의자들은 진리를 파악해야만 한다. ‘정치적 역량은 총열로부터 나온다’”는 진술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중국에서 무력투쟁이 없다면, 프롤레타리아나 공산당은, 그들이 설 자리를 쟁취할 수 없으며, 어떠한 혁명과업도 성취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비정규전에 대한 그의 개념은 이러한 가정으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모택동은 결코 게릴라전을 가장 바람직하다거나 영속적인 전쟁형태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빈번히 그리고 거리낌 없이 게릴라전을 낮게 평가했다. 1936년에 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게릴라의 이러한 성질은 적을 쳐부수기 위한 우리의 독특한 모습이며 강점이자 수단이다. 우리는 이러한 성질을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그것을 버릴 수 없다. 언젠가 이러한 성질은 분명히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며, 따라서 결국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은 매우 귀중하며 굳건히 간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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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 4.

 

** (그런데 정치적 동원은 군사전술에 직접적으로 의존한다!)

“정치적 동원은 오히려 군사전술에 직접적으로 의존한다. 모는 두 가지 정치․군사적 위험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첫째는 너무나 팽배해 있는, 그가 일컫는 바 무법천지의 영웅주의적 경향이고, 다른 하나는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너무 일찍 포기하려는 (패배주의적) 의도이다.”

--> 이는 클라우제비츠의 경우처럼 정치가 전쟁에 종속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모의 다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 전쟁은 적의 사악한 영향력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불순성을 정화시켜 줄 수 있는 일종의 항독소이다.”(103쪽)

(104쪽) 

** (게릴라전의 일반적 특성)

“게릴라전은 군사전략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제공해 준다. 게릴라 작전은 군사 기계 장비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방심할 수 없는 작전 형태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장 값싼 전쟁 중의 하나이다.”

(104쪽) 

** (모의 게릴라전의 특징)

“모는 자신이 많은 저적들 속에서 한 가지의 중심된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다루고 있다. 그 문제는 분산과 집중을 결합시키는 일이었다. “창과 새총으로 무장한” 지방반란군은-이 점이 중국혁명의 <특이한 양상>이었다-정규 중국공산군과 결합되어야만 했었다. 지방군은 분산되어 있음으로 해서 적을 분산시킬 수 있었고, 정규군은 분산된 적을 각개 격파할 수 있었다. (……) 그렇게 함으로써 맑스가 역사의 유형을 구성했던 것처럼, 모도 전쟁의 과정을 정(正), 반(反), 그리고 승리를 얻는 합(合)의 과정으로 구성하였다.”            

(105~106쪽) 

** (모의 삼 단계 전략론)

“모에게 있어서 미래의 패턴은 과거의 패턴과 마찬가지로 가혹할 정도의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 지구전은 승리하기까지 세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세 단계 중에서 첫째는 적인 전략적인 공세를 취하는 단계인 바, 모는 그가 일컫는 <전략적 수세>에 처하게 된다고 본다. 두 번째 단계는 일정의 교착상태로서 공산주의자들은 그 속에서 주도권을 잡을 준비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전략적인 공세로 전환하며, 적을 전략적인 수세로 몰아넣고 궁극에 가서는 전쟁을 종식시키게 된다.”

“첫 번째 단계와 관련해서 모는 몇 가지 가정을 내리고 있다. 첫째는 적에게 있어 생산수단의 상실이 곧 전쟁에서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는 적인 속전을 전개할 것이며, 가능한 총력으로 공격하리라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 모는 접전을 기대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로 후퇴를 예상하기도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상호의존적인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두 번째 단계로 전이된다고 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적군 가운데서는 물론, 많은 사상자와 전쟁비용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악화일로에 있는 적의 후방에서도 전쟁이 쉽게 끝날 것도 같지는 않다는 생각과 헛수고라는 일종이 무력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징조를 통해서 공산주의자들의 사기는 높아지기 시작한다. 전쟁이 평형상태에 도달할 때, 제2단계 즉 전략적 교착상태가 이루어진다.”

“점증하는 정규 공산군의 기동성 있는 전투에 의해 지원을 받은 게릴라전의 확대는-패배주의나 악조건, 그리고 협력자들의 파괴활동에도 불구하고-제2단계를 거쳐 제3단계로 이전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단계가 절정에 달할 때 게릴라전은 보조수단이 되고, 정규전 형태의 전투가 다시금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 모의 삼 단계 전략론은 헤겔의 절대정신에 의해 닫혀 있는 변증법의 형태와 아주 비슷하다. 지방의 모든 게릴라들은 결국 최종적으로 공산당의 구현체의 공산당 정규군대로 지양된다. 다시 말하자면 공산당 정규군대의 통제와 지휘를 일방적으로 받으면서 정규군대의 보조적 수단으로 머물게 된다. 헤겔이 절대정신(보편으로서의 세계사 또는 세계민족)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내전(전쟁)이 필수적인 것, 즉 필요악이라고 했던 것처럼 이 과정에서 통제와 억압, 더 나아서 전쟁은 필수적인 것이 된다. 그리하여 모든 의사소통 내에서의 갈등과 진통은 결국 전쟁으로 해소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정치는 전쟁에 종속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 전략론은 『자본』의 가치형태의 전개 과정과 닮아 있다. 단순한 가치형태→전개된(전체적) 가치형태→화폐형태로 나아가는 과정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① 단순한 가치형태 ≒ 모의 삼 단계 전략 중 첫 번째 단계

<적의 정규군대 = 공산당 정규군대>

처음 적의 정규군대를 맞았을 때 공산당의 정규군대는 전적으로 전면전을 벌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시간을 끌면서 되도록 직접적인 접전을 회피하고자 한다. 이때 적의 정규군대는 자신과 대적할 만한 등가형태로서의 상대로 공산당 정규군대를 넘어서게 된다. 그리하여 지방의 여러 무수한 게릴라들을 자신의 상대로 맞이하게 된다.

② 전개된(전체적) 가치형태 ≒ 모의 삼 단계 전략 중 두 번째 단계

적의 정규군대 =

이때 무수한 지방 게릴라들을 자신의 상대로 하는 적의 정규군대는 분산되면서, 그리고 자신의 공격력이 쇠약해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의 적만을 상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때 공산당은 적의 정규군대의 공격력이 최대로 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③ 화폐형태

적의 정규군대 = = 중국 공산당(정규군대)

적의 공격력이 거의 무력화될 즈음에 게릴라들을 대신하여 게릴라들의 대표체로서 공산당의 정규군대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 공산당은 이제 전쟁이 끝난 후에도 보편자, 동일자로서의 등가형태의 자리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만일 어떤 게릴라들이 또는 다른 누군가가 이 등가형태의 자리를 원하게 되면 가차 없이 내전의 형식을 빌어 이들을 숙청하고자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공산당의 독재가 형성되며 노동자 계급을 동원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때 당은 <이성의 화신>으로서 물신(物神)으로서의 화폐와 동일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하여 공산당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가 된다. 보수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화합, 조화, 대동단결이라는 수식어 쓰기를 좋아하며 남발한다. 이는 비단 중국 공산당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소련 공산당에게도 해당된다(우리나라에서는 민노당의 주사파들이 여기에 딱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5장. 모택동의 전략․전술론에 대한 현대적 평가.


(111쪽) 

** (모의 전쟁관)

“모는 자신의 전쟁이 최후의 정당한 전쟁 다시 말하면 전쟁들을 종식시키기 위한 전쟁이며, 그 전쟁 이후에는 어떠한 전쟁도 찾아 볼 수 없는,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새로운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세계가 온통 공산주의화되기 전까지는 “영원한 평화와 영원한 빛의 새로운 시기”를 위한 이 전쟁이 끝날 것 같은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 너무나 헤겔적인!!

(112~113쪽) 

** (모의 전략이론을 뒷받침하는 세 가지 가정)

“모의 이론도 어느 이론과 마찬가지로 일련의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구성은 이론의 기초만큼 튼튼하지 못하다.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모의 전제는 인내심을 모나 모처럼 생각하는 사람만이 독점한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이러한 독점성은 결국에는 필연적으로 승리하게 된다는 모의 교리 속에 설정된 융통성에 의해 편리하게 보호 받는다.”

“동남아시아에서 모의 이론이 복음처럼 전파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이 자신들만이 인내심을 독점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첫 번째의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는 두 번째 전제는,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자들은 빨리 승리를 거두려 할 것이며, 따라서 장기전을 바라지 않고, 또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 전쟁에서의 교착 상태가 미국 본토의 여론에 미친 영향, 그리고 인도차이나에서의 장기전이 프랑스 국민에 미친 영향 등은, 1930년대 모가 특히 일본을 지칭하면서 글을 쓸 때 그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의도를 잘 예증해 준다.”

“전쟁의 첫 단계에서 겪는 전술적인 희생이 궁극적인 승리를 위한 대가라고 모가 믿는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이 과정을 지속시켜 주는 촉매제는 초반기의 후퇴 기간 주에도 주도권을 유지하는 일이다. 작전상 이 말은 부분적인 승리가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더욱이 중국과 인도차이나에서의 전쟁은 그러한 전쟁에서, 군사적인 주도권이 기술적인 우위와 상관이 없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점은 세 번째의 가정과 연관된다. 즉 공산주의자들은 군사적, 그리고 정치적인 견지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당의 엄격한 훈련 하에 작전을 펼치는 <인민의 전쟁>이 매우 적응성 있는 병기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주 잊혀지는 사실이지만, 공산주의자들은 사람에게 적응성을 주는 것은 병기고에 있는 무기가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능력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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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마돈나...

오늘 아침 먹으면서 유선 방송 영화 채널에서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았다.

한 세 번 정도 보았는데...

그때마다 뭘 써야지 하면서도 게으른 탓에 쓰지 못했다.

그러다가 오늘은 짤막하게라도 써야지 하면서...ㅋㅋ

아마도 아주 짦을 것 같다. ㅋ~~~

 

천하장사와 마돈나...

그 결합이 참 부조화다.

아주 속되게 이만기와 마돈나를 합치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처럼...

아마도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노동자 계급이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죽 한 그릇에 자신을 파는 에셔>처럼 자신을 자본의 수단으로 만드는 것처럼

마돈나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천하장사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모습...

 

노동자 계급이 자신의 노동력을 자본가에 팔기 위해서 처절한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것처럼,

마돈나 역시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엄청난 고난(멸시와 폭력)을 겪는다.

이는 영화에서 천하장사 마돈나의 아버지가 처음에는 저항하다가

결국 일하게 해 달라고 사장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나온다.

 

그런데 끝내 천하장사 마돈나는 천하장사를 통해 마돈나가 된다.

노동자 계급은 자본가에게 노동력을 팔아서 노동자 계급이 될 수 있을까?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그 아버지는 진짜 노동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여운을 영화는 남기는 것 같다.

진짜 노동자, 노동자 계급이 되기 위한 계급투쟁은 마돈나-되기(여성-되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감독이 의도했던, 안 했던 그냥 나의 생각일 뿐이다)

 

덧니 : 류덕환이라는 배우, 아직 어리지만 싹이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지켜볼 만한 배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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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 3.

 

(88쪽) 

** (나치 독일군의 반 게릴라전에서 얻은 게릴라의 특성)

“두 가지 사례, 즉 카민스키의 민병대와 차이코비치 분대 그 어느 것도 게릴라 운동에 대한 결정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사례들은 상당히 중요한 하나의 사실, 즉 게릴라들은 식량보급과 활동의 자유를 박탈당한 지역에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었으며, 이 사실은 주로 서방의 침략군대에 의해 악용되었다. 즉 침략지의 비애국적인 주민들을 매수하여 괴뢰적인 지역민병대를 조직하거나 그에 유사한 방식으로 반(反) 게릴라전을 벌이는 것이었다.”

(92쪽) 

** (효과적인 반게릴라 작전)

“효과적인 반게릴라 운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침략군대 지휘관들이 적군의 물리적 측면에 정통해야만 하며 또 그 고장 주민의 심리를 충분히 이해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필수적인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기초로 그 지휘관들은 주민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게릴라들의 민중적 기초를 빼앗아야 하는 것이다.” 

--> 구사대


@ 제 4장 모택동의 혁명 전략 @


(97쪽) 

** (모택동이 전쟁을 보는 관점)

“그는 하나의 시각, 즉 전쟁은 혁명의 산파이고 혁명과 마찬가지로 <과학적으로 확인 가능한> 과정을 따른다는 관념을 빌어온 것이다.”

--> 그는 맑스, 엥겔스, 레닌, 클라우제비츠, 손자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신과 중국의 고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영향을 종합한(물론 일관되게 맑스주의 틀을 유지하면서) 전술론(또는 3단계 법칙)을 이룩하였다는 점에서 과학적이다. 이 3단계는 한편으로 맑스주의의 과학적 방법론인 구체-추상-구체의 방법을, 다른 한편으로 클라우제비츠의 방어 전쟁(적의 공격을 아군 진영 종심으로 깊숙이 끌어들임-적의 예봉을 꺾고 적의 보급로를 차단, 적의 전투력을 급속하게 약화시킴-최후의 공세를 펼침) 단계를 원형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나올 모택동의 전투의 삼 단계와 비교해 보자.

(99쪽) 

** (모택동의 전쟁에 관한 첫 번째 원칙)

“모택동이 초기 시절 1927년 중국 남부에서 농민조직가 및 선동가로 싸우면서 전쟁을 할 때 세운 첫 번째 원칙은 단순한 생존 그 자체였다. 모택동은 시간에 대한 정치․혁명적인 감각을 군사작전 계획의 초석으로 여겼다. 서양의 군사가들이 거의 일생을 두고 제때에 병력을 집중시키는 문제에 골몰하였던 반면, 모는 어떻게 시간을 벌 것인가 하는 문제에 일생을 보냈다.”

-->이것은 모의 군사적 시간 개념이 서양 제국주의(자본주의)의 군사적 시간 개념과 어떻게 다른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모는 생존을 위해 시간을 질질 끄는 방식을 취했다면, 자본주의에서 시간을 질질 끈다는 것은 낭비이며, 비효율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모는 시간을 공간으로 바꾸는 반면에, 자본주의는 공간을 시간으로 바꾸려 한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모의 시간론을 노동운동 진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임금을 낮추더라도 시간적으로 자본의 생산성을 낮추면서, 낮추어진 자본의 생산성만큼 공간적으로 노동자의 자기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될 것이다. 사용가치의 공동구매와 공동소비, 이를 통한 여성의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 그리하여 하나의 공동 생활권을 만들 수 있는 물질적 기초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것이 일종의 진지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99쪽) 

** (서양 자본주의의 시간 개념)

“서양에서 시간 개념은 시간이나 날, 달, 년 수의 관점에서 파악된다. 이러한 용어 중에서, 특별히 비축되지 않은 시간은 낭비된 시간으로 간주된다. 특히 미국의 군사적 관점에서 시간을 절약한다는 것은 교범에 제시된 원칙, 즉 병력의 절약보다 훨씬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시 말하면, 미국식의 군사계획에 있어서 병력을 증강시키는 경우, 군사적으로 최소로 필요한 만큼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것은 남북전쟁 이후 현재까지 지녀온 작전상의 원칙이었다. 소모전-다시 말해서 시간이 아니라 병력을 절약해야 하는 원칙이 우선시되는 전쟁-은 이제까지 전쟁의 한 보조형태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100쪽) 

** (모의 시간 개념)

“모는 시간이 기술을 격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무한정의 시간은 무엇보다도 무제한의 공간에 달려 있다. 서양의 저자와 달리 모는 하나의 전쟁을 빨리 종식시키는 문제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그의 문제는 전쟁을 지속시키는 일이다. 그는 거듭 이 주제로 되돌아온다 : “우리의 저항 전쟁은 단시일 내에 결판날 수 없다. 단지 지구전이 될 수 있을 뿐이다.” “장거리 여행을 통해서 말(馬)의 능역을 시험해 볼 수 있고, 장기간의 업무를 통해서 사람의 성격을 증명할 수 있듯이, 게릴라전은 장기간의 험난한 전쟁을 통해서 그 무한한 힘을 심증할 것이다.””

“모의 중요한 군사 저작들이 씌어졌던 1930년대에 서양의 군사적 관심은 산업문제, 즉 산업의 동원 및 그 전환 또는 산업의 파괴 등에 관한 문제였다. 서양의 모든 연구가들은 산업화가 전략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두에(Douhet)와 미첼(Mitchell) 같은 몇몇 연구가들은 산업의 심장부를 폭격함으로써 산업을 파괴시키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다른 사람들, 드골(De Gaulle)이나 풀러(Fuller), 그리고 구더리안(Guderian)과 같은 전차병들은 도로나 철도, 또는 산업국가의 동맥을 차단함으로써 동일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해군의 경우 많은 전쟁의 문제는 수로를 봉쇄함으로써 천연자원이 산업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시키는 데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심지어 해군까지도, 제한된 공간의 관점에서 생각하였다. 반면 모택동만은 그렇지 않았다.”

(100~101쪽) 

** (군사적인 용어로서 <공간> 개념)

“군사적인 용어로서 <공간>은 사용 가능한 통신망을 제외한 사방면적에 장애물들을 합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방 10마일의 산악 정글지역은 사방 수백 마일의 기복진 평야에 해당되며, 이것은 또 도로와 철도로 누벼진 사방 수천 마일의 면적과 동일한 것이다. 중국에서의 바로 그러한 공간이 시간, 혁명조직, 정치적인 응집력, 그리고 승리를 낳게 할 수 있었고 이 점은 모가 지닌 낙관론의 근거였다.

군사적인 측면에서, 그러면 어떻게 모는 공간이 시간을 창조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101쪽) 

** (모의 전쟁철학 : 물질보다는 인간 우선론)

“모는 힘의 비율을 재평가해 본 것을 근거로 처음으로 전쟁철학을 창출하였다. 투쟁의 초기에 총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모는 어쩔 수 없이 ‘혁명에서 무기만이 효과적인 도구는 아니다’라는 명제를 설정하였다. 그는 “무기는 전쟁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지 물질이 아니다”라고 쓰고 있다. 군사적이거나 경제적인 수단이 없던 모는 “<힘의 비율>(the ratio of strength)이라는 것이 군사적․경제적인 힘의 비교뿐만 아니라 인력이나 인간의 정신을 비교하는 것”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102쪽) 

** (모의 <대체이론>)

“모의 이론은 본질적으로 <대체이론>이다. 총은 선전으로 대체하고, 공군력은 파괴로, 기계는 인간으로 대체하며, 기계화는 공간으로, 산업의 동원은 정치적인 동원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매일 매일의 실행 속에서 직관적으로 형성되며, 나아가 반성을 통해 전쟁이론으로 성숙된다.”

(102~103쪽) 

** (모의 이론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동원의 중요성)

“모는 초기의 발표를 통해서 두 가지 점을 강조했다. 첫째는 정치교육의 필요성이고, 둘째는 <민주적인> 군대의 필요성이다. (……) 모가 믿기에 정치적인 동원은 전쟁을 이기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다 : “인민은 물과 같고 군대는 물고기와 같다. 평범한 인민을 전국적으로 동원해서 우리는 인간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바다를 만들 수 있고 적을 그 속에 익사시킬 수 있다.” 모는 진정한 이데올로기적인 의미의 정치적 전환의 동반물로서 군사적인 구원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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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2.

 

(48~49쪽) 

** (빨치산, 게릴라의 역할)

“1년도 못돼서 독일군 전선의 후방에서 싸우는 (소비에트) 빨치산 전투대는 수송을 저지하고 통신을 차단했으며, 또 비축 보급물자를 파괴하고 상당수의 독일군을 사상했다. 이러한 <비정규군>의 활동은 극히 효과적이었으므로, 10만이 넘는 독일 군대도 전선으로 통하는 동맥과도 같은 보급로는 지킬 수는 없었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의 동맥은 노동자 계급의 임노동이다. 노동자 계급은 자본과의 직접적 투쟁에 있어서는 위와 같은 게릴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즉 자본의 형성 보급로를 차단, 장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게릴라로서 노동자 계급은 자본에게 포획되지 않으면서도 정규군으로서의 전면전을 실시해야 한다. 이 전면전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게릴라전은 자본에게 전멸 당하거나 포획되어 자본의 진지를 강화시키고 그 속으로 잠적한다. 이 전면전은 토대(비임노동자로서의 노동자의 자기 생산)-상부구조의 전 차원에서 보급이 끊긴 자본을 포위 공격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니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전면전을 통해 노동자 계급은 모든 반자본 투쟁 영역의 투쟁 주체가 되고,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 자본 : 공격, 노동 : 방어

자본을 노동 진영 깊숙이 어떻게 끌어들여서 보급로를 차단하도록 할 것인가, 그리하여 노동은 최종적으로 어떤 시점에서 방어에서 최후 공격으로 나아갈 것인가?(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따라서)

사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현 상황에서는 답이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노동 진영이 자본을 깊숙하게 끌어들일 만한 진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릴라로서 노동자 계급을 안전하게 보위할 만한 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 계급은 자신의 진지 속으로 숨어들어가서 자본에 대한 다음 공격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본 진영으로 숨어들어가 거꾸로 자본을 위한 게릴라가 되어 버린다. 노조의 어용화는 괜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58쪽~59쪽) 

** (게릴라 형성의 두 가지 조건) 

“러시아인들은 성공적인 게릴라 부대가 들어설 수 있는 필수적인 두 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 즉 엄격한 규율을 받을 수 있는 용감하고 강인한 인민과, 빨치산 활동에 이상적인 엄폐물을 제공해 주는, 도로가 거의 날 수 없는 늪지대와 숲과 언덕지대가 그것이다.”

** <전국토의 전장화 전술(burnt soil tactics)>

“히틀러는 <전국토의 전장화 전술>에서 절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전술이 신중하게 고안된 전투방식이었다는 사실은, 총통 자신에게는 아닐지라도 곧 독일국방군에게는 분명히 인식되었다. 스탈린이 하달한 명령은 러시아 군대가 퇴각한 지역들에서 빨치산 대원들이 활동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규정해 주는 기초가 되었다. 그 명령은 적에게 유용한 모든 재산의 파괴, 첩보 활동망과 선전망의 확보, 새로운 빨치산 단체의 조직, 지속적인 게릴라 활동에 필요한 은폐된 거점의 구축 그리고 낙오병들과 수용소에서 탈주한 전쟁포로들이 다시 모일 수 있는 장소의 지정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 노동자 계급 자신이 용감하고 강인한 인민으로 어떻게 생산될 것인가? 그리고 자본의 도로가 날 수 없는, 다시 말해 자본이 자신의 이익을 최대로 뽑아내는 데 있어서 별로 투자하고자 하진 않는 늪지대와 숲과 언덕지대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곳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의 실마리가 풀려야만 <전국토의 전장화 전술>이 가능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본이 투자하고자 않는 부분은 바로 노동자 계급 자신의 노동력 재생산과 새로운 창조적 노동력의 생산,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노동력 생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바로 자본의 아킬레스건이며 동맥을 차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60쪽) 

** (게릴라의 조직 체계)

“빨치산운동의 (중앙조직인) 중앙참모부(central staff)는 (……) 당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지라도, 그것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및 붉은 군대의 최고사령부와 동등한 지위를 누렸다.

중앙참모부 아래에는 최전선에 배치된 주요한 붉은 군대의 사령부에서 작전수행을 하는 지역참모(regional staffs)들이 있었다. 이 사령부들도 최전선 너머에 있는 빨치산 부대의 전략적 활동을 통솔했으며, 게릴라 활동과 붉은 군대의 대등한 협력관계에 대해 책임을 졌다. 그 다음으로 낮은 빨치산 조직 체제는 작전 집단(Operational Group)으로서 전투선 건너편에 위치하면서 각 지역에 일반전술을 하달했다. 상위 사령부와의 통신은 무선기나 연락비행기 또는 적군의 전선을 꿰뚫고 다니는 정보원들을 이용하였다.”

--> 게릴라로서 노동자 계급과 그 계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영역과 부문의 조직은 노동조합 또는 당 그리고 여타의 조직들과 대등하면서도 독립적인 지위를 차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노동자 계급의 재생산과 새로운 생산 부문과 직결되는 여성해방 조직은 이른바 노동해방을 위한 조직의 하위 조직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되며 차이를 인정하는 동등한 조직체로서 위치되어야만 한다.


(64쪽) 

** (빨치산 부대의 방어 기본 이론)

“빨치산 부대들은 방어 시 가능한 한 공격목표 대상이 되지 않거나 그 대상권을 벗어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최대의 안전도와 공격력을 보유하기 위해 전개(展開)(군사용어로서 종으로 집중된 부대가 공격을 행하기 위해 종횡으로 공격대형을 전개함)되었다. 수은방울처럼 게릴라 부대들은 단일한 임무를 위해 신속하게 대부대로 결집될 수 있었으며 또 독일군이 반격을 취할 때에는 마찬가지로 재빠르게 십여 개의 분대들로 분해되어 흩어질 수도 있었다. 방어의 기본 이론이란 통상적인 전력 비교에 따라 적과의 접전을 피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기동성과 유연성이 빨치산 대원들의 가장 강력한 전술적 특성이 되었다.”

--> 노동자 계급은 수은방울처럼 자신의 관계 형성을 끊임없이 바꿔 나가면서 자본의 공격을 무화시켜야 한다. 노동자 계급이 노동자, 특히 임노동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고정시킨다면 그것은 ‘가만히 있을 테니 때리시오’와 같은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자 계급은 가타리가 말했던 것처럼 ‘되기(becoming)’, 즉 소수자 되기의 전술을 통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 특히 이 소수자 되기의 토대는 바로 ‘여성-되기’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 계급은 ‘소수자 되기’의 기동성과 유연성이라는 핵심전술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해방은 없을 것이다. 


(75쪽) 

** (반 빨치산 작전)

“모든 반 빨치산 작전에 있어서 핵심적인 전술은 독일어로는 선명한 사냥용어인 몰이사냥(Kesseltreiben)으로 알려져 있다. Kessel은 주전자나 원(圓)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사냥의 제일 목표는 먹이를 에워싸는(encircle) 것이라는 말이다. Treiben은 쳐부수는 것(to beat)을 뜻하는 것으로, 사냥감을 위협해서 함정으로 몰아넣고 그 다음에는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 것을 의미한다.”

--> 이것은 자본이 노동자 계급을 공격할 때 쓰는 기본적 전략이다. 노동자 계급을 개별화, 원자화를 통해 고립시켜 포위 공격한다. 이는 제3자 개입 금지법을 통해 단적으로 알 수 있다. 


(75쪽~76쪽) 

** (나치 독일군에 대항하는 데 사용된 러시아 빨치산 전술의 개요)

“뚜렷한 정치적 목적이 없으면, 게릴라는 비록 능수능란하게 전투에 임한다고 할지라도 일시적인 성공만을 거둘 수 있을 따름이다. 영구적인 성과란, 오로지 게릴라의 공적들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군사력과 정치역량이 강력할 경우에만 기대될 수 있는 법이다.”(『게릴라들-추격대에 대한 지침』(Guerrillas-Hints for Hunting Units) 중에서)

--> 여기서 뚜렷한 정치적 목적이란 ‘공산주의 사회’의 건설이다. 그렇다면 공산주의 사회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것은 자연과의 관계, 인간간의 사회적 관계를 통한 ‘~되기’가 현실화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이 ‘~되기’가 현실화되는 것이 바로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며 노동자 계급이 게릴라로서 모든 반자본 투쟁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영구적 성과>란 바로 끊임없는 이러한 <~되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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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1

 

# 현대 게릴라전 연구 (오상카 외 지음, 편집부 편역, 세계, 1985) #


(38쪽~40쪽) 

** (텍스트 내용의 핵심요지) 비정규군(게릴라)의 탈 중앙집권제의 위험성에 대한 레닌과 트로츠키의 지적.

--> 이에 관해서는 영화 <랜드 앤 프리덤>에서 무정부주의자와 품의 군사조직이 스탈린 군대에 의해 강제적으로 해산되는 장면을 참고하면 되겠다. 이는 프랑코와 그를 원조해 주는 제국주의 정규군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일사불란한 정규군대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이는 일면적으로 타당하다. 각각의 게릴라 소부대가 서로간의 의사소통 관계(유기적 관계) 없이 각 소부대가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의 정규군에게 각개격파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커다란 특성인 원자화, 개별화와 관련이 깊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각 개인이나 소집단은 개별화, 원자화되어 있고 이 개별화, 원자화되어 있는 개인들이나 소집단들을 자본이 관계 맺게 하며, 만일 노동조합처럼 자본에 대항하는 경우 각개격파하여 궤멸시킨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탈 중앙집권적인 게릴라 전의 위험에 대하여 중앙집권적인 정규군의 필요성을 역설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과도하게 중앙집권적 정규군에 집중할 경우, 즉 게릴라를 정규군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경우 싸움은 백전백패를 당할 게 뻔하다. 왜냐하면 질적으로 동일한 형식(중앙집권제)으로는 양적인 것만이 승패의 요인이 되고 양적으로 불리한 정규군화된 게릴라들은 이미 지는 싸움을 시작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1936년 스페인 내전이 잘 보여 준다고 하겠다. 정규군에 대한 게릴라들의 싸움의 승패는 중앙집권화를 넘어서면서도 질적으로 새로운 관계 틀이 좌우한다고 보겠다. 탈 중앙집권적인 게릴라도 아니고, 중앙집권적인 정규군도 아니라면 무엇일까? 2차 세계대전 중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베트남전>의 보기를 들어서 그 싹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전력이 부족한 상태에 있는 측의 싸움 형태는 게릴라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게릴라 전이 눈부신 전과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질 수밖에 없었던 경우가 바로 이순신의 경우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순신은 [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전쟁]에서는 패배한 장수라는 것이다. 이순신의 싸움은 게릴라전의 전형을 보여 준다. 이순신은 서남 해안의 물길 지형을 이용해서 치고 빠지는 전술을 택했다. 그리고 그 전술을 위한 무기도 개발했다. 이순신은 절대로 정규군들이 하는 식으로 일대일로 붙는 싸움을 하지 않았다. 이순신은 부하에게 도망가는 적을 절대로 쫓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 그런데 이순신은 마지막 노량 해전 때 도망가는 적을 쫓아 관음포구로 향해 갔다. 왜 이순신은 그랬을까? 이순신은 더 이상 게릴라전이 불가능함을 알고 있었다. 명나라 육군과 수군의 수모를 받으면서도 육지를 탈환해서 앞으로의 싸움을 진지전으로 끌어가고자 하였다. 싸움의 힘을 끊임없이 재생산하고 새로이 생산할 수 있는 진지로서의 육지의 탈환! 이것이 이순신이 무리하게 도망가는 왜군을 뒤쫓던 이유였다. 진지 없는 게릴라전은 결국 패배하게 돼 있다. 해방 후 남쪽의 빨치산의 최후는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싸움의 힘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면서 새로이 생산할 수 있는 진지를 어디서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는 노동자 계급이 계급투쟁의 힘을 어디서 어떻게 끊임없이 재생산하면서 새로이 생산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와 직결된다. 

--> (45쪽) “전시에 나온 한 전말서는 보고하기를, “그 이전 투쟁에 있어서의 게릴라 운동과는 달리…… 게릴라 부대들도 작전하기에 안전한 기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였다.”


(46쪽) 

** (게릴라전의 특성- 비 중앙집권적, 탈 중앙집권화)

“중국의 유격전 개념은(공산당의 관점에서 볼 때) 확고하게 정립된 것이었음에 비해,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의 빨치산운동은 탈 중앙집권화의 경향을 띠었다. 중국의 비정규군들은 모택동과 주덕이 권력 장악을 위해 만든 그들 기구의 핵을 이루는 세력이었다. 모스크바 당국의 경우에 빨치산 운동은 지원군을 조직하고자 하는 시도였던 만큼. 인민과 병사들 간의 괴리를 제지하고자 하는 시도에 불과했다. 반 중앙집권제적 비정규군 세력은 시민전쟁 기간 동안에는 모스크바 공산당 정부에 비판적이었다. 모택동이 유격전의 개념을 실행에 옮겼을 때, 중국공산당원들은 결코 중앙집권제적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물론 비정규군들에 대해서도 편견이 깃든 반대도 하지 않았다. 전쟁 등으로 급박한 시기에도 소비에트 인민들이 정규군을 낭만적으로 묘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군들의 전투는 처절한 것이었다.

(46쪽) “게릴라는 전술에 능하며 창조적이고 대담하며 독립적인 만큼, 실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자질들은 공산당 최고 수뇌부 아래의 여러 수준에 맞는 훌륭한 공산당원들을 양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소비에트 지도자들은 비정규군에게 호의의 자세를 기꺼이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비정규군에서 이상형을 목도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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