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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을 맡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강권순,길은정,성남 합창단,원일,이주연,전주원,정수년-01-꽃잎 메인 테마-192k.mp3 (6.21 MB) 다운받기]

[국악실내악 꽃잎.mp4 (18.54 MB) 다운받기]

 

 

 

   국악 대중화의 효시를 꼽으라면..  옛날  TV 문학관 이란 드라마에..  황석영 소설 삼포가는길 의 주제가 김영동의 삼포가는 길  을 꼽습니다.  요즘은 이런 얘기하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아 반복적으로 떠들어 댑니다.  김영동이란 국악 작곡인은 무지 유명하신 분인데..  공장의 불빛 이라는 테이프로 불법복제되던 노동극에 나오는 두어라가자..  등 국악분야를 맡으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동명 이인인줄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러면서 70년대 후반에 대금이란 악기가 대중들에게 알려졌죠.

 

  그리고는 남사당패 김덕수 아저씨에 의해.. 풍물이 네가지 악기로 (쇠,징,장구,북) 무대화된 사물놀이라는 악극?형태로 창작되어 보급됩니다.  80년대 후반엔..  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가락이 대중들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3저(저금리,저유가,저달러)에 의해 먹고 살만한 시기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사치스러운 듯한 가야금 소리가 대중들에게 번져나갔습니다.

 

  1990년대 초?엔 슬기둥이란 국악실내악단이 캐롤을 국악으로 연주해서..  연말이면 간간히 거리에서 울려퍼지기도 했습니다.  1996년..  광주민주항쟁을 주제로한 영화, 꽃잎의 메인 테마곡으로 바로 이 해금곡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 이전엔 해금이란 악기가 해금산조 및 김영재선생의 적념 정도가 매니아 층에게만 알려졌었지요.

 

  1998년엔 IMF 라는 게 터져서 모두 망했지요. 그 전조로..  아마 1996년 후반부터는 뭔지모르지만 잘 안풀렸을거예요.  해금이란 악기는 이렇게 이두저도 맘같지 않을때..  그런 마음을 위로해주는 놀라운 효험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두가 맥힌 가슴을 이 해금이란 악기가 보듬고 풀어줬다고나 할까요?

  동영상은..   KBS 국악단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란 작곡자로 유명한 강상구님이 편곡하여 연주한건데요.  징소리는 마치 맥박소리 같고 곡전체를 관통하며 너무나 애절하고..   서양서 들어온 가야금이란 양금..  나이론줄기타.. 가야금 모두 한데 어울리며 듣는이의 마음을 쓰다듬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곡은 황병기선생님이 극찬하셨던 원일이란 당시 슬기둥출신의 음악인이 작곡한 곡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1980년 광주에서 있었던 학살을..  광주사태라 불렀습니다.  현재 이 사건을 그냥 소요나 궐기 등으로 부르지 않고 우리는 광주민주항쟁이라 부릅니다.  그 이유는..  도청에서 나오면 살려주겠다는 경고방송을 수차례 하였어도..  있으면 죽을걸 뻔히 알면서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계엄군에 맞서 저항하셨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 합니다.  아마 저 같으면 살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얼른 도망나왔을 것만 같습니다.

 

 

  2000~20017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리라는 악기를 다음 타자로 생각하는데..(해금가지고는 위로가 되지 않고..  피리정도로 애절해야 위로가 될만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피리는 아직 대중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에 가끔 나오는 판소리쟁이? 정도라고 할까요? (판소리는 약간의 대중화를 일궜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의 심금을 울리진 못했다고 봅니다.)

 

 

  그럼..  국악 음악이 아닌 국악 가요의 효시는 누구일까요?  저는 단연코 범능스님이라 말합니다.  서양음악으로 따지자면 피아노 혹은 하프시코드 격의 피리를 전공하시고..  속세에서 광주출정가를 만드시고 스님이 되신 범능스님이요. 이 분의 곡을 잘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악기가 노래속에 마치 있었던 듯이 노래뒤로 묵묵히 연주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아..   이렇게 국악기가 친숙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이분 노래를 들으신분들은 깨닫게 됩니다.   작고하신 '음악시간'이란 동요곡은 반드시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릴 것이라고 점쟁이같이 예언합니다. 

 

   아무로 요즘은 이런 얘길 잘 않하시는 것 같아..  내친김에 국악가요까지 주제넘게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은 어느 공무원 노조 간부가 20대 초반의 사회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 여성간부가 15분간 한 얘기입니다.  물론 갑갑한 공직사회 분위기가 경직된 발언을 만들기도 했을 것만 같습니다. 도무지 무슨얘길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몇가지 얘기를 추려보면...

  (임을위한행진곡을 틀어놓고)  여러분..  혹시 지금 나오는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광주민주항쟁을 기억하며..  선배들의 피로 지금의 민주주의가 있고... ...  며칠전에는 아들과 함께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 박근혜정권을..   ...

 

 

  제가 만약 사회초년생들에게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면..  조합원 간담회에 할만할 듯한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얘기하였을 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참 다양한 연령이 있으신 것 같아요. 모두가 처음이신데.. 제가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공부하시느라 고생많으셨지요? 혹시 이중에 촛불집회 나가보신분 계신가요? 시험을 앞두고 박근혜탄핵, 세월호 희생자분들 촛불이 있었을거예요.  여러분은 공부하느라 마음만 함께하셨었어도 다들 수고 많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거리에 나온 수천만 촛불에 의해 세상이, 나라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저는 25년전 여러분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지요.  처음엔 이런 교육조차 없었어요.  저때는 한마디로 맨땅에 헤딩하며 일을 해나가야 했어요.  여러 직렬분들이 계신데..  우리 노동조합에서 계약직, 비정규직 양산하고 차별하지 말고..  정규직으로 뽑으라 수년동안 요구해서 시설, 운전 등 직렬을 9년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대규모 뽑게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뜻깊은 자리에 앉아계신 것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여러분보다 20여년 선배이고 공무원 노동자입니다.  노동자라하면 여러분은 아직도 힘들게 공장서 일하는 나는 아닌 어려운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우리는 모두 직업을 노동자로 적기는 꺼려하거든요.  그러나 우리는 모두 노동을, 노동력을 팔아서 다달이 그 댓가로 생활하는 월급쟁이 노동자예요.  한마디로 노동력을 팔아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면 무얼 먼저 하지요?  요즘은 법과정치 라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잘 나와 있던데요.  맞아요.  근로계약을 체결하지요?  내 노동력을 당신께 얼마에, 휴식은 어떻게, 어떠한 조건에 팔겠다고 사장과 계약을 맺는 것이지요. 여기엔 근로조건의 모든걸 명시하고.. 그리고는 그 계약서를 사장 한부, 나 한부 갖지요.  그리고는 근로기준법에 의해 밥시간 1시간 포함해 하루 9시간 일하고 중간에 유급으로 휴게시간을 30분 갖지요? 회사사정으로 연장근로를 할땐 동의를 구하고 하루 ?시간을 넘기진 않지요?  미성년자 노동자의 경우 연장시간이 더 적죠. 그리고는 사장은 요즘은 5대보험을 의무적으로 들어주게 되어있지요?  산재보험, 의료보험,고용보험, 국민연금, 노인되어 거동이 불편할때 보조자 지급되는 보험?  이렇게요.

 

 

  공무원인 여러분들도 법과정치 교과서에 나온 똑같은 노동자입니다.   노동력을 팔아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란 얘기예요.  그런데..   노동력을 파는 대상이 일반 회사가 아닌 국가라는게 다를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똑같습니다. 여러분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고 단지 공무원ㅇㅇㅇ법을 적용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들에겐 단체행동권이 주어지진 않았지만 그건 앞으로 풀어가야할 과정입니다.  여러분~  선진국에선 장관도 군인도 경찰도 노동조합을 가입하고 있거든요. 여러분이 앞으로 일하시다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불이익을 받게되어도 우리들 스스로를 지키려는 노동조합이 없으면 고스란히 나 자신이 감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무원들은 일반회사같이 고용을 통해 노동자들을 협박하진 못하더라도 과도한 징계, 인사이동으로 우리의 목줄을 죄곤 합니다.  물론 회사와 같이 달콤한 진급이란 당근으로 동료를 짖밟으라 현혹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끼지 여러 신규교육강사님을 만나셨을텐데..  아마도 저는 이 분들이 무엇을 강조하셔나 말씀드려볼까요?   동료와의 유대관계를 잘 맺으라 이구동성으로 강조하셨죠? 그리고는 조그만 흠결이라도 음주운전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으로 압니다.  일반 회사와는 이윤추구를 위해 움직이며 좀 강조점이 다르지만 결국 그 말의 속성은 같습니다.  이러한 당연한 얘기를 심각하게 강조하는 것은 결국 여려분을 올가매려는 컨베이어 밸트가 아닌지 한 번 각자 생각들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공무원이 왜 편하면 안되는 건가요? 예의바르게 민원만 잘처리하면 되지 왜 틀에 맞춘 친절방식을 강요받아야 하나요? 공무원이 정시에 퇴근하는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퇴근후 가족과 시간을 갖는 것이 그렇게 죽을 죄가 되는 건가요? 도데체 누가 잘못되고 있는건가요?  오히려 우리도 저녁때 가족과 있을 시간을 달라..  라고 일반 회사에 정정 당당하게 요구해야 되는게 아닐까요? 그러다 망한다고요?  하루 15~16시간을 일해야 유지되는 회사는 그냥 문닫는게 사회에 더 유익한 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식은 여러분이 노동자임을 불편하게 생각하듯이..  우린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니들은 뭐니? 조금 일찍 서두르려면 니가 공무원이냐? 하는 소릴 들으며 큰소리한번 못치고 숨죽여 일하고들 있습니다.

 

   공무원 후배여러분..  몇년전 여러분과 같이 주위분들의 격려와 축하로 임용 발령되어 일하다 과다업무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선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물론 이분 또한 여러분같이 인간관계를 잘해야한다.. 는 얘길 들으셨던 분입니다.  그러면 자살한 선배 주위의 분들은 모두 인간관계가 원만치 않은 나쁜 사람들이었을까요?  물론 주변에서는 자살이유를 개인사정이라며 쉬쉬하며 당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얼마전엔 몇년을 육아휴직후 복직한 3아이의 공무원 어머니 한 분이 일주일만에 업무 스트레스 과로로 쓰러져 돌아가셨습니다.   우편물을 돌리던 우체부아저씨도 과로사로 돌아가시고 있고요.  도데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요?

 

 

   여러분이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라는 사실을 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국가를 상대로 노동력을 팔아먹고 사는 노동자이며,  일하다 죽지않을 만큼의 권리가 엄연히 있는 노동자라는 사실을 지금껏 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며 노동자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라고 교육받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죽을 것 같이 공부해서..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이 자리에 앉아계신 모든 후배님들 환영합니다. 그러나 남들 다하는 일을 내가 못해 도태된다면..  나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을 거라 생각하실겁니다.  숙련되지 않은 여러분에게 수천가지 일을 시키고는 수백개 밖에 일을 완수하지 못한다고 누군가 눈치준다면.. 과연 누구의 잘못이겠습니까?  그러나 노동조합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생각은 허물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죽지않을 만큼 일할 권리가 없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모두들 벼랑끝에 몰릴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의 가족과 수많은 주위분들에게도 그 좋은 공무원사회를 버티지 못하는 인생 낙오자 대접을 받게됩니다.  이쯤되면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가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노동조합이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힘든 일 혼자 고민하지 마십시요.  십수년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해온 선배 동료들이 노동조합에 있습니다. 함께하겠습다.  잘못된 관행이라도 혼자서 무엇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노동조합과 함께하면 희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직장생활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험을 거치시고 모두들 첫마음으로 잘하려고 생각중이신데..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는 여러분들과 같은 길을 거쳐간 선배 공무원들의 현실입니다. 이쯤되면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뿌리지도 않고 열매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당당히 함께 뿌리고 함께 열매를 거두어 나누는 것이 노동조합니다.  마음만으로 촛불을 들며 공부하던 여러분이 계셨지만..  촛불을 들고 나온 수만은 시민에 의해 정권이.. 정책방향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는 아무도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말로만 인간관계가 아니라 정말로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으시다면 어려울때 언제나 서로에 힘이되어 노동조합이 여러분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나눠드린 전단지 연락처로 어려운 일이 있으실때 언제든 전화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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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아..

 

 

 

[권정구 - Always with you.mp3 (5.87 MB) 다운받기]

 

 

 

  엉아..   엉아는 기억을 잘 못하겠지만, 1992년? 즈음..  곰팡내나는 자취방서 빨래를 잔뜩 지고 내려와서는.. 집에서 컨닝페이퍼를 만들고 있는 나를 뒤지게 혼내킨 적이 있어. 

 

 젊은 놈이..  당당한게 다인데 그렇게 시험쳐서 점수를 받은 들 먼 소용이 있겠냐?  그래서 뭔 인생을 당당하게 헤쳐나갈 수 있겠니? 하고 말이야.

 

  물론 나는 '뭔 잔소리여..  다들 이렇게 하는데 말이여.  거 쪼금 적었다고 워티기 되는것도 아닌데 말여.' 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 나는 나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간다는걸 자꾸 생각하게되었고..  그이후로는 조금도 어디 적어놓지 않고..  다시는 컨닝이라는걸 안하게 되었어. 

 

  그리고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냐면 말야.  빵꾸때우며 일반화학 100점.  유기화학을 100점을 맞았어.  일반화학은 화학전공자의 기본인거여.  거기서 모든게 시작되지.   지금도 전공에 대해선.. 그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나아가 나 스스로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어.

 

  20여년이 훨씬 지나 생각해보니..  나에게 떳떳하고, 솔직하고, 자신감이 있다는게 살아가며 이렇게 큰 자산이 될지는 몰랐어.  그 어떤 책을 봐도 그것이 온전한 나의 지식이 되었고, 어떤 화학실험연구소에서 어떤 권위로 밀어붙여서 노조간부로서 일개 화학전공자로서 아무도 내 얘길 안 믿어주었어도..내 화학지식으로는 당신들이 엉터리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었고.. 스스로 공부해 밝혀냈으며..  그게 결국 옳았어.  왜냐면 엉아말대로 나는 나에게 솔직했으니까 말이여. 당당했으니까? 말이여.  물질은 유기화합물, 무기화합물로 분류가 되는데..  그들은 유기화합물에 대해서만 괜찮은것 같다는 의견이었는데 마치 아무이상 없다고 해석되었어..  근데 무기화합물도 맹독성을 지닐 수 있거든.  NaCl은 소금이지만.. 같은 7족을 갖는 NaF는 맹독성 물질이라는걸 난 이미 알고 있었어.  전문가도 뭐도 아닌 한때 화학을 전공했던 노조지부장인 내말이 먹히지 않아 법전을 뒤적거리기 그 이전에 말이야.

 

  엉아..  지나놓고 보니 그게 그렇게 큰 일인줄은 몰랐어.  지방대생에.. 쥐뿔 가진 것 없지만  나에게 당당하고.. 그래서 누군가에 당당하다는게 말이여.  살아가며 이렇게 엄청 큰 재산이 될지는 정말로 몰랐어.

 

  엉아..  내가 엉아가 '너 이새끼야.. 젊은 놈이 그따위로 살아서..  낭중에 뭘 제대로 할 수 있겄냐.' 했을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지 않고..  계속 손바닥, 책상에 적어가며 시험을 쳤더라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거여.  쥐뿔 가진 것도 없고..  계속 눈치나 보게되는 인생으로 말이여.

 

  엉아..  정확히 25년이 지났어.   내가 컨닝을 하고 나 자신을 속인 댓가로 대충 점수를  받고.. 사회에 나왔었더라면..   난 매사에 자신이 없었을 것이고..  나 자신을 믿을 수 없었겠지.  그 누군가에도 눈치나 보며 얘기했을거고..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를 믿을 수 없었을거여. 

 

   시험칠때 책상이나 손바닥에 슬쩍 적지 않는다는.. 나에게 떳떳하다는 삶의 방식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일인줄은..  25년이 지나보니 소름끼치게 알게 되는거여.   그게 단순한 컨닝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여.

 

   엉아..   난 엉아가 있다는게 행운이라고 생각해.  물론 엉아가 기억 안나겠지만..  초등학교 3학년때 나를 괴롭히던 덩치큰 놈을 운동장서 엉아가 혼내줄때 난 너무나 고마웠어. 

 

   엉아..  정말로 고마워.   이번 아부지 제사에는 엉아가 꼭 왔으면 좋겠어.  모두 이해할거고..  모두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을거여.  이 얘긴 일부러 하지 않았어.   제발 돌아와줘.  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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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천주교도들은 제발 정약용 선생님을 욕되게 하지 마라

 

 

 

[16첫사랑['2001 타이틀 CD1] - 16.가을비 우산속(최헌) (2).mp3 (5.25 MB) 다운받기]

 

 

  골동품 십자가를 어디서 주워다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십자가라고 우기려 했던 천주교도들의 천박한 작태에 경악한다.

 

  천주교도들은 더이상 정약용 선생님을 욕되게 하지마라.  차라리 정약용 선생님 저서에 나온 생각이 그리스도인의 생각과 비슷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였더라면..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천주교도들은 이러한 얼토당토한 주장을 하기 이전에..  너희들이 신앙의 시조로로 여기고 있는 서학을 연구하던 강학회가 열렸던 천진암이 무당집이 아니고 고려시대부터 이어졌던 조계종 스님들의 기도도량이었으며 당시 박해로 십여명의 스님들께서 죄없이 함께 참수당해 절터만 남게되었다는 사실을 사정없이 고백해야한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품에서 한국 천주교는 태동하였음을 선언하고 감사하는데서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고백해야한다.

 

  어디서 골동품 십자가 하나 주워다가 정약용선생님의 삶을 도매끔으로 천주교도의 선전거리로 삼으려는 작태에 나는 분노한다.

 

 

  일부 X같은 천주교 성직자들은 제발 조금이라도 내 자신에 솔직해지자.  이 세상에 신자들의 소박한 믿음을 등쳐먹는 일이야말로 살인,강도 보다 더해면 더했지 조금도 덜하지않는 흉악한 범죄임을 각성할 지어다.  너희들은 죄가 죄인지 모르는 무딘마음을 지녔다.  프란치스코 교황봐서 이만 참는다.

 

  나한테 걸리면 죽는다.

 

  2017.  8.  22.

 

  - 건강연구소장 -

 

 

 

 

  ps.   근. 검.    - 정약용 -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자字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 하지 마라. 한 글자는 근勤이고 한 글자는 검儉이다. 이 두 즐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도 나은 것이니 일생 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 것이다. 부지런함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때 할 일을 저녁때로 미루지 말며,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하고 비오는 날 해야 할 일을 맑은 날까지 끌지 말아야 한다. 검儉이란 무엇일까? 의복이란 몸을 가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면 세상에서 볼품없는 것이 되어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지 않는다. 한벌의 옷을 만들 때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며 곱고 아름답게만 만들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된다.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안으로 들어가면 더러운 물건이 되어버린다. 삼키기도 전에 벌써 사람들은 싫어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된다. 단 한가지 속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자기 입과 입술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며 입과 입술을 속여서 잠깐 동안만 지내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이러해야만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써서는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보는 일에 힘을 쓸 뿐이다. 이러한 생각은 당장에 어려운 생활처지를 극복하는 방편만이 아니라 귀하고 부유하고 복이 많은 사람이나 선비들이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가는 방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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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공무원들을 죽인 사람들

 

 

 

[꽃별3집 - 05. Feeling Home.mp3 (7.38 MB) 다운받기]

 

 

  살아가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 기사 중 하나는 과로사하는 공무원들의 사연이다.

 

  칼퇴근하는 공무원이..  과로사를???  사회복지 업무를 맡은 분이거나 구제역 등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가장 최근엔 집배원아저씨가 과로해서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보게된다.  내 주변에도..  과로로 자살한 젊은 여성 공무원 얘기를 들었다.

 

  공무원들은 모두 임용이 되면 아마도 이런 얘기를 많이 듣지 않았을까?

 

  "공무원이 되어서 얼마나 좋으니? 열심히 다녀..."

  " 일반 회사는 얼마나 빡센줄 알기나해? 운좋다.."

  "힘들긴 뭐가 힘드니? 니가 배불러서 그런 소릴 하는 갑다..  공무원이 뭐가 그리 힘들다고..."

 

  나는 25년여를 이리저리 굴러먹었다.   만약 내가 집배원이라면..  산터미같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산터미 같은 우편물이 남으면 그냥 퇴근할 것이다.  다음날 다시 배달하고..  그래다 다시 산더미같은 우편물이 남게되면.. 역시 그냥 퇴근. 왜냐면 이건 징계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편물 배달에 일이주가 걸려 불만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면..  이렇게 얘기 할것이다.

 

  "그게 내 잘못인감유?  따져보자구..  그라믄 사람을 더 뽑든지.  왜 지랄이여 지랄이."

 

  우리는 산업역군 콤플렉스들이 있는 듯하다.  대여섯명 일을 나한테 시켰을때 못하는 것은 내 책임이라 여긴다.  회사는 언제나 고마운 존재여야하고 시킨대로 못한다는 것은 온전히 나의 잘못이다.  나는 누군가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회사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동료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컨베이어밸트는  제조회사에만 있는게 아니다.  마트에도..  우체부 아저씨에도 소변을 참아가며 때론 밥을 굶고 돌리게 되는 컨베이어 밸트는 우리들 마음 속에 존재한다.  물론 컨베이어 밸트를 못채우게 되면 그것은 온전히 나의 책임, 나는 낙오자가 되어버린다.  왜냐면 얼마 못가지만..  죽기살기로 부서져라 채우고 있는..  피해를 주면 안되는..  다른 누군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뽕빠져 정신 못차리게 하는 컨베이어 밸트에는 나는 노동자이고..  노동력을 팔아먹고 살아간다는 단순한 생각조차 떠올리기 힘들다.  그 좋은 공무원 직장을 버티지 못하는 나는..  어찌되었건 사회 낙오자이며 그 자체로 인간구실을 못하는 것이다.   배수진을 치고 목숨걸고 공부해서..  죽지 않고 그 좋다는 공무원 사회에 들어왔는데..  여기서 일을 못해 힘들어 한다는 것은..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에 서버렸다.

 

  아무도 이들에게..  사회 첫발을 딛는 공무원 초년생들에게 당신들은 노동을 팔아 그 댓가를 받아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입니다.  당신들이 하는 노동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들의 노동을 스스로 지켜낼 권리와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대신에  공무원법 xx 에 그러한 권리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제한적이지만..  그 왜 나머지는 당신들이 찾아야되고.. 당신들이 노동자라는 사실은 꼭 깨닫고 있어야할 중요하며 소중한 권리입니다.  그래야 자존감을 잃지않고 스스로들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어서다.

 

  과로로 공무원을 죽인 이들은..  공직사회의 인사담당자, 노동을 무시하는 사회/언론, 노동인권을 가르치지 않았던 학교 선생님, 철밥통이라 욕 한미디씩 거들은 이들, 무심한 소속 동료 들이다.   특히 아부하며 살아가는 공직사회 인사담당자들..  당신들이 죽였습니다. 

 

사회 초년병들에 노동인권 교육을 국가는 의무적으로 시켜야 한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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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습법을 가르쳐줘야...

 

 

 

[김민기 - 노래극 개똥이 - 뒷쪽 03 꾸러기 행진곡.mp3 (928.79 KB) 다운받기]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만만세.  교원노조가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도종환 문화부장관을 다들 시인으로 기억하지만..  나는 전교조 국어선생님으로 기억하는 세대이다.  우리 옆 중학교인..  중앙중학교 2학년 국어선생님을 하다 부강고등학교로 전출되었다 짤리신 분으로 어렴풋이 기억한다.  물론 무척 많은 시를 발표하셨지만..  해직교사들이라고 우연히 강연 등에서 멀찌감치서 뵙게되면 출판한 시집을 통해 벌이가 있으셔서인지..  가장 말끔하고 당당한 외모로 인사를 했던 해직 선생님으로 기억한다.

 

  1980년대 노태우정권 당시 나는 전국서 드물게 정규 고교 1학년 시절에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엔 청소년연맹이라는 단체를 매개로 타학교로 사물놀이를 전파하였으며 나는 고교 입학후 북소리가 좋아서 직접 찾아가 3시간을 넘게 기다린후 써클에 가입하였다. 그후로 수줍은듯 10여년을 쇠잽이로 살았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경험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경쟁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며 살았을까?  무엇보다 내 삶이 대폭 행복해졌을까?  아니다.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당시 함께 했던 선후배들의 끈끈함만이 남았다.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이다.  전교조 또한 이익집단일 수 밖에 없으며..  단결을 통해 획득된 자그마한 권력을 조합원 선생님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다행인 조직일 뿐이다.  선생님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인간화 교육? 같은 것을 통해 나는 사회의 낙오자가 되었다.  교육받은 당사자는 자본주의에 역행하는 이상적인 입장의 '인간화' 교육이라는 것으로는 현실적으로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무수한 떨림으로 살아가며 직감적으로 깨우치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전교조 초기 선생님들께 어렴풋이 들은 이야기로 30여년을 살아보니 그때의 가르침들이 아주 허무맹랑하고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기억나진 않지만.. 선생님들의 진심이 아련하게 약간의 감성과 약간의 양심이 나를 이끌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당시엔 조그만 이상을 얘기하는 것조차 해고를 각오하거나 절절함이 뭍어나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현실을 담보로 하지 않은 지극히 도덕적이며 몽상적이며 이상적인 얘기로는 내 삶이 행복해지지도 조금이라도 윤택해지지도 않았다.  거칠게 얘기해서 경제적 자립에 도움되지 않는 모든 대안학교라는 곳은 문닫아야한다. 

 

   나에게 지금까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얘기해준 선생님은 초등학교 4학년 담임 선생님 말고는 없었다.  어렴풋 기억에 노트 필기하는 법을 갈켜주셨는데..  숫자를 적고 제목을 적고..  거기에 딸린 소제목을 적고..  관련 내용을 줄줄히 적으라는 말씀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교조 선생님들께..  허황된 이념교육이나 알듯말듯 인성교육 말고..  학습법을 배웠더라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책 읽는 즐거움, 글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학원갈 돈이 없더라도..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학습법 같은..  기계적인 학습법을 조금이라도 배웠더라면 자본주의를 살아내는 가난한 집안의 내 삶이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학습법의 목표는 조금은 높은 곳에 올라 일용할 양식도 해결하고 ㅇ진심으로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재미를 근본으로 하고.

 

   전교조 선생님들은..  쓸따리없는 민족이니 공동체니 하며 학생들에게 교육을 빌미로 싸구려 도덕성을 담보로 권력을 획득하려들지 말아야 한다.  도덕적 잣대로 싸워야할 만큼 이제 조직이 열악하지도 않다.  조합원 선생님들 교육이 힘쓰고 나서..  시간이 난다면 살벌한 자본주의 속에 살아남는 무기를 학생들에 알려줘야만 한다   어떠한 가치나 인간화 교육? 이런 얘기는 선생님들끼리 하면 그 뿐이다.  배고픈 이에게는 밥을 줘야하는 것이지..  친절만 베풀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다.   가난한 집안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다.  누구나 일등이 될 수는 없지만 경쟁을 통해 어느 정도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야만 한다.  자본주의를 무시하고 이상이나 얘기한다면..  그것이 과연 처절히 자본주의를 살아내야하는 학생을 위하는 길일까?  아무런 무기도 없는 그 학생이 이리저리 부딪치며 행복한 삶을 살겠냐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사람을 우선하여 함께 살아가는 하려한다면 그에 대한 방법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당연히 가르쳐줘야 한다.    그러려면 궁극적으로 사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학습 능력이란 것은 누구나 약간씩 다른 양상을 띨 수 있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모두  EBS  교사 뺨치는 지식전달 능력을 갖춰야한다.  애매모호한 인간화 교육?으로는 자칫 학생들을 불행으로 이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우리 사회를 사실 그대로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한다.   학생들에게 왜 학습능력을 갖춰야하는지를 가르쳐야한다.   학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재미없을때는 어떻게 학습해야하는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한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단순히 지식전달이 중요하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원갈 돈이 없는 애들을 모아..  책읽는 재미, 글쓰는 재미, 학습하며 깨우쳐 가는 재미를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서 감성적으로 느끼게 해줘야한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공부법 같은 유튜브 영상을 배포해야한다.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전교조 선생님이 그러한 일을 한다면..  그것이 곧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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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하늘 길 천황봉 ~ 법계사)

 

 

 

[범능스님 나무아미타불2 - 05. Track 5.mp3 (9.30 MB) 다운받기]

 

 

자다깨다..  03시30분. 부시덕 소리에 자연히 눈이 떠졌다.  05시20분경 일출을 보기위해선 장터목 산장서 04시에 출발하려는 분들의 달그락 소리이다.  덩달아 일어나 나도 길을 나섰다. 가래떡을 챙겨먹고 나서는 길에.. 주먹만한 왕나방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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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길 잃지 않게.. 조그만 후라쉬를 챙겨왔다. 가져온 물건들은 모두 사용한다. 이제 일회용 우비와 사혈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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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문..  하늘가는 문.  이름이 참 딱 맞는다 생각했다. 정말로 하늘 속을 걸어서 들어만가는 느낌이다.하늘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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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라쉬를 안켜도 어렴풋이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올라오다 후라쉬 없이 쉬고있는 두 아저씨를 보았다.눈에 불을켜고 위험천만 여기까지 올라오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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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해발 1915m  정상에 다왔다는 얘긴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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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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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바구니로 바람을 피해.. 구름너머 떠오르고 있을 태양을 상상하며 커피를 한잔 타먹었다.  요즘 커피믹스는 찬물에도 잘 녹는다.천황봉 일출을 보기위해 오르셨던 분들이 모두 내려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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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전 올랐던 천황봉이 아닌 듯하다.  한국인의 기상 돌맹이도 동글동글 작어졌고.. 정상도 약간 좁아진 듯하다.  옆 봉우리로 정상을 옮긴듯 하지만 여기도 하늘길.. 천황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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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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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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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니..  익숙한듯 계단 밑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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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다 절이 있으면 법당에 들러 108배를 하려 했는데.. 증말루 법계사 라는 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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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일본놈들이 지리산에 쇠말뚝을 박아 놨다한다.  이걸 어떻게 산속에 까지 끌고가서 박았으며..  그걸 또 어떻게 찾아냈을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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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절은 인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일부를 모셔다 놓았다는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절 중에 하나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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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엔 석탑도 없고..  법당엔 불상도 모셔놓지 않는다.  왜냐면..  실제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으므로 감히 다른 것으로 부처님을 형상화해 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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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문으로 신발을 가지런히 놓고는..  들어가며 삼배를 올리고..  방석을 놓고 108배를 드린다.  70배 정도 드렸을즈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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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를 마치고..  다시 삼배를 올리고..  옆문으로 나와서 물을 뜨러 갔다. 

법계사 오는 길에도 수많은 밤색 줄무늬를 가진 다람쥐들을 마주쳤다.  법계사의 주인은 다람쥐들같다.  다람쥐 천국.  조용한 사찰안 여기저기를 다람쥐들이 뛰어 다니고 있다.  우르릉 쾅하더니..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한 스님이 무언가 비맞지 않게 하시려 분주히 걸어가신다.  법계사에는 스님도 다람쥐를 닮아 있다.  아니 다람쥐들이 스님을 닮은 것일까?  모두가 평온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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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 바로 아래 산장이 나와서..  춥기도 하고 비도 피하고 아침도 먹으려 들렀다. 여기도 다람쥐들이 두어마리 뛰어다닌다.  동물에 뭘 주면 안되는데..  아몬드를 던져주니 볼이 볼록하니 두발로 서서 주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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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우비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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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먹은 소주가 몸을 덥힌다.  내려오며 그대오르는 언덕이란 노랠 한곡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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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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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길을 나와 중산리 버스정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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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 버스정류장엔 진주가는 버스가 있다.  전라도서 올라서 천황봉을 넘었더니 경상도이다. 진주를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은 화엄사에서 108배 올리고 산행을 시작해 대원사로 하산하여

108배를 하려한다.   그때가 언제쯤일까?   건강히 다녀온 것을 감사하며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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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연하천 산장 ~ 장터목 산장)

 

 

 

 

[11. 나는 누구인고.mp3 (4.3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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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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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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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학습법의 끝판왕

 

 

 

[윤도현 & 이소은-마음을 다해 부르면.mp3 (5.92 MB) 다운받기]

 

 

 

누군가 이승에서 지옥을 보여달라하면 노량진을 데려가 보이면 된다.  재수생이건 고시생이건..  전국서 모여든 무수한 젊은이들이 아련한 미래에 현재를 저당잡히며 살아가는 곳.  점집도 많고..  밤이면 한편에서는 강의를 끊기위해 학원 마당서 밤을 새우고..  한편에선 술취한 젊은이들이 토해놓고 싸움질도 하는 곳.  항상 초조하고.. 불안하며.. 긴장하고..  누구에게 맘편해 얘기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곳. 폐인되기 쉽상인 곳.  자칫 몸도 마음도 병들게하는..  삶의 막다른 곳에 몰린 듯한.. 지옥같은 곳. 노량진이다.

 

  내가 서울이란 곳에 살아본 것은 약20여년전..  노량진 어디즈음 독서실에서 한달 반 생활한 것이 전부이다.  물론 서울서 대학을 다녔던 형의 신림동 자취방에 놀러가서 괜히 전천타고 이리저리 돌다 봉천동 어디 즈음을 돌아다니고.. 반지하 자취방서 뒹글거리던 것은 포함하지 않은 기간이다.  대부분이 그렇듯..  나도 노량진 생활을 일찌감치 접고는 눈물을 뿌리고는 집으로 내려와 버렸다.  난생처음 학원이란 곳을 한달 다녔었고..  어마어마한 교실에 빼곡히 않아있는 수험생에 입이 딱 벌어졌던 기억이 아련하다.  결국 나는 꿈을 접었고.. 지금은 서비스 노동자로서 살아간다.  가끔은 관할 구청에 뭔가 신고를 하러 가면..  일하고 있는 젊은 공무원들한테 지독히 외롭고 고독하고 처절했던 노량진 분위기가 어렴풋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은 모를일이다.

 

 

  살아가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능력은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집에 돈이 없다면 더욱 중요하다. 아니..  내 삶이 얼마나 풍요로와지는지 조차도 결국 책을 통한 지식의 습득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문자를 통해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얻어가는 것.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것은 학습의 가장 주요한 부분임에도 학교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이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아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분 얘기대로 하자면..  지옥같은 생활이 펼쳐지겠지만 노량진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허투로 넘길 얘기가 하나도 없음을 금새 알아차릴 것이다. 몇가지 덧붙이자면..

  1. 공부시간은 시험시간에 맞춘다.  (예를들어 120분 시험후 30분 휴식 시험은..  120분 단위로 평소 공부한다. 60분 시험 10분 휴식인경우.. 60분 공부.)

  2. 공부를 마치기전 내가 지금까지 무얼 공부했다 떠올려본다.  그리고는 다음 공부시 전에 어디까지 공부했나를 떠올리고는 공부에 들어간다. 이것만으로 성적을 2배 올릴 수 있다고 책으로도 나와있다. (이건 거꾸로 강의에 적용할 수도 있다.  강의를 마치기 전에 이번 강의시 한 얘기를 짧게 정리후 강의를 마친다.  다음 강의 시작시 전강의는 무슨 얘기였나 짧게 정리후 강의를 시작한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게되면 알아듣기 쉬우며 명강의가 된다)

  3. 틀리라고 내는 문제는 기꺼이 틀려준다.  80%를 이해하면 넘어간다.  나중에 다시보면 저절로 이해되는게 생기며 85%, 90% 100%도 채워질 수 있다. (일의 진척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100을 채우려 일하면 진척이 되지 않지만..  80%를 채우려하면 완성도와 함께 일도 진척시킬 수 있다. 지나서보면.. 100을 채우려 했던 것보다 80을 채우려한 것이 더욱 완성도가 높다)

   4. 하루 30분 땀흘려 운동하지 않고는 학업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아스팔트를 삐집고 민들레가 피어나듯이.. 생명의 속성은 어떻게든 살아가려하는데 있다. 현대의학도 이러한 속성을 잘 젖물려주는데 맞춰져있는 듯 하다. 그러나 몸도 마음도 병들어 버리면 자유의지가 주어진 인간만이 스스로 생명을 내치는 행동을 한다.  몸이 병들면 마음도 병들어 버린다.  하루 30분 땀흘리는 운동은 몸이 병드는 것을 막아준다.

   5. 마음을 다스리는 자기만의 방법을 구할 것. 이것은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누군가와 대화할 수 없을때..  나와 솔직히 대화하는 일기를 쓰거나, 쑥 향기를 맡아보거나.. 자신에게 위로가 될만한 방법을 반드시 구할 것.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방법. 없을 수도 있으며.. 누구나 다르며.. 여기에 답은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은 단지 1~3년을 살아가는 과정일뿐..  이것이 나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해칠 수도 없을뿐더러..  인생은 이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살아보니 이런저런 울고 웃고 하는 일들이 펼쳐진다.

 

  내가 만약 기자라면.. 직업인의 의무로써 이승에서 지옥의 삶을 살고 있는 노량진 젊은이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취재할 것이다.  자본주의 아래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포함한 이승의 모든 이에게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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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종주 능선 어디즈음서)

 

 

 

[한희정 - 내일.mp3 (4.96 MB) 다운받기]

 

 

 

'아부지..  나 오늘 사직서 낼래유'

 

'그라믄 안되야.. 아이구 참내'

 

'... (지금 죽을거 같어유.  살기위해 사직서 내는거여유. 돈,명예,권력보다는 신앙을 택할래유.)'

 

'40대1로 너하나 붙여놨으면 못자른다니까 그러네..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려그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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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수녀님하고 일하니 얼마나 좋으냐?  호호호   부럽구나.. 하하하'

'왠만한 정치인들 다 굽신거리지..얘 거기는 왠만한 경찰서장보다 끝발있댄다. '

'신부수녀들 다 좋은일 하는 사람들인데..  뭐 힘들게 있겠니?'

'넌 참..  배부른 소리하는구나? 으이구..'

'야~ 임마!  그럴거면 때려쳐. 니가 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때려치라구'

'뭐?  그런대를 어떻게 들어갔냐?  참 운이 좋구나 너는.'

'배부른 소리말어..  다들 그렇게 벌어먹고 사는거야'

'니가 고생을 덜해서 그런갑다'

'하느님께서 복을 내리셨나보구나'

'교우님.. 여긴 하느님사업하는 곳입니다. 우리 교구가 날로 번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요.허허허. (양심의 소리요? 순진하기는.. 보여지는데 목숨거는게 우리 교구사업의 목표인걸 모르셨나? 그뿐인거요. 양심은 개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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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지리산 뱀사골계곡 무장애 등산로)

 

 

 

[범능스님 - 나는 강이 되리니.mp3 (6.71 MB) 다운받기]

 

 

 

 

 

 

 

영상 시간을 보니.. 여기부터는 무장애 등산로가 끝난 화개재로 오르는 돌길 등산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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