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득명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습법을 가르쳐줘야...

 

 

 

[김민기 - 노래극 개똥이 - 뒷쪽 03 꾸러기 행진곡.mp3 (928.79 KB) 다운받기]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만만세.  교원노조가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도종환 문화부장관을 다들 시인으로 기억하지만..  나는 전교조 국어선생님으로 기억하는 세대이다.  우리 옆 중학교인..  중앙중학교 2학년 국어선생님을 하다 부강고등학교로 전출되었다 짤리신 분으로 어렴풋이 기억한다.  물론 무척 많은 시를 발표하셨지만..  해직교사들이라고 우연히 강연 등에서 멀찌감치서 뵙게되면 출판한 시집을 통해 벌이가 있으셔서인지..  가장 말끔하고 당당한 외모로 인사를 했던 해직 선생님으로 기억한다.

 

  1980년대 노태우정권 당시 나는 전국서 드물게 정규 고교 1학년 시절에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엔 청소년연맹이라는 단체를 매개로 타학교로 사물놀이를 전파하였으며 나는 고교 입학후 북소리가 좋아서 직접 찾아가 3시간을 넘게 기다린후 써클에 가입하였다. 그후로 수줍은듯 10여년을 쇠잽이로 살았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경험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경쟁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며 살았을까?  무엇보다 내 삶이 대폭 행복해졌을까?  아니다.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당시 함께 했던 선후배들의 끈끈함만이 남았다.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이다.  전교조 또한 이익집단일 수 밖에 없으며..  단결을 통해 획득된 자그마한 권력을 조합원 선생님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다행인 조직일 뿐이다.  선생님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인간화 교육? 같은 것을 통해 나는 사회의 낙오자가 되었다.  교육받은 당사자는 자본주의에 역행하는 이상적인 입장의 '인간화' 교육이라는 것으로는 현실적으로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무수한 떨림으로 살아가며 직감적으로 깨우치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전교조 초기 선생님들께 어렴풋이 들은 이야기로 30여년을 살아보니 그때의 가르침들이 아주 허무맹랑하고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기억나진 않지만.. 선생님들의 진심이 아련하게 약간의 감성과 약간의 양심이 나를 이끌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당시엔 조그만 이상을 얘기하는 것조차 해고를 각오하거나 절절함이 뭍어나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현실을 담보로 하지 않은 지극히 도덕적이며 몽상적이며 이상적인 얘기로는 내 삶이 행복해지지도 조금이라도 윤택해지지도 않았다.  거칠게 얘기해서 경제적 자립에 도움되지 않는 모든 대안학교라는 곳은 문닫아야한다. 

 

   나에게 지금까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얘기해준 선생님은 초등학교 4학년 담임 선생님 말고는 없었다.  어렴풋 기억에 노트 필기하는 법을 갈켜주셨는데..  숫자를 적고 제목을 적고..  거기에 딸린 소제목을 적고..  관련 내용을 줄줄히 적으라는 말씀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교조 선생님들께..  허황된 이념교육이나 알듯말듯 인성교육 말고..  학습법을 배웠더라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책 읽는 즐거움, 글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학원갈 돈이 없더라도..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학습법 같은..  기계적인 학습법을 조금이라도 배웠더라면 자본주의를 살아내는 가난한 집안의 내 삶이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학습법의 목표는 조금은 높은 곳에 올라 일용할 양식도 해결하고 ㅇ진심으로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재미를 근본으로 하고.

 

   전교조 선생님들은..  쓸따리없는 민족이니 공동체니 하며 학생들에게 교육을 빌미로 싸구려 도덕성을 담보로 권력을 획득하려들지 말아야 한다.  도덕적 잣대로 싸워야할 만큼 이제 조직이 열악하지도 않다.  조합원 선생님들 교육이 힘쓰고 나서..  시간이 난다면 살벌한 자본주의 속에 살아남는 무기를 학생들에 알려줘야만 한다   어떠한 가치나 인간화 교육? 이런 얘기는 선생님들끼리 하면 그 뿐이다.  배고픈 이에게는 밥을 줘야하는 것이지..  친절만 베풀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다.   가난한 집안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다.  누구나 일등이 될 수는 없지만 경쟁을 통해 어느 정도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야만 한다.  자본주의를 무시하고 이상이나 얘기한다면..  그것이 과연 처절히 자본주의를 살아내야하는 학생을 위하는 길일까?  아무런 무기도 없는 그 학생이 이리저리 부딪치며 행복한 삶을 살겠냐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사람을 우선하여 함께 살아가는 하려한다면 그에 대한 방법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당연히 가르쳐줘야 한다.    그러려면 궁극적으로 사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학습 능력이란 것은 누구나 약간씩 다른 양상을 띨 수 있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모두  EBS  교사 뺨치는 지식전달 능력을 갖춰야한다.  애매모호한 인간화 교육?으로는 자칫 학생들을 불행으로 이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우리 사회를 사실 그대로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한다.   학생들에게 왜 학습능력을 갖춰야하는지를 가르쳐야한다.   학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재미없을때는 어떻게 학습해야하는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한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단순히 지식전달이 중요하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원갈 돈이 없는 애들을 모아..  책읽는 재미, 글쓰는 재미, 학습하며 깨우쳐 가는 재미를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서 감성적으로 느끼게 해줘야한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공부법 같은 유튜브 영상을 배포해야한다.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전교조 선생님이 그러한 일을 한다면..  그것이 곧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이 아닐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하늘 길 천황봉 ~ 법계사)

 

 

 

[범능스님 나무아미타불2 - 05. Track 5.mp3 (9.30 MB) 다운받기]

 

 

자다깨다..  03시30분. 부시덕 소리에 자연히 눈이 떠졌다.  05시20분경 일출을 보기위해선 장터목 산장서 04시에 출발하려는 분들의 달그락 소리이다.  덩달아 일어나 나도 길을 나섰다. 가래떡을 챙겨먹고 나서는 길에.. 주먹만한 왕나방이 반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엔 길 잃지 않게.. 조그만 후라쉬를 챙겨왔다. 가져온 물건들은 모두 사용한다. 이제 일회용 우비와 사혈침만 남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통천문..  하늘가는 문.  이름이 참 딱 맞는다 생각했다. 정말로 하늘 속을 걸어서 들어만가는 느낌이다.하늘에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라쉬를 안켜도 어렴풋이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올라오다 후라쉬 없이 쉬고있는 두 아저씨를 보았다.눈에 불을켜고 위험천만 여기까지 올라오셨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  해발 1915m  정상에 다왔다는 얘긴가?  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위 틈바구니로 바람을 피해.. 구름너머 떠오르고 있을 태양을 상상하며 커피를 한잔 타먹었다.  요즘 커피믹스는 찬물에도 잘 녹는다.천황봉 일출을 보기위해 오르셨던 분들이 모두 내려가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6년전 올랐던 천황봉이 아닌 듯하다.  한국인의 기상 돌맹이도 동글동글 작어졌고.. 정상도 약간 좁아진 듯하다.  옆 봉우리로 정상을 옮긴듯 하지만 여기도 하늘길.. 천황봉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산리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름이 심상치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새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니..  익숙한듯 계단 밑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산하다 절이 있으면 법당에 들러 108배를 하려 했는데.. 증말루 법계사 라는 절이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제시대 일본놈들이 지리산에 쇠말뚝을 박아 놨다한다.  이걸 어떻게 산속에 까지 끌고가서 박았으며..  그걸 또 어떻게 찾아냈을까?  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앗.. 이 절은 인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일부를 모셔다 놓았다는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절 중에 하나인 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마당엔 석탑도 없고..  법당엔 불상도 모셔놓지 않는다.  왜냐면..  실제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으므로 감히 다른 것으로 부처님을 형상화해 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 문으로 신발을 가지런히 놓고는..  들어가며 삼배를 올리고..  방석을 놓고 108배를 드린다.  70배 정도 드렸을즈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8배를 마치고..  다시 삼배를 올리고..  옆문으로 나와서 물을 뜨러 갔다. 

법계사 오는 길에도 수많은 밤색 줄무늬를 가진 다람쥐들을 마주쳤다.  법계사의 주인은 다람쥐들같다.  다람쥐 천국.  조용한 사찰안 여기저기를 다람쥐들이 뛰어 다니고 있다.  우르릉 쾅하더니..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한 스님이 무언가 비맞지 않게 하시려 분주히 걸어가신다.  법계사에는 스님도 다람쥐를 닮아 있다.  아니 다람쥐들이 스님을 닮은 것일까?  모두가 평온하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법계사 바로 아래 산장이 나와서..  춥기도 하고 비도 피하고 아침도 먹으려 들렀다. 여기도 다람쥐들이 두어마리 뛰어다닌다.  동물에 뭘 주면 안되는데..  아몬드를 던져주니 볼이 볼록하니 두발로 서서 주워먹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회용우비를 쓰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잔 먹은 소주가 몸을 덥힌다.  내려오며 그대오르는 언덕이란 노랠 한곡 뽑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가 그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통천길을 나와 중산리 버스정류장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산리 버스정류장엔 진주가는 버스가 있다.  전라도서 올라서 천황봉을 넘었더니 경상도이다. 진주를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은 화엄사에서 108배 올리고 산행을 시작해 대원사로 하산하여

108배를 하려한다.   그때가 언제쯤일까?   건강히 다녀온 것을 감사하며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끝.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연하천 산장 ~ 장터목 산장)

 

 

 

 

[11. 나는 누구인고.mp3 (4.33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ㅇㅇ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서글픈, 학습법의 끝판왕

 

 

 

[윤도현 & 이소은-마음을 다해 부르면.mp3 (5.92 MB) 다운받기]

 

 

 

누군가 이승에서 지옥을 보여달라하면 노량진을 데려가 보이면 된다.  재수생이건 고시생이건..  전국서 모여든 무수한 젊은이들이 아련한 미래에 현재를 저당잡히며 살아가는 곳.  점집도 많고..  밤이면 한편에서는 강의를 끊기위해 학원 마당서 밤을 새우고..  한편에선 술취한 젊은이들이 토해놓고 싸움질도 하는 곳.  항상 초조하고.. 불안하며.. 긴장하고..  누구에게 맘편해 얘기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곳. 폐인되기 쉽상인 곳.  자칫 몸도 마음도 병들게하는..  삶의 막다른 곳에 몰린 듯한.. 지옥같은 곳. 노량진이다.

 

  내가 서울이란 곳에 살아본 것은 약20여년전..  노량진 어디즈음 독서실에서 한달 반 생활한 것이 전부이다.  물론 서울서 대학을 다녔던 형의 신림동 자취방에 놀러가서 괜히 전천타고 이리저리 돌다 봉천동 어디 즈음을 돌아다니고.. 반지하 자취방서 뒹글거리던 것은 포함하지 않은 기간이다.  대부분이 그렇듯..  나도 노량진 생활을 일찌감치 접고는 눈물을 뿌리고는 집으로 내려와 버렸다.  난생처음 학원이란 곳을 한달 다녔었고..  어마어마한 교실에 빼곡히 않아있는 수험생에 입이 딱 벌어졌던 기억이 아련하다.  결국 나는 꿈을 접었고.. 지금은 서비스 노동자로서 살아간다.  가끔은 관할 구청에 뭔가 신고를 하러 가면..  일하고 있는 젊은 공무원들한테 지독히 외롭고 고독하고 처절했던 노량진 분위기가 어렴풋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은 모를일이다.

 

 

  살아가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능력은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집에 돈이 없다면 더욱 중요하다. 아니..  내 삶이 얼마나 풍요로와지는지 조차도 결국 책을 통한 지식의 습득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문자를 통해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얻어가는 것.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것은 학습의 가장 주요한 부분임에도 학교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이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아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분 얘기대로 하자면..  지옥같은 생활이 펼쳐지겠지만 노량진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허투로 넘길 얘기가 하나도 없음을 금새 알아차릴 것이다. 몇가지 덧붙이자면..

  1. 공부시간은 시험시간에 맞춘다.  (예를들어 120분 시험후 30분 휴식 시험은..  120분 단위로 평소 공부한다. 60분 시험 10분 휴식인경우.. 60분 공부.)

  2. 공부를 마치기전 내가 지금까지 무얼 공부했다 떠올려본다.  그리고는 다음 공부시 전에 어디까지 공부했나를 떠올리고는 공부에 들어간다. 이것만으로 성적을 2배 올릴 수 있다고 책으로도 나와있다. (이건 거꾸로 강의에 적용할 수도 있다.  강의를 마치기 전에 이번 강의시 한 얘기를 짧게 정리후 강의를 마친다.  다음 강의 시작시 전강의는 무슨 얘기였나 짧게 정리후 강의를 시작한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게되면 알아듣기 쉬우며 명강의가 된다)

  3. 틀리라고 내는 문제는 기꺼이 틀려준다.  80%를 이해하면 넘어간다.  나중에 다시보면 저절로 이해되는게 생기며 85%, 90% 100%도 채워질 수 있다. (일의 진척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100을 채우려 일하면 진척이 되지 않지만..  80%를 채우려하면 완성도와 함께 일도 진척시킬 수 있다. 지나서보면.. 100을 채우려 했던 것보다 80을 채우려한 것이 더욱 완성도가 높다)

   4. 하루 30분 땀흘려 운동하지 않고는 학업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아스팔트를 삐집고 민들레가 피어나듯이.. 생명의 속성은 어떻게든 살아가려하는데 있다. 현대의학도 이러한 속성을 잘 젖물려주는데 맞춰져있는 듯 하다. 그러나 몸도 마음도 병들어 버리면 자유의지가 주어진 인간만이 스스로 생명을 내치는 행동을 한다.  몸이 병들면 마음도 병들어 버린다.  하루 30분 땀흘리는 운동은 몸이 병드는 것을 막아준다.

   5. 마음을 다스리는 자기만의 방법을 구할 것. 이것은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누군가와 대화할 수 없을때..  나와 솔직히 대화하는 일기를 쓰거나, 쑥 향기를 맡아보거나.. 자신에게 위로가 될만한 방법을 반드시 구할 것.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방법. 없을 수도 있으며.. 누구나 다르며.. 여기에 답은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은 단지 1~3년을 살아가는 과정일뿐..  이것이 나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해칠 수도 없을뿐더러..  인생은 이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살아보니 이런저런 울고 웃고 하는 일들이 펼쳐진다.

 

  내가 만약 기자라면.. 직업인의 의무로써 이승에서 지옥의 삶을 살고 있는 노량진 젊은이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취재할 것이다.  자본주의 아래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포함한 이승의 모든 이에게 행운이 있기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종주 능선 어디즈음서)

 

 

 

[한희정 - 내일.mp3 (4.96 MB) 다운받기]

 

 

 

'아부지..  나 오늘 사직서 낼래유'

 

'그라믄 안되야.. 아이구 참내'

 

'... (지금 죽을거 같어유.  살기위해 사직서 내는거여유. 돈,명예,권력보다는 신앙을 택할래유.)'

 

'40대1로 너하나 붙여놨으면 못자른다니까 그러네..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려그랴...'

 

 '... '

.

.

.

'신부님 수녀님하고 일하니 얼마나 좋으냐?  호호호   부럽구나.. 하하하'

'왠만한 정치인들 다 굽신거리지..얘 거기는 왠만한 경찰서장보다 끝발있댄다. '

'신부수녀들 다 좋은일 하는 사람들인데..  뭐 힘들게 있겠니?'

'넌 참..  배부른 소리하는구나? 으이구..'

'야~ 임마!  그럴거면 때려쳐. 니가 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때려치라구'

'뭐?  그런대를 어떻게 들어갔냐?  참 운이 좋구나 너는.'

'배부른 소리말어..  다들 그렇게 벌어먹고 사는거야'

'니가 고생을 덜해서 그런갑다'

'하느님께서 복을 내리셨나보구나'

'교우님.. 여긴 하느님사업하는 곳입니다. 우리 교구가 날로 번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요.허허허. (양심의 소리요? 순진하기는.. 보여지는데 목숨거는게 우리 교구사업의 목표인걸 모르셨나? 그뿐인거요. 양심은 개뿔.)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지리산 뱀사골계곡 무장애 등산로)

 

 

 

[범능스님 - 나는 강이 되리니.mp3 (6.71 MB) 다운받기]

 

 

 

 

 

 

 

영상 시간을 보니.. 여기부터는 무장애 등산로가 끝난 화개재로 오르는 돌길 등산로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남원역~뱀사골~화개재~연하천)

 

 

 

[김성환 - 01 - 묻지마세요.mp3 (4.74 MB) 다운받기]

 

 

2017년 7월 11일 23시 40분..  어떤 일이 펼쳐질까?  무척이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이다.

2번 승차장으로 내려오니 눅눅한 밤바람속에 매캐한 침목 냄새가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낭을 꼭 안고 앉았다. 라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23시40분 광주행 기차. 이 시간에 반도 더 찼다. 다들 눈을 감고 있다. 어디로들 가는 것일까?  익산서 환승을 위해 내렸다.  모기들의 맹폭격.  계속 걸을 수 밖에 없었다.  건너편 승강장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듯한 이들이 짐짝처럼 앉아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환승열차엔 사람이 없다.  나에게 뜨거운 마음이 있는가?  삶이 그리 팍팍한 편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바로 그 삶에 깊이 찌들어 버렸다.  내 일상에 설레임이 있었던가?  늘 깨어 재미를 느끼며 살아야 한다 생각만 했는데..  반복되는 일상에 찌들어버린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월12일 03시..  남원역에서 택시를 타고.. 남원터미널 도착.  한 3시간 반선가는 첫차를 기다려야한다.

김밥천국과 미니스탑이 고맙게도 기다리고 있다.  모기를 피해서 일단 미니스탑으로 피신하여 우엉차를 하나 사서 의자에서 2시간 죽치기로 했다. 05시가 되면 김밥천국서 순대국을 먹으며 소금을 조금 얻을 계획이다.  에어컨 바람에 우엉차 한 모금. 호사가 따로 없다.  아..  수영장을 가기위해 05시부터 시작되는 알람들을 꺼놔야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많은 글을 썼는데..  2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편의점 안에는 보따리가 잔뜩 쌓여있다. 저 보따리들은 어떤 사연들이 있는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03시56분..

"선생님..?  숙소로 돌아가 주무시던가..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아.. 예..  죄송합니다"

산행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미니스탑 주인아저씨한테는 노숙자 행색이 느껴졌었나보다.  바로나와서 주변을 어슬렁거리다보니..  양파 등을 싸고 있던 보따리들의 사연을 대충은 알것도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4시10분..  김밥천국서 순대국을 먹기엔 아직 이른시간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서성이다 긁지 못하는 등어리 정가운데를 모기에 습격당했다.  눈꺼풀이 무겁다. 새벽기차로 시작하는 산행은 이래서 첫날이 가장 힘들다.  오늘은 연하천서 소주먹고 배좀꺼지면  일찌감치 자야겠다.

 

05시00분..  김밥천국서 떡만두국을 하나 시켜 30여분 동안을 먹었다.  더 졸리다.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퇴근후 와서그런지 몸이 무겁다.  다행인 것은.. 슬슬 날이 밝아오고 있다.

05시 10분..  김밥천국을 나와보니 공용터미널에 불이 켜졌다.  새벽엔 역시 뜨거운 국물이 최고다.  다행히 바로 터미널 화장실로 달려갔다.  볼일이 생긴 것이다.  시원하게 비우고 나와 거울을 보니..  목엔 수건하나 걸치고 배낭 옆주머니 양족엔 반쯤 남은 2리터 물병과 소주병이 꼽혀있고..   영락없는 노숙자 몰골이다.  김밥천국 아주머니도 흘끔거렸던 이유를 이제야 알것만 같다.  이제 수염이 더욱 자랄텐데.. 노숙자로 보이지 않게 행동거지에 더욱 조심해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미널 안에서 마주친 마음씨 좋아보이는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뱀사골가는 표끊고 06시에 타면 된단다. 할아버지는 잘 않올라가는 매표소 샷다를 조심조심 올려놓으시고는 무인 버스표 발급기를 켜놓으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에서 내렸다. 매점 아저씨께 천황봉가는 등산로를 물어보니 모르신단다. 자꾸 노고단으로 가보라는 말씀만 하시는데.. 난감하다.  다음지도를 띄우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는 동네 어르신께 물어보신다. 

"옛날엔..  여기로 많이 올라갔지..   뱀사골 산장 있을때가 좋았어. 음료수 지고가면 일당나오고..."

"산장이 없어졌어요?"

"그럼.. 지금은 소방대원이 쓰고 있고..  저기 한시간 올라가면 다리나오는데..  지나면 바로 옆에 천황봉타는 등산로 나무계단 나오니께 그리가면 될거여.  등산로는 잘 되있느니께"

"예..  고맙습니다" 근디.. 물은 뭐러 담어가나 무겁게? 올라가다 계곡물 마시면되지. 아.. 예^^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뱀사골 터미널을 뒤로하고.. 뱀사골 계곡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엔 매점서 손수건 지도 한 장을 사서 대녔었는데.. 다음지도에 의지하여.. 처음 만난 이정표 지도를 찰칵.  세상이 변했다.  지리산 능선엔 비교적 핸드폰 안테나가 잘 생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계곡시작..   '뱀사골 무장애코스' 라고도 불린다.  휠체어로도 올라올수 있도록 계곡위로 나무길이 1km 안쪽으로 펼쳐졌다.  노약자분들도 휠체어로 오실수 있겠다.  세금낸 보람을 갑자기 느끼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곡으로 한 시간을 올라온거 같은데.. 마치 아직 시작도 안혔구먼..  하는 듯한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이 나왔다.  차로다 천년소나무 마을까지 올라올수 있다.  그냥 등산로를 탈까하다 천년소나무를 구경하러 갔다.  마라톤 선수 같은 남자분이 찻길로 뛰어 올라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염경보 문자를 받았지만..  산정상은 17.8도.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로만 듣던.. 천년송.  줄기가 1m는 족히 넘어보이는데..  천년이면 고려시대부터 자랐다는게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조선시대즈음부터 자라지 않았을까? 이건 할머니 소나무이고.. 조금 위에는 할아버지 소나무가 계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화개재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이 참 좋아졌다.  가끔 계곡 옆으로 꼬불꼬불했던 옛날 길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수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폰을 흘릴까봐 꽉쥐고는.. 소심하게 내려다보며 다리위에서 사진을 갱신히 찍었다.  나는 겁이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 무척이나 가물었는데..  등산로옆 바위엔 이끼가 잘자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등산로옆 바위..  양손을 모아 물을 받아 먹었다.  

계곡 옆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산삼 썩은물.  캬~~~ 시원하고 아무 맛이 않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리산엔 조릿대가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수국.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등산로 옆..  상류물을 끌어다 놓은 듯 한데..  물맛이 끝내준다.

물맛이 너무 좋아..  조금 무겁지만 2리터 물병에 가득 담았다.  

낑낑 오르다가 심들어서.. 복분자를 좀 따먹고 심내고는, 라면에 넣으려고 덜익은 복분자를 한주먹 따서 봉다리에 잘 넣어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은 없어진..  옛날 뱀사골 산장. 구급대 숙소?로 사용중이라는데..  곳곳에 등산로 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산장서 주무신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라버린 조릿대.  올 가뭄이 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뎌..  능선이 나왔다. 휴~ 화개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곡서 올라와 처음으로 보는 능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관문..  이상하게 정력에 좋은 식물이 계속 눈에 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리산 등산로 길가에는 초오라는 화살촉에 발랐던 맹독성 식물이 많다.  아무거나 뜯어먹다간.. 작살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벌레먹은 자국이 없는 무서운 초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 기억엔.. 토끼봉서 전망이 참 좋았는데..  헬기장이 생기고 나무가 우거져서 주변이 안보인다.  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등산로 옆 단풍취 군락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올듯 나올듯 안나오던 연하천 산장..  도착하자마자 산장근처 질경이 한잎과 덜익은 복분자를 넣고라면에 소주를 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리산서 가장 예쁜 연하천 산장..  잠잘때 냉기를 막아주는 스폰지 매트리스를 빌릴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장실앞 골풀은..  산행중 몸에 열이 많이 올랐으므로 차끓여 먹으려 몇 줄기를 챙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에서는 미나리 비스무리하게 생긴 것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  미나리아재비과 풀들은 모두 한 성질 하는 약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곰취 비스무리한 것도 역시 먹으면 작살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처서 혼자 식사중이신.. 8년만에 이혼후 지리산 오셨다는 분께..  믹스커피를 하나 권하고는 담아오신 산삼주를 몇잔 얻어먹었다. 캬~~  쥐포와 함께 챙겨온 북어포를..  반쯤 덜어드리고 혼자 남았다.  불끄겠다는 산장아저씨 방송이 나왔다.  깜깜한채로 별보며 소주먹으려고..  혼자 버티니 불을 않끄셨다.  민폐인듯 하여..  마지막 한 잔을 딸쿼 먹고는 산장에 들어가 쓰려지자마자 잤다. 산삼주 덕분인지.. 스폰지 매트리스 탓인지 2층이라 그런지 담요를 않덮어도 따뜻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청주시 서문동 박대장간

 

 

 

[03. James Galway - Ashokan Farewell (Ungar).mp3 (5.43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남원시 인월면 인월양조장 2

 

 

 

[The Beatles(비틀스) - 24 - Hey Jude-201606.mp3 (5.53 MB) 다운받기]

 

https://youtu.be/vxlLJn9aKxw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시, 지리산을 오르며..

 

 

 

[12. 김원중 - 그대 오르는 언덕.mp3 (8.70 MB) 다운받기]

 

 

   20여년전.. 한밤중 길을 잃고 중산리가는 이끼낀 바위돌의 샛길을 헤메었던 벽소령 가는 길..  지금은 산장이 생겼고, 천황봉도 예전에 오른 천황봉이 훼손되어 폐쇄되고 새로운 봉우리로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현되다' 라는 정상을 알리는 아담한 돌멩이가 다시 놓여졌다.  예전 길을 잃었던 산행코스와 동일하게 뱀사골~연하천~장터목~중산리 로 떠난다. 성당다니는 불자로서 매듭을 푸는 기도책도 챙기고.. 내려오는 길에 절에 들러 법당서 108배를 올리고 하산 할것이다.

 

   약간의 설레임.  음.  이 두근거림이 좋다.  어머니 품속같은 지리산 줄기가 눈에 어린다.

 

   옷은 빤스.런닝 한장씩.양말2개. 밥은 가래떡 5덩이. 시루떡 3덩이.꽝꽝 얼려가지만.. 3째날은 팥고물서 약간 쉰내가 날것이므로 시루떡부터 먹어야만 한다. 아몬드 5주먹. 쥐포5마리. 푸라스틱에 담긴 시원소주 2병. 커피믹스 5개. 양은 냄비. 머그컵 1개. 버너. 부탄가스1개.라면 3개. 지난번처럼 주먹밥을 해먹지 않으므로 3인용 풍년 압력밥솥은 집에 두고 가며.. 산행이 진행될수록 가방은 가벼워 질것이다.

 

   일회용 우비. 이번엔 참나무 잎새귀로 밑닦는 사태는 없어야만 한다. ★화장지★. 쓰레기담을 지퍼백. 핸폰/양말담을 일회용 비니루 5장. 소금 반주먹. 핸폰 밧데리 3개. 지리산을 담기위해 써비스샌타서 핸폰 렌즈는 갈아놓았다. 오늘은 대충대충 일해서 심빼는 일이 없어야 한다.

 

   남원까지 밤기차는 핸폰으로 예약했고.. 03시경 도착. 평일에 연차를 내니 산장이건 기차건 예약에 거침이 없다. 남원터미널까지는 택시로 가서.. 해장국을 한 그릇먹고.. 뱀사골 가는 06시 첫차를 탈것이다. 하산후 기회가 된다면 인월 양조장도 들를 것이다.

 

   아.. 조그만 후라쉬를 빼놓지 말아야한다. 생알로애도 8조각 챙기고. 지난번 노고단 04시 첫차로 함께내려 후라쉬키고 혼자 산을 오르던 댕기머리 젊은 여인에 충격받아.. 올해 산행은 혼자 오르기로 했다.

 

 

   이번엔 지리산이 뭐라고 얘기할까? 기대된다. 사연많은 사람들이 쑤군대며 벌어먹는 써비스 업종도 좋지만.. 15년여 일한 이곳이 자주 생각날 것이다.

 

 

  학교로 다시 돌아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