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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치는 공부법] 쉬어가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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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1등 같은 것은 싫은데 ........  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런 학생은 싫은데, 난 꿈이 따로 있는데, 난 친구가 필요한데 ........ 이 모든 것은 우리 엄마가 싫어하는 것이지.

  난 인간인데, 난 친구를 좋아할 수도 있고, 헤어짐에 울 수도 있는 사람인데, 어떤 때 나보고 혼자 다니라고까지 하면서 두들겨 맞았다.

  나에게 항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기라고 하는 분, 항상 나에게 친구와 사귀지 말라고 슬픈 말만 하시는 분, 그분이 날 15년 키워준 사랑스런 엄마.

  너무나 모순이다. 모순. 세상은 경쟁! 공부! 공부! 아니 대학! 대학! 순수한 공부를 위해서 하는 공부가 아닌, 멋들어진 사각모를 위해 잘나지도 않은 졸업장이라는 쪽지 하나 타서 고개 들고 다니려고 하는 공부.

  공부만 해서 행복한 건 아니잖아? 이 사회에 봉사,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면 그것이 보람있고 행복한 거잖아. 꼭 돈 벌고, 명예가 많은 것이 행복한 게 아니잖아. 나만 그렇게 살면 뭐해? 나만 편하면 뭐해? 매일 경쟁! 공부밖에 모르는 엄마. 그 밑에서 썩어 들어가는 내 심장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까?

  난 로봇도 아니고 인형도 아니고, 돌멩이처럼 감정도 없는 물건도 아니다. 밟히다 밟히다 내 소중한 내 삶의 인생관이나 가치관까지 밟혀버릴 땐, 난 그 이상 참지 못하고 떤다.

  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엄마이기 때문에 ........ 아, 차라리 미워지면 좋으련만, 난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는 엄마를 구해야만 한다. 내 동생들도 방황에서 꺼내줘야 한다. 난 그것을 해야만 해. 그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 난 그 성적순이라는 올가미에 들어가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삶에 경멸을 느낀다.

  "전교 ㅇ등, 반에서 ㅇ등, 넌 떨어지면 안 된다. 선생님들이 널 본다. 수업시간에 넌 항상 가만히 있어야 한다. 넌 공부 잘하는 학생이니까 장난도 치지 마라. 다음번엔 ㅇ등해라. 왜 떨어졌어? 친구 사귀지마, 공부해! 엄마 소원 성취 좀 해줘. 전교 1등 좀 해라. 서울대학교 들어간 딸 좀 가져보자. 그렇게 한가하게 음악 들을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공부해."

  난 나의 죽음이 결코 남에게 슬픔만 주리라고 생각지 않아. 그것만 주는 헛된 것이라면 난 가지 않을 거야. 비록 겉으로는 슬픔을 줄지는 몰라도, 난 그것보다 더 큰 것을 줄 자신을 가지고 그것을 신에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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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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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는 핵교다닐때 책을 안읽었습니다. 재미도 없고 책을 붙잡고 앉아있기가 심들었죠.  그러다 군대가서  서울 근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휴가나 외출을 나오면 서울역 근처에 조그만 헌책방을 들르곤 했습니다.  왜냐면 군대는 사람을 존나 단순하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평소 읽지도 않던 책을 읽어야겠다..  불침번 서며 시를 써봐야겠다는 생각들을 하였죠.  헌책방에서 책을 고르는 제1원칙은 얇은 책이었습니다. 제2원칙은 건빵주머니(군복바지옆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크기 였습니다.  읽고 싶은데 좀 큰 책은 칼로 짜투리를 오려 버리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손때묻은 얇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삶의 지혜'라는 낡은 오래된 책이었습니다. (제목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삶의 지혜로 기억합니다)  사는게 어쩌구 저쩌구하니 읽어보면 좋을 듯  했습니다.  아저씨가 몰래 그책을 건빵주머니에 넣어 복귀해서 일명 짱박혀서 틈틈히 책을 읽었습니다.  음..  아삼이사 먼가 알듯말듯...  어쨌건 책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처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게 무척이나 뿌듯했습니다.  그후로는 이런저러너 책들을 많이 읽게되었지요. 야..  책을 이래서 읽는구나 하고요.

 

  삶의 지혜 라는 책은 철학에세이 란 책의 이전 세대 책 같았습니다. 지금 우리집 책꽃이들 뒤적거려보니..  누구를 줘버렸는지 이사하다 버렸는지 찾질 못하겠습니다. 지금 기억엔 그 책을 읽고 뭔가 하려는 의욕같은게 생겨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 내용중엔 '사상적으로 게으른자가 되지 말자' 뭐 이런게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살아가며 무수한 사람을 만나고 무수한 말을 듣지만..  만나는 사람이 소중해지고 듣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책을 통해 깨어나고 성장하며 살아갑니다. 

 

  친구들이 공부를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책은 봐야해요.  그래야 친구들도 아저씨도 험난한 세상을 헤쳐가며 행복해질 수 있어요.  우리는 아는 만큼만 보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모르는건 느낄 수도 바라 볼 수도 없지요. 우린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저씬 낼 출근해야해서 이만 자야겠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건강하세요~

 

 

  ps. 작업복 조끼가 낡아 2벌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친구들이 재작년에 아저씨에게 준 노란 세월호 뱃지를 계속 달수 있게 가슴에 자크가 달린 국방색 조끼로 주문했어요.  조금이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초록계열을 선택하였구요.  아저씨 운동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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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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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코로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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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신가요? 음..  아저씨가 군인아저씨로 일할때 휴가를 받으면 항상 기차를 타고 집에 왔었어요.  군인아저씨들은 TMO라는 열차를 차는데..  아저씨는 그냥 아무 기차나 타고 돌아다녔죠.  군복을 입으면 아무 기차나 잡아타고는 기차문을 활딱 열어재치고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풍경들을 바라보았죠.  내릴때 화물내리는 곳으로 당당히? 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걸리면 휴가받아 집에 왔다고 말씀드리면 군복입은 저를 다들 이해해주는 눈치였었죠.   그때는 기차문을 활딱 열고 앉아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람과 함께 바라보거나..  기차 맨뒷칸에 가면 고리를 달아놓은 줄앞에서 마찬가지로 바람을 맞으며 철길이 도망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담배를 한대 빨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기차의 모든 문은 닫혀있고 문을 열면 잡혀가니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통일호나 비둘기호 기차도 없어져버렸고요.

 

  젊어서 아저씨는 혼밥을 목적의식적으로 하곤 했습니다. '어짜피 혼자 살다 가는 인생' 이란 모토로 홀로서기 연습이였죠. 혼자서 짜장면 한그릇 뚝딱 비우곤 했습니다.   젊으니 별로 이상할게 없는 일이었습니다.  혼자서 아무데나 들어가 짜장면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일이요.  10대후반 군대가서 기차를 타고 집에오거나 짜장면을 뚝딱 비울 당시에 문득문득 40대가 넘어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때는 뭔가 번듯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허름한 모습으로 자장면을 한 그릇 지금처럼 뚝딱 비우고 가게를 나서는 뒷모습이 무지무지 안스러울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죠.   휴가받고 기차를 타고오는 내내 40대 아저씨의 나중 모습이 궁금했었죠. 

 

  아저씨는 40이 넘어 마트 노동자가 되어 경화반점이란 곳엘 가서 혼자서 짜장면을 뚝딱 한 그릇 비웠습니다. 고추가루를 듬뿍 쳐서요. 가끔은 ㅇㅇ슈퍼앞에서 에이스과자에 우유로 허기를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궁금해하던 아저씨 미래 모습은..  어디가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노동자로 살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아저씨는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한달 노동을 해서 벌어먹지만 언제나 꿈을 잃지 않는 가진건 없지만 내심 당당한 그런 노동자요.  다행히도 모두 정규직입니다.

 

  친구들 작년 가을 축제때 떡복기컵들고 몰려다니며 이반 저반에서 준비된 놀이에 마냥 신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만 같아요.   친구들 학교엔 천장이나 벽에 선풍기가 달려있죠?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내 차례가 돌아오면 시원한 바람을 '잠시' 안겨주는 그런 선풍기요.  아마 친구들 대부분 그런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아저씨네 학교는 오늘 그 선풍기 152대를 철거해버렸어요.  비말전파 최소화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에어컨에 냉방을 일임하기로 건의했고 별다른 이의없이 그렇게 결정해버렸습니다.  앞으로 천장에서, 벽에서 덜덜거리며 시원한 바람을 가끔 쏘여주는 풍경은 이제 볼 수 없을 거예요.  다시 설치할 일은 없을거구요. 선풍기가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나중에 골동품점0 같은데서나 보게되겠지요.

 

 

 

   아저씨는 올 여름도 건강히 나기 위해 근처 산에서 머위를 뜯어왔습니다.  2개 줄기면 1나를 비고, 3개 줄기면 2개를 쪽가위로 잘라서 자루에 담았습니다. 조그만 머위가 밟히지 않게 조심하였고요.  쌀자루에서 향긋한 머위향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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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산 작은 연못.  갈색 개구리들이 많습니다.  그런 개구리를 잡아먹고 사는 뱀도 많고요.

 

  머위는 산에 연못?같은게 있는 곳에 주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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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먹는 버섯이라는데..  버섯은 무서워 내비두고 왔습니다. 옆에 청미래덩굴 잎새귀도 보이시죠? 천연방부제로써 머위짱아찌에 넣어줄려고 함께 얻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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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산 핸폰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인데..  머위 잎새귀에서 약 5 mm 진드기가 붙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머위잎새귀에 붙어있다가 고라니나 멧돼지 등에 올라타려고 준비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저씨는 쌀자루에 이런걸 뜯어오고는 하는데..  다 뜯고는 쌀자루를 세워놓습니다.  그러면 들어있던 곤충들이 위로 올라오는데..  오늘은 진드기 너덧 마리가 올라와 있어 깜짝놀래서 탁탁 털어 내려놓고 왔습니다. 동물들을 내려놓고 오는게 아저씨가 노력하는 일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진드기 물려 돌아가시는 분 들이 참 많아서 집에 돌아와 자루서 조심스레 머위잎을 꺼냈습니다.  진드기가 집에 겨다니는걸 막으려고 머위잎을 털면서 조심조심 다듬었습니다.   한 7마리는 자루서 더 나왔고 옷을 벗으니 한마리가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산은 언제나 아저씨에게 위안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늘 조심해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이나 들에 다녀온후 아무 이유없이 열이난다면 진드기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머위를 뜯어오다 문득 농사지으며 3대가 함께 살던 옛날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지금보다는 100배는 넘게 인간적인 삶의 형태라 생각됩니다.  지금보다는 못살지만 농업을 기반으로 예전 공동체적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처녀 총각은 머리나 치마 색깔로..  나 처녀, 난 총각 하고 표시내고 다니던 것들도요.  당시엔 과년한 처녀총각들 결혼시키는게 국가의 책무였었습니다.

 

  흔히 보아왔지만 앞으로 보게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러한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어요. Critical Point 라고 하죠? 물질의 상이 완전히 변하는 변곡점.  코로나로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진드기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가 참 많은 걸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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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학교라는 공간

 

 

 

 

 

[Under The Moon (Feat. 꽃별) (From 영어완전정복).mp3 (4.42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오늘 선생김봉두 영화촬영지인 연포분교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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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운동장도 없어지고 창문속으로 이불 보이시죠? 폐교된 연포분교는 '숙소'로 변해있었습니다.  운동장은 다 없어지고 캠핑장이 들어섰고요.  뒷곁엔 사람들이 놓고 간 음식물 쓰레기가 한 빠께스 넘처나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장면은 교실 앞면 빼곤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고요.   학교 옆으론 깍아지른 절벽에 무심한 동강만 묵묵히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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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집으로 오는 길가엔 굵은 연리지 소나무가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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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했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고 숨이맥혀서 인근 영월의 폐교되지 않은 분교를 아무곳이나 들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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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아저씨가 아닌,  캥거루 아주머니가 반겨주었고  낡았지만 정감있는 교실과 친구들이 뛰노는 운동장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아저씨 마음이 몹시 치료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 생각은 굳어졌어요.  멀쩡한 나무 책걸상을 푸라스틱 번듯한 책걸상으로 수천만원들여 갈아쳐서는 않되고, 자위행위하듯이 추억의 교실이라고 만든답시고 500만원 쳐들여서 쓰레기 소품 사들여 회의실에 늘어놓아선 절대로 않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아저씨는 내일 300여만원 들여 운동장 살균과 제초 물빠짐을 위해 내수도 살리는 국산 소금 5톤을 쳐야한다고 올릴 생각입니다.  (1평당 10kg 소금을 잡으면 5톤이 나옵니다.) 보여지는 것에 목숨걸며 전교죠 탈퇴한 값으로 교장질 해먹고 있는 그 교장이 뭐라고 할까요?

 

  학교라는 공간은 친구들이 숨을 불어넣고 있는거고  아저씨는  친구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게 저 분교 노동자처럼 운동장에 제초제 안치고 H빔으로 다져놓아야 한다고요.  치적쌓듯 뭘 해놓거나 바꾸는게 아니라 친구들 손때뭍은 공간을 그저 안전하게 유지하며 후배들이 또 뛰놀 수 있게 편리하게 계승해야한다고요.   

 

  그래야 친구들이 사회나가서 헷갈릴때 마음한구석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했던 '학교'를 보고 예전 마음을 되살려 옳곧게 헤쳐나가지 않겠어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뛰놀던 학교를 후배들에게도 다짐하듯 물려주어야만 친구때 할 수 있는 옥석같은 다짐들이 후배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게 지금 아저씨 바램이기도 합니다. 오늘 경험으로 더욱 확고해졌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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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칡잎새귀 장아찌 담기

 

 

 

 

[해바라기 연가.mp3 (2.75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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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오늘 산에서 두어시간 공부하고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수영장도 문닫고 운동을 안해서 아저씨는 요즘 좀 우울해졌어요.  묵은밭 빌려서 예전에 아저씨가 농사짓던 곳 뒷산인데.. 잣나무가 우거진 숲입니다. 저 모기장은 어제 마트서 하나 장만한거고요.  집에 인터넷 바꿔서 받은 마트 상품권으로 옷도 하나 사고 신발도 하나 사고 3만여원 주고 촥 펼쳐지는 모기장도 하나 샀습니다.  모기장은 벌레가 가까이 오지 않게 미국 자리공을 눕힌 자리에 펼쳤습니다.  가져간 책을 꺼내 읽었어요.   우연히 시내 중고서점가서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이란 책도 샀었는데 친구들에게도 필독서로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저씨에게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 4번째 책으로 생각됩니다.

 

  1. 자녀의 성적을 두배로 올리는 법 (아주 오래전 나온 외국 번역도서)

  2. 초학습법 (일본 저자)

  3. 유튜브 "전효진 공부법"

  4.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이런 샘이지요.  아저씨가 도움받은 기념비적인 자료들입니다.   물론 1~4번을 반드시 읽고 각각 A4 한장 독후감을 써보면 성적이 진짜루 2배는 오를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친구들은 공부하란 얘기는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어떻게 공부하란 얘긴 거의 듣지 못했을 거예요.  단지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따라하세요.  '단지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예..  친구들은 금새 할 수 있을 거예요. 공부에 대하여 어떻게? 무엇을? 왜? (누가?언제?어디서?)  를 생각하면 훤해집니다. 

 

 

 

 

  아저씨가 요리책을 보고 2번째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첫번째는 머위 잎새귀였는데 물대신 다시마 끓인물을 넣어줬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모기장 속에서 책도 보고 정신수련도 하다가 내려오다 눈에 들어온 칡잎새귀를 한장 뜯어 먹었습니다. (친구들은 아무 잎새귀나 뜯어먹으면 큰일납니다. 절대 따라하시면 안돼요!)  입안이 훤해지며 온몸이 시원해졌습니다.  조금 뜯어와 마치 연잎처럼 물이 대구그르 구르는 칡잎새귀를 흐르는 물에 씻어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양조간장 400ml + 식초 400ml + 물 200ml + 설탕 약 200ml

 

  를  냄비에 섞은 후 저온 살균이 되도록 63도에 맞춰서 칡잎새귀들을 넣어주고는 30도 정도로 식혀서 통에 담았습니다.

 

  2일 숙성후 아저씨는 맛있는 칡잎새귀 장아찌를 먹게 되겠지요. ㅋ 다음번에 산에 가면 장아찌 오래보관하게 천연방부제, 망개나무 (청미래덩굴) 잎새귀를 몇장 뜯어다 넣어줄겁니다.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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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도 저온 살균. (온도계가 없을 경우 '전기밥통 보온기능 = 64도 유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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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혀서 푸라스틱 통에 담아서 2일 숙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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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0.

 

 

 

 

 

[ullimto84_09맹인부부가수.mp3 (6.09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mai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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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19.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mp3 (5.42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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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18.

 

 

 

[Kiss Me Goodbye.mp3 (6.1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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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물 뜯으러 처음으로 가본 산 - 석축, 아주 옛날? 누군가 살았던 흔적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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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이 없어 쑥, 질경이, 망초순만 뜯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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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 - 조선시대 사약 재료가 지천으로 피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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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코로나19 등교 (학교, 교육의 존재이유)

 

 

 

 

 

[검은 장갑.mp3 (2.01 MB) 다운받기]

 

 

[[교육부_05-04(월)_16시보도자료]_유초중고특수학교_등교수업_방안_발표.hwp (11.17 MB) 다운받기]

http://ncov.mohw.go.kr/duBoardList.do?brdId=2&brdGubun=21

 

 

 

  친구들 잘 지내죠?  컴피터 앞에서 나름 수업을 열심히들 듣고 있어 아저씨는 친구들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교육부서 인제 등교할거라고 발표했지요?  학교는 여러 모습인데..  아저씨 예상은 한두달 후면 다시 온라인으로 배뀔거 같다는 생각이예요. 왜냐면 등교를 결정할때 학교가, 학생들이 바이러스와 어떻게 싸울 수 있는지가 고려되지 않았거든요.  우리는 투쟁한 만큼 얻을 수 있고, 투쟁한 만큼 바이러스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요. 뭐든 그냥 공으로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자연의 무상성 밖에.  음.  아저씨는 교육부 지침이 친구들을 배제한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교육부서 발표한 보도자료 4페이지를 보면 각급학교 방역 준비 상황이 나옵니다. 일시적 관찰실은..  몽골텐트를 임대하여 교문옆에 처놓을 거고.  전문업체 소독은 인근 소독업체에 의뢰할텐데..  동네에 따라 전문적이지 않을 수 있고 감독을 하지 않으니 방역이 제대로 구석구석 되지 않기가 쉽고요. 바이러스는 10여일이면 그냥 죽는다는데..  몇달째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교실에 잘하고 있다는 듯 보여주기 식으로 소독약을 뿌려댈 이유는 없을 거예요. 특히 테레비서 가끔 햇볕이 내려쬐는 바닥에 약 뿌려대는건 완전 코미디.ㅋㅋ (햇볕의 자외선은 바이러스를 없앤다 합니다)  물론 가래침 탁탁뱉는 유동인구 많은 장소는 말고요.    학교는 지금 생활중이신 선생님들 동선위주로 소독이 이루어져야할 겁니다. 보건교사의 현장 감독하에.

 

  교실 책상 거리 1~2m 유지는..  한 반에 25명 정도가 되면 교실 크기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발열자 체크는 한다 할지라도 모든 코로나19 증상자를 가릴 수 없음이 이미 밝혀졌고요.  무증상자, 경증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다 합니다.  그렇다면 불행히도 6월이후 정확한 시점은 약 6월20일경 다시 전염병환자가 급증할 거라 예상됩니다.  에어컨 바람에 확진자가 나오면 그 반 학생은 모두 감염될 거구요.  돈없어 마스크 못 사는 학생의 마스크를 학교서 대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거 같고요. 그럴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왜냐면 뭐든 문제아로 낙인찍어 교사들에 속시원히 배제시켜버리는게 현재의 잘못된 교육시스템의 관행으로 보이니까요.

 

  제 예상이 모두 틀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건..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바이러스'라는 물질이 내 몸에, 학생들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  '바이러스'란 물질이 내 몸에, 학생들 몸에 들어왔을때 대처할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면 교육부는 과학적 판단을 한게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한게 명백해 졌습니다.  나중에 욕먹지 않도록 원격교육을 미래교육 디딤돌이라 하거나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첨부하였습니다. 물론 설문조사는 교사, 학부모에게만 물어봤지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에겐 묻지도 않았습니다.  학교 스텝들에게도 묻지 않았고요.

 

   지금 아저씨가 친구들이라면..  등교를 거부할 거예요. 내가 학교서 혹시라도 전염병에 걸려서 집에오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엄마 중 누군가는 정말로 돌아가실 수도 있을테니까요. 등교 거부. 등교거부한 친구 서넛이 모여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서로 느낌도 얘기하고..  산에도 쏘다니고. 하면 좋을 것 같거든요. 3~4명씩 모여서 그룹 활동, 학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일일 조별 등교. 학교가 바이러스로부터 친구들을 지켜주지 못하는데..  등교는 왠 등교?  왜 일일 조별 등교 같은 일을 시도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래요.  코로나때메 분명해지는게 많은데..  친구들이 느끼고 있다시피 학교에 단순히 지식을 쌓으러 가지 않았다는 거예요. 교정을 돌며 친구들 속에서 몰려다니고 수다떨고 장난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배워가며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공간이 학교였다는게 선명해지고 있지요? 암튼 친구랑 밥먹고 놀고 수다떨던게 그립지요?  맞아요. 그게 우리가 가방메고 오손도손 떠들며 핵교에 오고 다시 오손도손 삼삼오오 떠들며 집으로 돌아가곤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유라고 생각되요.   지식은 널리고 널린게 지식이예요.  요즘은 '검색'을 통해 누구나 준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요.  인터넷 강의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학교의, 교육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등교가 걱정되긴 하지만..  친구들 만나러 등교하면 '바이러스'로 부터 나를 잘 지키시고, 나를 잘 관찰해 주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학교는 친구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 못할거예요. 암담합니다. 친구들은 지금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은 아저씨같은 어른들의 '희망' 이예요.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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