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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하종강-정은임아나운서와김주익열사(임을위한행진곡).mp3 (10.51 MB) 다운받기]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아저씨는 중핵교때 공고를 가고 싶었습니다. 뭐든 뚝딱뚝딱 맨들면 재미가 있을 것 같았는데 뜻대로 되진 않았습니다.  고등핵교때는 가수가 되고 싶었죠. 가요를 맘껏 부르면 기분이 좋아졌거든요.  그러다 고3즈음 작곡과를 가고 싶다고 했다가 한소릴 들었습니다.  '거기 가려면 피아노도 잘 쳐야하고 뭐든 악기하나는 다뤄야할 줄 안다고' 그러나 중요한건 아저씨 학력고사 점수로는 아무데도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벼락치기로 1년을 공부한 끝에 아저씨는 지방에 있는 화학공학과엘 우연히? 들어 가게되었고 졸업후엔 몇년을 놀다가 조그만 본드공장엘 들어갔었죠.  어찌된 이유인지 아저씨 맘같이 되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악몽같은 20대를 그렇게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돌다 30대엔 마트에 눌러앉았습니다.

 

  마트에서의 1년은 마트밖에서의 1달처럼 마치 타임머신을 탄듯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시간을 빨리 보내고 싶은 분은 마트서 일하시면 됩니다)  아저씨가 마트 창고서 혼자 도시락을 까먹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고 언제나 도시락을 까먹던 아저씨만 가던 그 창고는 아저씨가 십여년전 박스에 매직으로 뭔가를 써놓은 먼지쌓인 박스가 발밑에서 저를 지켜보고 웃고 있었죠.  '이봐 친구 아직 십년밖에 안지났다구.'  그리고는 오히려 회사편을 들며 비난하던 간부들을 뒤로하고는 다시 20대의 본드공장 노동자가 되어 도망치듯 마트를 빠져나왔습니다.  학교로 다시 돌아와 5년이 벌써 지나가고 있습니다.  왜 다시냐면..  20대에도 우연히 사립대 교직원이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마트서 노동조합 행사서 민중의례에 임을위한행진곡을 불렀지 학교에서처럼 국민의례에 애국가를 불러본 적은 없었습니다. 

 

  마트서 15년을 일한 아저씨가 본 학교는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까대기에 정신없이 바쁠 오전시간에 똑같은 연배의 여성노동자들이 커피를 타서 노닥거리다 일을 시작하고 4시가 조금넘어 퇴근을 하고는 급여가 10년넘게 일한 마트 노동자들보다 많았습니다.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교육이니 우리 아이들이니 어쩌니 해가며 모두들 그들의 코드?를 암암리에 내새우며 번드름한 옷차림에 고상한 척을 하였고 그게 먹히는 조직이었습니다. 사실상 교육이란 허울로 포장하고 우리 아이들 어쩌니 해가며 고상하게 벌어먹고들 계신 것이죠.  여기엔 학생도 그 '교육'도 나발도 다 없어져 버리고 그져 잘 벌어먹는데 그 '교육'을 '학생들'을 이용해 먹을 뿐입니다.  그래도 이런 체제가 유지되는 것은 그렇지 않은 3%의 소금같은 보이지 않는 참 교육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말할때 '아이들'이란 말은 하지 않습니다. '애들'이란 말을 하죠.  학교서 만난 사람중엔 '애들'을 '아이들'이란 말로 포장하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이었습니다. 일할때 만난 사람중에 '하느님' 찾는 사람이 다 사기꾼인 것처럼요. 

 

  그럼..  아저씨는 학교서 일하는 교육에 함께하는 사람일까요? 천만에요.  아저씨는 그저 학교서 벌어먹는 사람입니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 학교 노동자입니다. 천만에라고 한 까닭은 그 '교육'이란 망상으로 우리 친구들을 감히 팔아먹고 싶지 않은 까닭이구요.  어짜피 노동자로 살아갈거면 친구들 곁에 노동자로서 벌어먹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지요.  아저씨가 다른 직장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면 어쩌면 친구들이 소중히 느껴지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아저씨는 여기저기 구르다 다시 학교에 돌아왔고 친구들이 없을때 교실에 들어가 몰래? 뚝딱뚝딱 고치고는 다시 몰래 나오는 친구들에게 아저씨라 불리는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때마다  '아저씨가 아녀.. 주무관이여 주무관' 하지만 '주부관이요? 그게 뭐에요?' 하는 친구들 대답이 돌아곤 하지요? ^^

 

   우석훈 아저씨가 수십년전 88만원세대 라는 책을 쓰고는 세대라는 개념이 생겨났는데.. 그 책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책을 덮고 짱돌을 들라고 얘기했었죠? 살기위해 몸부림치라는 얘긴데..  근데 젊은 친구들이 짱돌을 들지는 않았습니다. 죽어라 공부하다 대학가서는 다시 죽어라 4년을 취업공부를 합니다.  마지막 남은 의자하나를 차지하려 고시원으로 숨어들었다가..  결국 우울증 약을 먹게 되지요.  아저씨에게 이생에 지옥을 보여달라면..  노량진 고시원들을 고시생의 일상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길을 택한 것이지요.  오늘 시사직격이란 KBS 프로그램에서 고독사를 얘기하며 고시원 젊은 친구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솔직히 보여줘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낮에 한밤중처럼 어둡더니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미세먼지가 안개처럼 덥쳤습니다.  집에 화분 하나 키우시고. 

 

  그럼..  건강하세요.

 

   

ps 아저씨는 고딩때 꿈이 우리같은 청소년들 와서 쉬고 놀 수있는 그런 공간을 맨드는 꿈도 있었습니다.  친구들 놀러갈때 어디 있나요?  PC방?  친구들이 놀러갈데가 없는건 30여년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그런 꿈 때문에 아마 이렇게 끄적끄적 거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저시는 내일 어머니랑 싸우고는 10여년만에 찾아오는 친형과 점심을 차려 먹고는.. 지방이라 보도되진 않았지만 요양원에 계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6일만에 돌아가신 선배형 아버님 산소에 심을 영산홍과 회양목을 이원옥천 묘목시장으로 사러가려 합니다. 

  전교죠선생님들이 얼마전에 노동교육을 하신다고 팔을 걷어부치신건 늦었지만 정말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웅원하겠습니다.  그러다보면 교사도 노동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시겠지요.  그것도 지독한 감정노동자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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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40.

 

 

 

 

 

 

 

 

[13.하2-아직멀었습니다.mp3 (8.77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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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뻐꾹나리를 만나다

 

 

 

 

 

[고추장 떡볶이 - 16. 난 할 수 있어 - 이를 닦으며.mp3 (1.09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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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가운데 늠름히 펴있는 뻐꾹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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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군락지에 비집고 숨어나온 뻐꾹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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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핀 뻐꾹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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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뻐꾹나리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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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삼.  뿌링이에 조그만 인삼이 달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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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펴있는, 신비한 느낌을 주는 으아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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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는 망초.  뒤로는 정력대왕 사상자 (당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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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도롱뇽을 만나다

 

 

 

 

[무적의 삼총사 - 27. 방학 1.mp3 (3.4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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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순대같은 도롱뇽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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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서 숨수고 있는 올챙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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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조그만 웅덩이 옆 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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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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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담비를 만나다

 

 

 

[슈퍼맨처럼~! - 10. 나도 한번 시켜줘 봐.mp3 (3.25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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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맘먹고 아침 일찍 서둘러 오늘 산속으로 쑥을 뜯으러 갔습니다.  원래 쑥은 들판에 있는 것인데 아저씨는 산속에서 나는 쑥을 좋아합니다.  물론 깊은 산속에 쑥은 없지만 산 중간중간 평지 등에 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산속에서 오줌을 시원하게 갈기고는 뭐가 부시덕거려 처다보니 노란 담비가 나무를 번개같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얼굴과 꼬리는 검고 몸통은 노란놈이 날쌔게 나무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뭔가를 찾고 있습니다. 가만보니 아저씨를 따라온 것도 같습니다.  나뭇가지 분질러지는 소리가 새소리에 뭍혀 얼마전부터 들려왔었거든요. 

  사진속 담비가 보이시나요?   안보이는 친구들을 위해 위에 사진을 확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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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비 몸통은 노란털에 몸통만한 꼬리가 있고 얼굴은 가무잡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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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다른 사진에 나온 담비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꼬리가 근사하죠?    담비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는 다시 쏜살같이 내려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나무에 벌레같은걸 잡아먹으려고 뒤지는 눈치였습니다.

 

   아저씨는 담비한테 첫눈에 반해서 잠시 멍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는 새소리에 취해 계곡을 따라 오르다 발소리도 조심조심 다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계곡길옆엔 괴불주머니, 관중, 하얀민들레, 머위가 피이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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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9.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8.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7.

 

 

 

 

 

 

 

 

[우리는 친구다 - 01. 테레비 짱!.mp3 (3.26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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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6.

 

 

 

 

 

 

 

 

[울 때 마저도 아름다운 너.mp3 (8.88 MB) 다운받기]

 

 

  

 

  "또봐?"

 

  "밥 먹었다고 밥 안 먹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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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교육의 3주체 위력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mp3 (9.26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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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잘 지내죠?  아저씨도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요.  지난주엔 옥천 묘목시장엘 댕겨왔어요.  감나무 배나무 자두나무 호두나무 구경하고 왔어요.  크게 달린다는 으름덩굴도 보고 왔고요.  할미꽃과 요상한 이름의 외국 식물도 구경했습니다.  아저씨는 매년 요맘때면 묘목시장엘 대녀오는데 해마다 유행?같은게 있어요.  어느 해는 배배꽈놓은 수양뽕나무? 를 잔뜩 진열해놓고 어느 해는 허연잎새귀가 달리는 버드나무..  어떤해는 황금 소나무.. 를 진열해 놓았었죠.   1~2년 나무는 2~3000원 하고 4~5년 나무는 5~10만원 합니다.  월동하진 못한다는 잔디대신 심는다는 구라피아 라는 일본 식물도 보고 작은 맥문동 (애란) 도 보고요.  맷돌같이 생긴 돌계단 재료도 보고..  방음, 탈취에 심는 측백나무가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아저씨는 봄에 묘목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포도나무를 보면 포도가 주렁주렁열릴것만 같고 감나무를 보면 감이, 자두나무를 보고 있자면 자두가 주렁주렁 열릴거 같거든요. 요렇게 작은놈을 숨고 물주고 몇년 키우면 호두가 주렁주렁 열린다..  기분좋은 일 아닌가요? ㅋㅋ  나무들을 보고 있자면 자연히 내 삶을 디다보고 현재의 나를 알게 됩니다. '음..  요 나무를 숨어서 감을 따먹으려면 5년은 있어야하고..  그러면 내나이가 ㅇㅇ살.  저놈은 숨어서 나무그늘이 있으려면 20년은 커야하는데..  그러면 내가 20년후. 휴~.  저 민두릅나무를 숨어서 배불리 따먹을 정도가 되려면 10년?'   아저씨는 올해 붉은 꽃이 피는 매화나무 한 그루가 사고 싶었지만.. 숨을 땅이 없어 그냥 구경만 하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짜장면 한그릇 사먹었고요.  친구들도 꼭 한번 묘목시장에 구경하고 왔으면 좋을거 같아요.  조그만 나무도 하나 사서 숨어서 정성들여 키워보면 더 좋겠죠.

 

 

 

 

  친구들~ 올해 개교한 새학교라서 큰 기대를 하고 왔지만 정작 화장실은 부족해서 쉬는시간에 제대로 소변을 볼 수가 없죠?  미안합니다.  아저씨는 오늘 이런 얘길 들었어요.  '화장실을 추가로 만드는 일은 개교에 관계했던 수만은 교육당국자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증축은 그나마 얘기해 볼 수 있겠으나 화장실이 부족하다는건 얘기조차 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교실을 옮겨서 화장실 사용을 분산시키는게 현실적일 수...'  교실은 앞으로 11개는 더 필요하여 다른 곳에 옮길 방법은 없습니다.  교육당국자가 되나가나 학생인원수를 늘려버렸기 때문이예요.  1학년 반을 늘려버리면 그들이 2,3학년이 되면 늘린 반만큼 교실이 늘어야하는데 그게 11개 교실입니다. 개교한다음 다시 공사를 들어간다해도 건물을 증축하는데는 최소 1년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데..  높으신 교육당국자님들은 그냥 돈만 들이면 다되는 줄 아시기에 이런 결정을 앞뒤 재지 않고 쉽게 해버리셨습니다.  왜냐면 이들 머리속엔 여전히 교육은 교육의 3주체인 학생,교사, 학부모만 그냥 모아 놓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젊어서부터 뼈속깊이 배워왔기 때문이예요.  공간이나 그 공간의 유지관리는 돈만주면 다 해결되는 걸로 아시죠. 

 

  친구들이 배우고 있는 교가는 학교에 음악선생님이 몇분있지만 어딘가에 의뢰해서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졌고요..  학교마크는 업체에 의뢰해서 사진파일로 배달되었고요..  학교 나무인 교목은 회의시간에 뚝딱 소나무로 정해졌습니다.  왜냐면 조경노동자들이 학교에 소나무를 많이 숨어놓어셨거든요. 

 

  친구들..  얼른 교실벽이나 화장실에 낙서를 해서 친구들 공간으로 만들어주세요.  그러나 다른 친구 괴롭히는 낙서는 안됩니다.   화단은 밟아 샛길을 내주시고.. (아예 돌판을 깔아 길을 만들수 있게)    뭔가 제품 찍어내듯 하는 성냥곽 학교에 친구들의 손때를 뭍혀주세요.  그렇다고 부셔먹진 말고요. ^^  아저씨는 벗나무 죽은 곳에 때죽나무를 심을 계획이예요. 정문앞엔 느티나무를 숨고요. 조경아저씨가 구하기 심들다 뭐라하셨지만 아저씨도 학교 구석구석 열심히 손때를 뭍혀놓겠습니다.  아저씨 집 화분에서 시들시들 크고 있는 맹종죽 대나무 2그루는 고속도로옆 F15전투기 날으는 우리 학교의 든든한 방음 숲이 되라고 교실옆 화단에 몰래 심어놓고 가꾸겠습니다.  이건 아저씨가하는 기념식수인데 비밀로 해주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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