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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등교 밀집도 1/3 의 진실

 

 

 

 

 

 

[바람을 가르다.mp3 (4.49 MB) 다운받기]

 

 

 

  친구들 방학했나요? 아직 안했다고요?  코로나 재앙속에 다들 건강히 지내시지요?  지금은 2단계 2.5단계라고 합니다. 친구들에겐 뭐가 달라지냐면 밀집도를 줄여서 전염병을 막기위해 핵교를 일부만 갈 수 있다는 얘기예요.  며칠전 현관앞 안면인식 화상카메라 앞에서 테레비죤에 나온 친구와 내 모습을 보며 마냥 즐거워하던 친구들 모습을 보며 아저씨는 슬펐습니다.

 

  등교인원을 1/3으로 줄인다는 얘기는 특정 학년만 골라 일부 등교시키는게 아니고 2~30여명 하는 한 반에 최대 10명씩 등교시키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는 지금 1학년 등교 2,3학년 원격 혹은 1,2학년 등교, 3,4,5,6학년 원격 이런 식으로 친구들을 등교시키지요?  그리고는 1/3 등교시켰다고 뻥치고 있습니다.  아저씨가 볼땐 모두 양심을 내팽게친 선생들입니다.

 

   아저씨네 학교는 다행히 외부공기순환기가 있어요. 근데 아무도 조작하지 않는걸 보면 수업시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선생님이 몇이나 계실지 의아합니다. 자연대류에 의한 건물환기가 일어나도록 계단실 마다 최상층 창문을 열어놓고 일과를 운영하는 학교가 몇이나 있을까요? 급식시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가 되도록 식사를 하고 있는 학교는 몇이나 될까요? 친구들 밥먹을때 창문을 열기 싫으면 주방 배기휀이라도 돌려서 환기를 돕는 학교가 몇이나 될까요?  이런걸 시켜서라도 교원, 직원 중 아무나 어거지로라도 하면 다행이겠습니다.  코로나가 직원만 걸리고 교원은 안걸리지 않을텐데요. 코로나 관련하여 이렇게 교원, 직원 역할을 나눠놓은 것도 기가찹니다.  유치원은 겸직발령이 안나서 소화제 하나 줄 수 없다고 면박을 주며 돌려보내며 호시탐탐 업무 떠넘기는데 골몰하고 있는 보건선생을 보는 것은 고통 그 자체입니다.  (물론 열심히 하시는 보건선생님들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니 코로나 환자가 하루 천명을 매일매일 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저씨는 얼마전 인후통이 있어 초긴장 속에 밤11시에 검사결과를 받기전까지 주변에 증상을 알리고는 혼자 밥을 먹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목감기였습니다. ㅠㅠ  이제는 확진소식이 조금씩조금씩 제 주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미친 등교는 전면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방문지도로 학생들 생활교육에 전념해야 합니다. 수업은 EBS에 맡겨놓고요.  그렇다고 선생님들 전문성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제발 가르치는 일만을 교사의 전문성으로 착각들 좀 하지 마시고요.   학교는 과태료를 물릴 수 없으니 조사하여 반별 인원 1/3이 아닌 학년별 1/3 인원으로 방역지침을 속여서, 선생편의를 위해 학생들을 볼모로 방역거짓 등교시키는 학교는 학교장 중징계로 철퇴를 내리고 학교 폐쇄해야 합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 집에서 하루 1시간 땀흘리는 운동으로 잘 버텨내자고요. 언제나 친구들은 잘하고 있는데 어른들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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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준 공부법] 쉬어가기 30.

 

 

 

 

 

 

 

[이제 여섯 살이예요.mp3 (3.51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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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29.

 

 

 

 

 

[I'm riding with mom.mp3 (5.2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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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준 공부법] 쉬어가기 28.

 

 

 

 

 

[Storm Large - Amado mio.mp3 (4.56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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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수능(수학능력) 시험

 

 

 

 

 

 

[20. corrido de Pancho Villa.mp3 (3.40 MB) 다운받기]

 

 

 

  살아보니 수능이 대수는 아닙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예요.

 

  수능에 목메는 이유가 혹시..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잡아 좋은 결혼하고 떵떵거리며 사는 첫단추라 생각해서 그런건 아닌가요? 설령 줄줄이 그런다해도 친구들이 결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아저씨가 살아보니 수능은 별거 아닙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살아가는 매 순간순간이 중요합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아무 생각이 없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냥 살아가는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제발 수능이 뭐 엄청 대단한 시험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주눅들지 맙시다.  그것이 친구들과 우리들 사회구성원 모두의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러나 아저씨가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건..  학습능력을 갖추라는 얘기는 드리고 싶습니다.  학습능력을 갖추려 노력하면 뭐가 달라지냐면요.  사는게 풍요롭고 행복해집니다. 아저씨가 말하는 학습능력이란 글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글을 통해 내 생각을 말하는 2가지 능력입니다.  모두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구요.

 

  어찌보면 이건 실제로 생존하기 위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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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방역 도우미

 

 

 

 

 

[03. a desalambrar.mp3 (1.51 MB) 다운받기]

 

 

 

  "오늘이 마지막일거 같아 인사드릴려고요"

  "아니 갑자기 왜요?"

  "보건선생님이 내일부터 나오지 말래요."

 

  얼굴이 상기된 방역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짧은 말을 남기고 가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아침 일찍나와서 친구들 등교할때 온도체크를 도와주시던 방역도우미 분들은 내일부터 학교에서 볼 수 없습니다.  그분들은 친구들 공부할때 학교방문자 온도체크와 손잡이 소독, 급식전 손소독제를 친절하게 챙겨 나눠주셨던 분들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셨던 이 분들은 모두 비정규직, 계약직 노동자들이며 학교서 땜빵식으로 고용한 계약직 분들입니다.  하루 확진 1000명을 바라보며 1학년만 등교하며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엄중한 시기에 그들은 모두 하루 아침에 '해고' 되셨습니다.

 

  대부분의 고용형태가 보장되며 급여의 원천이 이윤이 아닌 국민 세금으로 보장된 학교 대부분의 교사들은 본인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릅니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산갖고 계약한대로 고용해서 썼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학교 선생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 학교 선생님들이 뭘 잘못한 것일까요?  예..  맞아요.  처음부터 방역같은 중요한 일은 고용의 보장이 없는 정규직을 채용했어야 하며, 사정에 의한 계약의 해지일지라도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최소 한 달전에 계약종료 즉 해고예고 통지를 해드렸어야합니다.  고용이 보장된 학교 선생님들께선 근본적으로 노동자에 대한 존중이 쏙 빠져 있습니다.  계약종료는 결국 당사자에게 해고인데 이런 상황을 너무들 쉽게 생각고 있는 것이지요. 나는 저들과 다른 학교 선생이야. 라고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해고 통지를 받은 학교 방역노동자들은 뭐를 할 수 있을까요? 예..  노동부 민원실을 찾아가 학교를 상대로 해고예고수당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서면으로 해고를 통지받기 전까지는 계속 출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출근한 근거를 남겨 해고예고수당과 함께 채불임금을 청구할 수도 있겠지요.  혼자서 못하면 가까운 도움 받을 수 있는 노동센타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얘길 들었을때 모두 노동부 민원실을 찾아가 민원신청을 하신다면 세상은 변할 겁니다.  감히 툭 내뱃듯 갑자기 나오지 말라는 오만방자한 행태들은 없어질 겁니다.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교육부 당국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계획 뭐 다 좋습니다. 그럼 방역 일은 누가하나요? 교육부는 뜬구름잡는 얘기 하지말고 여기에 답해야합니다.  방역노동자가 하셨던 일들을 누가 하게될까요? 학교서는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특히 보건선생은 손하나 까딱 안하는 이가 대부분입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2,3,4월에 방학연기를 핑계로 학교에 코빼기도 비치지 않다가 5월 이후엔 방역일 업무가중이다 해쌓며 업무 떠넘기려하신 분들이 대부분의 학교 보건 선생들입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닙니다)  이들은 소독약품, 체온계를 구입하는 것도 본인의 업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져 알 수 없는 감독만 하는 것이 이들이 주장하는 업무영역입니다.  병설유치원의 경우 겸임발령이 나지 않았다며 유치원에서 찾아가면 아픈 환자를 돌려보내며 내 소관 아니라며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거리두기 바닥 스티커가 떨어져나가건 말건  교무실무사에게 업무를 전가시킵니다.  보건선생은 정규직입니다.  친구들~~ 뭐가 잘못된건가요? 사회생활 수십년을 해도 보지 못한 상상도 못하는 일들이 학교에선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조리원, 청소원, 실무사 등 공무직 노조가 강성이 아닙니다. 학교가 너무나 엉망입니다.  친구들은 그런 대부분이 희한한 구성원들에게 학교서 공부를 배우고 있는거예요.  대신 사과드려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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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오디오

 

 

 

 

[10 - Vent'anni.mp3 (6.57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취직해서 돈벌면 가장 먼저 사고 싶은건 오디오였습니다.  아저씨는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20년 넘게 벌어먹고 있는데요..ㅠㅠ   아직 오디오를 사지 못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아저씨가 좋아하는 중고스피커만 2개를 샀죠.  앰프는 주워온 인터엠 75W 모니터앰프, 역시 주워온 PC신호를 받는 CD레코더기로 앰프에 연결해 음악을 듣고 있어요. 라디오데크도 있는데요.  이건 요즘엔 잘 보기심든 30년 넘으신 인켈데크인데요. 클래식FM을 잘 듣고있습니다.  이 모든 놈들을 이어붙이기 위해선 약간의 공부도 필요했고요.  며칠전부터 PC 광단자 ~ CD레코더 사이에 문제가 생겨 음악이 계속 끊기고 있어서..  혹시 광연결잭 문제인가 해서 새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ㅋ  아저씨는 고딩때부터 음악을 해서인지 쓸데없이 귀만 고급이 되어있어요.

 

   아저씨가 사고 싶은 오디오는 트랜지스터에 방열판식 앰프예요.  어제 전파사 오래 하신 사장님께 구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는 진공관 앰프 싫어해요.  소모품이 들어가고 자칫 소리가 웅웅거리기 쉽거든요. 비싸고요.

 

   오디오잭은 친구들이 한번 맨들어보세요.  마이크선과  +,-,접지 3선을 알맞는 곳에 잘 납땜해주면 근사한 오디오잭이 완성됩니다.

 

   가을이 다 지나갔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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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7.

 

 

 

 

 

 

 

 

 

 

[13 - Le Roi Soleil.mp3 (7.28 MB) 다운받기]

 

 

 

 

 

 

 

 

 

 

  가을이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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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25년된 나무 40여그루 지키기

 

 

 

 

 

 

[Hotel California.mp3 (8.94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설문을 받아갔습니다.  '아파트주변 20년된 메타세콰이어 뿌리가 건물과 배관을 파손시키고 있어 벌목해야하는데 2000만원이 들어갑니다.  분할하여 관리비에 수선비로 충당하려하는데 동의하십니까?' 라는 항목이 끼어있었습니다.  주민 53% 동의.   관리소장님께 찾아가 설문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설득반 동대표 연락처를 달라며 곧 두러누울 기세로 협박?반 하여 갱신히 입주자대표회의에 참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나이 지긋한 남녀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계셨습니다. 

 

 

  "다음 안건은 메타세콰이어 벌목건입니다.  참관자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여러 동대표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107동 1층에 살고 있는 '별많다' 라고 합니다.  20여년 건물관리일을 하고 있습니다. 1층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므로 이런 설문을 진행했는지를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벌목, 메타세콰이어란 말을 모르시는 입주민도 계실 것이고 찬성하신 분들도 20년된 울타리 나무들이 다 없어진다는 것은 모르고 찬성하신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아파트 진입로의 매화나무는 봄에 예쁜 꽃을 피우지만 겨울이 오기까지 우거지면 햇볕을 가려 저희 세대는 1층이라 대낮에도 무척이나 어둡게됩니다.  그렇다고 저는 제 마음대로 집앞 공용공간의 매화나무를 잘라버린다거나 잘라달라 요청하지 않습니다.  공동주택내 각각의 세대에서 이런 요구를 한다면 아파트가 뭐가되겠습니까? 모두가 조금씩 불편은 하지만 우리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으므로 세대간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주변 울타리 메타세콰이어는 울창한 숲과 시원한 그늘로 이미 우리 ㅇㅇ동의 명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변 공장의 꾸물꾸물한 냄새도 막아주는 효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들을 베어버리는데는 2000만원이 든다하셨지만 다시 심는데는 2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입니다. 한 그루당 수백에서 수천만원하는 20년된 나무들은 오래된 우리 아파트의 엄청난 자산이기도 합니다.  나무가 없어진다면 오래된 아파트의 장점은 없어져버리고 낡은 건물만 남을 것입니다.  인근 부동산에서도 아파트 주변 숲길과 함께 살구나무 산책길이 있다고 소개한다면 당연히 아파트 값은 유지되거나 오를 것이지만 나무를 잘라버리면 아파트 값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무 뿌리가 건물을 해친다면 조그만 포크레인으로 나무와 1~2m 떨어져 일자로 파내 아파트쪽 뿌리만 잘라주면 될 것입니다. 그런다고 나무가 죽거나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만의 하나 나무가 넘어간다면 산책로 쪽이 아니라 건물쪽으로 기울 것이므로 산책로 주민들을 다치게할 염려는 없습니다. 포크레인 1일에 60만원, 조경인부 2명 2일 공사를 진행한다해도 넉넉히 200만원이면 나무뿌리에 의한 건물, 배관파손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수배관이 자주 막힌다면 20년이 넘었으므로 교체해야할때가 온것이며 이번에 겸사겸사 교체한다면 땅파는 시공비도 줄어들 것입니다.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너무나 많은 민원에 시달리시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나무를 키워야하냐고 물으시는데 건물관리는 나무를 잘라버리는게 아니고 잘 키우는게 건물관리일 입니다.)  창문을 가지가 친다는 민원은 전문조경업체에 맞겨 전지할때 해당 가지만 산책로에 스카이차를 진입시켜 잘라주시면 됩니다.  만약 나무 터널같이 산책로까지 울창하게 덮어버린 우리 아파트 나무 관리를 자체로 진행하기 어려우시다면 이미 우리동네 명소가 되어버렸으므로 찾아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나무때문에 민원에 시달리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모두 베어버린다면 더 큰 민원에 시달리실 겁니다."

 

 

 

  "다른 방법이 없는 줄 알고 찬성들을 하신 것 같은데 방법이 있다면야 아무리 주민의견 과반이 나와도 자르면 안되지. 그럼 자르지 않는 걸로 하고 관리소장님은 방법을 함께 찾아주시길 바래유."

 

 

 

  나무들 안심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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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코로나난방 - 교실온도 28℃

 

 

 

 

 

 

[동백아가씨.mp3 (4.58 MB) 다운받기]

 

 

 

  날씨가 무척 추워졌지요?  아저씨가 하고 있는 요즘 고민이 뭐냐면요 인제 난방과 동파방지를 위해 모든 창문들을 닫아야한다는 거예요.  아저씨가 친구들 화장실에 열어놓았던 창문도 닫고요.  복도 창문들도 모두 닫아야만 합니다.  불행중 다행인건 외부공기순환기라는 장치가 친구들 교실에만 드문드문 달려있다는건데 날씨가 추워지면 이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지 못한다는 거예요.  어디 구멍이라도 숭숭 뚫려있으면 좋으련만, 학교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밀폐공간이 되는 거지요. 

 

  이 얘기는 바꿔 말해 친구들이 쓰고있는 마스크를 제외하고는 지금껏 갱신히 해왔던 학교의 모든 방역활동이 의미가 없어진다는 얘깁니다.  학교서 그간 해왔던 방역활동은 온도재고, 손소독제, 교실/식당 가림막 설치하고, 등교 인원 제한한게 다입니다.  빼곡한 교실서 2미터를 유지하려면 한반에 10~15명 친구들만 배정이 되어야하지만 대부분 공교육 학교서는 불가능한 일이예요.   

 

   학교서 할 수 있는 방역활동이라면 이제 마스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친구들은 이런 마지막 방역활동조차 불가능합니다. 꼬맹이 친구들은 마스크를 자꾸 벗으니까요.  봄,여름,가을엔 창문을 수시로 열어놓을 수 있었지만 며칠후면 추운날씨로 창문을 열지못해 사실상 코로나로부터 무방비상태로 남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음..  교실과 급식소 실내 온도를 28℃ 이상으로 유지하며 다시 창문을 여는 겁니다.  지금 학교서 할 수 있는 긴급한 방역활동은 온도계를 달고 실내온도를 높여 친구들 스스로 창문을 열게 하는 거예요.  중간중간 환기하라면 여름처럼 안하게 되니 반드시 실내온도를 28℃ 이상으로 높여놓아 열어놓고 수업을 하거나 혹시나 닫는다면 더우니까 스스로 창문을 열게 해야합니다.

 

  그럼 교실 온도는 누가 높일까요?  친구들 학교에 계시는 비정규직으로 자꾸 전환되며 천시받고 있는 시설관리 노동자가 높여놓습니다.  실내온도를 28℃까지 높일 수 있는 설비능력을 갖춘 학교는 다행이지만 대부분 오래된 학교가 그렇지 않아요.ㅠㅠ  친구들 온도체크를 하며 손소독제를 나눠주시기도 하고 틈틈히 문손잡이를 소독하시는 분들은 누구일까요? 보건선생님이요? 아닙니다.  올 하반기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방역 노동자분들이예요.   한마디로 학교서 잘 하고 있다는 모든 방역활동은 사실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땜빵식 고용해서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코로나시절 학교서 가장 중요한 업무가 언제 계약해지 될지 모르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 방역 노동자분들은 대부분 어머니이신데 자식같은 친구들을 봐서인지 무척 헌신하며 일하고 계십니다.  

 

  친구들에게 얘기를 하다보니 아저씨 고민이 조금은 해결된 것도 같아요.  가장 좋은 것은 EBS에 원격수업 맡기고 선생님들은 친구들 생활관리를 하는 건데요.  창문을 닫는대신 11월부터는 전체 교실 난방기를 이빠이 잡아돌려 실내온도를 28℃ 이상으로 올려놔야겠어요.  공교육 학교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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