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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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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개교후

 

 

 

  새학기가 되었으나 1년 계약직 기간제 선생님은 뭔가 연속성 있게 일을 꾸려가지 못합니다.  내가 만약 계약직 선생님이라면 나는 아무일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면 뭘해도 내 행위가 내년에까지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책을 사는 일도,  툭수교육을 위하여 취사도구를 구입하는 일도, 무슨 일을 맡기도 모두 계약직 교직원일경우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몇몇 선생님들이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이 되지 않아 올해는 볼 수 없습니다. 

 

  학교를 위해서 이 분들이 희생?해야하는건가요?  열심해 해달라고 말하면 계약직 교원들이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미래가 불안하고 아무런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온갖 차별에 시달려야하는데요? 그러면 큰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되는게 바람직한건가요?   아저씨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관찰한 바로는 조직을 강요하면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을 뿐더러 개개인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도 떨어집니다.  반대로 어떤 조직이건 개인에 대한 우선적 선택과 배려를 할때에만 그 개인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집니다.  한마디로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 경우 개인을 위한 선택을 하면 조직은 살고, 조직을 위한 선택을 하면 개인과 조직 모두 죽습니다.  거꾸로, 조직을 살리기 위해선 개인을 위한 조직적 선택과 배려를 해야합니다.  계약기간이 정해져있는 비정규직은 우리 모두에게 해롭습니다.  

 

  고군분투하시며 2주만에 선생님들이 개교를 하셨습니다.  교실마다 쩌렁쩌렁 수업하시는 목소리에 숙연해집니다.  그러나 학생중 부모님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 학생이 있어 곧바로 전교생 모두 등교는 중단되었어요.  다행히 학생은 감염되지 않고 격리되었고 다시 전교생이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담배피다 걸린 친구들이 있었지요.

 

  조그만 학교이지만 개교를 하였는데 화장실이 모잘라서 쉬는시간에 친구들이 모두 용변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쉬는시간에 친구들이 오줌을 누러 줄을 서다 급하면 다른 층으로 뛰어내려가야 하죠. 학교 설계시 가장 중요한 건 실배치입니다.  어디를 교실과 특별실로 쓰고 그 공간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몇명이되는지.  그러나 건축사무소에서는 이러한 교무업무와는 무관하게 학교 설계를 합니다. 이미 설계이전에 학생 규모와 각학년 반배치와 교육에 필요한 공간을 '선생님'들이 설계사무소에 요청을 해야하는데 이런 과정이 빠져버립니다. 검토를 한다하지만 도면을 못보는 까막눈 장학사 몇명이 대충 디다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조차도 개교지로 부임한 2주전에 각학년은 몇반까지 학생들이 배정될거란 소식을 교육청으로부터 겨우 듣습니다.  물론 설계되어 지어진 건물과는 무관하게 교실들을 뜯어고치고 학년을 다시 배치하고, 평가관리실 등 필요한 공간들로 먼저 지정하고 채워나갑니다.

  그러니 많은 부분이 실정과는 맞지 않게 되고 이렇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개판으로 설계한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면 ㅇㅇㅇ 선정위원회에서 해당 도면을 '선정'해서 세금쳐들여 쳐지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교육계에서 사용하는  ㅇㅇ위원회는 바꿔말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책임회피 선포' 행위입니다.  내가 잘못했으니 고쳐놓겠소 하는 이가 단 한명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그져 실수를 조금이라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화장실을 개떡같이 지어놓은 책임을 외면합니다.

 

  학교는 작아도 하는 일은 큰학교나 작은 학교나 같습니다.  그렇게 의욕적으로 수업하셨던 선생님들은 다시 온갖 잡무에 큰학교의 3배는 시달려야합니다.  순회교사니 어쩌니 하며 실제 학교에 계신 몇몇 선생님들께서 학교 전반 업무를 짊어지셔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스텝들은 온전할까요?  노조한다고 당직선생님은 아예 뽑을 생각조차 안합니다.   그외 나머지 인원은 딱 3분의 1로 줄여놨지요. 3명이 하는 일을 1명이 하게하는데 선생님들에게나 학생들에게나 뭐 제대로 된 뒷받침을 하게될까요?

 

  그리고는 교육감선생은 와보고는 사진 한장 찍고 돌아갔습니다.  시범학교니 문제점을 얘기해달라는 말과 함께요.  우리는 사람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하진 않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학교를 상대로 실험을 하겠다는 발상에 기가 찹니다.  혁신이란 말은 제조업 공장에서나 물질에 대해 사용하는 말인데 언제부터인가 교육혁신이란 말을 교육계 높으신 양반들, 전교죠선생님들까지 입버릇처럼 쓰고 있습니다.  시범이니 혁신이니 하는 것들은 사람에게 교육하는 곳에 사용한다는 것은 친구들과 우리 모두를 소모품, 물건 취급하겠다는 말이예요.  우리들은 시험당하는 대상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누구나 한 번뿐인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친구들이 배우는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예요.  정신 배싹 차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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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호흡

 

 

 

 

[I Play With My Cat.mp3 (4.50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미역귀를 좋아합니다.  막걸리 중에는 전에는 덕산 막걸리만 먹었는데 지금은 느린마을 막걸리만 먹고 있어요.   친구들 오늘 핵교가서 교과서 받아왔나요? 예전에 아저씨는 교과서 받아오면 작년 달력종이를 뒤집어 하얗게 교과서를 쌓아주고는 그 위에 '국어', '자연' '도덕'..  이렇게 큼직하게 써놓은 기억이 납니다.  오늘 친구들 보니 오랫만에 학교에 와서 새교실에 새로운 친구들과 무척이나 신이난거 같아 아저씨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저씨는 건강연구소장님께 배운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고층을 돌며 계단실 및 요소요소에 자연대류 환기창을 8군데 열어놓았습니다.  동파우려가 없어지면 밤에도 계속 열어둘 계획이예요. 

 

  아저씨는 책을 보면 아픈곳도 낫고 기분도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몸으로 꿈지락거리려 벌어먹고 있는 아저씨가 한때는 공부가 체질인가벼 라고 생각한적도 있었죠.  근데 오늘 문득 아저씨가 아저씨를 보니 책을 읽을때 복식호흡 혹은 단전호흡을 하고 아저씨를 발견했습니다.  숨을 배꼽있는 배로 크게 들이키고는 천천히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인데요.  그러다 아랫배로도 하고. 더군다나 아저씨가 맨든 허리를 굽히지 않고 책을 볼수 있는 높이로 된 선비책상? 덕분에 허리도 굽히지 않았었고요.

 

 책을 볼때는 숨을 크게 들이키고 길게 내쉬고 허리를 폅니다. 마스크로 숨수기 어려운 요즘 목적의식적으로 해야할 꼭 필요한 호흡법이예요.  

 

  할머니와 함께 온 친구, 아빠한테 교신앞 신발장에 신주머니 보관하는 법을 배우던 친구, 별다른 표정없이 혼자서 걸어온 친구들 모두 입학과 등교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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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개교 준비

 

 

 

 

 

 

 

[오늘만넘기면.mp3 (3.81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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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네 집앞 개울가에서 개구리가 울기 시작했어요.  추운 겨울 잘 지낸 개구리들이 기특하게 여겨졌습니다.  몸이 기억하는 곳으로 올해도 아저씨는 냉이를 뜯고 왔습니다.  벌판엔 애기똥풀과 망초싹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있었어요.  갱신히 겨울을 지낸 냉이를 한봉다리 뜯어와서는 물에 당궈놓았습니다.  어머니께 냉이국을 끓여드리려구요. 

 

 

 

  요즘은 먹고 살기 심들어 인구가 줄어드는 까닭에 폐교되는 학교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반대로 핵교를 맨듭니다.  새학교는 어떻게 세워질까요? 아저씨는 우연히 새학교가 맨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아파트 건설업자가 학교부지 기부 등 교육청과 관공서 로비를 통해 건설할 아파트 인근에 학교설립 로비를 하면..  교육부에서 허가를 맡아 해당 교육청에서 학교를 짓게됩니다.  책임지는걸 아주 싫어하는 공무원 특성상 교육청에서는 선정위원회를 만들어 학교 도면을 공모받고는 그 중 하나를 선정하고는 세금을 끌어다 건설업체에 맡겨 2년여 기간동안 건설 노동자들이 학교건물을 짓게됩니다.  재미난 것은 일반건물과 다르게 인허가자나 발주자가 모두 교육청이라는 사실입니다. 최근들어서 소방시설에 대해 소방서 동의가 추가되었습니다.  교육청 담당자들은 건축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며 온갖 잡무에 시달리고 있고 한마디로 감리업자가 준공허가를 내주는 샘입니다. 교육을 하는 곳이건 교육을 하지 않는 곳이건 건물을 사용해도 좋을지 말아야하지는 아무런 차이가 있을 수 없는데도 말이죠.  그나마 발주자인 교육청은 준공이후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어져 버리고 설계대로 되었든말든 손을 딱 놓아버립니다. 그 책임이 없어져버렸으니까요.   

 

  건물을 개판으로 짓건 어쨌건간에 준공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공간을 사용하는 학교장에게 돌아갑니다.  한마디로 학교 신축공사를 진행하는 공무원의 양심에만 맡겨버리는 구조입니다. 불안정하건 말건 학생들에게 위험은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그러면 아무런 견제장치가 없는건가요? 한 5개월전에 교육행정 공무원들 두세명이 설립사무라는 일을 하고 일부 장학사들도 교육에 적합한 공간인지 검토를 하지만 이들이 공간에 대해 뭔가를 바로잡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도면을 볼줄 모르며 건물이나 사회 경험이 없는 고시원서 공무원 공부를 하다 온 사람이거나 학생을 가르치시던 선생님들이기 때문입니다.  설립사무에는 그나마 도면을 볼 수 있고 공간시설 오류를 짚어낼 수 있는 천시받고 있는 기술직 공무원은 아예 빠져버렸습니다.  설립사무를 한다는 교육행정 공무원들은 준공후 오류를 들춰내는 것을 마치 본인들의 업무과실로 여기며 쉬쉬하며 덮습니다.

 

  그렇게 건물을 지어서 준공이 엉망으로 끝나면 곧바로 개교를 하게되고, 개교 약 2주전에 선생님들을 발령내서 새학교에 배치합니다.  그러면 발령받은 선생님들은 2주간 그 학교에 출근해서 학생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하게되는 거지요.  딱 2주 동안을 새학교 선생님들은 개교 준비, 학생 맞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개교전까지 약2주간은 정식 발령이 아닌 파견근무를 하고요.

 

  친구들 실망이죠? 새학교가 이렇게 얼렁뚝딱 세워진다는게요.  학교 설립 업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진행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정규직 스텝들의 역할을 무시한채 교육은 학생, 교사, 학부모만 모아 놓으면 그냥 이루어진다고 대학생때부터 귀에 못이 박이게 잘못배워온 교육계의 정신세계 때문입니다.  교육은 학생,학부모,교사 외에 공간과 스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히려 교사는 없더라도 학생과 학부모, 학교라는 공간과 스텝이 있으면 교육은 이루어집니다.  교직원을 교원과 직원으로 어떻게든 나누며 차별화?를 두고 싶은 교원이 그렇게 하고자하는 지식전달은 인터넷에 유튜브에 널려나고 있으니까요.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위해 베임,끼임,추락공간 예방, 누수 등 손볼게 많고 시멘트 냄새도 제거해야하고 도서관 책도 운동장 철봉, 미끄럼틀도 준비해야하고 선생님들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청소교육 등 가르칠때 필요한 물건들도 준비해 놓아야하는데요.  안타깝게도 개교 2주전에 모인 선생님들이 떠밀리듯 각 공간에 대해 어떻게 쓸지를 지정합니다.  특별교실과 일반교실, 교무실들이 지정되면 두세명의 교육행정 직원들이 그제서야 전쟁치루듯 책걸상과 컴퓨터 등을 사들여서 업체에서 설치해주고 교실 이름표를 주문넣어 달아놓고 이것저것 사들이면 천금같은 2주가 그냥 가버립니다.  공간을 배치한 선생님들은 각자의 역할 분담을 시작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서무과에 요구하고는 약 2주간 밤 늦게까지 학교를 어떻게 운영해갈지 계속해서 회의하고 결정하고 고심하며 준비를 합니다.  선생님들은 열정으로 넘쳐나지만 2주라는 시간안에 이런저런 것들을 해결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 실망이지요? 아저씨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위안이되는 것은 2주전에 모인 새학교 선생님들의 사심없는 열정이예요. 이 분들은 교육당국자들과는 다르게 친구들을 맞이하기 위해 좌충우돌 작은 일조차 고심하시며 주어진 여건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그리고 약간 신나신 것도 같아요.  전근무 학교서와는 다르게 새학교는 지금 이렇게 저렇게 정하면 되서가 아닐까싶어요.  각각의 교무실 청소는 젊은 선생님들끼리 돌려가면서 하기로 하셨고요. 친구들에게 가르치실때 뭐가 필요할까로 분주하십니다.  지켜본바로는 나이드시거나 젊은 선생님들 모두 개교학교 초대 선생님으로서 정말로 헌신적이십니다. 

     

 

  최소한 학생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학교를 열겠다면 준공 1년전에 새학교에 정규직 기술공무원이반드시 배치되어야하고 모든 선생님들은 3개월전에 설립전 개교 준비 근무를 하도록 전근 발령이 이루어져야합니다.  학생 맞이 개교 준비가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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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3.

 

 

 

 

 

 

 

 

 

 

[어화둥둥 우리사랑.mp3 (3.30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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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중성지방 3052

 

 

 

 

 

 

[하종강-어린이집선생님의눈물.mp3 (14.52 MB) 다운받기]

 

 

 

  아저씨가 이틀전 동네 가정의학과서 2만원 내고 피검사를 했는데 중성지방 3052가 나왔습니다. 150 이하가 정상수치인데..  3052면 지금 당장 어딘가 몸속이 고장나도 이상할게 없다는 얘깁니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당화혈색소부터 간수치 등등 나머지 모든 수치는 정상범위 입니다.

  

  코로나로 수영장 문닫아 수영 못하고 퇴근하는 저녁을 매번 배터지게 먹은게 화근 같습니다만..  아저씨가 병들어 큰돈이 들거나 죽지않고 건강을 회복할때까지 잠시 이 공부방은 쉬겠습니다.

 

  오늘 입춘인데 눈이 펄펄 내리고 있습니다.  냉이, 뽕잎, 질경이 열심히 뜯어먹고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 되찾게 되면 망종 전후로 공부방은 다시 열겠습니다. 

 

  아저씨가 친구들을 언제나 어디까지나 항상 응원함에 변함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 건강연구소장,별많다해금선생,삼박골심마니겸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방 아저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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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저출산 해법

 

 

 

 

 

 

 

[나 하나의 사랑.mp3 (2.75 MB) 다운받기]

 

 

 

  유치원선생님 중 한 분이 얼마전 며칠 안보이시더니 결흔을 하시고 아주머니가 되셔서 출근하셨습니다.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얼핏보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셨었는데 그러고보니 동료 미혼선생님도 몇몇분이 모두 작년 겨울 결혼을 하셨습니다.  정규직으로 벌이가 고정적인 이들 선생님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모두들 코로나 시절이건 뭐건 결혼을 하셨습니다. 20대 초반 한창 왕성한 젊은나이에 눈맞아 결혼하신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정규직이 된 이후에 참았던 결혼을 터트리듯이 이렇게 모두들 결혼을 느닷없이 해버리는 이유를 새삼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전에 한때 우리는  ㅇㅇ집은 어디 다니는 집, ㅇㅇ아빠는 ㅇㅇ직장다니는 아빠로 부른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 직장에 들어가건 그게 정년까지 갔었으니까요.  그러나 1996년즈음부터는 ㅇㅇ직장 다니는 집이란 표현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ㅇㅇ직장 다니는 아빠도 함께 사라졌지요.  계약직이다 뭐다 중도에 짤리는게 부지기수였고..  지금은 한술더떠 플랫폼 뭐 이런 근사한? 얘기로 기간만이라도 안심하고 일하겠다는 계약직 개념마져도 사라졌습니다. 

 

  선진국은 비정규직이라도 가정을 꾸릴만큼 시급이 정규직보다 높다고 들었습니다.  비정규직이더라도 가정을 꾸릴정도의 경제능력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지요.  내 집마련은 둘째치고라도요.  제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려봐도 노동력을 팔아서 제가 만약 가정을 꾸릴정도의 경제능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면 20대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을거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내집마련을 예전 농경시대처럼 동네분이 모여서 초가집 한 채를 뚝딱 지어 신혼방을 차릴수만 있었다면 더욱 확실히 살림을 낳았겠지요.  자녀를 낳아도 일하는 동안 비싼돈 들여 학원보내지 않고 동네 정자나무에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수 있었다면..  밭메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할머님들께 들러서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면 더더욱 빨리 결혼했겠지요.  그랬겠지요.

 

  그래서 허경영 선생님의 연애수당 25만원이 우습기도 하지만 본질을 꽤뚫은 속시원한 공약이라 생각합니다. 자녀출산 1억원, 가사수당 100만원? 이 황당하게 들리지만..  누구도 이렇게 속시원히 얘기해준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지금..  결국 경제능력과 직결된 문제들이라고 이렇게 속시원히 얘기해준 이는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외국처럼 비정규직이더라도 가정을 온전히 꾸릴 수 있을 정도의 급여를 보장해 주는 것, 비정규직을 해야한다면 정규직보다 시급을 높게 주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  아저씨는 이것이 저출산 해법이라 생각해요. 설령 계약해지 된다면 외국처럼 국가에서 먹고살거 보장해주고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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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노동

 

 

 

 

 

 

[Stand by Your Man.mp3 (3.80 MB) 다운받기]

 

 

 

  아무도 투쟁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든 이리저리 부대끼며 그럭저럭 살아가며 벌어먹고 있는 것이죠.  영혼없이 누가 시키는 일을 하거나 하던일 그냥하면 되는데..  그렇게되면 짐슴처럼 살다가 그마저도 못살고 죽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짐승 취급을 받거나 죽음을 목전에 두게되면 '투쟁'이란걸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 투쟁 누군 좋아서 하나요? 라고 되묻게 되는 거구요.

 

  사실 투쟁이 별거 아니예요.  친구가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는 방관하지 않는 것.  그게 힘들다면 괴롭힘 당한 친구와 함께하는 것.  왕따 당할까봐 힘센 친구가 휘두르는 폭력에 침묵하지 않는 것.  그게 안된다면 약한 친구와 언제나 함께 있는 것.  이렇게 약한 친구들과 함께 모여 힘센 친구를 혼내주는 것. 이게 아저씨는 투쟁이라 생각해요.

 

  투쟁은 거창하게 정부나 대통령을 욕하거나 국가 정책이 잘못됐다고 목소리 높이는 일이 아니고 바로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내 안에부터, 내 주변에서 시작하는 거구요. 내 잘못된 습관들과 내 친구들의 괴롭힘, 내 바로 직장상사의 부당한 지시, 우리 동네 내 주변에서, 결국 내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지금 내 삶에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겁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물론 말은 무척 쉽지만 해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예요.  정부나 어떤 정책을 욕하는건 쉽지만요. 

 

 그렇다고 뭐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닙니다.  힘들면 좀 쉬었다가더라도..  우리가 사람으로서 사람대접 받고 건강히 살기위해서는 때때로 최소한 '거부'라는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침묵은 동의니까요. 우리는 언제나 약자편에 서야합니다.  왜냐면 그래야만 우리 모두가 살기 좋아지기 때문이예요.  어찌보면 우리가 예의를 차릴 사람들은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진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저씨는 최근에 조두순, 정인이 사건을 보며 참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며 '행동'이란걸 하기도 하는구나 라는 하고 놀랐습니다.  물론 아저씨도 그들 숭악한 범죄자들을 조금이라도 두둔하려는건 아니예요.  그렇게 분노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왜 컨베이어벨트에 쇳물에 딸려들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죽음엔 침묵하는 걸까요? 왜 비정규직노동자의 해고에는 조금도 분노하지 않는걸까요? 왜 택배노동자의 죽음엔 나몰라라 하는 걸까요? 왜 여전히 노동자들의 죽음에 몇백만원 벌금내고 그마저도 바지사장이 책임지면 그만인 중대재해처벌법에 기업자를 빼버린 사실에 분노하고 행동하지 않는 걸까요?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얼마전 염소계 소독약을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식품으로 분류해놓았습니다.  경악한 아저씨가 국민신문고에 올리니 식약처 담당자 전화가 왔습니다.

  "완전히 제거하는 조건으로 허가해준 식품첨가물인데..  식약처 홈페이지 검색창에 식품이라 표기되었지만 식품중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사실은 조리기구 소독용으로 허가해준 식품첨가물로 분류되는 제품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식약처 홈페이지에 (https://www.foodsafetykorea.go.kr/main.do) 검색해 봐서 식품이라고 나오면 먹는건지 알지 누가 먹으면 안되는 식품첨가물인지 알아보겄슈?   화학물질의 고유성질은 혼합하거나 희석한다고 웂어지는게 아닌디유.  그르니 염소계 소독제가 소량 희석되어 있는 제품이드라도 인체에 유해한거쥬. 

  더군다나 환경부 지침에 염소계 소독제는 흡입독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나오잖어유.  이른데 무신 말도 안되는 식품 첨가물로 분류를 해놨슈?  제조업체선 식품첨가물이라 안전하고 식약처 허가 맡은 코로나 소독약이라구 어쩌구 선전하고 댕길거 아뉴?"

  "죄송합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때 식품으로 표기되는 것은 관련부처에 얘기해서 수정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저씨가 볼때엔 식품첨가제 조차도 허가를 취소할 사항으로 보였습니다. 염소계 소독제를 식품이나 기구에 바르고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론 가능한 일이지만 현장(공장)에선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이런 확인과정을 거친 아저씨는 교육청에서 전학교로 배포한 해당 소독약을 고스란히 교육청에 들고가서 반납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 식약처 홈페이지를 다시가서 검색해보니 개편되어 해당제품 허가 유형에 '식품' 이란 표기 대신에 '기타기구등의 살균소독제'로 표기가 되고 있네요.  

 

  아저씨와 식약처 허가해준 담당자와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아저씨는 화학공장 노동자였고 지금도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마도 식약처 허가 담당자는 노동을 해본적이 없고 지금도 노동자로 살아가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고시공부하듯 공무원시험 합격해서 모든걸 서류로, 법규로 판단하며 그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얼마만한 어떠한 노동과 노력이 들어가야하는지 도무지 감이오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아저씨같이 화학공장서 일해보지 않더라도 그들에겐 몸으로 하는 노동일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모든 판단을 그르치는 것입니다.   

 

  아저씨가 살아가며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공무원들은 공감능력이 결여되며 그 일이 되려면 얼마만한 수고와 노동이 들어가야하는지 감잡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모든 공무원이 다그런건 아니지만 노동의 결핍이 결국 공감능력의 결핍, 더 나아가 '사람'에 대한 결핍으로 이어지며 함께 공멸해가고 있는 것이지요.  친구들은 죽을때까지 노동자로서 일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합니다.  모든 지혜의 근본은 바로 그 '노동'에서 비롯되니까요. 아니 노동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도 잃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바른 노동은 뭐 그리 거창한게 아니예요. 하다못해 화분하나에 들이는 정성과 노력 정도나 아버지,어머니의 심부름, 방청소 정도로 생각하셔도 되는 그런 몸으로 해야만 하는 그런 노력들이예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지난번 아저씨 동네서 주민 52%찬성으로 벼버리려고 했던 20년 넘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는요. 아저씨가 어울림 전지하는 견적 받아서 아파트 관리소장님께 전해드렸고 그 뒤로는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연결된 옆동네 산책로 길가에 20여년된 살구나무를 시청 공사때문에 몇그루 벼버렸었는데요.  그런데 옆동네 어르신들께서 시청 쳐들어가서 나무짜른 담당자 새끼 나오라고 난리치셨었고 아저씨는 못봤는데 지역뉴스에도 크게 나왔었대요.  덩달아 우리 동네 나무도 빈다는 얘기는 쑥들어가버렸고 나무들은 겨울이라 잎새귀를 다 떨궜지만 다들 잘들 자라고 있습니다.  투쟁하는 곳에 희망도 자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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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2.

 

 

 

 

 

 

 

 

[30정수년 - 空 (Emptiness).mp3 (8.16 MB) 다운받기]

 

 

 

 

  슬프질때 아저씨는 이런 노랠 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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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맑은숨 2호

 

 

 

 

 

 

 

[범능스님-먼산-07-설산매화.mp3 (4.60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신나게 잘 놀고 있냐고요.

 

  쉬는 주말에 이런걸 하루 종일 맨들며 놀았습니다.  왜 아저씨가 이런걸 하고 싶어하는지는 아저씨도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도 이런 마음으로 하면 잘 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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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겸용 공기청정기 맑은숨 2호 예요.  전에 아저씨가 맑은숨 1호를 맨들다 실패를 해서 이번엔 실패할 수 없는 생명을 기반으루 맨들었어요.  기능성 식물로는 '싱고늄'을 흙으로 된 화분에 숨었고 광합성  LED를 다마와 저항과 기판을 사서 땜질을 해주고 몰딩을 이용해 설치해줬습니다.  아저씨가 내뿜는  CO2 를 싱고늄들이 먹어치우고 신선한 O2 를 마구마구 내뿜어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계인게 전기에너지를 12V 5A  아답터를 사용해야한다는 거예요.  앞에 있는 화분은 엄청 크게 자라는 맹종죽이라는 대나무예요.  아저씨가 맹종죽 심을 땅이 없어서 화분에 키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아저씨도 저 대나무를 숨을 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기가 끊어지면 맑은숨 2호는 이렇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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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효과는 100%, 공기정화는 화분주변엔 19㎍/m³, 실외 43㎍/m³ 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습니다.  화학물질의 고유성질은 희석하거나 혼합한다고 사라지거나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화학물질은 소량일 경우라도 인체에 유해합니다.  따라해보세요. '화학물질은 소량일 경우라도 인체에 유해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수천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국가는 응분의 책임져야합니다. 지금도 코로나 살균 소독제가 식약처에 식품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아저씨가 국민신문고에 올렸습니다.  식약처에서 소독약을 식품으로 등록해준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어요. 조만간 결과 나오면 이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아저씨가 똥을 눌때는 신문종이나 달력종이, 전화번호부로 밑을 닦았습니다.  정부미 푸대 종이도 종종 이용했구요.  언제부터인가  화장지라는걸 쓰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화장지 없으면 똥을 못 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지요.  아저씨는 가끔 산에가서 '화장지'가 없을땐 참나무 잎새귀로 똥밑을 닦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스마트폰이란게 있죠? 전화기 없어도 다 약속해서 만나고 아무 불편없이 살았던적이 있지요.  그 잘난 뉴스들 안 디다봐도 세상 잘돌아갔습니다.  물론 얻을 수 있는 잇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 없으면 무슨무슨 인증하라고 하는 것들은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컴퓨터가 일을 해줘서 일이 줄어들었을까요? 아뇨 오히려 컴퓨터 때문에 죽어라 모니터 앞에서 일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아저씨가 이렇게 뚜닥뚜닥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요..  딱 일주일만 컴퓨터, 인터넷이 멈춘다면 모두 다 쉴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화장지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은 다 돈이 있어야되는건데..  이런걸 하려면 계속 돈을 들여야 합니다.  왜 이렇게 된거죠? 세상이 바뀌었다고요? 따라가야지 어쩌겠냐고요? 아저씨는 카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카톡좀 하라고 욕먹을 먹습니다. 그러다 욕하던 사람들 연락이 두절됩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이 많이 정리되며 사회적으로 고립됩니다.  좋게 보자면 진짜배기 친구들이 추려지고요.. 꼭 필요한 만남만 연락을 하게됩니다.  아저씨는 문자, 트위터만을 합니다.  트위터는 먼가 알릴 무기로써 한가지를 마지못해 고른거예요.

 

  친구들은 인스타에 사진올리고 해야하니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죠? 친구들과의 관계가 인스타, 스마트폰에 종속되어 버린건 아닌가요?  인스타 먹통되고 스마트폰 안되면 친구들과 어떻게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요?  아니 친구를 어떻게 만나야할까요?  일단은 친구네 집에 찾아가 "ㅇㅇ야 노올자~~" 하고 소리치구요.  아무도 안나오면 띵동 하고는 "ㅇㅇ이 친구 ㅁㅁ인데요. ㅇㅇ이와 놀러왔어요" 하면 되겠지요?  매일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의존하다가는 제대로 친구를 만날 수 없게됩니다.  전자기기에 의존하지 말고 가끔은 친구집에 찾아가 만나기도 하고 며칠전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왔다고요? ㅋㅋ  이번 방학은 신나고 즐겁게 잘 놀아봅시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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