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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26호>2012, 사노위에 바란다

사회주의를 당당하게 외치는 노동자로!

 

오늘로 전북고속 버스파업이 395일차 전개되고 있다. 악랄한 사업주가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79명의 노동자를 탄압하고 시간 끌기로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생계의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 운전 밖에는 몰랐고, 많지는 않지만 한 푼이라도 벌어서 가족들 생계도 책임지고, 자녀들 학교도 보내고, 소박하게 살고픈 희망으로 살아왔다.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 민주노조를 선택했고, 전북 지역 버스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시작된 투쟁을 지금까지 전개하고 있다. 투쟁이 뭔지도, 팔뚝질할 줄도 몰랐던 버스노동자들. 장기간 힘들게 달려온 투쟁, 나는 조직의 비대위원으로서 쟁의부장 직을 맡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투쟁했고 탄압현장에서는 누구 못지않게 선봉에 섰다. 연대도 안 가본 곳 없이 다녀봤다. 그런 투쟁을 전개하는 중에 사노위 동지들을 만났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노위 소속 조합원들도 만나고, 서로 공감하는 사이가 되었다. 사노위 동지들은 지역대표나 활동하는 회원동지들이나 할 것 없이, 투쟁현장에 가면 무서울 정도로 적들과의 싸움에 앞장섰고, 그런 모습이 내 가슴에 깊이 박혔다. 노동자를 위하는 삶, 자본주의의 모순을 철폐함으로써 공동체적인 삶과 의식을 만들자는 마음이 나를 감동케 했고 그래서 지금은 지역의 동지들과 함께 학습도 하고 있다. 아직은 초보라서 어렵지만 나름 열심히 한다.
투쟁현장에서 집회 사회를 보면, 사노위 동지들의 투쟁발언, 정치발언이 있을 때는 비판을 가리지 않아서 다른 정당 동지들과의 껄끄러움도 있다. 물론 모든 연대동지들이 투쟁이 승리해야 한다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그 껄끄러움을 모면하고 있지만... 학습도 받고 실천도 하지만, 내가 사노위에 요구하고 싶은 것은 이제 더 이상 공동실천위원회가 아니라 정당건설을 하루 빨리 앞당겼으면 한다. 그래서 당원도 조직하고, 나 같은 초보들이 당당하게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고, 설득도 하고 이해도 시킬 수 있는 것 아닌가.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는 아직도 이념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그래서 더욱 더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정당활동을 할 수 있어야하고, 그래야 나 같은 초보들이 당당하게 사회주의를 외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지역의 동지들만 만나고 학습할 것이 아니라, 지역 간 공유하는 학습이 이루어지면 지역동지들도 알고 좋지 않을까. 새해도 바뀌었고 투쟁도 더 가열차게 하고 정당으로 거듭나서 사회주의를 당당하게 외치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도 파업현장에서 사회주의를 당당하게 외치는 노동자로 살아갔으면 한다. 새해에는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가 아닌,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합시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고속분회 쟁의부장 정홍근

 

희망에서 시작해 승리의 깃발을 들자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한해를 넘긴다는 개념이 어디 있겠습니까? 새해를 맞이한다는 말 또한 투쟁하는 동지들에게는 달갑지가 않습니다. 새해라면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이 생겨야 하는데 현실이 그러하지 못합니다.  
동지 여러분 ! 반갑습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투쟁위원회 대표 박성호입니다. 2011년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한해였습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투쟁이 다소 미흡한 결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85크레인에 있었던 김진숙 동지와 4명의 동지가 살아서 땅을 밟을 수 있음에 작은 만족감을 가졌습니다.
운동진영 또한 85크레인 김진숙 동지의 고공농성에 결합하고자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했고 그 결과로 “희망의 버스”라는 새로운 대중투쟁운동방식이 만들어 졌습니다. ‘희망의 버스’는 조직화 된 단체 및 노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조직적 방침으로 대중을 동원했던 방식을 넘어 양심과 진보적 사고, 옳음에 대한 판단성과 실천성이 결합된 자발적 참여 방식이었습니다. 그 힘은 엄청났습니다. 복지부동인 국회를 움직이게 했고, 양심적 정치인, 종교인, 예술인, 학생, 농민 등 민심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 힘으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투쟁이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2012년은 ‘희망의 버스’의 힘을 받아 더 나은 대중투쟁운동방식을 만들어 내는데 모두가 노력했으면 합니다. 다들 운동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그동안 바닥에서 열심히 투쟁했던 동지들도 조차도 진보를 가장한 ‘줄서기식’ 정치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노동자 정치하겠습니까? 야합할 수 없는 것들과 야합하는 사람들이 투쟁의 주체는 될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하는 노동자들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주체인 것입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2012년은 노동자들의 계급적 정당이 노동자 다수의 결의를 받아 힘 있게 탄생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계급정당은 마음만으로 건설 될 수 없습니다.  실천투쟁과 실천학습을 통해 건설될 수 있습니다. 그 실천은 어려운 조건에서 투쟁하고 있는 장기투쟁 사업장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준비합시다. 2012년 새해 첫 투쟁은 쌍용자동차 “희망의 텐트”에서 시작해 승리의 깃발을 올려봅시다. 투쟁!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투쟁위원회 대표 박성호

 

불안을 넘어서 투쟁으로 나아가며

 

지난 12월, 학문을 팔아먹는 사학자본의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을 했습니다. 이번 투쟁은 최근 5년 동안 벌인 우리 학교 학내 투쟁 중 가장 이슈화된 투쟁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학교로부터 퇴학이라는 징계를 받고, 그에 맞선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이 다 알고 계신 기업화 된 대학의 문제점이나 폭력성을 굳이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투쟁 중에, 투쟁이 잠시 중단 된 현재 상황에서 새삼 느낀 점은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총장실 점거 이전부터 투쟁 평가를 하고, 올 한해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의한 한 새내기 대학생의 말에서 느낀 점입니다. 투쟁을 함께하는 동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샘솟는 투쟁을 만드는 것이 승리하는 투쟁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투쟁 상황에서 비록 불안할지 모르겠지만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어 행복한 투쟁이 될 수 있음을 늘 동지들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해 대규모 교육투쟁을 꿈꾸며, 여러 투쟁에 적극 연대할 것을 힘차게 결의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사람’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제적으로 징계철회 투쟁 중인 최장훈

 

자본주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투쟁을

 

지난 2011년은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유성투쟁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시작한 투쟁이었지만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의해 유성조합원동지들과 가족 그리고 함께 연대한 동지들에게 많은 아픔과 시련을 겪게 한 투쟁이기도 했습니다. 유성투쟁에 결합해 함께한 사노위 동지들의 투쟁과정과 결과는 반드시 가슴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입니다.
유성기업지회의 야간노동 철폐와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시작하기 전 연대는 형식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 단사만의 문제인 것처럼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지금껏 노동조합 간부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투쟁을 겪으면서 연대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가슴속에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태양빛이 뜨겁게 작렬하는 하우스 안에서도, 장맛비에 하우스 안에 곰팡이가 생겨 잠자리가 눅눅할 때도 항상 사노위 동지들이 함께했고, 이런 연대투쟁이 민주노조를 사수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사회적 구조를 바꿔내기 위해서 늘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하시는 사노위 동지들이 지난 뜨거운 여름 유성동지들과 함께 전국에 ‘야간노동철폐’라는 씨앗을 뿌렸습니다. 지금은 주춤한 것 같기도 하지만 모진 탄압을 받으면서까지 끝내 이루고자했던 야간노동 철폐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유성기업지회는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도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이 밤에는 잠을 자면서 노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잘못된 자본주의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투쟁을 사노위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유성기업 영동지회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사무국장 김수종

 

선거가 아닌 투쟁현장에서 희망을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경기침체가 더욱 가속화되어 자본의 위기는 더울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자본은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구조조정을 본격화 할 것입니다. 올해는 20년 만에 찾아오는 총대선이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일반 대중들의 시선은 선거에 집중될 것이고, 민주노총 내부는 통합진보당의 배타적지지 방침으로 인해 큰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도 재능, 시그네틱스, 콜트-콜텍, 파카한일유압, 포레이사, 동서공업, 3M 등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2012년을 승리하는 해로 만들기 위한 결의를 높이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도 살인정리해고를 철폐하고 죽음의 공장을 희망의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2월 23일 1차 집중의 날에는 1.500여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함께하면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대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연대의 힘은 2차, 3차 집중의 날을 통해 더욱 커져나갈 것입니다. 19명의 생목숨이 죽어나가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있는 자본과 정권을 향한 사회적 분노는 들불처럼 번져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희망텐트촌을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억압받고 탄압받는 노동자 민중들의 요구와 목소리가 집중되고 확산되는 공간으로 만들 것입니다. 죽음의 공장을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사노위 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2012년 노동자들을 대리하는 선거공간이 아닌, 투쟁현장에서 노동자의 희망을 만들어 가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격동의 2012년 사노위 활동이 추진위 전환을 계기로 우경화되어가는 진보정치의 정치적 지향점을 다시 한 번 바로잡고, 진정한 노동자 정치를 실현하는 노동자계급의 당으로 우뚝 서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 최기민

 

현실의 대안이 되려면 공세적으로

 

사노위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은 없지만 뻔한 파이팅보다는 외부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내 맛대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노위는 기존의 소그룹 단위의 사회주의 노동세력이 통합하고 당을 목표로 하는 준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그 동안 정체되었던 사회주의 운동의 분출구가 되는 기대감과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2차례에 걸친 조직적 이탈과 함께 사노위에 대한 관심은 냉소적으로 바뀐 것이 사실입니다. 치열한 논쟁의 결과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설득하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유는 갈라진 조직원의 구성 대부분이 기존 조직에 소속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서 활동가 집단의 통합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 회의적입니다. 더구나 조직이 갈라진 후 개별 활동가들의 가입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사노위 동지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익히 알고 있지만, 대부분 선전물, 책자발간, 농성장결합, 집회 이외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게다가 현재의 노동단체들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어 집회장소만 가면 비슷한 내용의 선전물들이 홍수를 이룹니다. 모두들 강력한 투쟁을 한다고 하는데 활동은 한계적이고 규칙적입니다. 인터넷기사 점유율이 조간신문을 앞질렀고 ‘나꼼수’가 수만의 대중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하였으며 희망버스가 한진중공업을 해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주의 노동세력들은 현 정세에 주도적인 역할이라기보다 변화하는 대중들에게 비판적 시각만을 가르치려 할뿐입니다. 참 대중들로써는 재미없는 일이지요. 예컨대 진보통합당과 관련하여 문제의식을 던져주기는 하나 통합정당의 승리 후 떨어지는 떡고물을 무시하기에는 대중들에게 철저한 신념이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과연 노동자들이 의식이 낮아 유시민과 민주당의 정체를 몰라서 일까요? 그것은 노동세력들이 이상적인 대안은 있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사노위 뿐 만 아니라 모든 조직의 승패는 조직력 확대에 따라 결정이 날것입니다. 그렇다고 조직력을 확대하기위해 전국의 모든 활동가를 긁어모을 수는 없을뿐더러 개별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조직을 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소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눈을 돌릴 곳은 노동자, 좀 더 구체적으로는 민주노총 조합원일 수밖에 없는데 공조직을 이용한 집단적 가입이 부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노위가 투쟁의 명성을 올리는 사건이나 대중적으로 흥미있고 기발한 사업을 진행한 뒤 사업장을 찾아가 정치설명회를 갖고 가입서를 뿌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조직원의 검증의 되지 않은 상태를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좀 더 공격적인 조직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흔들림 없는 사노위가 되길 바라겠고 역동적인 투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금속노조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선전부장 김주원

 

1%에 맞서는 99%의 힘을 보여주자

 

2011년,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것이 기억에 난다. 제 2의 용산이라 불렸던 두리반의 승리, 한진중공업의 노동자들과 함께했던 부산의 밤, “밤에 잠 좀 자자” 라고 소리쳤던 유성노동자들의 목소리,, 그리고 수많은 투쟁의 현장. 2011년 한해 참 많은 투쟁의 현장을 다녔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희망버스”.. 말 그대로 희망. 그 자체다. 85크레인위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는 김진숙지도위원과 한진노동자들을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했고, 유성동지들의 “올빼미가 아니다. 밤에 잠 좀 자자”라고 외치는 동지들을 향해 달려갔다. 재능의 동지들을 위해 밤마다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한미FTA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이 청계광장에 모였다. 그 안에서 우리는 희망이라는 것을 보았다. 
유성동지들의 승리,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승리, 두리반의 승리. 모두 연대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투쟁하는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1%에 맞서는 99%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99%의 투쟁이 하나가 될 때 우리 모두가 승리의 축배를 들것이다. 깃발의 모양이 다르고 투쟁의 성향이 다르다고 우리 스스로가 금을 긋지 말고 노동자, 철거민, 농민, 학생, 그밖에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투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더 이상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희생을 막을 것이고, 재능동지들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밤을 지새우는 날이 없을 것이며 노동자들이 길거리가 아닌 공장에서 일할 수 있고 철거민들이 천막이 아닌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젠 말이 우선되는 투쟁이 아닌 몸으로 부딪치며 함께 울고 웃는 투쟁의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1%에 맞서는 99%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정영신

 

사회적 소수자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세계 자본주의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 지금, 자본주의 철폐를 외치며 그 대안이 사회주의라고 이야기하는 정치조직은 남한사회에 몇 되지 않습니다. 많은 진보적 정치조직이 이제는 사회주의, 노동해방을 버렸고 심지어는 자본가 세력과의 통합을 일삼으며 우경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한사회에 사노위라는 정치 조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반자본, 사회주의라는 명확환 기치를 가지고 노동자 민중이 가야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비추는 역할을 사노위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번 한신대 총학생회 선거에 나가면서 학우들에게 사회주의자임을 밝히고 등록금, 대학 구조조정, 청년실업이 근본적으로 자본주의 문제임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자본주의가 문제인 것은 알겠는데 여전히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미심쩍어 하고 그것이 가능하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이것을 학생들에게 그리고 노동자 민중들에게 어떻게 설득시키고 함께 할 수 있게 하느냐가 사노위가 당면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당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앞으로 사노위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사노위가 비정규직 노동자는 물론이고 20세기 사회주의 조직이 적극 받아 안지 못했던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청소년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문제를 이제는 적극 받아 안고 그들과 함께 사회를 변혁시키는 그러한 당이 되길 바랍니다.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이 야만의 세상을 바꾸고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는 그 길에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2012년, 요동치는 정치지형 속에서 흔들림 없이 더욱 더 힘차게 투쟁합시다! 동지들 투쟁입니다!!

 

한신대 부총학생회장 황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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