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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님 글을 보면서 항상 함께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하다.
많이 훌륭한 분이랑 생각을 하면서 난 참 작다 싶었다.
그러다 문득 이글에는 트랙백을 걸어도 되겠다 싶어 이렇게 남긴다.
힘내세요. 훌륭한 존재가 옆에 있잖아요. ^^
오늘....
캡쳐를 시작했다.
캡쳐는 편집의 시작이다.
테이프에 있는 영상들을 파일로 만드는 작업이다.
이제 시작이다.
편집을 하면서 부족한 촬영분에 한심해 하고
다급한 마음에 카메라 들고 나가 보충 촬영도 하겠지만
여하튼 이제 시작이다.
그런데
자궁속에 있는 아기가 엄청나게 움직인다.
지도 편집하는 것이 좋은가?
ㅋㅋ...
며칠전 병원에서 초음파로 보는데 코랑 입이 보였다.
그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상당히 구체적인 모습이었다.
난 "사람이네~~" 했다.
같이 간 같이 사는 사람은 "그럼 사람이지. 알람소리 듣고 깨는데" 한다.
아침에 알람 소리가 울리면 깨어나서는 엄청나게 꼼지락 거린다.
게으름을 피울수가 없다.
우리집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이다.
말도 안통하고 모습도 모르는 생명체에게 이런 느낌이 드는 것...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알엠님이 이전에 그러더라. 작업을 하다 보면 아이가 힘이 많이 된다고..
그때는 정말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대략...무슨 말인지 알게 되는 듯도 싶다.
보라돌이님도 그렇게 힘내시길...
부끄럽네. --;;
댓글 목록
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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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뱃속에서 움직이는 걸 느끼는 건 정말 신비로워요. (그런데 기억이 많이 나질 않네... ^^) 난 아기 모습이 진짜 진짜 궁금했는데 그 아기들이 지금 옆에 있어서인지 그 때 그 절실하던 궁금증이 이젠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 슈아, 운동 자주 자주 하세요. 편집에 몰두하다보면 시간이 막 가잖아....아기가 분명 뱃속에서 신호를 할거예요. 뭉치는 것으로 신호하는 것같던데. 아기가 영화를 많이 좋아할거예요. 편집하다 태어난 하은이는 <엄마...> 만들 때 매일매일 내 편집본을 봐주던 유일한 관객이었거든.부가 정보
s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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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하은이가 그런 존재이기도 하군요 ㅎㅎ저에게는 엄청 거리감 있는 얘기였는데,
갑자기 배안에서 아기가 꿈틀댄다는 게 어떨까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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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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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는데 임산부를 생각해서 예쁜 얘기만 하려고 그냥 입 다물께요. 나중에 슈아 애기 낳으면 들려드릴께요. ^^부가 정보
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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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알엠님의 안 예쁠(?) 얘기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언니 어서 애기 낳아버려요! ㅋㅋ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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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ㅋㅋ 그러게 나도 궁금해 @.@알엠/ 저번 초음파 사진 보면서 같이 사는 사람이랑 누구를 더 닮았느니 하면서 한참을 놀았죠. 웃겨요. 정말. 그 조그만 사진을 가지고 말이에요. 아기가 영화를 좋아해주면 행복할 거 같아요.
시와 / 배안에서 아기가 움직이는 것은 신기해. 처음에는 전기가 오는 것 같이 반짝 반짝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마구 움직여. 너무 활발해서 어떨때는 좀 피곤해. 어떤 표현이 있는데 좀 그래서 나도 나중에 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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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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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전데요. 왠지...부끄러운...근데요. 처음 아이를 가진 걸 알았을때, 뼈마디까지 아팠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도 너무 술을 많이 먹어서리~그 아이의 심장이 퉁하고 울릴때,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거든요. 지금은요. 다시 낳을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정말 잘한 결심이고 내가 한 일중에 젤로 잘한 일이라는 그런 믿음이 있어요. 슈아 아자!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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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넘 반가워요. 대추리에 가면 꼭 찾아뵙고 싶은데...몸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어요. 오늘은 정말 갑자기 배가 막 불러와서 놀랐어요. 저도 언젠가는 내가 한 일중에 젤로 잘한 일이라고 서슴 없이 얘기하는 날이 오겠죠? 참 멋진 일이네요. ^^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보라돌이님이야 말로 힘내세요. 힘내시라고 쓴 글인데 오히려 제가 힘 얻어요~~감사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