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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우뚱 갸우뚱
엄마가 말하길
좋아하는 두 사람은 백.
그 둘의 감정의 합이 백.
어느 한 쪽이 팔십만큼 하면 상대는 이십이 되어버린다했다.
불변의 진리라..
50대 50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그래,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해 버리게 돼.
정말 80대 80 같은 건 없나보다고.
이상하게도 그 관계의 힘이라는 것이
그렇게 유지가 되더라구.
내가 신나서 백을 향해 달려가면
상대는 지쳐버리고 마는게
맞는 건가봐.
욕심을 덜 부리고 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시간이 좀 지나면 그걸 알 수 있게 될 거라고
그 말은 대추리에 늦은 밤 기타와 들었던 이야기.
아직은 그런 거 알기 싫은데
내가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호기부리며 그러고 싶은데 말야
아냐
황새울서 첫 수확한 아저씨도
계속 농사만 짓게 해 준다면 피 하나 없이 농사 지을거라고
호기부리며 멋지게 허허 웃으며 말씀 하셨잖어.
아니다
그 분은 그걸 정말 할 수 있다는 걸 아시는 거로구나.
나이 먹어가며 현명해져 가는 사람들이
유난히 부러운 밤.
밤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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