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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안녕 개띠해야~

이름하야

지나치게 개인적인 올해의 땡땡상 코너.

2006년은 개띠해니까

늘어진 개 팔자처럼 늘어지게 살 줄 알았는데

태어나서 가장 바쁘게 산 한 해였어요.

그래서 올해를 정리해 보기로 마음먹고,

짜잔.

홀로 수상작을 정해보았어효~

 

커피숍에 요로코롬 혼자 앉아서 분위기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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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열쇠가 안 돼서 집 앞에서 덜덜 떨다 커피숍으로 피신한 거랍니다. ㅎ

그래서 요렇게 정해봤삼

 

 



먼저 올 한해 나에게 일어난 특별한 일들~(무순위)

 

★ 드디어 흡연 인생의 종료.

: 깔깔깔 덩실덩실 흡연 인생 10년차에 깨끗히 정리.

이젠 담배 냄새가 싫어지는 경지에 올라섰다.

가끔 맛있게 피는 사람들을 보거나 마음이 답답하면 땡기긴 하지만

막상 피면 맛없어서 못 핀다는 거! 오예!

 

★ 대추리와의 인연

: 대단히 우연같지만 또 우연을 가장한 필연 같은.

무작정 농활로 처음 대추리를 입문하야 덩야님과 무위님도 만나고 태경아저씨도 만나고

이후 또 친구들과 농활도 가고, 이후 여차저차 들소리까지.

썩 올바른 인간들은 아니지만 꽤나 좋은 들소리 사람들과의 만남과

마을 분들, 그리도 다른 지킴이들과의 만남은

대단히 나에게 훈훈한 삐리리 마음을 안겨줌.

+) 그러고보니 일인시위하면서 고생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던;;

 

물난리 겪다

: 아오. 진짜 괴로웠던 일.

덕분에 좋은 곳으로 이사했다고 위안 중.

한 해에 이사 두 번하긴 첨이야. 흑

 

★ 다큐 맹글어 보다

: 다큐 강좌 수료작으로 먼가 완성작을 만듦.

물론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배웠던 시간.

슈아언니와 함께 하는 작업 역시

무수히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 줌.

황보출 할머니 다큐를 어서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도 함께;;

 

★ 카메라 구입!

: 친구랑 같이 A1 사다. 원래 있던 캠코더와의 이별(이 녀석 물난리 때 물에도 잠기고 흑흑흑)

가벼워서 좋다. 후후. 카메라와 함께 기회도 쫓아와서 이런저런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었음

 

★ 기타 등등 사건들

: 일 벌리고 후회하기의 반복. 내년엔 그만해!

: 수영 3개월 오전 7시 반 다니다! 오오오- 내년에도 제발 다시 하렴

: 몇 년 만에 첫 가족여행. 일본에 다녀오다.

: 2년 만에 부산영화제 구경. 잼있었써!

: 동생님 수상 ㅋ 나의 주문의 위력을 실감하다!

 

이 외에도 매우 자질구레하고 조잡한 것들이 많지만 지면관계상 생략.

다음은... ㅋ

각종 수상입니다. 호명되면 나오..쿨럭

 

◆ 영화분얏~

 

◆ 올 최고 감동상 : 펭귄! (아흐 나를 울려버렸써)

 

◆ 올 최고 위로상 : 스윙걸즈(너무 울적하던 날 완전 웃음꽃피게)

 

◆ 나는 이런 영화가 만들고 싶다 상

 : 유레루(내가 완전 열등하다는 것을 보여준 ..흑 올 한 해 최고의 영화다. 흑흑)

 : 쇼킹패밀리(나도 언젠간 이렇게 발랄하면서도 예리한 다큐를 만들고 싶어요)

 

◆ 긴 여운 상 : 브록백마운틴(너무 여운이 오래가서 영어 원서를 샀더니 여운이 가시고야 말았다;;;)

 

◆ 완전 공감상 : 가족의 탄생(올해 가장 러블리하고 훈훈했던, 너무 좋아한 영화/ 왜 너무 좋아하면 포스팅이 힘들어질까..)

 

◆ 매력여성상 : '귀향'의 라이문다와 그녀의 엄마!(라이문다 노래 부를 때 완전..너무 멋졌다. 그리고 엄마도 완전 귀여움 *_*)

 

◆ 얼굴마담상

: 타짜에 조승우씨

: 메종 드 히미코와 유레루에 오다기리 조 씨

: 로맨틱 할리데이에 잭 블랙씨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강동원씨

: 투 브라더스에 귀여운 두 호랑이

(까야~ 설명이 없어도 될 듯 ㅋㅋ)

 

◆ 지식인상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데이미언씨("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자야!")

 

◆ 잊고 싶지 않은 조연상

: 사생결단에 온주완씨~(역시 완소남)

: 로맨틱할리데이에 시나리오 작가 할배("난 1978년 이후로 쭉 한가했어!")

: 돈 많은 친구들에 아론(진정 마음도 넓고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섬세한 남자)

 

◆ 최고 므흣상 : 타짜(아오~ 조승우랑 김혜수 언니 나오면 나도 모르게 므흣)

 

■ TV분얏~

 

■ 너무 사랑한 드라마상

: 환상의 커플(말이 필요없어효~ 마지막회는 약간 별로였지만)

: 연애시대(나레이션이 아주 지대로. 적어놓고 싶은 글들이 수두룩죽죽)

: 태릉선수촌(이렇게 뒷심 강한 드라마 첨 봄. 음악도 배우도 캐릭터도 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소장하고 자주 들여다봄 ㅋ)

 

전 회를 다 본 드라마들로 기준을 선정했삼 ㅋㅋ

 

■ TV는 내 친구상

: 완소 프로그램 무한도전씨. 진심으로 완전 사랑해.

매주 토요일만 기다리며 산다. 증말//

 

 

 

▲ 책 분얏~

 

올 한해는 증말 책 안 읽은 거 같다. 거기다 읽은 것도 어디 기록을 안 해 놓으니 기억나는 책이 정말 몇 권 안된다. 아오 바부팅 같으니

그래도 좋았던 책들

 

사립학교 아이들/ 커티스 시튼펠드

아로와 완전한 세계/김혜진(동화책인데 매우 철학적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이런 건 절대 아닌데도 나도 모르게 끄덕이던 후후)

사양/다자이 오사무(더불어 울적해지지만, 그래도 역시)

저녁은 어떻게 오는가/이후경(ㅎㅎ)

외면일기/ 미셀 투르니에(그냥 그런 방식의 기록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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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편들

베타별이 자오선을 지나갈 때 / 김애란(노량진은 내 또래에게 늘 특별하고 이상한 공간)

소멸/ 정지아(왜인지 모르겠지만 정지아 소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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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말 기억 안난다. 흑.

게다가 완전 소설 편식주의자가 되어버렸구만.

내년엔 다양한 책을 읽으삼~

 

아!

만화책 중에선 찰리 아라끼가 증말 좋았삼. +_+ 왕 추천

 

-음악분얏~선정 불가 들은 노래가 없다. 으흑 맨날 똑같은 노래만 좋아해.

 

⊙ 그리고 기타 등등

: 토마쇼 다이어리야, 한 해동안 즐거웠삼.

: 여성영화제에서 산 소파 가죽으로 만든 필통은 매우 만족.

: 퀴어영화제에서 한 쇼핑백으로 받은 오색콘돔 아직도 남았음

: 엠피쓰리야 고마워

: 인권위 탁상달력에게 올해의 탁상 달력상을 주고 싶구나!

 

: 블로그야, 한 해동안 많은 사람들 만나게 해 주고 또 내 감정의 배설구도 되어주고 공부도 많이 하게 해 준 거 진짜 고맙구나. 너에게 마땅히 해 줄 건 없지만 그래도 내년에도 잘 부탁해.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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