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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건빵

지금,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이다.

 

2시부터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리기로 되어 있었는데,

2시 50분쯤 기념식이 시작되었고,

3시 20분에 기념식이 끝났다.

 

10분 후에 회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20분이 지났고 아직 대의원들이 들어오고 있다.

곧 시작할 모양이긴 하다.

 

아, 성원보고를 한다:

1088명 중에서 755명이 참석해서 성원이 됨.

 

지금부터 시작하면 오늘 중으로 끝날 수는 있을까?

선관위원은 미리 오라고 해서

점심도 건너뛰고 왔더니 배가 막 고프다.

 

사탕이라도 없나 하고 주머니를 뒤져보니

작은 보리건빵 한 봉지가 잡힌다.

 

어제 주유소에서 받은 건데,

하나를 깨물어 먹으니 고소한 맛이 제법이다.

도대체 몇년만에 건빵을 먹어보는 것이냐?

작은 건빵 한봉지가 비상식량으로 딱이네!^^

 

민주노총 대대와 선거가 궁금한 분은

생중계(http://www.nodong.org)를 보시든지

감비한테 말하면 문자로 중계해드리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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