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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말

최근에 내가 했던 말 중에서 지금 불쑥 기억난 내용들;

 

"노동자, 민중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이 천박한 자본주의 나라에서

 노동조합은 저에게 큰 스승이었고 조합원 동지들은 언제나 희망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선거용 1분 동영상 촬영할 때 내가 읊조렸던 첫 대사)

 

"내가 노동조합을 통하여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을지라도,

 노동조합이 내 삶을 바꾼 것은 분명해요.  

 노동조합은 내 삶을, 그것이 없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만약에 노동조합이 아니었으면 내 인생은 크게 망가졌을 것 같아요.

 구태여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이럴 때 빌어온다면,

 노동조합이 내 삶을 바꾼 이상 저 편에 있는 세상의 모습도

 아주 쬐금 바꾸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당대에 조바심을 낼 이유는 없지요, 뭐.

 길게 보면서 대체로 난 낙관해요."

(진보네트워크 6주년 행사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배모 동지가 물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세상을 얼마나 바꾼 것 같으냐고, 힘들지 않냐고?

 마침 고모 동지도 함께 있어서 우리 둘에게 동시에 던진 질문이었고,

 거기에 대한 내 답의 요지가 이랬음)

 

내가 했던 말을

나는 잊고 다른 사람이 기억해낼 때처럼

당황스럽고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 또 있을까.

이따금 내가 한 얘기들을 되새겨보곤 하는 까닭이다.

글 또한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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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깐이나마 만난 분들;

진보넷 식구들, 블로거들, 여러 단체의 활동가들, 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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