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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니야 생일 축하해!!!!

  • 등록일
    2008/11/16 00:32
  • 수정일
    2008/11/16 00:32

짜니가 8살 생일을 맞아 부모님들이 생일 파티를 성대히 치뤘답니다.

짜니 엄마인 제니씨가 짜니 생일을 맞아 아침 8시부터 음식준비를 하여 필리핀 친구들 100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였답니다.

 

짜니엄마는 늘 오산화성지역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을 위하여 음식 파티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친구들 생일이면 어김없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합니다.

 

짜니 생일.... 1달전부터 짜니 생일파티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미명을 지르는 짜니 엄마 제니씨는 짜니를 위하여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짜니 엄마는 1991년 한국에 온 이주여성입니다.

 

유독 짜니 생일파티를 하는 것은 제니씨가 한국에 오기전 낳은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동생인 짜니를 통해서 위안을 찾고자하는 것 같습니다. 

 

늘 큰아들 이야기만하면 눈가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제니씨의 심경은 누구도 모를 것입니다. 늘 큰아들과 채팅과 전화수화기로 통화를 하며 아들에 대한 정과 그리움을 달래는 제니씨는 작은 아들인 짜니를 통해 아이에 대한 모정을 듬뿍 담아내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니씨를 볼때마다 저희도 한켠 마음이 흐뭇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제니씨가 마련한 음식을 갖고 필리핀 그리고 짜니가 다니는 지역아동센터 다솜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음식과 짜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답니다.

 

행복함에 젖은 짜니는 엄마 앞에서는 영락없는 아이였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짜니 그리고 아빠인 마니가 사준 장난감을 만지며 즐거워하는 짜니의 모습에서 행복함을 엿봅니다.

 

제니씨는 그러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이를 낳고 6개월만에 생이별한 아이와 약속을 하나 하였답니다.

큰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꼭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소원을 저희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제니는 한국에서 16년된 미등록이주노동자 랍니다.

그래서 아이와 만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을 필리핀대사관에 문의하였지만 어려운 현실입니다. 제니씨가 꼭 아들을 만나 손수 밥을 지어주고 옷도 사주고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한국의 현 출입국관계법이 이를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니씨가 16년간 보지 못한 아이와 꼭 만날 수 있도록 저희 또한 사방팔방 뛰면서 알아봐야 겠습니다.

 

짜니의 생일.... 가족의 행복함을 엿보는 날이었습니다. 짜니가 건강하게 초등학교에서 적응하며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짜니야 생일 축하해^^ 짜니야  Happy birthday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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