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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이민자가 떠오르는 글을 읽고....

  • 등록일
    2008/11/16 01:22
  • 수정일
    2008/11/16 01:22

이철수의 집 오늘 보낸 편지中... 없던 일이 되어버린....

 

매일 저에게 재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누군가에게 메일로 메일 편지를 받아봅니다.

이철수의 집 이철수 선생님이 친절하게 동보메일을 보내주셔서 편지를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을 읽으면서 때론 눈가에 미소를 때론 마음을 쓸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웃음이 적은 저의 삶에 웃음과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법을 가르쳐줘 편지만을 읽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매일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흐뭇한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말도 부치기 어려운 현시기.....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글뿐만이 아니라 이메일로 편지를 받아 본다는게 참 정겹고, 고맙게 다가옵니다.

 

오늘 일을 마치고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일맥상통하는 이메일 편지를 받고 생각이 많이 교차하였습니다.

 

여성결혼이민자.... 저희는 여성결혼이민자 혼인파탄사유서를 써주는 공인여성단체로 법무부 등록되어 있어서 공증하여 결혼이 파탄으로 치닫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상담과 국적취득과 체류자격 유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다 사연이 있는 분들입니다.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저희 센터에서 정보화문해교육과 한글교실, 문화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센터에 찾지 않고 어려움에 처해 오시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가슴이 팍 막혀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하다보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처지와 통일교에서 데려와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하는 날이 많습니다.

 

중국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혼인이 파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장결혼을 한 여성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결혼이민자도 많습니다.

위장결혼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위장결혼을 주선하는 것도 알선하는 것도 다 중국으로 사업을 하러간 한국사람들입니다.

 

돈 몇푼에 양심을 팔아 위장결혼을 알선하여 한국총각과 여성결혼이민자 양쪽 모두에게 마음에 비수를 꽃는 사람들이 바로 저희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모르고, 모든 죄목을 중국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돈 몇푼을 벌기위해 한국으로 위장결혼해 온다고 합니다.

 

중국 여성결혼이민자의 삶.... 위장결혼 여성의 삶은 한국영화 "파이란"(위장결혼으로 온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희극이지만 그래도 희망의 눈빛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위장결혼한 여성들은 참으로 혹독한 가정생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결혼이라는 그 불명예로 인한 마음의 상철..... 참으로 기구한 삶인 것 같습니다. 그녀들이 처해진 현실.... 삶이 곧 돈으로 이어지는 각박한 세상이 참으로 미덥게 다가오네요.) 갖지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우리 현대소설 감자 처럼 모든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가족을 위해 결혼을 하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현지에서 연애로 결혼한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 저희가 만나는 분들은 가족들의 삶을 위해서 한국행을 결심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늘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볼때면 한편 미워지다가도 늘 보면서 미안함 마음으로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철수의 집 오늘보낸 편지의 내용에서 그 중국여성결혼이주민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을 온 그녀가 과연 중국에 있는 고향에 금휘환양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마음이나 결혼한 당사자의 마음은 누구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아픔이 마음속 깊이 박혀 있겠다 싶습니다.

 

저와는 다른지역에 있지만 중국 여성결혼이민자에게 한국인으로 미안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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