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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노동자들 추석명절 단속으로 불안에 떨고있다.

  • 등록일
    2008/11/16 01:57
  • 수정일
    2008/11/16 01:57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이 공장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강제단속으로 인권탄압이 전국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주노동자들 미등록이기에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성, 용인, 평택이 인접하여 이주노동자들이 단속이 들어와 센터로 피신한 이주노동자들을 보면서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흉악범도 아닌데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은 강력 범죄자 검거에서나 봄직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주노동자들 묵묵히 공장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어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것이 범죄로 취급되는 사회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입니다.

 

울산에서는 중국이주노동자가 공장에서 떨어져 중환자실에 있고, 화성에서는 공장에서 뛰어내려 다리를 다쳐서 이주노동자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주노동자는 숲에 숨어 몇시간을 불안감에 떨거나 산에 숨어 단속반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주노동자.... 정권이 바뀌면 합법화된다는 기대는 커녕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범죄자 취급되어 떠나거나 다치거나 죽음의 위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자국의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주노동자가 된 것이 죄이며, 나라가 가난한 것이 죄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돈 없고 가난한 백성이기에 범죄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지금도 공장에서 불안함을 감추며 묵묵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명절이라 조금은 낳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추석명절입니다.

그러나 반갑지 않습니다. 이주노동자들.... 비자 유무에 따라 추석을 맞이하는 기대임과 설레임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거리를 활보할 자유마저 잃어버린 미등록이주노동자들..... 언제인지 모르지만 추석과 명절 그리고 계절 마디에 벌어지는 다문화축제라는 형식의 인원동원 행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단지 행사에 동원되는 인원으로 절락한지 오래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합니다. 친구들을 만나 자국어로 자국음식을 먹으면서 쉬면서 고단한 노동으로부터 쉬고 싶다고.... 그런데 친구들이 자꾸 어디로 가자 무엇을 준다 뭐를 한다더라 그렇게 호객이 되어 주머니 돈이 가볍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친구들과 각 나라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하면서 지냅니다.

 

그것이 제일 큰 행사이며, 먹거리, 언어, 그리고 그분들이 보는 인터넷을 통해 다문화를 알 수 있는 가장 쉽고 친숙하며 돈이 들지않는 행사입니다.

 

작은 축제 그리고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제 친구들도 해외에 나가서 행사가 있어 한복을 입고 나가는 것이 제일 불편한 일이라는 사담을 이야기합니다. 이주노동자들도 동일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들 조차 자국에서 잘 입지 않는 옷을 입고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것.... 우리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직접 준비하고 직접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 행사는 과연 어려운 것 일까요. 이렇듯 이주노동자들은 주체가 아닌 객체.... 단체들이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하여 동원되는 단체를 빛내는 수단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음과 마음을 나누면 됩니다.

 

정부 또한 중소기업 사장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경제가 어려운데 가뜩이나 한국인이 오지 않는 사업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사장들 또한 중소기업업체들의 인력난을 이야기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없으면 사업체를 운영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인은 야간일을 하지 않고, 웃돈을 주어도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임금, 장시간, 더렵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격려해 주지 못할 망정 우리는 범죄자 취급을 합니다. 우리의 그릇된 시선에 대해 곱씹어봐야 합니다.

 

이주노동자의 현실.... 우리세대의 미래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봐야 합니다.

이주노동자들도 즐거운 명절.... 걱정없이 보내기를 바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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