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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또다른 차이와 연대...

  • 등록일
    2004/09/28 23:30
  • 수정일
    2004/09/28 23:30

작년 111주년 세계노동절 주관행사로 열린 학생단위들의 차이와 연대의 광장을 취재차(세계노동절 홈페이지를 노동넷에서 운영하고 있어 홈페이지에 속보와 사진을 직접찍어 올리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속보/사진 현장중계팀 활동을 진행) 연세대 공대광장에 갔다.


서을지역 평등노조는 지역 일반노조형태로 구성되어 전국여성노조와  이주노동자투쟁본부(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에서 분리독립하여 투쟁체 건설) 등 사회적 소수 노동자들이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
 
그들의 투쟁연설과 "차이와 연대"라는 발언을 들으면서 나 스스로 부터 장애노동자, 여성노동자,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장벽이 있었음을 각인 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나마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구호가 실천으로 담아내지 못하고, 차이만을 느끼고 있었던 내자신이 매우 부끄러웠다.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이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가 필연적으로 낳은 산물이고, 이후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정책과 구조조정에 맞선 중차대한 투쟁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당면 현실로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닌지 개인적 생각을하며, 연세대에서 벌어진 "차이와 연대" 문화제를 보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 문화제를 통해 신자유주의 정책이 막연히 총자본에 맞선 총노동의 투쟁이라는 당위를 넘어 신자유주의 정책이 분명 노동자들을 개별화시키고  나아가 노동조합 분쇄를 통한 자본의 일방적 통행로를 만든다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현재 사무직노동자들을 중심으로한 연봉제 도입은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을 저해하고 나아가 노동자들을 개별화시켜 노동조합을 와해시킨다. 93년 총액임금분쇄투쟁이 왜 일어났는지를 보면 우린 현실 연봉제가 얼마나 무섭게 노동자를 옥죄어올 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서울경인지역 평등노조(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직가입 노조) 출범을 통해 미용지부,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foreigner Workers은 그 단어에 차별이 있다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해 외국인 노동자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고 이주노동자-Migrant Workers로 표현하여야 한다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와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지 다른나라 사람으로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이라는 이방인으로 취급받아서는 않된다.  그들로 한국에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노동하는 노동자들이다.)가 당당히 노동자임을 선언하고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가입하였다. 그러나 출범한지 1년 조금 지난 지금도 그들의 투쟁에 대하여 연대는 미약하기만 하다.
 
이주노동자지부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이 크다. 이주노동자 조합원 조직과 조합비를 걷기 어려운 현실로 인해 이주노동조합 지부장과 상근활동가들이 자신들의 사비를 털어가며 활동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단위노조들이야 공장안에서 조합활동이 이루어져 비교적 조합원들과 일상적 소통을 용이하게 하고 있지만,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사업장들이 중소영세 사업장들이 집결한 공단들 대부분에 있기에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수도권 전역(이주노동자지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반경 및 조직된 이주노동자 분포된 지역)을 일주일 동안 돌아다녀야 한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주중에는 저녁 늦은 시간과 일요일이 주요하게 조합원들과 활동하고 있으며, 낮에는 부당노동행위 노동자 그리고 사업주로부터 체불임금, 폭압 등을 당한 노동자들을 위해 주중 내내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그러던 와중 이주노동자 노동3권 보장을 내걸고 이주노동자지부 조합원  2인 강제추방을 당하것을 감수하고 명동성당에서 발전노조와 함께 외롭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지금 보내지고 연대의 온정이  넘쳐 나지만 이 온정이 이후 "차이와 연대"를 통한 차별이 아닌 진정한  노동자의 단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주노동자들이 민주노조 깃발을 들고 당당히 한국 사회의 구성으로 이땅에서 당당히 노동할 수 있도록 민주노조 활동가 들의 지지와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명동성당 이주노동자지부 농성텐드에 지지방문을 해주시기를....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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