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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리는 현대중공업노조

  • 등록일
    2004/10/01 22:15
  • 수정일
    2004/10/01 22:15

現重 노조, "독자노선 가거나 제3노동단체 결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초 독자노선을 가거나 제 3의 노동단체를 결성하는 등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 탁학수 노조 위원장은 이날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노조 진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탁 위원장은 "현중 노조는 홀로 서는 독자노선을 가거나 제 3의 노동단체를  건립하거나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합원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노조내 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초 향후 방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독자노선을 갈 가능성이 가장 높고 아니면 제 3의 노동단체를 건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탁 위원장은 이어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이 현중 노조를 제명한 것과 관련,  이를 철회하고 공식사과하기 전에는 결코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노조  확대간부회의와 대의원간담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기사를 보고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금속연맹 징계결정에 대한 현대중공업노조의 태도는 그야말로 배째라이다. 자신이 정녕 무엇을 잘못하였는지에 대한 반성은 전혀없고, 되려 잘못한 놈이 화를 내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자신들이 정녕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모르는가?

박일수열사대책위에 대한 대응, 현중해고자들에 대한 해고 처리, 민주노조운동 거부, 현장조직 분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러 놓고 되려 자신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다니 어처구니 이를데 없다.

 

현대중공업 현장조직 활동가들이 이제는 전멸 되었음이 안타깝다. 민주노조 깃발을 나부끼며 골리앗 투쟁의 화신들은 정녕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다 해고되었지만 그나마 그 자랑찬 투쟁력을 자랑하던 수 많은 현장조직들의 위풍당당함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아니 그 투쟁력은 어디로 팔아 먹었는가? 구사대 폭력과 백골단 폭력을 이겨낸 자랑찬 투쟁을 전개하던 그들의 모습이 희비를 교차한다. 그래서 오늘따라 하늘에서 비가 이리도 서럽게 내렸나....

 

제3노총 그래 한번 만들어봐라 니그들이 만든 독자노조 또는 제3노총의 꼬락서니를 한번 구경하자.... 왜 한국노총에 가입하시지... 위풍당당한 위원장 한번 한국노총에서 대우 한번 뻑쩍지근하게 함 받아보시지... 현중노조 상임집행부들은 노동운동가 행세할 자격도 없는 놈들이다. 그리고 대의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중 골리앗이 웃겠다.

 

위원장의 아집과 독선 그리고 오만함이 이를데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에 분노가 든다.

 

과연 현대중공업 전체 조합원들의 선택이란 말인가?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노동운동이 어렵다하지만, 지금 벌어진 일이 현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러나 사실임에 더욱더 놀랍다.

 

민주노조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그나마 희망이었던 현대중공업노조의 쇄신과 혁신을 위한 몸부림에 기대를 걸었으나 그 기대는 내 바램일뿐 그들은 되려 성을 내고 금속연맹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자신들의 잘못은 뉘우치기는 커녕 큰소리를 되려 친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망신살도 보통 망신살이 아니다. 하 개탄스럽움을 너머 분노가 치민다.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리도 위풍당당할 수 있을까?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면 얼마나 높은 직함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한다. 대의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정녕 이 선택이 조합원들의 선택이었을까? 그럴수도... 구사대폭력에 얼마나 많은 박일수열사대책위와 현중사내하청노동자들이 설움과 폭력에 시달렸던가? 이도 서러운데 튀어나온 말이 어처구니 없으니 말문이 막힌다.

 

아 개탄스럽다. 오늘 맨정신으로 잠을 청할 수 없겠구나....

소주나 빨며... 현중노조의 작태에 저주나 퍼부어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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