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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배움이 큰 하루에 감사하며....

  • 등록일
    2004/10/28 17:32
  • 수정일
    2004/10/28 17:32

날마다 하루하루 배움으로 충만한 생활을 하고 있다.

다솜교회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배우고 나가서는 아저씨들에게 배운다.

세상은 늘 배움으로 충만한 공간임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늦은 깨달음이지만 참 행복하고 즐겁다.

 

이 곳 아이들 때로는 엉뚱하지만 해맑음과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다.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지니고 사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늘 해맑은 미소가 끊이질 않기를 바램해 본다.

세상은 이곳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러나 이곳 아이들에게 도움의 눈초리는 필요치 않다.

이 곳 아이들에게 동정의 눈초리 마음으로 대해주기 보다 이 곳 아이들에게 절실한 것은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대해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커가는데 필요한 덕목이다.

이 곳 아이들은 도움의 대상이 아닌 우리내 동생들이다.

 

사람들은 그러나 이 곳 아이들의 남과 다르기에 많이 배풀어주고자 한다.

초기에 이들에게 배품은 고마움을 낮겠지만 점차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고 스스로가 사회에 나가 홀로서기를 할때 그 배품은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로 남는다.

이들에겐 똑같은 눈높이와 똑같은 교육.... 학교에서 해주지 못한 사회의 구석구석 낮은 시선과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소양으로도 바르게 살아갈 수 있음을 함께 생활하며 일깨워주는 것이다. 아니 함께 배워나가는 것이다.  

 

늘 아이들의 행동에서 배우고 깨닫는다.

아이들은 약속을 하면 보이는 곳에선 지키려 한다. 그러나 정작 어른이 된 나는 약속이라는 것에 둔감해 진지 이미 오래되었고 어린 아이들 처럼 규제되거나 통제되지 않는다.

자유는 부여되었지만 그 자유에 대해 내 자신이 누릴 내 생활에 대한 규범은 없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이니까 이래야 한다는 이야기만 한다. 나 자신은 전혀 그렇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난 무엇하나 말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을 규범이라는 틀에 속박하려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불평없이 내 말을 잘 따라준다.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전 이제 나도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겠다.

 

내 생활이 하루하루 나태함을 아이들에게 들킬까 봐 조심조심 살아 간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듯이 나 또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기전 나 스스로 부터 그런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겠다.

 

아이들에게 늘 배우면서 사는 것도 참 재미난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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