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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외출...

  • 등록일
    2004/12/21 22:25
  • 수정일
    2004/12/21 22:25
2001년 07월 21일 01시 20분 01초 1년 만에 제가 처음으로 마음을 다잡어 운동을 시작한 공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말 사람들은 그대로였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들을 외면한체 저의 고민 운동이라는 얄팍한 관념에 사료잡혀 황급히 1년전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둥지를 틀고 운동이라는 버팀목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1년만에 찾아간 인천을 저는 그냥 우두커니 지켜만보다 황급히 내려왔습니다.


저를 아껴주던 많은 이들에 대한 믿음은 아직도 여전하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죄스러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니 어디론가 멀리 도망치고 싶었다라는게 맞겠죠. 그래서 제가 늘 모시던 대표님에게 찾아갈려고 마음을 먹고 나섰지만 그것도 죄스럼움이 들어서인지 그냥 부평역에 도착하자 마자 황급히 서울로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죄스럽더군요... 그러나 이제는 하나하나 죄스러운 마음을 저의 삶의 모습속에서 갚아 나가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갚아나가야 겠다는 마음으로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나가야 겠다는 나름데로의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인천은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 저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그 소중한 것들을 이제는 활동이라는 좁은 울타리 속에서 하나하나 펼쳐 나가야 겠습니다. 지금보다 하나하나 발전된 모습 속에서.... 지금 노동의 위기니 운동의 위기 다들 말을 합니다, 심지어 저또한 위기론에 입각한 이야기들을 주저리주저리 입으로 떠들고 다닙니다. 그러나 저는 대상을 지켜보지 못하는 오류를 계속 범하였더군요. 노동자계급은 늘 계급적 의식을 하나 둘 고취 시켜 나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노동자들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무시한채 채 저만의 관념과 사고에 사로잡혀 현실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봐야 겠죠... 노동자 계급들의 역사성들을요... 간장 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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