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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 방학이다. 아이들은 참 좋겠다.

  • 등록일
    2005/01/10 14:32
  • 수정일
    2005/01/10 14:32
신나는 겨울방학 아이들 공부방이 시작되었다. 다솜 공부방에 이화여대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찾아와 4박 5일간 신나는 공부방이 오늘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문화 함께 놀아주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 신나는 겨울방학 동안 난 편안히 아이들의 먹거리(식사와 간식)를 변선생님과 함께 챙겨주면 된다.


다만 걱정이 하나 든다.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정이 들면 어쩌나... 내가 중학교때 4월 실습나온 교생선생과 정이 들어 편지도 써보았지만 답장이 오지 않아 못내 서운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 일만 없으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겨울방학 일 것이다. 그래도 좋다. 우리 다솜공부방 마음 끝내주는 아줌마 변선생님과 규율 대장 이 실장님이 있지 않은가? 나도 아이들을 정신없게 놀아주면 되구... 별 걱정 다한다. 신나는 공부방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한단계 높이기를.... 참 맑다. 때론 나에게 엉덩이를 맞기도 하고 내가 화를 내어 쫄기도 하지만 다솜 공부방 아이들은 오늘 일을 어제로 가져가지는 않는다. 나도 아이들과 놀면서 아이가 되어간다.(그런데 왜 몸은 어린이로 안되는 거야.... ^^) 신나는 공부방이 시작된 아이들이 새삼 부럽다. 어엿쁜 선생님들과 함께 함께하는 부럽기 그지 없다. ㅎㅎㅎ 그러나 어쩌랴 이미 얼굴과 몸은 아저씨라 소리 듣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을... 못내 나이 먹은게 서럽게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과 좋은 선생님의 만남이 추억의 한장을 장식하기를 바램해 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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