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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내일 가장 추운날이라고 한다.

  • 등록일
    2005/02/11 00:07
  • 수정일
    2005/02/11 00:07
음 산에가는 날인데... 내일 날씨가 춥다고 한다. 산에 걷다보면 땀도 나고 그래서 추위는 그럭저럭 이길 수 있는데... 문제는 식사할때나 조금 쉴때 땀이 식어 옷이 젖거나 해서 추위를 타면 어쩌나 긴장이 된다. 그나마 연하천을 거치지 않고 벽소령과 세석산장 그리고 장터목을 이르는 산들은 새롭게 시설을 이전에 단장하여 추위를 대강 피할 수 있고, 추운 몸은 그럭저럭 대피소에 들어가 체온을 높이면 된다. 문제는 내일 바람이 얼마나 불까이다.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그리고 눈이 오지 않는다면 별을 보면서 달빛과 랜턴 불빛에 의지에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차를 따고 함양으로 간다.


오늘 조금 긴장되고 산에 간다는 설레임에 잠이 오지 않는다. 기대한 만큼 좋은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일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산행을 하였으면 좋겠다. 고속도로변에 풍경이 눈에 아른 거린다. 함양 터미널.... 풍경도 머리에 그려진다. 음 삼정리.... 차가 금방 있어야 하는데.... 내일 아침과 점심은 그럭저럭 패스트푸드나 아니면 뭐 대체할 식사로 때우고 산행을 간단히 해야겠다. 산에서 마실 공기를 생각하니 폐속 깊은 곳까지 신선하다는 느낌.... 벽소령에서 맞을 낙조를 생각하니 미소가 흐뭇.... 음 그래서 산행은 가는 것 보다 가기전 설레임의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산에서 맞은 차가운 공기와 시원한 공기... 그리고 별빛과 달빛.... 도시에서 늘 땅만보고 아래만 보고 살던 사람들에게는 하늘을 투명하게 맑게 볼 수 있다. 그렇게 맑은 공기와 맑은 정신들을 갖고 와야겠다. 이 맑은 공기와 맑은 정신이 소진될때면 또 어디론가 후루룩 떠나면 될 것이고.... 문제는 얼마나 춥냐인데.... 음 조금 긴장이 된다. 그냥 접고 잠이나 자야겠다. 산길의 상태도 좋았으면 좋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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