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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교수님이 가신지 일 주기....

  • 등록일
    2005/02/14 19:29
  • 수정일
    2005/02/14 19:29
작년 입춘이 지난 초봄... 민중의 큰 스승이신 김진균 교수님이 떠나시는 날이 이제 일주년이 된다. 진보운동의 큰 스승이요 민중의 큰 스승이라 칭하신 김진균 교수님 추모사업회가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난 개인적으로 내가 2001년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조직위원회를 준비하고 집행할때 그리고 인터넷검열반대 공대위 활동에서 얼굴을 보았을뿐 그분과 인사를 해본 적은 없다. 다만 넉넉한 풍채에 기풍이 설여 있는 그분의 모습에서 학자가 투사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많은 후학들과 함께하였을 김진균 교수님을 생각할때 참 청년으로 살았을 것이라 생각만 가져보았다.) 진보넷과 인연이 있고 내가 노동넷에서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주관하였다는 인연으로 김진균 교수님이 떠나는 서울대병원 자리에 가보았다.


그 분을 기리기 위해 많은 활동가들 학자들이 와서 그분의 가는 길을 함께하는 길에서 그분이 떠나신다는 아쉬움을 접하였다. 홍성태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가 우리 교수님이라는 말을 하면서 떠나는 그 자리를 서운해 하였던 글... 진보넷에서 김진균 선생님이 떠난 자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던 추모 홈페이지를 보면서 김진균 교수님이 걸어온 길을 엿보았다. 그 분이 가신지 꼭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그분의 학문적 업적과 운동에 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된다는 소식은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이 된다. 그러나 다만 아쉬운 것은 그분이 말하는 민중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업들은 추모사업회에서 별로 고려되지 않는 것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진다.(추모사업회에서 알아서 잘하겠지만... 그분이 평생 민중과 함께하고자 하는 모습을 기억하면 노동자 민중들에 대한 추모사업회의 방향성이 설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나야 추모사업회에 참여할 자격도 없거니와 그럴 만한 인물도 되지 못한다.) 대학로 노제에서 울음바다를 이루었던 기억들... 만장을 들고 서울대학병원에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가시는 길을 못내 서운해 하며 함께한 많은 추모사들은 가슴을 적시었다. 정년퇴임하고 과천에서 연구소를 개설하여 기간 학문에 대한 스스로 재구성을 해내지 못한 것이 아쉽게 다가온다. 아직도 청춘이고 앞으로 민중에 대한 학문탐구에 전념해야 할 큰 스승이 사라졌음을 다시금 되살려본다. 이후 김진균 교수님 처럼 민중에 대한 사랑과 운동에 대한 열정... 그리고 늘 청춘이고자 하였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와 민중에 대한 학문이 남한사회에 넘쳐나기를 바램해 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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