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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무념 무상] 에 관련된 글입니다.
* 도종환 시인 사이트에서 시 한수 퍼날라 봅니다.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패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턱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 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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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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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온 길이 내가 원하지 않았던 길일지라도 그것이 오늘의 나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런 취지로 저도 늘 얘기하곤 했걸랑요.^.^ 번개날짜를 차일피일하며 고심하고 있답니다..ㅎㅎ부가 정보
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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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날 만나서 간만에... 서울 야경 네온사인으로 휘엉찬란한 그 술집골목에서 만나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저도 이번달 말까지는 골머리가 지끈 거린답니다. 프로젝트 6개를 완료해야 하니까요. 컨텍 될지는 미지수이나...겨우 2개 정도 완료해 놓고 허걱하고 있답니다. 그 수학 셈하는게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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