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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30
    저녁 귀가하며 든 상념
    간장 오타맨...
  2. 2019/10/30
    [시/신결임] 날개
    간장 오타맨...

저녁 귀가하며 든 상념

  • 등록일
    2019/10/30 07:51
  • 수정일
    2019/10/30 07:51

가을이라 지는 계절을 향유하기엔 세상은 혼탁하다.

투쟁도 음유가 되어가는 시절 오는 봄의 따사로움을 향할 투쟁... 자본주의 체제 자체가 계급투쟁의 역사의 범주 이듯 투쟁하는 이들의 그 열기와 함께 도래할 봄의 따스함을 투쟁으로 일구어야 할 때이다.

그 투쟁을 대하는 마주함의 태도... 마주침의 유물론적 사고 그 각인하여야 할 투쟁... 술자리 뒷풀이 결의가 아닌 현실을 인식하고 널부러진 투쟁을 비롯한 현실 그 투쟁을 각인하고 나서야 할 때이다.

말보다 행동 그 진정성이 필요할 때이다. 계급으로의 환원... 그 계급적연대만이 아닌 그 노동계급성의 향유 그 전취가 필요하다.

담쟁이 처럼 넘어갈 투쟁현안의 물결을 공장 안과 밖 노동현장 안과 밖에 넘실거리고... 그 현실 노동의 사안을 밀고 나갈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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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결임] 날개

  • 등록일
    2019/10/30 07:43
  • 수정일
    2019/10/30 07:43

날개

신경림

강에 가면 강에 산에 가면 산에
내게 붙은 것 그 성가신 것들을 팽개치고
부두에 가면 부두에 저자에 가면 저자에
내가 가진 그 너절한 것들을 버린다
가벼워진 몸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나는
훨훨 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그러나 어쩌랴 하룻밤새 팽개친 것
버린 것이 되붙으며 내 몸은 무거워지니
이래서 나는 하늘을 나는 꿈을 버리지만
누가 알았으랴 더미로 모이고 켜로 쌓여
그것들 서섯히 크고 단단한 날개로 자라리라고
나는 다시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강에 가면 강에서 저자에 가면 저자에서
옛날에 내가 평개친 것 버린 것
그 성가신 것 너절한 것들을 도로 주워
내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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