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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22
    구병산 산행
    간장 오타맨...
  2. 2019/10/22
    가을 들녘의 농심
    간장 오타맨...

구병산 산행

  • 등록일
    2019/10/22 14:00
  • 수정일
    2019/10/22 14:00

지역 동지들과 격월 가는 산행을 충북 보은 구병산으로 다녀왔다, 

단풍이 단아하게 물든 구병산 길.... 그 깔닥길을 땀한소쿠리 흘리고 올라갔다, 

운무로 휘감은 충북 알프스 산세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광경을 머금고 가져온 과일과 행동식으로 주린 배 체우고 다시 853봉을 우회해서 구병산으로 향하였다, 

우리가 온 코스는 조금 우회하는 능선코스라 그리 사람이 많이 않아 산악회들을 분주함 없이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구봉산 853봉 우화 등산로 나무들은 단풍을 단아하게 머금고 있었다,. 그 길을 걸으며 단풍과 구병산이 거느리고 있는 보은 평야 지대를 바라보며 충북 알프스 구병산의 위용을 느끼며 능선 길을 걸었다. 

구병산 입구에 당도하니 산악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구병산을 찍고 내려와 우리가 지나온 853봉 신선대 코스로 가는 일행들과 교차하며 구병산 정상에 올았다. 

가을 산이 주는 넉넉함 을 느끼고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는 kt위성기지국 코스로 하산하였다, 깍아지는 지그제그 길 그리고 건조한 산길 조금조금 그렇게 2킬로를 내려왔다. 

가을 산행하는 이들이 경북에서 전북에서 강원에서 그리고 충북과 충남에서 온 고속버스가 구병산 터미널을 한가득 채웠다, 일찍 산행을 끝낸 산악회 회원들이 고속버스에서 테이블을 내리며 산행 뒤풀이를 하는 모습이 한가롭게 느껴졌다, 구병산 인근 그리고 대추를 파는 마을 사람들의 바쁜 손길을 보며,,, 가을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다, 

구병산 인근 수퍼가 없어 하산후 시원한 음료수로 목을 축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상경길 속리산 입구에 들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 속리산은 가을 단풍 구경으로 미어터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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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의 농심

  • 등록일
    2019/10/22 13:02
  • 수정일
    2019/10/22 13:02

가을들녘 추수가 늘어선 들판 한해농사의 결실의 계절...

소작농의 시름이 시작되는 시기...
소작료, 비료값, 종묘사 돈 내고 나면 늘 빈털털이가 되는 농심이 흐르는 추수 걷지 계절...

땅을 일구지만 시름만 늘어난 계절이기도 하다. 농협에 진 빛 한해 흉년 진 빛을 이고사는 근심이 흐른다.
도시에서 다시 힘겨워 이내 내려와 고향 더부살이 친구들 농심의 근심이 흐르겠다.

신경림 시 읽으며 황금들녘 농심의 근심을 상기해 본다.

농무(農舞)

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 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 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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