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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12
    바람 찬 날
    간장 오타맨...
  2. 2019/11/26
    겨울 영주 부석사와 봉환산 다녀왔다,
    간장 오타맨...
  3. 2019/11/14
    수능 일 학교박 청소년을 생각해 본다.
    간장 오타맨...
  4. 2019/11/07
    다시금 현장 노동정치와 노동계급의 전진을 이룰 때이다.
    간장 오타맨...
  5. 2019/11/06
    노동자의 삶을 선택한 후배 문상을 다녀오며 든 잡생각,,,,
    간장 오타맨...

바람 찬 날

  • 등록일
    2019/12/12 20:48
  • 수정일
    2019/12/12 20:48

이 바람 찬날 눈내리고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이철수 판화가의 꽃깃발 판화 그림 걸어 본다.
연대하고 투쟁하고 상중인 노동자 인민들에게...
우리가 꽃깃발되어 지키자고.....

바람이 제법차다. 농성장에서 하늘 고공에서 온몸으로 겨울을 이겨네는 노동해방을 위해 온몸으로 밀고가고 있는 노동자 질라라비들 생각하니 따스한 방안이 죄스럽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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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영주 부석사와 봉환산 다녀왔다,

  • 등록일
    2019/11/26 13:28
  • 수정일
    2019/11/26 13:28

영주 부석사에 왔다.
간만에 부석사 봉황산이 보고 싶어 왔다. 핸드폰 카메라가 물먹어 기능이 정지되었다. 돈 들어가는 소리 들어간다. 풍기역에서 아침 인삼갈비탕 먹고 그 소백 백두대간 끝머리 오르니 좋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늠늠하고 빼어난 자태도 좋다. 가을 지나서 오니 낙엽들이 시들었다.
가을 부석사 봉황산 풍경 참좋은데 놓쳤다. 소백산 백패킹하던 때 고치령 샘터에서 물보충하고 밤하늘 별들을 지붕삼아 잠잤던 여름날들이 떠오른다.
환절기 감기로 골골하다. 산바람 쐬러왔다.
도시는 남한 땅은 노동개악으로 들끓고 있다. 그러나 투쟁도 산별노조 및 가맹별 따로국밥이다. 노동자투쟁은 하나라는 구호 처럼 연대와 동맹투쟁이 필요하겠다.
풍기역도 철도노조 파업의 기운이 흐르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1,000원 짜리 지폐 낳고 이 땅 총파업 투쟁 승리에 대한 염원을 두손 모아 합장 기도하고 봉황산에 올랐다.
소백산 자락 부석사를 품고 있는 봉황삼은 늘 넉넉한 산이다.
봄 들꽃보러 초암사에서 국망봉올라 늦은목이재-마당치-고치령-마구령- 봉황산 비박산행와야 겠다.

겨울 부석사

이문재

먼길 달려와 축시 읽고 나자
텅 빈 사과밭 문득 보인다, 붉은 것들을
익히고 난 나무, 나무들 사이로
젊어, 浮石寺 가는 길
신행하는 청춘의 이마에 터지는 빛 알갱이들
폭죽처럼, 시간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렇다면 예서 서야지, 서줘야지
배흘림기둥이 되어버린 중년들
축시 후렴은 까맣게 잊고, 숨이 차
당간지주에서 한 번 쉬고 안양루에 오르는데
아, 거기 삿갓이 먼저 와, 삶의
삶인 것의 거죽을 확, 벗겨내고
소백산 능선들을 보라, 오래 된 나무에
새겨놓았으니 한 번 보라, 한다
능선들의 파노라마를 향하여
한 배흘림기둥이 말한다
부석사는 저녁노을이 좋다, 아직
덜 나온 배흘림인 나는 천군만마로
저 트인 산록을 덮쳐올 눈보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중얼, 중얼

젊어, 돌아앉은 무량한, 무량의 부처는
아직 뵙지를 못하고 답사만 무량, 중얼거리다가
어, 부처가 돌아앉았다면, 그렇다면
아, 세상도 돌아앉은 것, 나도 돌아서 있는 거라며
중얼, 중, 얼하다가
삿갓의 시력과 시야에만 마음 쓰는데
또 한 배흘림이 부처 앞으로 돌아간다
돌아앉은 부처 앞에 오체를 투지하는
한 생애를 옆모습이 보여서
젊어, 젊은 나는 민망스러웠다

안양루 지붕이 삿갓으로 보일 때쯤
돌아앉은 부처에게 나는, 다시 돌아앉으라고
세상을 정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중얼거리며
아무도 모르게 몸을 던져놓고, 돌아나온다

뜬다는 것은 높이가 아니다
浮石은 하나의, 그러나 분명한 틈일 뿐이라는
부석의 소리가 그때 들려왔다, 높이 뜨면
날아가는 것, 낮게 떠 오래 있어야 하는 법이라는
무거운 부석의 소리가

사과꽃 필 무렵, 다시 와서 보리라
저 不和의 가람을
부석의 불화
부처의 불화
당간지주와 배흘림기둥의 불화
무량수전과 절집들의 불화
사과꽃과 용맹정진과의 불화
삿갓과 나의 불화
나와 무수한 나의 불화
불화끼리의 불화, 불화, 불, 화, 저
이 모든 불화들이, 그런데
아, 佛畵
만다라가 아닐 것인가

이문재 시집 "마음의 오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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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일 학교박 청소년을 생각해 본다.

  • 등록일
    2019/11/14 12:09
  • 수정일
    2019/11/14 12:09

수능 날 라디오에서 모든 19살이 수능을 향해 달려 가지 않는다는 MBC 영화 음악의 멘트와 함께 소설 14살이라는 책 속에서 학교밖 청소년의 삶에 비친 삶과 불안함 삶 속에 인생의 출발선이 다름을 이야기 한다.


오늘 이 새벽 정채춘 박은옥의 노래 “비둘기의 꿈”이 떠올라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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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현장 노동정치와 노동계급의 전진을 이룰 때이다.

  • 등록일
    2019/11/07 14:48
  • 수정일
    2019/11/07 14:49

 

과학적 사회주의 사상이 동구사회주의권 붕괴후 신냉전체제에서 역사적 사회주의로 머물고 있는 지금 이 남한 땅 다시금 사상의 누각을 세울 때이다. 노동자계급이 전취할 사회주의 사상은 물론 이거이와 노동정치=사회주의 정당을 통한 이 동토의 땅에 다시금 노동계급의 기치와 정치 다시금 세울 때이다.

노동계급의 역사는 투쟁과 저항속 억압과 착취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자본주의 태동 이후 계급투쟁의 역사였다. 그리고 노동해방을 향한 기나긴 여로였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기풍과 사상은 현실 슬로건으로서 발현하지 못하고, 이 사회에 대한 반자본주이라는 굴레 속에 노동계급에 멈추어져 있다.

자본에 대한 양보 자본에게 빼앗기 위한 진취적 투쟁 기상과 총노선이 사그라진 지금 이슈 선점 대중적 자각을 위한 선전선동만이 난무하고 있다.

노동계급성은 대중성이라는 포장속 다시금 브나로드 운동으로 탈바꿈되어 나르시즘으로 흐르는 시대.
노동자계급성에 입각한 외침들이 사라지고 있다.

노동계급의 기상을 다시금 세울 때이다. 변혁성과 혁명성을 넘어 노동자계급성 토대 위에 사상누각을 세우고 나설 때이다.

잃고 망각되고 점차 협작되는 이 체제와의 고리 단절하고 나설 때이다. 대중성을 확대하기 위한 선전선동이 아닌 노동자계급의 명확성과 사상의 투쟁 슬로건을 갖고 정치세력과 총자본과 사회주의적 정치적 사상을 재무장하고 나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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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삶을 선택한 후배 문상을 다녀오며 든 잡생각,,,,

  • 등록일
    2019/11/06 01:04
  • 수정일
    2019/11/07 14:49

세상속이 다채롭지 못한 비루한 일상속을 살다보니 외침보다 가슴 쓸어낼 일들이 켜켜이 쌓여만 간다.

세상을 향한 아우성 외침들 다들 그렇게 현재를 이야기 하지만 그 속 미래와 대화는 늘 빈터이고 공허함이 자리잡고 있다.

다들 소리높여 이야기하겠지만 시간의 지남과 동시에 풍전등화가 되고마는 세상의 이치 앞에 여전히 몸으로 이야기하고 소리 치는 우리 노동자들이 있다.

날수의 의미를 잊고 살아가는 이 땅을 역사를 일구어 나가는 노동해방꾼들이 있다. 그러나 이 노동해방꾼들과 춤사위 마주하는 것 조차 힘겨운 시대 그 춤사위에 마음 쓸어야 하는 동투의 초입이다.

추위에 두터운 겨울 옷 챙겨 입고 나서는 이 몸이 추위를 자각하는 날만 늘어간다.
이 자각된 겨울 투쟁하는 자들의 외침과 함성은 뜨거워지고 늘어만 가고 있다.

겨울 동투의 일상 마음만 켜켜이 쌓인 부채만 늘어가는 계절이 도래해 내 네모난 상자속은 내가 짊어지기에 버거운 세상속 풍경과 그 계절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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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몸으로 형용할 수 없는 외침들 속에 비겁만 늘어가는 것은 아닐지...
아직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노동해방꾼임을 이야기하는 노동계급의 희망을 발견하고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시늉만하는 것은 아닐지 우문현답과 독백만 늘어간다.

그러나 비루하고 모자라도 그 언저리 걸터앉아 묻어가는 나지만 그 길 자명하게 갈 방향은 늘 고민하고 함께하고자 한다.

작금에 놓여진 길 그 길....
이 계절과 같이 외롭고 써늘하지만 그래도 삶의 고단한 노동보다는 널널하기에 시대의 길 혁명의 길 노동해방의 길 길 잃지 않고 걸어가고 싶다.
또한 마음 쓸어내는 일만 늘어가지만 내안에 결코 안주하지 않고 내 길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한다.

내 네모난 상자속 세상을 보며 부족한 내가 부족하지만 가야할 길을 스스로 마음 다잡아 보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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