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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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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TAR誌 선정 기타앨범 50선(1)
    간장 오타맨...

내 어머니의 등은 누가 닦아드렸을까

  • 등록일
    2004/09/20 13:11
  • 수정일
    2004/09/20 13:11

내 어머니의 등은 누가 닦아드렸을까
- 시골집배원의 섬마을 이야기 
 

 


                                                                                                                     편집부 editor@digitalmal.com
 
월간 말 신간 안내 보도자료

 

▶ 함성주 글 /신국판변형(151×216)/280쪽/값9,000원/9월13일 초판발행/비소설 에세이 인생이야기 isbn 89-90748-16-× 03810
금년 추석에는 이 책을 읽고 고향에 갑시다. 고향의 기억을 오롯이 되살려낸 이 책을 읽고 가면 고향이 사뭇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휴일이라 의무적으로 가는 고향길이 아니라 정말 애터져 그리운 고향이기에 작년 방문길과는 그 걸음걸이가 아주 다를 것입니다.
▶ 현직 시골집배원(영광군 홍농우체국)이자 생태해설가로 활발히 살고 있는 한 사내의 열두 살 유년의 섬마을 이야기. 그리고 절망에 빠진 오늘의 고향에 희망을 불어넣는 이야기.
▶ 각 장마다 편지마당 마련. 오랜만에 어머니, 아버지, 벗들에게 편지를 써서 책과 함께 띄우자.
▶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으면 교육효과가 클 것이다. 옛고향의 생활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기에.
▶ 추석을 맞아 고향 가는 사람들의 필독서. 나와 함께했던 가족과 고향 사람들이 떠오른다.
▶ 오늘의 고향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시골집배원이 목소리 높여 외치는 책.




 

월간말 출판부 :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동호빌딩 5층, 담당 : 김서정(3270-2735)

 

 

1. 출간 의의

요즘의 젊은 세대들에게 시골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 아니라 농촌체험과 생태체험을 하는 학습의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연과 농촌을 가르치려는 어른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현재 우리의 시골고향은 산업적으로 보면 정말 먹고살기 힘든 농사일, 삶의 터로 보면 영원히 머물러 살기 힘든 소외지역일 뿐이다. 그러나 그곳에도 엄연히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이 생명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재원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현재 영광군 홍농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남들과 다른 세밀한 기억력의 소유자다. 그가 따듯한 묘사를 통해 우리에게 잊혀진 고향의 풍경을 되살려내고, 현재의 고향이 어떠한지를 사실적으로 그려 놓았다.

어른들에게는 유년의 기억을, 농촌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생태적인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도 있다.

 

 

2. 구성

 

▶ 앞마당 “내가 살던 고향이 그립습니다”에는 ‘어머니의 부엌’을 비롯한 12개의 이야기들이 엮어져 있다. 밥상, 문 바르기, 뒷간, 명절날 목욕하기, 학교, 메주 등에 얽힌 가족과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전부리 사계(四季)에는 어린 시절의 먹거리가 맛깔스럽게 소개되어 있다. “쉬어가는 마당” ‘도꾸의 묵언’에는 처음 암태도에서 집배원을 시작했을 때 인연을 맺은 개 이야기다. 그리고 뒷마당 “지금 내가 사는 새 고향입니다”에는 모두 다섯 편의 이야기가 모여 있다. 오늘날 고향의 풍경이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꽃향기가 없는 카네이션’ ‘너무나, 너무나 쓸쓸한 어르신들’ 등이다.

▶ 각 장 끝마다 ‘편지마당’이 있다. 어머니, 아버지, 친구들 혹은 어린 시절 함께했던 물건, 가축 등에 대해 펜으로 한번씩 쓰게끔 되어 있다. 펜으로 한번 써봄으로써 저자의 고향을 자신의 고향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편지를 써서 어머니나 벗들에게 책을 보내도 뜻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3. 차례 및 주요 본문

 

▶ 재원도를 아시나요 : 저자의 고향인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에 대한 스케치
목포로 전학 나온 열두 살 때, 할머니께서 시장에서 사오신 배추에 앉아 있던 조그만 청개구리가 제가 생전 처음 보는 개구리였습니다.(5쪽)

앞마당 : 내가 살던 고향이 그립습니다

▶ 어머니의 부엌 : 섬마을 부엌에서 밥을 짓던 어머니에 대한 회상
가끔 울퉁불퉁한 양은 그릇에 싸라락거리며 보리쌀 씻는 소리나, 톡톡거리며 나무 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곤 했는데, 엉금엉금 기어가 밥상문의 문고리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문턱을 짚은 채 찡그린 얼굴로 억지 눈을 뜨고 내다보면 어김없이 어머니의 얼굴은 감빛으로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언제 일어나셨는지 비땅(부지깽이)으로 땔나무를 이리저리 들춰가며 밥을 하고 계셨지요.(19쪽)

 

▶ 문 바르던 날의 수묵화 : 태양담배 물고 문 바르던 아버지를 그리며
그렇게 창호지를 다 벗기고 나면, 아버지께서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문살을 햇살 좋은 돌담에 기대어 세워두셨습니다. 그리고 토방에 앉아 창호지를 가위로 자르기 시작하셨습니다. 입에 태양담배를 문 채로 말이지요. 파랗고 하얀 담배연기가 햇살에 작은 입자까지 들켜가며 아버지 눈으로 들어가면, 아버지께서는 얼굴을 찡그리시면서도 담배를 재떨이에 올려놓는 일없이 끝까지 다 태우셨습니다.(32쪽)

 

▶ 술 익는 집 : 집에서 술을 담가 먹던 방법과 술에 얽힌 가족의 풍경 소개
한겨울밤, 아버지께서 “술 한 그릇 퍼온나” 하시면 큰 양푼과 수저 하나를 들고 뛰어나가, 항아리 뚜껑 위에 쌓인 눈을 걷어내고 술을 퍼서 방으로 가져갑니다. 말이 술이지 아직 물을 붓고 체에 거르지 않은 상태여서, 온 식구가 모여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뱃속이 뜨듯해질 뿐 그다지 취기가 오르지도 않는 훌륭한 간식거리였지요.(44쪽)

 

▶ 어머니의 밥상 : 식사예절과 밥시중을 들면서 초라하기만한 어머니의 밥상에 대한 이야기. 어머니는 상의 크기가 작았기에 반찬의 가짓수도 적은 상에 앉아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것도 부엌으로 난 작은 문 앞에 앉아 식사하시며, 물 달라는 할머니의 시중을, 김치 더 퍼오라는 아버지의 시중을, 밥 더 달라는 제 시중을 부엌을 들락거리며 매 끼마다 들어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머니께서는 항상 물에 밥을 말아 식사하셨고, 포기로 담근 김장김치를 식구들 먹기 편한 크기로 찢어주시느라 젓가락은 아예 쥐지도 않으셨습니다. 김치 찢고 난 손가락을 ‘쪽’ 소리나게 빨아 드시는 것을 반찬으로 삼으셨지요.(58쪽)

 

▶ 사라져버린 것들 : 깡통 복숭아, 손톱깎이, 병마개, 목함성냥 등에 얽힌 추억
화들짝 놀라 이미 깡통 속에 들어가 2차 범행을 저지르던 손가락을 급하게 빼내는 순간, 섬뜩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깡통에 손을 베인 것이지요. 하지만 아버지께 다친 모습을 보이게 되면, 무슨 짓을 하다 다쳤는지를 들키게 될 것이 ‘종자 고구마 갉아먹은 놈이 쥐’라는 것보다 더 빤한 일인지라, 피 뚝뚝 떨어지는 손가락을 감싸쥐고 뒷문으로 냅다 달아났습니다. 그날 저녁 밥상머리에서 할머니의 은은한 미소는 다친 제 손가락에 내려앉아 떠날 줄 몰랐습니다.(64~65쪽)

 

▶ 또 하나의 가족 : 소, 염소, 개, 돼지, 고양이, 닭 등 가축과 함께했던 그 시절
저녁상에 돼지가 올라오면 또 한번 눈물이 났습니다. 아침까지 눈 맞췄던 살아 있던 돼지가 죽은 고기가 되어 상에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불쌍한지요. 얼마나 안쓰러운지요.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하지만 저는 울면서도 그 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럴 때면 아버지는 “저 놈이 저렇게 맛있게 처먹을람서 울고 불고 지랄을 했구마” 하시며 핀잔을 주셨지만, 어쩝니까, 먹고 싶은것을요.(92쪽)

 

▶ 어머니의 등은 누가 닦아드렸을까 : 추석과 설날, 일년에 두 번 목욕하던 이야기
지수를 씻어주다 떠오른, 아비가 되어서야 궁금해진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닷일에, 농사에, 밥이며 빨래 청소까지 다 하시고, 명절음식 장만까지 준비하셔야 했고, 차례로 네 형제들을 허리 굽혀 씻겨주시던 제 어머니의 등 말입니다. 당신의 손이 닿지 않는 제 어머니의 등은 어떻게 닦으셨을까요.(113쪽)

 

▶ 혹, 고무신에 맞아본 적 있습니까 : 고무신을 통해 본 옛고향의 풍경
“어어……” 소리만 내며 계속 맞던 영만이의 코에서는 급기야 피가 흘렀고, 반항할 틈은커녕 숨쉴 틈도 주지 않고 작심한 듯 휘갈기는 혜순이의 고무신은 매번 짝짝 소리를 내며 영만이의 등이며 팔뚝이며 얼굴 위에서 튀어올랐습니다. 땅바닥에 누워 꺽꺽대며 제대로 울지도 못하는 영만이를 뒤로하고 명남이를 잡아끌어 걷던 혜순이. 혜순이가 이겼으면서도 왜 우는지를 그때는 몰랐지만, 그날의 기억은 너무 선명해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121~122쪽)

 

▶ 귀신이 사라진 변소 : 옛 고향의 화장실 문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
두드러기가 나면 형은 옷이 다 벗겨진 채 아버지 손에 끌려 변소로 갔습니다. 아버지는 변소 지붕에서 보릿짚을 한줌 뽑아들고 변소 앞에 쪼그리고 앉아 짚에 불을 붙이셨습니다. 보릿짚은 순식간에 변소를 밝히며 연기를 내뿜었지요. 그러면 아버지는 큰형이 그 짚 사이로 폴짝폴짝 뛰며 건너다니게 하셨지요. “중도 고기 묵은대야. 중도 고기 묵은대야(중도 고기를 먹느냐).” 아버지는 무당처럼 주문을 외며 큰형 몸에 소금을 뿌리셨고, 똥빗자루로 형의 몸을 쓸어내리셨습니다.(134쪽)

 

▶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 프린트 숙제, 연필, 책받침, 위생 검사, 국민체조, 청소 등의 이야기

숙제로 나눠줄 문제지 작성이 끝나면 얼멍얼멍한 모기장 같은 천이 있는 네모난 틀에 그 기름종이를 붙이셨지요. 그러고 나서 옆에 놓인 고무판에 까맣고 끈끈한 잉크를 따르신 후, 네모난 틀 아래에 ‘갱노지’라고 부르던 누런 종이를 깔고, 널따란 롤러로 문지르시면 한 장 한 장 거짓말처럼 똑같은 숙제가 찍히고는 했습니다. 그 네모난 틀은 곧추서 있는 막대기에 고무줄로 묶여 있어서, 선생님이 롤러로 한번 문지르시고 나면 위로 올라가고, 곁에 서 있던 저는 그 틈에 인쇄된 프린트를 한 장씩 빼내는 게 일이었지요.(145쪽)

 

▶ 메주 쑤던 날의 삽화 : 메주 쑤기, 간장 담그기, 된장 만들기 등의 풍경
힘겹게 올라가는 어머니의 도굿대가 겨울하늘 날랜 구름들을 쫓아내면, 콩이 묻은 도굿대에서도 어머니의 이마에서도 옅은 김이 나와 다시 구름의 빈자리를 메우곤 했습니다. 적당히 빻고 나면 울퉁불퉁한 절구통 안에 박혀 있는 콩을 솔잎으로 긁어내셨는데, 어머니는 항상 절반 정도만 긁어내시고 나머지는 먹성 좋은 셋째가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165~166쪽)

 

▶ 주전부리 사계(四季) : 보리똥나무, 앵두, 소라, 운저리, 으름, 칡, 김, 동백꽃 등에 얽힌 이야기

-동네 어른들은 육지 사람들이 쟁피를 실어가는 모습을 보고 “무식헌 놈들이 품 베린다(노동력 낭비한다)” 하시며 끼던 팔짱은, 나중에 그 쟁피를 육지 사람들은 ‘춘란’이라고 부르며 어떤 것은 한 뿌리에 그때 돈으로 몇백만 원씩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야 호미를 쥐고 부랴부랴 산에 올라가며 풀렸습니다.(176~177쪽)

-볕 좋은 담벼락에 기대 하루쯤 세워두면 삐득삐득하게 말라가며 박제처럼 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봐야 여남은 장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습게 보이는 한 장의 김이 얼마나 귀했고, 50장을 묶어야 한 톳이 되는데 겨울 한철에 스무 톳 넘게 땄던 어머니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207쪽)

 

쉬어가는 마당 : 도꾸의 묵언 - 암태도로 처음 집배원 발령 받아 가서 겪은 개와의 인연

도꾸의 배가 불러움을 막 느낄 즈음, 저는 영광으로 발령을 받아 짧은 섬생활을 곱게 접어서 이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휴가 받아서 꼭 한번 보러 가야지 하고 마음먹은 게 벌써 6년째입니다. 제 머리에 자리하기 시작한 흰 머리만큼 도꾸도 많이 늙었겠지요.(228쪽)

뒷마당 : 지금 내가 사는 새 고향입니다

▶ 꽃향기가 없는 카네이션 : 요즘 어버이날 풍경에 대한 쓴소리
여름 휴가철이면 농사도 한창 바쁠 때입니다. 여름에 내려와서 예쁜 내 새끼 모기 물렸다고 약 바르며 호들갑 떨지 말고, 파리 모기 없는 어버이날에 내려와서 농사일이나 좀 거들다 가시는 건 어떻습니까. 여름에 낼 수 있는 휴가, 어버이날엔 못 냅니까?(238쪽)

 

▶ 살가운 우편물이 그립습니다 : 채권회수 회사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이 늘어난 세상을 개탄하며
증시 부양책도 좋고, 부동산 안정대책도 좋고, 경기 부양책도 좋습니다. 다 잘살아야지요. 그런데 힘없는 농민들은 이대로 도태시킬 심산인가요? 다 떠나고 텅 빈 농촌에 러브호텔 농사지을 생각인가요? 농민들에게 집 뺏고 땅 뺏어서 거기에 주말농장 지을 계획인가요? 허리 굽은 노인들마저 돌아가시고 나면 중국에서 농민 수입해다 농사시킬 겁니까?(248~249쪽)

 

▶ 너무나, 너무나 쓸쓸한 어르신들 :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농촌
집집의 내막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도 드물 테고, 집배원들은 배달을 위해서 매일 지나야 하는 길이니, 지나는 길에 홀로 사는 노인들이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린 사람들에게 매일 들러서 건강도 챙기고 일도 보아드리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책상머리에 앉아서 서류 검토하는 사회복지사도 늘려야겠지만, 집배원들을 많이 뽑아서 일을 좀 덜어주고, 그만큼 소외 계층의 복지 증진에 힘쓰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258쪽)

 

▶ 몸뚱아리가 아퍼 죽겄어 : 병원버스 운행 중단에 대한 항의의 변
병원버스 타고 나가, 시장도 보고 볼일도 보는 어르신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버스회사에서 보는 피해도 적지 않겠지요.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보건지소 하나 없는 마을에 살면서, 군내버스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아파도 참아야 하는 건가요.(264쪽)

 

▶ 평화로운 고향땅에 살고 싶습니다 : 순진한 사람들 속여서 실속 챙기는 사람 사라져야
눈을 무섭게 부릅뜨고 한참을 따지던 그들이 훈계조(?)로 말했습니다. “우체부면 배달이나 똑바로 해.” 그래도 화가 안 풀리는지 그들은 차 문을 쾅 닫고 시꺼먼 매연을 제게 뿜어내고 갔습니다. 참 화가 났습니다. 잡힌 목이 얼얼해서가 아니라, 동네에 단 한 사람이라도 세상 물정에 밝은 젊은이가 있었다면 그들이 그렇게 태연하게 바가지를 씌우려 들지는 못했을 터인데 말입니다.(275쪽)

 

저자 소개 : 함성주

저는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에서 태어났습니다. … 수업을 거의 받지 않는 체육특기자치고 국어시험 하나는 잘 봤습니다만, 모범생보다는 문제아에 더 가까웠다는 점은 열일곱 살 때 가출하여 기름바지 입은 프레스공이었던 것이 대신 말해줍니다. 그후 수은이 사람에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모른 채 형광등 만드는 공장에서 1년 넘게 일했고, 술시중 드는 웨이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가 학비 때문에 주말이나 방학마다 막노동을 했지요. 졸업하고 나서 지금도 이름 쟁쟁한 ㄹ사에 합격하여 화이트칼라도 아니고 블루칼라도 아닌 어중간한 스카이칼라로 밥벌이하다가, 바쁘고 빠듯한 도시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섰습니다. 건설회사 경리로 일해보기도 하고, 자유로운 직업을 찾다가 영업사원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 직업, 시골의 집배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이 즐겁습니다. 저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이, 아무 가진 것 없이 누군가에게 사소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일, 그리고 정신이 자유로운 일, 하루하루가 이렇게 즐거운데 월급까지 받아야 하는 게 미안하기까지 한 이 일, 하늘이 주신 천직입니다.

… 철없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가로질러 건너가다 헤매는 뱀을 위해 도로를 가로막고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고 … 차창 밖으로 미친놈 소리를 던져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철없는 사람들입니다. 평생 시골 집배원으로 살다 퇴직금 받아서 섬에 들어가 흙집 짓고 호롱불 아래에서 자연인으로 살다가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래서 천연염색, 차 만들기, 전통 서민가옥, 술 담그기, 농사일 등은 제 관심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제게 시달립니다.


"차례"

재원도를 아시나요

앞마당 : 내가 살던 고향이 그립습니다

어머니의 부엌
문 바르던 날의 수묵화
술 익는 집
어머니의 밥상
사라져버린 것들
또 하나의 가족
어머니의 등은 누가 닦아드렸을까
혹, 고무신에 맞아본 적 있습니까
귀신이 사라진 변소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메주 쑤던 날의 삽화
주전부리 사계(四季)

쉬어가는 마당
도꾸의 묵언

뒷마당 : 내가 사는 새 고향입니다
꽃향기가 없는 카네이션
살가운 우편물이 그립습니다
너무나, 너무나 쓸쓸한 어르신들
몸뚱아리가 아퍼 죽겄어
평화로운 고향땅에 살고 싶습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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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외부 정예진압부대 투입했나?

  • 등록일
    2004/09/20 12:57
  • 수정일
    2004/09/20 12:57

지난 9월 10일 우리농업지키기 1만정읍시민대회(이하 910대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의 진상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단의 현장 조사가 17일 오전 정읍경찰서에서 있었다.

 

민주노동당 하연호 최고위원,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주재준 민중연대 조직국장, 이종화 민중연대 정책국장, 남미영 민주노동당 농민국장, 전성도 전농 대외협력국장, 김좌진 전농 자문변호사, 오갑수 민노당 강기갑의원 보좌관, 문대영 민노당 이영순 의원 보좌관, 이효신 정읍시농민회 정치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경찰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정읍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마련된 이 날 면담에는 경찰측에서는 박관배 정읍경찰서장을 비롯한  정보과장, 정보계장, 정보담당, 경비과장, 경비계장 등 6명이 참석해서 진상조사단의 질문에 답했다.


 



이 날 경찰 측의 입장은 910대회 현장의 모든 지휘 책임을 정읍경찰서장에게 돌리면서 정읍경찰서 차원으로 축소하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당일 조사단과 함께 면담에 참가한 이효신 씨가 전한 조사단의 질문과 답변의 주요내용이다.

 

".왜 외부 경찰력을 투입했나?" "농민들이 시청에 진입해 현수막을 걸고 깃발을 꽂을 것"

본 조사에 앞서 사전 질문이 있었다. 조사단은 농민회 측이 집회신고를 했는가 여부를 질문했다. 경찰은 "집회 신고는 했다. 상여와 관, 볏단이 집회신고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농민회 측은 "이미 알려주었고 경찰도 인지하고 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볏단은 이미 알고 있었고  상여와 관은 당일 날 알았다"고 다시 답변했다

 

본 질문에서 서울지역 전투 경찰(방패번호 1010, 1011 부대) 1기동대와 4기동대 10개 중대 1300 명이 정읍 시위현장에 투입된 것에 대해 정읍경찰서는 정읍농민회의 강성과 농민들이 시청청사에 진입할 가능성 때문이었다고 대답했다. 농민들이 시청청사에 진입해서 현수막을 걸고 깃발을 꽂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터라 중앙에 보고한 다음 중앙에서 지원 병력을 내려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당일 9시'에 요청하여 서울의 전경부대들이 '낮 1시쯤' 도착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서울 전투병력이 당일 날 요청받아 파견되었다는 대답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사전에 이미 계획된 것일 수도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경찰 측은 그 날 광주에 대통령 관련 행사 때문에 내려와 있던 것을 정읍 측의 요청을 받고 병력을 정읍으로 돌렸다고 답변했다.

농민회측은 시측과 시청에 쌀개방 반대 현수막을 걸고 깃발을 꽂을 거라는 점에 대해 사전 조율을 마쳤다고 지적하면서 이 점이 서울 전투병력까지 요청할 중대 사항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평화적인 문화행사에 폭력진압으로 대응한 이유는?  "폭력사태는 우발적인 것"

진상조사단은 무방비 상태였던 농민들이 평화적인 문화행사를 가지려고 한 상황에서 살인적인 폭력을 행사한 이유를 물었다.  경찰 측은 전경이 납치되어서 동료들이 흥분한 결과 우발적으로 일어난 상황이었다고 답변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효신 정치위원이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시위 현장을 사복입고 돌아다니며 시위대들을 촬영하는 두 명의 남자가 있어서 농민들이 접근해 신분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자신들은 목포대 학생이라면서 신분 밝히기를 거부하는 지라 필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 과장에서 두 사람과 농민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일단의 전경부대들이 급습했다." 그런 와중에 김진석 씨의 부상이 발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신분을 밝히지도 않았고 집회장소가 아닌 곳에서 정복을 안 입은 채 사진촬영을 한 점을 들어 명백한 불법 사찰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을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경찰 측은 명백한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김진석 씨의 부상과 관련하여 경찰이 사전 경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진압한 점에 대해서 안전수칙을 어긴 점을 지적했다. 더구나 통상적으로 안전을 위해 방패를 고무로 싸는데 이 날은 방패에 고무가 탈착된 점을 들어 안전수칙을 벗어난 점에 답변을 요구했다. 경찰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왜 사망방송이 계속되도록 내버려 두었나?

임만수 정읍시농민회 사무국장은 김진석 씨가 실려간 직후 김진석 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 점을 계속 언급하면서 집회를 진행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농민들이 술렁였고 과격한 행동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경찰 측에서는 병원에 확인해서 김진석 씨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이 사실을 곧바로 농민회 집행부에 일려주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면서 과잉진압으로 일관했다는 점에 대해 답변을 요구받았다.

 

임만수 사무국장은 동행했던 119 요원의 진단을 근거로 사망했다고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정읍아산병원에 확인해서 김진석 씨가 병원에 도착해서 의식이 깨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찰은 집행부와는 만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시간이 걸렸다고 답변했다. 마침 그 때 시청에 들어와 있던 심요섭 대회준비위원회 공동의장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었다고 답변했다.

 

910대회 폭력진압에 대한 자체조사와 이후 대책은?

자체조사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 측은 자체조사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하지 않았고 만약 한다하더라도 자체적으로는 할 수 없고 상부에 의뢰할 수 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부상자의 치료비용과 피해보상에 관해서도 대책이 없다고 했다. 폭력에 대한 인지수사는 어렵고 고발이 들어오면 조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전했다. 연행과 진압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성추행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연행과 진압은 서울 기동대가 담당했고 여성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무엇보다 이 날 조사의 핵심적인 부분인 현장책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정읍경찰서장"이라고 답변했다. 도경찰청 차장도 현장에 있었는데 조언하고 지도하는 정도였다고 답변했다.

 

경찰은 현재 농민 13명에게 출두 요구서를 발부한 상태다.

 

- 정읍통문 기자 webmaster@tongmun.net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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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등록일
    2004/09/18 18:51
  • 수정일
    2004/09/18 18:51

노찾사 4집에 실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라는 노래를 듣고 있다. 문듯 제가 가는 게시판에 이와관련된 내용의 글이 올라와 펌해봅니다...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

 

동반자들 속에 끼면 쉬거나 머무르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된다.
그러니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가
라. 그러나 그런 동반자를 얻지 못했거든,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
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물들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벗은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그릇되고 굽은 것에 사로잡힌 나쁜 벗을 멀리하라.
탐욕에 빠져 게으른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메임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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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의 재구성

  • 등록일
    2004/09/16 22:17
  • 수정일
    2004/09/16 22:17

파업의 재구성 
‘귀족 노조’ 파업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

 

“연봉 7천에 무슨 파업이냐.” 이 한 마디에 사람들은 모두 이성을 잃었다.

통계청 경제활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2천3백50만 원, 비정규직은 1천68만 원에 그쳤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은 49.5%까지 늘어났다. LG칼텍스정유 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그래서 언뜻 아주 먼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정규직 직원 2천8백54명의 평균 근속년수는 11.7년,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정확히 6천7백70만 원이다. 탄탄한 직장에 남들 두세 배씩 받고 다니면서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파업을 하는 것일까. LG칼텍스정유 노동자들은 그런 오해와 냉대 가운데서 힘겨운 투쟁을 시작했다.

 

5월 10일, LG칼텍스정유 노조가 내걸었던 협상안은 크게 다음 세 가지였다. 첫째, 4조 3교대를 5조 3교대로 바꾸고 부족한 인원만큼 고용을 늘려 달라. 둘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을 철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 셋째, 지역발전기금을 조성해 달라. 많은 오해를 낳았지만 이번 LG칼텍스정유 노조 파업의 핵심 쟁점은 임금인상이 아니었다.

 

쟁점은 임금인상이 아니다!




LG칼텍스정유는 현재 4조 3교대로 24시간 공장을 돌리고 있다. 주당 근무 시간은 24시간씩 일주일을 4로 나누면 42시간이 된다. 만약 노조가 요구하는 것처럼 5조 3교대가 도입되면 주당 근무시간은 33.6시간으로 줄어든다. 하루 8시간씩 일한다면 4.2일만 일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8시간씩 4일 일하고 3일 쉬는 방식도 가능하게 된다.

 

이같은 요구가 과연 지나친 것일까. 먼저 법적으로는 지극히 당연한 요구다.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천 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7월 1일부터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 하루 8시간, 일주일에 40시간이 원칙이다. 그동안 주당 42시간씩 일했던 LG칼텍스노동자들은 당연히 근무 시간 단축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노조의 요구대로 5조 3교대를 도입하려면 회사는 고용을 더 늘려야 한다. 노조는 1백50명을 추가로 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6백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1차로 올해 25명, 2006년까지 1백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달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회사는 노조의 이같은 요구를 거절했다. 대신 지금처럼 4조 3교대를 유지하고 그만큼 임금을 올려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게 바로 문제의 본질이다. 노조는 근무시간 단축과 고용 확대를 요구했는데 회사는 근로조건 유지와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회사는 임금을 조금 더 올려주면서 일을 더 많이 시키고 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을 최소로 하려고 한다. 결국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결국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게 된다.

 

돈 더 줄 테니 일 더해라

LG칼텍스정유 노동자들이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좀더 절박한 이유도 있다. 지난해 산업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여수 산업단지 전·현직 노동자 1만7백74명 가운데 67명이 암에 걸렸다. 역시 지난해 전남환경기술개발센터 발표에 따르면 여수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암 사망률이 12% 이상 높고 어린이들의 기관지 질병 발병률도 13.7%나 더 높다. 2001년에 환경부는 이 지역 주민 1만명 가운데 23명이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2001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배출된 발암물질 5천7백67톤 가운데 19.3%, 1천1백18톤이 여수 산업단지에서 배출됐다. 노조는 근무시간 단축의 요구가 생존의 요구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이야 보상을 받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 되겠지만 평생을 이곳에서 살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이야기다.

 

지역발전기금의 요구도 같은 문제의식에서 비롯한다. 노조는 여수 지역의 역학조사와 안전겺》?조치를 위해 해마다 매출액의 0.01%를 기금으로 출연하자고 제안했다. LG칼텍스정유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조6천5백43억 원. 0.01%면 11억6천만 원 가량이다. 노조는 SK주식회사가 1996년 1천억 원을 들여 울산에 생태공원을 조성한 것을 거론하며 한 해 11억6천만 원 정도는 결코 큰 부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LG칼텍스정유는 1967년 LG화학, 당시 락희화학공업과 미국 칼텍스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칼텍스가 전체 주식의 40%, 칼텍스의 대주주인 셰브론 텍사코가 10%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LG주식회사가 49.8%, 나머지 0.2%가량이 개인주주들에게 분산돼 있다. 결국 LG칼텍스정유의 최대주주는 사실상 셰브론 텍사코인 셈이다.

 

LG칼텍스정유는 지난해 3천8백57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그 가운데 2천5백50억 원을 배당으로 나눠줬다. 지난 5년 동안 1조2천4백40억 원의 순이익 가운데 5천8백80억 원이 배당으로 나갔고 칼텍스와 셰브론 텍사코가 절반인 2천9백40억 원을 챙겼다. 이렇게 엄청난 배당을 나눠 주고도 6월 말 기준 LG칼텍스정유의 이익 잉여금은 1조9천9백12억 원에 이른다.

 

노조는 이렇게 엄청난 이익이 과연 누구의 몫이냐고 묻는다. 주주들에게 해마다 평균 1천1백76억 원씩 배당을 나눠주는 회사가 노조가 요구하는 지역발전기금 11억6천만 원에는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것처럼 정규직 직원 25명을 더 뽑더라도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최대 17억 원 가량 늘어나는 정도다.

 

그렇다고 남는 돈으로 설비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다. 유형 자산 증가율은 2000년 13.6%에서 2001년에는 3.4%로 2002년에는 1.0%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9%로 돌아섰다. 돈을 마냥 쌓아두고 있으면서도 정작 직원들에게는 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LG칼텍스정유의 문제는 이들의 임금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 회사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1.7% 밖에 안 된다.

 

이정식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전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이른바 ‘노동 귀족’의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수구겫맑淄際隙?논리가 먹혀들고 있다”며 “여기에는 악의적인 왜곡이 개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규직 노조가 임금을 올려받으면 비정규직의 몫이 줄어든다는 주장은 대기업 정규직 노조를 공격하는 가장 흔한 수법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감정을 쉽게 자극하고 지지 기반을 무너뜨려 노조를 고립시키는 수법이기도 하다.

 

이 교수가 보기에 이 문제는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드는 비용은 정규직의 몫이 아니라 회사의 늘어난 이익 잉여금에서 배분돼야 한다. 이익이 나는 회사가 앞장을 서는 것은 당연하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접 나서지 못한다면 정규직 노동자가 나서는 것도 당연하다. 김정곤 LG칼텍스정유 노조 위원장이 말하는 것처럼 “정규직이라는 울타리에 적당히 머물러 있다가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 비정규직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연봉이 1억이라도 파업할 수 있다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은 한발 더 나아가 “노동자의 요구가 반드시 공익적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설령 ‘귀족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라도 노동자들의 요구는 결국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다. 연봉이 1억원이라도 그럴 만하다면 더 올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노동자는 끊임없이 노동 조건의 개선을 위해 싸워야 한다.

 

“그게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는 다른 직장 노동자들과 더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더 좋다. 임금은 하향 평준화가 아니라 상향 평준화돼야 한다. 인류의 역사는 점점 더 적게 일하면서 더 잘 사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LG칼텍스정유는 3월 27일 민주노총 산하 화학섬유연맹에 임금단체협상 교섭권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LG칼텍스정유를 비롯해 한국바스프와 금호P&B, 삼남석유화학 등 여수지역 18개 화학기업들과 함께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공동으로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공동투쟁본부는 산별 노조와 이른바 노동자 정치 세력화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이었던 셈이다.

오승헌 노조 부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힘 없는 노동자가 노조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처럼 개별 회사 노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안이 산별 노조 아닌가. 집단 이기주의가 아니라 집단 이기주의를 넘어 노동자 계급 전체의 더 큰 이익을 위해 단결하자는 거다. 연봉도 연봉이지만 그게 쟁점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4월 27일 산별 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1천94명 가운데 찬성 6백28명으로 57.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과반수는 넘었지만 3분의 2 정족수에는 못 미쳤고 결국 부결됐다. 노조는 회사의 갖은 방해 공작 가운데서도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를 뒀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60.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산별 노조 전환이 부결된 바 있다.

 

회사의 입장은 단호했다. 근무시간 단축이나 5조 3교대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것, 지역발전기금도 이미 출연한 10억 원이 있으니 용도를 따로 논의하자는 것 정도였다. 결국 6월 23일 임금단체협상 교섭안은 최종 결렬됐다. 급기야 노조는 공동투쟁본부와 함께 7월 14일부터 동맹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다급해진 회사는 1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했고 노조는 18일 전면 파업으로 맞섰다. LG칼텍스정유 창사 이래 첫 번째이면서 우리나라 정유업계 사상 첫 번째 파업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중앙노동위원회를 믿고 노조를 몰아붙였다. 회사는 파업을 조장했고 노조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불법 파업 유도해 노조 지도부 해산

노동법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와 같은 필수 공익사업장의 경우 중재에 회부되면 무조건 15일 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 결국 직권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법 파업이 된다는 이야기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합의를 유도한다며 직권중재를 유예하기도 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시간만 끌면 결국 직권중재 결정이 나고 정부의 힘을 빌려 노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993년부터 13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정부에 직권중재 제도의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직권중재가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다. 실제로 회사가 직권중재와 불법 파업을 유도해 노조 지도부를 해산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필수 공익사업장이라는 이유로 노사합의 절차를 무시하고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비난도 많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3일 기본급 4.5% 인상과 주 40시간 근무, 초과 근무 2시간에 대해 휴가 또는 통상임금 대비 50% 가산 지급 등의 중재안을 마련, 회사와 노조에 통보했다. 이 중재안에는 핵심 쟁점인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나 지역발전기금 출연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고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의 사회적 요구를 회사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엉뚱하게도 귀족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로 몰고 갔고 여론은 급속히 돌아섰다. 상황은 연봉 7천을 받는 귀족 노조의 임금 투쟁으로 단순화됐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나서서 “부당한 직권중재가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노사의 자율교섭을 막고 있다”며 삭발식과 함께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지만 아무것도 바꿔 놓지 못했다.

 

이후 상황은 그동안 숱하게 봐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에는 공권력이 투입됐고 정부는 노조 집행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조선대학교에 모여있던 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단국대학교로 옮겨 산개 투쟁을 계속했지만 빠른 속도로 무너졌다. 회사는 날마다 신문 광고까지 내면서 파업 철회와 복귀를 강력하게 종용했고 단국대학교에서는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조합원들이 하나둘씩 이탈해 복귀하면서 공장 가동은 재개됐고 회사는 무노동 무임금과 징계 등 강경 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자칫 지도부가 구속되면 조직의 와해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노조는 결국 파업 20일째, 회사에서 내건 최종 시한을 하루 앞둔 8월 6일, 복귀를 결정하기에 이른다. 조합원들은 개별적으로 복귀 신청을 하고 회사로 돌아갔다. 김정곤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당한 자긍심을 안고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주일 뒤 13일 오후, 김 위원장은 불법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 수감됐다.

 

“두려웠으면 시작도 안 했다”

LG칼텍스정유 노조는 결국 처음의 요구 조건 가운데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고 결국 상처만 끌어안고 회사로 복귀했다. 이번 파업은 과연 실패한 것일까. 배강욱 화학섬유연맹 위원장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변한다.

“석유업계 노동자들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적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했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집단 이기주의를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산별 노조로 가는 분위기도 잡았다. 지도부가 상당 부분 구속되고 교체되겠지만 처음부터 충분히 예상했던 바다. 투쟁은 이미 시작됐고 이런 게 두려웠으면 처음부터 시작도 안 했을 거다.”

 

LG칼텍스정유와 화학섬유연맹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민주노총 금속연맹 산하 자동차 노조, 궤도연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올해 대기업과 공공부문 파업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사회공헌기금 등 기업과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나선 부분이다.

 

자동차 노조는 임금 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관철했고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정규직의 80%까지 끌어올리는 등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에 큰 성과를 거뒀다. 다만 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하자는 요구는 노사공동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보건의료노조도 처음으로 산별협약을 맺고 주5일 근무제 도입과 최저 임금제 등의 노사 합의를 끌어냈다. 이 밖에도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정규직 보호와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보건연대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궤도연대의 파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궤도연대 노조는 7월 21일 주당 근무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고 부족한 인원만큼 지하철공사는 3천43명, 도시철도공사는 3천2백5명씩 늘려달라고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20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에 나섰으나 노조는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LG칼텍스정유의 경우처럼 직권중재는 불법 파업을 불러왔고 동요한 조합원들이 이탈하면서 궤도연대는 결국 3일 만에 파업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궤도연대도 역시 “‘귀족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라는 여론의 호된 비난에 부딪혔다.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같은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조종사 노조는 결국 기본급과 수당을 총액 기준 5.4%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11.3%의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정규직 노조는 올해 여름, 그 어느 해보다도 힘겨운 싸움을 치러야 했다. 전체 노동계급의 파이를 키우기보다는 부족한 파이를 나눠 먹을 것을 강요당했고 그 과정에서 분열은 불가피했다. 사회적 요구를 내걸었지만 여론의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단순히 연봉을 충분히 많이 받고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임금을 올려받아야 사회 전체의 임금이 올라간다.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임금을 올려받을 수 있는 회사는 올려받아야 한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들의 파업이 나의 삶의 질을 높인다

허영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파업을 사회적 임금의 개념에서 접근한다. 많이 버는 사람이 그만큼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적게 버는 사람은 사회적 임금, 이를테면 복지제도를 통해 혜택을 나눠 받는다는 개념이다. 노동자의 임금이 올라가면 그게 결국 사회 전체의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그들의 파업이 나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이해도 가능하다.

 

허 위원장은 “그동안 노조가 단순히 임금을 올리기 위해 또는 여론을 의식해 안 될 줄 알면서도 패배적으로 사회적 요구를 내거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나 사회공헌기금, 지역발전기금 등을 요구할 때 중요한 것은 사회적 연대의식이다. 광범위한 신뢰와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더 중요한 것은 파업이 노동 계급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결국은 사회의 진보에 기여한다는 또는 기여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그런 장기적인 전망이 없으면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는 결코 해답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하종강 소장이 보기에 전망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25년 동안 노동운동 현장에서 깨달은 건 조급하게 생각하면 절망적이라는 거다. 멀리 내다보자. 전교조는 합법화까지 10년이 걸렸고 공무원 노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비정규직 문제도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행동에 나선 것만으로도 분명히 의미있는 변화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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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誌 선정 기타앨범 50선

  • 등록일
    2004/09/16 12:28
  • 수정일
    2004/09/16 12:28

미국의 기타 전문지 "GUITAR"지가 ALBUM THAT CHANGED  ROCK GUITAR 란 특집을 통해서 선정한 50장의 앨범목록입니다.

 

THE FIRST 25와 THE SECOND로 나뉘어져 있는데 전자는 편집진 다수의견으로 채택된 것이며 당신이 만약 진지한 기타리스트라면 한장도 놓쳐선 안된다는 협박을(?) 덧붙이고 있으며 후자는 소수의견이랍니다. 순서는 발매연도별이고 각 앨범마다 선정이유가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으나 여기선 생략하기로 하고...왜? 피곤하니까!



- ARE YOU EXPIERIENCED - JIMI HENDRIX EXPERIENCE
- WHEELS OF FIRE - CREAM
- II - LED ZEPPELIN
- ABRAXAS - SANTANA
- PARANOID - BLACK SABBATH
- FRAGILE - YES
- LIVE AT THE FILLMORE - ALLMAN BROTHERS BAND
- MACHINE HEAD - DEEP PURPLE
- BIRDS OF FIRE - MAHAVISHNU ORCHESTRA
- BLOW BY BLOW - JEFF BECK
- THE ROYAL SCAM - STEELY DAN
- ELEGANT GYPSY - AL DI MEOLA
- VAN HALEN - VAN HALEN
- OUTLANDOS D'AMOUR - THE POLICE
- U.K - U.K
- NIGHT OF THE LIVING DREGS - DIXIE DREGS
- MAKING MOVIES - DIRE STRAITS
- MOVING PICTURES - RUSH
- WAR - U2
- RISING FORECE - YNGWIE MALMSTEEN
- MASTER OF PUPPETS - METALLICA
- SURFING WITH THE ALIEN - JOE SATRIANI
- DISINTEGRATION - THE CURE
- GOO - SONIC YOUTH
- PASSION AND WARFARE - STEVE VAI
- MR. TAMBOURINE MAN - BYRDS
- LET IT BLEED - ROLLING STONES
- EVERYBODY KNOWS THIS IS NOWHERE - NEIL YOUNG & CRAZY HORSE
- BENEFIT - JETHRO TULL
- WHO'S NEXT - THE WHO
- NEW YORK DOLLS - THE NEW YORK DOLLS
- TODD RUNDGREN'S UTOPIA - "
- PHYSICAL GRAFFITTI - LED ZEPPELIN
- NIGHT AT THE OPERA - QUEEN
- TOYS IN THE ATTIC - AEROSMITH
- HOTEL CALIFORNIA - EAGLES
- THE RAMONES - "
- LIGHT'S OUT - UFO
- BACK IN BLACK - AC/DC
- DISCIPLINE - KING CRIMSON
- BLIZZARD OF OZZ - OZZY OSBOURNE
- SHUT UP 'N PLAY YER GIUTAR - FRANK ZAPPA
- COULDN'T STAND THE WEATHER - STEVE RAY VAUGHAN & DOUBLE TROUBLE
- HATFUL OF HOLLOW - THE SMITHS
- WAREHOUSE - HUSKER DU
- ISN'T ANYTHING - MY BLOODY VALENTINE
- NOTHING'S SHOCKING - JANE'S ADDICTION
- AH VIA MUSICOM - ERIC JOHNSON
- NEVERMIND - NIRVANA
- BROKEN - NINIE INCH NAILS

 

...IN THE AGE OF THE ANTI-GUITAR HERO.....

 

에궁~~길죠~? 캡춰 해놓고 앨범 구입 할때... 참고 하세요...

단순히 기타 연주 앨범...그러니깐 바니 사단계.. 메켈파인이나..리치코첸...등의 ..속주로 후라락 치는 식의 연주는 그리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초보에게는요...

차라리 너버나의 네버마인드를 구입 하심이....

위의 리스트는 단순히 기타가 잘된? 앨범이 아닙니다.
슈퍼밴드의 슈퍼 앨범입니다.... 뭐 하나 빼먹을께 없을 정도로.. 록음악사에 기리 남을 명작만 뽑은 겁니다..

저도 대충 반쯤 밖에 없는게.. 저도 사야할것이 넘 많네요...

아마 시디로는 거의 구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또하나
바니 사단식의 세련된 속주 연주보다.
기타 레코딩 사의 (지구 라이센스) 앨범들도..

몇가지 눈여겨 볼만 합니다...

바니사단의 앨범중에선...마이클 리 퍼킨스 정도가.. 초보가 살만하죠..다른것들이 후졌다는게 아니라..

기타란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니깐요..

대체로 기타 레코딩 사의 앨범들은 연주의 질을 떠나 사운드는 정말 왕이더군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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