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153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4/04/13
    노동자 주말에 대한 잡생각...
    간장 오타맨...
  2. 2014/04/11
    [시/김남주] 사랑은
    간장 오타맨...
  3. 2014/04/10
    올해 2월 북덕유 눈꽃 핀 길...
    간장 오타맨...
  4. 2014/04/10
    운동 말아먹은 세대... 의견
    간장 오타맨...
  5. 2014/04/10
    철도 고공농성...
    간장 오타맨...

작금의 시대

  • 등록일
    2019/05/16 14:06
  • 수정일
    2019/05/16 14:06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이육사는 조선의 광복을 목 놓아 기다리며 시로서 조국의 봄을 노래하였다.

그러나 조국의 광복은 됐으나, 6.25라는 분단과 이승만 독재정권으로 친일잔재 청산을 하지 못한 이후 반공이데올로기와 군사쿠테타 정권으로 조국과 노동자 민중은 오욕의 세월을 흘러왔다. 80년 광주 민중혁명으로 각인된 노동자 민중들은 조국의 봄이 무엇인지 각인하는 계기가 부여되었다. 이를 통한 민주화 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을 통한 변혁운동의 르네상스 시대인 1980년대를 맞이하였으며, 급기야 이를 계기로 87년 노동자 대투쟁과 6.10항쟁으로 이어졌다.

6.10 민중항쟁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구현을 위한 민중들의 항쟁으로써 이를 통해 사회운동에 있어 각계각층의 진보적 인사들이 사회운동의 토대 발판을 구현하는 계기를 부여하였다. 87노동자대투쟁은 노동운동이라는 강력한 운동의 도화선으로 작용하여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본과 정권에 항거하며 어용노조 분쇄와 민주노조 건설 토대를 구축하였다. 87년 노동자대투쟁 후 88년에서 현재까지 수많은 노동해방 열사들의 분신 산화와 구속수배 등 온갖 자본의 탄압에 맞서면서 오로지 민주노조를 건설하겠다는 일념으로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를 통한 전노협 건설 그리고 민주노총에 이르는 노동운동은 남한운동의 자랑찬 역사로 자리매김되어지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노동조합들이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시대는 이를 허용하지 않고, 노동자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과연 노동자들에게 봄은 왔으나 진정한 노동해방의 봄이 왔는가? 아직도 노동현장에서 현장생산성 증대로 인해 과로사... 산재사고.... 정리해고를 통한 고용불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탄압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으며, 이것도 모자랐는지 탄압을 넘어 이제는 정리해고를 통한 생존권을 박탈하고 있다.

4월은 누가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정말 잔인한 달이다. 봄의 따사로 움에 물놀이다... 소풍이다.... 봄의 기운에 취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생존권의 벼랑에 몰려 몸부림치는 노동자, 인민들이 있음은 상기 하였으면 한다.

봄은 왔건만 언제 노동해방 민중해방 인간해방의 봄은 올 것인가?

역사의 주체 노동자들은 무산계급으로 늘 자본과 정권에 의해 억압과 착취로 인해 수탈 받고 있다. 필연적 계급적 적대적 관계가 결코 화해 할 수 없다라고 레닌이 말했듯이... 현 노정간의 투쟁은 결코 물러서서는 안 될 필연적 적대적 계급투쟁이며, 정경일치의 정치적 투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시/나희덕] 살아있어야 할 이유

  • 등록일
    2019/05/15 10:06
  • 수정일
    2019/05/15 10:06

살아있어야 할 이유

나희덕

가슴의 피를 조금씩 식게 하고
차가운 손으로 제 가슴을 문질러
온갖 열망과 푸른 고집들 가라앉히며
단 한 순간 타오르다 사라지는 이여
스스로 떠난다는 것이
저리도 눈부시고 환한 일이라고
땅에 뒹굴면서도 말하는 이여
한번은 제 슬픔의 무게에 물들고
붉은 석양에 다시 물들며
저물어가는 그대, 그러나 나는
저물고 싶지를 않습니다.
모든 것이 떨어져내리는 시절이라 하지만
푸르죽죽한 빛으로 오그라들면서
이렇게 떨면서라도
내 안의 물기 내어줄 수 없습니다.
눅눅한 유월의 독기를 견디며 피어나던
그 여름 때늦은 진달래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영등포 시장 풍경

  • 등록일
    2019/05/14 11:29
  • 수정일
    2019/05/14 11:29

오늘 낮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다. 
봄의 기운으로 꽃들과 저녁 찬바람 정도.... 
이제 여름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영등포역 인근 우체국 소포 보내러 가는 길... 
간만에 영등포 시장 넉넉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람이 사는 세상 서로가 시장터의 인심처럼 어울리고, 흥정하고, 살갑게 살아야 하지만 우리 내 삶은 장터의 인심은 온데간데없고, 자본 이윤추구를 위한 자본의 마트, 수프 ,떡볶이 집까지 자본의 골목상권 장악하는 이 세상이다.

자본의 도시 휘양 찬란한 불빛을 내뿜는 욕망의 장소에서 자본의 도시는 장벽과 탐욕으로 영글어 가고 있다. 도시 사람들은 높디높은 아파트 고층에 갇혀 하늘로... 하늘로... 치솟는 아파트값으로 근심과 주판알을 튕기며 사는 삭막한 세상.... 도시는 모든 것을 자본이 잠식하고 있다.

정겹던 장터와 시장문화는 그렇게 자본의 도시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들.... 
그 사라져 가는 것들 중에서... 우리내 소중한 것들 추억과 문화들도 함께 사라져 간다.

이러한 생각에... 작금의 노동 또한 과거의 추억으로 화석화 되지 않을까? 혼자 우체국을 갔다가 만나서 장터 지나가는 길 생각하다. 화들짝 놀랐다. 그 장터에 즐비한 물건들... 그리고 이것저것 만져보며 흥정하는 모습 그리고 시장 장돌뱅이 구수한 덕담 살갑다 못해 정감이 넘친다.

우리내 노동 또한 이러한 영등포 시장 장터와 같은 살갑고 정겨운 것이 되어야 한다. 
그 장터 여러 사람들이 살가운 목소리로 서로가 서로에게 흥정하고 모이고, 관심을 갖고 그 터에서 제것을 뽐내는 모습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며 잃어버리는 것들이다. 
자본의 탐욕은 미디어 그리고 다양한 섹션들을 통해 대표적으로 스포츠와 문화라는 메스미디어를 통해 사람의 관심을 온통 자본의 욕망을 탐하게 하고 그 욕망속의 으뜸인 화폐라는 그 자본의 통화수단을 절대가치로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세상.... 우리는 노동 가치를 부여잡고 나서야 한다. 
노동가치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해도 다시금 부여잡아야 한다.

이 작열하는 태양이 뜨거운 늦봄.... 장터와 같은 노동을 꿈꿔본다. 
온통 세상이 투쟁의 깃발을 치켜들고 자본과 노동의 대적구도를 갑과 을의 관계로 격하하는 자본의 판에서.... 통상임금으로 자본이 위기로 치닫는 다는 그 거짓 농간에 우리는 생존권 즉 생사여탈권을 쥐여 잡은 자본가들이 개별노동자를 숨죽이게 하고 있다.

장터와 같은 조직노동운동이 필요하지만 우리 내 조직노동은 자본에 대항할 힘보다는 제살을 조금 조금 갉아 먹히는 신세가 되고 있다.

이 늦봄 우리의 노동은 시장 장터와 같은 살갑고 정겨운 모습으로 노동자들의 그늘이 되어 이 작열하는 태양 볕을 피할수 있고, 지친노동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같은 존재... 삶을 일구고 자본으로 빼앗긴 권리를 쟁취할 그런 노동을 되살려야 한다.

모두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노동을 위해 일구어나가는 진짜노동자들이 여전히 투쟁하는 현장 깃발은 휘날리지 않지만 단결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다.

현장은 여전히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노동자들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현장강화 운동 그리고 자본에 포섭된 공장을 노동이 살아 숨쉬는 장터와 같은 살가운 노동이 숨 쉬는 공장으로 되살려야 한다. 
그 공장 담벼락 담쟁이 꽃처럼 공장울타리를 노동자의 단결투쟁이 그 현장의 힘이 되어 둘러치는 모습이 보고 싶다.

그 단결투쟁의 그늘에서 숨쉬고 단결하고 투쟁하는 노동자의 힘찬 모습에서 자본의 억압과 착취를 노동자투쟁으로 부수고, 쟁취할 그 단결투쟁 노동해방 세상을 향한 그늘이 되는 우리의 투쟁이 되어야 한다.

산들바람처럼 나무그늘처럼 산의 넉넉함처럼 품어주는 노동자 투쟁이 지금 보고 싶다.

우체국 갔다 영등포 시장 둘러보고 오면서 더위에 잡스러운 생각을 해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라타너스

백무산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사람들이 지나간다 
비 갠 여름날 오후의 공단천변 
방금 얼굴 씻은 바람이 잎새를 훔친다 
환하다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사람들이 지나간다 
새들 날아와 가지에 들어와 앉고 
잎들은 밖으로 난다 
안에서 밖으로 난다 밖에서 안으로 난다 
환하다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사람들이 지나간다 
비바람과 추위를 나무처럼 견뎌온 사람들 
볕과 땀과 피곤으로 나무등걸처럼 거칠어진 몸으로 
한 그루 열 그루 백 그루 사람들이 지나간다 
멀리 푸른 숲을 이룬다 새들이 난다 
환하다

비 갠 여름날 오후의 공단천변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플라타너스가 걸어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괴산 희양산 산행

  • 등록일
    2019/05/13 11:04
  • 수정일
    2019/05/20 16:11

동네 지인과 산행팀을 만들어 2달에 1회가는 산행을 이번엔 동네 인근 충북 괴산 희양산 산행을 히얐디. 

암벽이 둘러싸인 그 희양산 백두대간 한 줄기를 가볍게 걷고 왔다. 

산행 초입 바람이 없어 땀을 조금 흘렸지만 산 중턱에 올라와 골 바람을 맞으며 로프웨이 산행을 하였다. 

이왕 온것 구왕봉을 올랐다 회양산으로 향했다... 압벽 사이사이에 놓인 로프가 있어 그나마 쉽게 구왕봉과 희양산을 오를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많아 인근 백두대간 산줄기를 청명하게 볼 수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동네 지인과 함꼐한 간만의 산행 가볍고 즐겁게 갔다 왔다. 복 동지가 가져온 유부초밥으로 든든히 끼니를 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시/신경림] 오월은 내게

  • 등록일
    2019/05/10 08:30
  • 수정일
    2019/05/10 08:30

오월은 내게

 

신경림

 

오월은 내게 사랑을 알게 했고

달 뜨는 밤의 설레임을 알게 했다

뻐꾹새 소리의 기쁨을 알게 했고

돌아오는 길의 외로움에 익게 했다

다시 오우러은 내게 두려움을 가르쳤다

저잣거리를 메운 군화발 소리 총칼 소리에

산도 강도 숨죽여 웅크린 것을 보았고

붉은 피로 물든 보도 위에서

산조차 한숨을 쉬는 것을 보았다

마침내 오월에 나는 증오를 배웠다

불 없는 지하실에 주검처럼 처박혀

일곱 밤 일곱 낮을 이를 가는 법을 배웠다

원수들의 이름 손바닥에 곱새기며

그 이름 위에 칼날을 꽂는 꿈을 익혔다

그리하여 오월에 나느 복수의 기쁨을 알았지만

찌른 만큼 찌르고 밟힐 만큼 밟는 기쁨을 배웠지만

오월은 내게 갈 길을 알게 했다

함께 어깨를 낄 동무들을 알게 했고

소리쳐 부르는 노래를 알게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