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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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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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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7/16
    전원(田園)생활을 꿈꾸다.(2)
    간장 오타맨...

떠나는 그대를 위하여....

  • 등록일
    2008/11/16 01:22
  • 수정일
    2008/11/16 01:22

會者定離 去者必反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님의 침묵의 시를 배웠을때 국어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를 되새겨 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있는 이주노동자 그/녀들과는 떠남은 있으나 만남은 어려운 현실입니다.

 

저녁 이주노동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떠나야 하는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사연을 너무 많이 접합니다. 저의 마음과 가슴으로 담아내기에는 벅찹니다.

 

그래서 하염없이 한숨만을 쉽니다.

 

화성과 용인 남사 어느지역에서 단속반이 들어와서 연행되었다는 소식만을 듣는 것만으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오늘에 충실하여야 하는 저의 활동..... 만남은 지속되지 않습니다.

 

친했던 친구들의 짐을 챙겨주는 것도 이제는 힘에 겨웁니다.

언제까지 친구들의 짐을 챙기고 화성보호소와 수원출입국관리소에 전화를 걸어 친구들이 있는지 물어야 하는 것이 힘들게 다가옵니다.

 

오늘 친구들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죄를 많이 진겁니까? 돈을 벌어 한국경제를 발전시키는 우리가 죄를 짖고 있습니까?

사장님은 우리에게 고맙다고 회식때마다 이야기하는데 우리 죄가 무엇이길때 우리는 잡혀가고, 친구들이 떠나야 하는지 저에게 따지듯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야기 할게 없어 고개만 숙였습니다.

정작 떠나야 할 것들은 따로 있는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것이 죄가 되어 떠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발견합니다.

 

이주노동자를 잡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책이 과연 올바른 것이나요..... 그/녀들과 한번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삶을 나눠보시고 이야기해 보시라고.... 직업의식이 투철하지만 그래도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눈가에 늘 고인 물고름을 한번 제대로 보시라고... 왜 그/녀들이 무섭고도 공포스러운 단속을 피해 일을 하는지 생각해 보시라고.... 숫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왜 떠나보내야 하는지요......

가족과 자신의 삻을 위해 남는 것이 그렇게 큰 죄인가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이주노동자자 된 것이 큰 죄인가요.

 

그/녀들도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고, 그리운 가족의 품에서 안위와 안식을 취하고 싶어합니다.

개인의 욕심이 과하다고..... 가족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나요.

 

왜 우리는 해보지도 않고 가정만을 합니까?

이주노동자 그/녀들에게 체류자격을 부여하면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체류할 것이라고요.

해보지도 않고 미리 짐작하여 인원수를 제한선을 두고 단속하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않습니다.

 

우수에 젖은 그/녀들의 눈을 제대로 한번 보십시요.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눈가를요.

한국땅에 태어나지 못하고 가난한 동남아시아에 태어나 자신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법을 어긴것이 잘못인가요.

 

우리는 레미제라블에서의 장발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커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레미제발블의 장발장을 죽이는 사회입니다.

가난하기에 범죄자로 매도하는 것... 그것이 현재 법무부에서 벌이고 있는 단속추방 정책입니다.

 

무수한 구호단체들이 가난한 나라에 지급하는 지원금 보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직접 자립하여 경제적 발전을 나라에 사회에 환원하는 이주노동자 생활이 그 무수한 구호활동보다 더 유의미한 활동입니다.

 

이제 그 여린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바램인 합법화를 통한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이주노동자들을 수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수에 젖은 눈가를 보는 것이 괜시리 미안해 눈가 마주치는게 무서워 회피만 합니다.

우리 친구들인 아시아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우리가 더 다가가지 못하지만 우리사회가 이제는 수용하기 위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은 한국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몫입니다. 이제 우리 진지하게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주노동자 수용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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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양감에 단속이 있었습니다.

  • 등록일
    2008/11/16 01:21
  • 수정일
    2008/11/16 01:21

저희와 친하게 지내던 헤라드씨가 오늘 저녁시간에 다급히 찾아왔습니다.

 

화성시 양감면 소재 공장에 여자친구와 다녔던 공장에 출입국관리소에서 단속이 나와 산으로 도망을 쳐서 오후 3시에 하산하여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 여자친구는 연행되었고, 자신은 도주하여 센터에 왔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얼굴에 많은 사심이 있어 일단 안정을 시키고 헤러드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초지정을 듣고 헤러드에게 우리가 화성출입국보호소에 면회를 가서 여자친구에 대하여 영치금과 헤러드와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헤러드를 안심시켰습니다.

 

단속이 되었지만 헤러드는 여자친구에 대해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헤러드와 여자친구는 국적이 다릅니다.

 

여자친구는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여성이며, 헤러드는 여자친구가 한국에 와서 도움을 주었던 지인이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입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둘은 서로에 대해 호감을 넘어 사랑으로 이어져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늘 함께 붙어다니던 둘.....

 

그러나 출입국법은 이 둘을 갈라놓았습니다.

 

헤러드는 여자친구는 한국에 와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슬람교도를 믿고 있는 가족과 불화 끝에 한국행을 결심하고, 집을 나와 여행비자로 3년전에 한국에 입국하였다고 합니다.

 

여전히 키르키즈스탄에서는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간에 종교와 사회정치적 문제로 많이 다투고 있다고 합니다. 키르키즈스탄전 소련(CCCP 또는 U.S S.R)시대 교육을 받은 그녀는 가족과 종교문제로 일상적 불화를 겪어 마음고생을 많이 하였다고 헤러드는 말합니다.

 

종교의 율법보다 여성으로서의 삶을 원하던 그녀에게 집안은 감옥과도 같았고, 자신의 의지데로 살고 싶어 가출로 나온 곳이 한국이랍니다.

 

헤러드와 그 여성은 경기도 안성에서 만났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영어로 이야기하며, 서로가 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말을 하던 헤러드는 이내 눈물을 흘립니다.

그녀가 고국으로 가서 겪게될 어려움이 떠올라서 인지..... 자신도 그 여성이 출국하며 스리랑카로 출국하여 키르키즈스탄으로 간다고 합니다.

 

마음을 가눌데가 없어서인지 핸드폰만 어루만지는 헤러드의 모습에서 서로의 유대감이 얼마나 깊었을까? 짐작만 해봅니다.

 

그런 헤러드에게 우리가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가서 면회하고 전화카드와 필요한 돈을 넣어주겠다고 확답을 하였습니다.

 

헤러드는 지금 다시금 화성 양감 공장으로 갔습니다.

그녀의 짐을 정리해 주기 위해서요....

 

8년이 된 헤러드.... 이제는 떠나야 할때가 되었다고 하네요.

뒤돌아선 헤러드의 모습.... 이전 그녀와 같이 갔을때와 판이하게 뒷 모습이 매우 쓸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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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이 베트남에 방문합니다.

  • 등록일
    2008/11/16 01:20
  • 수정일
    2008/11/16 01:20

이철수의 집 오늘보낸 편지(나뭇잎편지로 바뀌었네요)中에서.... 다녀오겠습니다 호아빈 초등학교 

 

베트남 여성결혼이주민이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이 고향인 여성들이 한국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는 지금 한국의 굵직한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발전을 위하여 교류와 협력 증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한국사람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말미암아 수 많은 베트남 영혼들이 죽음을 맞이(한국군의 용맹스러움을 베트남전에서 알렸다는 미화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지요.)하는데.... 우리 또한 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서로가 상처를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국은 분단이라는 휴전선이라는 장막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이 서로 왕래하지 못하고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소식이 언론에 나오면 온 국민의 눈가에 눈물을 뿌리는 지금.....

잘못이 있으면 뉘우쳐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만 여전히 그러한 우리의 마음 가짐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갓 스무살을 넘긴 여성들이 한국이라는 낮선 땅 과거 냉전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 총뿌리를 겨누었던 나라에 와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놓인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과 국제결혼을 중개하겠다는 간판을 보면서 자본화에 물든 한국사회 현상과 이정표를 발견하고, 화들짝 혼자 놀랍니다. 나만일까요....

 

이철수 선생님의 다녀오겠습니다 호아빈 초등학교 글에서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잘못된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난 과거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베트남 어린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할까요.... 베트남에 온 여성들에게 과연 한국이 상처를 보듬어주어야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베트남 아니 아시아 여러나라의 여성결혼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포용은 부족하기 그지 없습니다.

 

부디 저희 소장님이 베트남에 가시면 어른들의 잘못된 역사에 대해 사과와 미안함을 표시하고,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와 발전에 대해 서로가 발전적으로 나아가고 과거에 대한 베트남인 용서와 화해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며, 현재는 미래와의 대화라고 하이데거라는 학자가 존재와 시간이라는 책 머릿글에 썼습니다. 이렇듯 과거의 잘못은 현재 우리가 뉘우치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미래를 건설해 나가는 아시아 속의 한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자리에 보다 많은 민간인들이 베트남을 찾아가 마음속 깊이 베트남인에 대한 용서와 화해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해 알아나가는 것이 미래를 이야기 하고, 우리가 과거의 일에 대한 역사적 기억속의 되풀이 하지 않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불연듯 이철수의 집에 들어가 글을 잃다가 베트남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저희 소장님이 떠나는 길에 대한 잡스러운 생각들을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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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삐가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를 하였답니다.

  • 등록일
    2008/11/16 01:19
  • 수정일
    2008/11/16 01:19

라삐가 생일을 맞아 다솜어린이방에서 생일파티를 하였습니다.

 

라삐는 만 7살 생일을 맞아 엄마인 슈바씨가 음식을 만들어 생일파티를 다솜 어린이 방 선생님, 자원봉사자, 센터 식구, 라삐 외삼촌과 친구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라삐는 생일을 맞아 신이 났는지 케이크를 놓고, 연실 엄마에게 응석을 부리며, 생일파티를 하였습니다.

 

기간 몸이 약간 아파서 다솜 어린이 방에 나오지 못했는데.... 다솜 어린이 방 선생님들이 라삐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주변을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저희는 음식만 축내러 가서 라삐 생일을 맞아 맛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방글라데시 전통음식인 부리(기름에 튀긴 밀가루 빵)와 양고기 카레를 먹었습니다. 다들 맛있었는지  흐뭇해 합니다.

 

라삐야 생일 축하해....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축하하고.... 기간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라삐 웃는 모습을 보니 좋더라.... 몸 건강히 엄마 말과 외삼촌 말 잘 듣고 건강히 지내....

다솜 공부방 형들과 짜니 그리고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식구들 모두가 라삐가 방글라데시에서 다시와서 좋아하고 있으니 몸 건강히 학교에 들어가 공부 잘하고, 늘 건강하게 지내.... 그리고  엄마랑 꼭 행복해야 해 라삐.....

 

라삐 삼촌 그리고 목사님 아빠, 엄마가 늘 라삐 걱정 많이하니.... 건강해야 해...

 

라삐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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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공동체 문화공연 준비회의

  • 등록일
    2008/11/16 01:18
  • 수정일
    2008/11/16 01:18

오늘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문화공연을 위해 경기남부지역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네팔이주노동자들의 경우 림부, 라이 모임에서 늘 추석과 설날이면 어김없이 자국 문화예술인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던 문화공연에 참가한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자신들 또한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방글라데시 문화 향수를 달래고,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서로가 모임을 통해 먼 타향에서의 어려움을 서로가 나누고자 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3월 30일날 진행할 예정입니다.

3월 25일이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으로 분립한 독립기념일 입니다. 방글라데시 역사를 보면 2번의 분리독립이 있습니다. 첫번째 분리독립은 1948년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으로 하여 동파키스탄이 현재의 방글라데시가 되었고, 1971년 파키스탄 아리아인 중심의 관리등용과 우르도 사용에 분노한 방글라데시인들이 분리독립 전쟁을 하여 3월 25일 독립을 한 것이 현재의 방글라데시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에게 문화적 향유 제공과 지역사회 방글라데시 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연을 오산지역에서 경기지역 방글라데시 공동체 회원들이 모여서 준비를 하여 3월 30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할 예정입니다.

 

경기남부지역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모임을 갖고 지난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초청자 섭외, 장소섭외 등 센터가 협조해 주어야 할 사항과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준비하여 진행할 내용에 대하여 역할분담을 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 문화예술인 3인 초청과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문화공연자 4인을 선택하여 공연기획을 마무리하고, 공연준비를 위한 홍보계획과 선전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일정정도 기획된 내용이 윤곽이 잡혀 진행할 점검을 격주로 하여 준비하고자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문화공연이 잘 준비되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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