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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해인사-성주 백운동 종주 산행...

  • 등록일
    2019/10/07 15:28
  • 수정일
    2019/10/07 15:28

톨게이트직접고용대책위 김천도로공사 본사 앞 희망버스를 마치고 대구로 이동하였다.

가야산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울산동지가 가야산에 가고 싶다고 이전부터 목놓아 소리쳐.... 가야산 종주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스산한 날씨 그리고 희망버스 후반에 내린 비로 인해 다음날 날씨가 조금 걱정스러웠다, 그래도 우중산행을 하면되지 않을까 생각으로 가야산 산행을 위해 대구 서부정류장으로 이동하였다.

울산 현대차 동지가 차로 대구 서부정류장까지 픽업해주어서 인근 성주막창집에서 저녁식사를 가볍게 먹고 이야기를 하며 새벽 12시 30분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뒤 서부정류장 인근 모델에서 하루 취짐을 하고 아침 6시 40분 첫차로 합천 해인사를 가기로 하였다. 

아침 일어나 가볍게 씻고 모델을 나섰다. 인근 편의점에서 산행시 먹을 행동식을 구입하고 서류정류장 앞 24시간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오뎅과 염통 꼬치구이에 아침 소주 한잔하고 합천 해인사 고속버스 표를 구매하였다. 그리고 버스에 탑승하여 해인사로 향하였다. 

대구 아침은 스산한 찬 바람이 불면서 가을임을 앐 수 있었다. 아침 오뎅국물과 오뎅 염통구이로 가볍게 안주삼아 아침 산행하기전 소주 한병을 사서 가볍게 나눠 먹은게 좋았다. 

해인사 가는 길 가야 분묘가 있는 고령군청을 지나면서 가야 왕실 분묘를 구경하면서 역사의 유구함을 상기하였다. 오전 8시 20분 해인사 정류장에서 내려 계곡 물소리와 함께 가을 단풍이 아직 무르익지 않은 광경을 보면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해인사 입구에서 지역주민의 가판 노점에서 차옥수수 2개 3천원에 구매하고 한들한들 계곡물 소리 흐르는 해인사로 향하였다. 콘크리트 도로를 걷는 것이 못해 아쉬웠지만 옆 계곡 소리가 그나마 위안이었다,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 팔만대장경 전시관을 보고 가야산 산행을 나섰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은 이른 아침이기에 들리기 뭐해 그냥 산행을 시작하였다. 계곡물소리 바람이 좋았다. 

초입은 평이하게 좋았다. 그러나 운무는 내려앉았고, 날씨는 흐렸다, 그리고 길은 질퍽였으며, 길은 토사 유실로 작은 돌맹이가 그득한 너덜길이었다. 그래도 그 울창한 숲을 헤치며 가야산 정상 상왕봉(우두봉)으로 향하였다. 우두봉 오르기 위해 이전 암벽을 돌계단 길과 로프를 잡고 올라갔던 길이 낙석으로 인해 출입통제 되도 그 대신 우회 나무데크 길이 생겼다,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위험스럽게 오르던 길이 이제는 사라지고 없어져 안전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운무가 내려앉은 길을 헤치며 가야산 주봉 상왕봉에 도착하였다, 흐른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 드산객들이 찾아와 정상석 앞에서 인증 샤진을 어김없이 찍고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허기진 배를 체우기 위해 초입에서 사간 옥수수와 서부정류장에서 산 찐계란과 허쉬초코 우유, 글고 편의점에서 산 핫바와 초코바, 초코파이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행동식을 먹고 난 후 옆에 있는 칠불봉으로 이동하였다, 성주 백운동에서 가파른 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르는 이들이 정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칠불봉에서 사진을 찍은 후 칠불봉에 당도한 산행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백운동 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칠불봉 운무 내려앉은 길을 뒤로하고 철계단이 즐비한 급경사 길을 조심조심 하산하였다, 숨을 헐떡이며 칠불봉 청상으로 향하는 모습들을 보며 만불상 하산길을 떠올랐다. 

서성재에 도착 많은 등산객들이 식사에 가벼운 음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뒤로 하고 만불상 길로 하산길을 잡고 올랐다. 여전히 칠불봉은 자신의 위용을 운무로 감추고 있었다. 

만불상이 운무가 흐르며 자신의 자태를 보여주었다 감추었다 여러번 그리고 본격적 만불상 위치 그 구릉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한창 계단 유지보수 공사로 나무데크 계단 난간이 없어 조금 위태로웠지만 그래도 조심조심 만불상을 감상하며 그 암릉 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감탄을 하면서 사진찍기와 그 암릉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가야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걷기를 3시간만에 그 길을 그렇게 하산,.,,,, 성주 백운동 계곡 두 노부부가 하는 가게 들어가 두부김치 그리고 삼겹살에 솔잎 동동주를 시켜 먹고 늦은 5시에 택시를 불러 가야로 이동하여 해인사 오후 5시 20분 출발 고속버스를 가야간이터미널에서 타고 대구 서부정류장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아침에 먹었던 24시간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어묵으로 마지막 튀풀이하고 헤어졌다. 서부정류장역에서 동대구로 이동하여 KTX를 표구매를 하고자 하였지만 모든 표가 매진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7시 35분 서울발 KTX를 무임승차하여 입석으로 올랐다,. 

철도노조와 철도 코레일유통노동자가 준법파업 1차로 쪽기를 입고 투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미김천역에서 코레일유통 소속 KTX여승무원의 검표검사에서 무임승차하였음을 말하고 1,5배 운임을 즉석에서 부과하고 무사히 집으로 왔다. 그렇게 가야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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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시영] 시월

  • 등록일
    2019/10/04 09:25
  • 수정일
    2019/10/04 09:26

시월

이 시 영

나비가 지나간 하늘 한복판이 북처럼 길게 찢겨졌다. 그곳으로 구름 송이들이 송사리처럼 모여들어 엉덩방아들을 찧느라고 가을 한 자락이 오후 내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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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 등록일
    2019/10/03 09:27
  • 수정일
    2019/10/03 09:28

태풍이 폭우로 아랫녘을 훑고 갔다.
추수를 앞둔 농심은 태풍피해로 정신이 없이 곡식과 과수를 일으켜 세우고 정비하는데 정신이 없을 것이다.
투쟁하는 이들 또한 온몸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이겨냈을 것이다.
오는 태풍 비가 반갑지 않다.

가을 비는 겨울을 재촉한다는대 매년 연례행사 처럼 가을 겨울 동투를 떠올리며 이 겨울 온몸으로 이겨낼 투쟁하는 노동자의 아우성이 상기된다.

문재인 정권들어 변하지 않는 노동현실 인민생존권 농민의 농산물 거격 폭락, 돼지바이러스, 태풍 타는 심경이 이 태풍과 함께 떠오른다.

태풍

나희덕

바람아, 나를 마셔라.
단숨에 비워내거라.

내 가슴속 모든 흐느낌을 가져다
저 나부끼는 것들에게 주리라.
울 수 있는 것들은 울고
꺽일 수 있는 것들은 꺽이도록.

그럴 수도 없는 내 마음은
가벼워지고 또 가벼워져서
신음도 없이 지푸라기처럼 날아오르리.

바람아, 풀잎 하나에나 기대어 부르는
나의 노래조차 쓸어가버려라.
울컥울컥 내 설움 데려가거라.

그러면 살아가리라,
내 미친 울음 끝
가장 고요한 눈동자 속에 태어나.

....나희덕 시집 "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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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안진] 포스트모던한 이별식

  • 등록일
    2019/09/26 15:56
  • 수정일
    2019/09/26 15:56

포스트모던한 이별식

유안진

가볍게 몇걸음 옮기다 돌아서더니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한다는 말이
다달이 한두 번씩은 어렵겠지만
라디오 FM에서도 괜찮은 음악을 들어보게 되듯이
마음 내키면 마땅한 때를 골라
바람도 쐬듯 그렇게 바람소리 같더라도
사소한 소식이라도
아릿하지만 알음알음으로라도 건네주고 받자고
자발없는 부탁일지 모른다고 윙크까지 곁들이고는
차에 오르더니 다시 내다보며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고쳐서는
타다 남은 심지에
파란 불꽃 다시 켜질지 모르지 않느냔다

하염없이 하염없이 궂은 비 하늘에다 무슨 고함 발악질 악다구니라도 내지르고 싶었다, 프리모던(premodern)이 더 인간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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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대 김천에 다녀오며....

  • 등록일
    2019/09/25 10:47
  • 수정일
    2019/09/25 10:47

민주노총 대대 김천을 다녀오며....
투쟁은 난무한데.... 깃발은 여전히 펄럭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저기 소리없는 아우성이 외쳐지고 있다.

맑은가 싶더니 하늘이 회색빛으로 덮여있다.
민주노총 총파업의 위력은 여전히 미약하나...
투쟁하는 동지들의 뜨거운 함성과 투쟁의 결기는 하늘을 가른다.
자본의 경제위기 고통전가를 노동자 민중에게 하는 자본에 맞선 아래로부터의 직접행동이 조직되고 실천되고 있다.
투쟁은 나로부터 결의라는 말이 지구촌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본은 이에 겁먹고 노동자 민중에 대한 공권력을 앞세운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자본과 정권의 노조에 대한 약한고리 그리고 단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하여 여지없이 공권력과 사적권력을 동원하여 노동자 민중을 몰아세우고 있다.
여전히 연대의 힘은 미약하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이 투쟁을 총파업을 총력투쟁을 총단결을 위해 길거리에서 천막농성장에서 하늘을 이불삼아 별을 벗삼아 농성과 노숙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비가와도 때앗볕 내려쬐도 노동자 투쟁은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노동자 단결을 위해... 노동해방을 위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를 위해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이어지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여전히 관건은 위기에 처해진 노동운동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 한국 노동운동에 대한 동상이몽 보다 노동자들이 나서서 노조운동에 갖힌 조합주의, 관료주의에 사로잡힌 관성화된 노조운동을 노동운동으로 이끌기 위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세워 나서고 있다.
매일 아침 투쟁의 소식이 폐북세상을 통해 타전된다.
힘내야 한다는 말은 하지만 그 위치에서 노동자 자신의 투쟁에 대한 희망을 하루하루 갈수록 더욱더 힘차게 그려나가는 노동자 민중투쟁의 현장은 여전히 뜨거움을 발견한다.

우리의 힘으로 노동운동을 노동정치를 되살리기 위한 실천, 조직, 교육이 이 가을 투쟁현장에서 보여주고 있고, 실천하라 외침을 타전하고 있다.

총파업투쟁 노동자 단결투쟁 승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가을 그 뜨거운 투쟁이 노동자 투쟁의 자신감으로 노동운동이 한걸음 더 진전하고 단결, 투쟁, 승리라는 그 노동자계급의 투쟁 승리가 하나하나 이루어져 그 승리보고 대회에서 막걸리찬 치켜들고 환호성을 질러보고 싶다.

민주노조 깃발 펄럭이며....
노동해방 한마당 대동굿판의 모습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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