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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종환] 푸른 잎

  • 등록일
    2005/05/27 11:07
  • 수정일
    2005/05/27 11:07
며칠째 비바람에 꽃잎 다 지고 그쳤던 비 꽃진 자리에 다시 쏟아져 이 세상 꽃잎들은 흔적조차 없어지고 꽃을 잃은 가지보다 우리가 더 쓸쓸해 있을 때 어디서 오는 걸까 침묵을 깨치고 일제히 잎을 내미는 가지 속에 숨겨진 내밀한 저 힘들은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도종환 시집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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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종환] 우리가 싸우는 있는 동안

  • 등록일
    2005/05/25 19:13
  • 수정일
    2005/05/25 19:13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

들에는 들꽃이 하얗게 피었다

 

우리가 싸우는 동안

나무는 꽃을 잃고도 내색하지 않고

옆의 나무들을 찾아가 숲을 이루었다

 

우리가 싸우는 동안

오솔길은 큰길을 만나러 달려나가고

 

부끄럼이 솜털처럼 보송송하던 녀석들이

어느새 어른이 다 되어 있다

 

****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도종환 시집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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