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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종환] 우리가 싸우는 있는 동안

  • 등록일
    2005/05/25 19:13
  • 수정일
    2005/05/25 19:13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

들에는 들꽃이 하얗게 피었다

 

우리가 싸우는 동안

나무는 꽃을 잃고도 내색하지 않고

옆의 나무들을 찾아가 숲을 이루었다

 

우리가 싸우는 동안

오솔길은 큰길을 만나러 달려나가고

 

부끄럼이 솜털처럼 보송송하던 녀석들이

어느새 어른이 다 되어 있다

 

****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도종환 시집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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