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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병 노동자

  • 등록일
    2004/08/06 20:01
  • 수정일
    2004/08/06 20:01
회사의 병력특례병들과 친해져 자주 술을 마시러 회사 주변에 술집을 싸돌아 다니고 있죠....
 
회사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종종 한답니다.
참 느끼고 생각하지 못했던 그들의 고민들을 듣다보면 내가 얼마나 편하게 살아왔는가를 되돌아 보게 되더군요.
 
그들도 나름대로 미래와 희망이 있더군요.
그런데 사회라는 제도화된 조건에 의해 자신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꿈이란걸 그냥 자신의 환상으로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더군요.


대부분의 병역특례병(저희 회사병력특례병)들이 중학교 졸업생들이 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비록 중학교 졸업자이지만 고등학교 검정고시 시험을 준비하면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야 느껴보지 못했지만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학력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중요한지를 느끼게 되더군요. 중학교 졸업자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회로 부터의 냉대와 그리고 유흥가 주변에서 자신의 청춘을 허비하는 것도 어찌보면 학력이라는 잣대로 그들을 판단하는 사회가 그들을 유흥가로 밀어넣고 있다고 생각이들더군요.
 
그들도 그곳에 있기가 싫지만 중학교 졸업장 가지고 회사생활하기가 요원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늘 들어간 공장은 쥐꼬리만한 월급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중학교 졸업생이라고 놀리는 비웃음 썩인 뒷다마 그러한 모든게 그들에게 있어 가혹한 정도라고 말하더군요.
 
그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지금 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과분하게 누리면서 살아왔는지 지금 생각되더군요.
늘 부족하게 누렸다고 투덜거리면서 살 생각하면 복에 겨워서 그런 땡깡을 부렸는지 그들의 보면서 반성을 하게 됩더군요. 지금 그래서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어 정말 기분좋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의 젊음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많은 점들을 우리 회사 병역특례병들을 통해서 배워나가고 있죠. 그들이 지금 나의 스승이고 삶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들이죠. 그래서 그들과의 술자리에서는 귀를 쫑긋세우면서 술을 먹고 있답니다.
 
오늘도 그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참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비록 힘든 병역특례병 생활을 하면서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들 모두가 검정고시에 합격해 또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내 었으면 합니다. 참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든 노동을 하면서 학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만은 아니구나 생각을 하고 있죠.
 
우리 회사 병역특례병들이 다들 검정고시의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인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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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업의 여독

  • 등록일
    2004/08/06 19:55
  • 수정일
    2004/08/06 19:55

몸의 피곤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일이 가면 갈수록 쉬워지는데 피곤은 가면 갈수록 축척되어가는 건 왜일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아주 피곤기를 느끼고는 있으나 무슨 조화인지 잠은 쉽게 오지 않는거 있죠..  흐흐



오늘 잠이나 실컷 잘려고 마음을 먹었는게 쉽게 잠이 오지 않아 잔업의 여독을 풀수 없는게 못내 아쉽군요.
 
사무실에만 오면 정말 무슨 조화인지 저조차 모르게 잠이 쑥 달아 나는거 있죠 정말 신기할 정도입니다. 퇴근을 하고나면 정말 피로감에 시달려 비몽사몽 할정도의 극도의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사무실에만 오면 그런 피곤기는 어디로 사라진것 처럼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곰곰히 생각해봐도 저도 모르겠어요...
 
귀신의 곡할 노릇이라는 말자체가 이걸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흐흐
 
내일은 아마 철야를 한다고 하더군요.
철야를 하면 당연히 사무실에는 오지 못하겠죠. 보통 새벽 1시까지 일을 해야하니까요. 그래서 기숙사에서 잠은 잘 것 같아요.

기숙사에서 내일도 건한 술파티가 있겠군요.. 잔업을 하면 모두 회비를 걷어서 끝나고 나면 기숙사에서 건하게 한잔 꺽는 답니다. 거의 사경을 헤메일 정도로 술을 마시기때문에.. 다음날 일들은 거의 건성으로 하거든요. 내일은 아마 살아서 기숙사에서 잠을 정할 수 업을것 같더군요. 월급도 채불이되어 벼르고 있는 몇몇 병특아이들의 괴성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만 해도 지금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이거든요..
 
내일의 투쟁에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곤한 잠을 자야겠습니다..
 
인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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