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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코트랜드가 살림을 따로 차릴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Scotland National …’ 의 번역이 쉬워지겠다. ‘스코트랜드 국립 … ‘
2.
오늘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와 튀링엔주에서 주총선이 있다. AfD(Alternative für Deutschland/독일을 위한 대안)의 ‘약진’, 과연 어디까지 갈까? 그 배경은 무엇일까?
녹색당은 다양한 ‘신사회운동’을 집결하고 ‘대안’이란 이름표를 달고 출범했다. 정체성정치였다 (die Grünen).
독일에선 프랑스의 ‘정체성 연합’(bloc identitaire)을 모방한 ‘정체성 운동’(identitäre Bewegung)이 AfD와 같은 신극우주의의 배경이 되었다. “Die Identitären”이라고 자신을 규정하고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신극우는 진보의(?) 정체성정치의 이면인가?
남한의 ‘일베’도 ‘정체성정치’의 산물?
왜 진보로 간주된 정체성정치가 극우의 것이 되었을까?
스피노자로 떨어져 내려가 진리를 실체화(Essentialisierung)했기 때문인가?
“진리는 실체이며 주체다”란 헤겔의 말을 반추하고 다시 내재화해야 하는가?
3.
사랑 …
“하나님은 사랑이다.” 뭔말?
야훼의 사랑은 계약에 근거한 사랑. 사랑하겠다고 약속.
불화를 극보하는 결합의 원칙이 아니다. 실체가 아니다.
약속이다.
‘이를 악물고’ 사랑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이걸 알아 차리고 이렇게 가르쳤던 것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 ‘이를 악물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프롤레타리아트의 사랑도 이와 유사하다. 우린 연대라 한다. 연대(蓮帶, solidarité)가 로마 민법 ‘obligatio in solidum’(연대채무)에서 유래하지 않는가?
4.
오늘 베를린에 대대적인 反-반유대인주의 시위가 있다. 브란덴부르크문 앞 교통을 차단하고 대형 행사장을 만들어 놓았다. 정권이 동원한 시위라는 인상이 떨쳐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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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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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를 보면 지난 5월 25일 벨기에 유대인 박물관에서 테러가 발생했어요.http://www.jknews.kr/content/html/2014/05/25/20140525002682.html
이 범행은 매우 조직적이었는데 IS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공작일 가능성도 있어요. 유럽에서 반유대주의의 확산은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불리하지 않아요. 네타냐후가 유럽의 이스라엘 제재 위협이나 반유대주의나 보이코트 이스라엘에 대해서 두려움을 표시해도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언론에서는 이스라엘인들에 대해서 극히 한 단면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내부를 보면 아마 사정은 굉장히 복잡할 겁니다. 이스라엘이 주기적으로 가자를 공격하는 것은 그것 역시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 이유 중 하나는 내부통합을 위한 몸부림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신자유주의가 비교적 일찍 도입된 나라이기 때문에 국가이데올로기로서 시온주의를 계속 강화해야 해요. 그런데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외부에서 이스라엘을 제재나 테러나 보이코트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게 되면 결국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더 통합될 수밖에 없어요. 세상에 자기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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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극우는 좌파의 무능에 대항하기 위해 형성된 것이고, 우리나라의 일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더 이상 속지 않겠다!"가 이들의 모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80년대 이후 도입되어서 IMF로 파탄난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반대가 깔려 있는겁니다. 그런데 한국은 지금 어떤가하면 그걸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지금 전선이 박근혜 퇴진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직접 민주주의를 외쳐도 그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물질적 기반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수혜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잘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이고 기껏해야 현정권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적어도 제가 보기엔 지금 세월호 참사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해경입니다. 해경이 얼마전에 아주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기념행사를 했습니다. 그 기사를 보면 해경의 임무는 해상주권 수호이고 주된 업무는 중국 불법어선 단속입니다. 해경에게 구조업무란 경찰에게 소방관 업무를 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해경이 하는 일은 중국의 영향력을 저지하는 것이고 남미에서는 칠레가 그 일을 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큰 틀에서 보면 미국과의 공조체제인데 똑같은 친미세력인 야당이 똑같이 친미세력인 여당과 싸우겠다는 것은 결국 밥그릇 싸움이며 이 싸움에서 제 아무리 사랑이니 분노니 해도 힘이 없으면 가만히 있는게 현명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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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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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이 정말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 싶다면 자기들이 가진 인적 물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어느 정도 문제점들을 제시한 다음에 수사권이나 기소권을 요구해도 될텐데 전문가도 알까말까한 구체적인 문제에 사랑이나 행복 같은 추상적인 단어들을 동원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저번에는 분노를 조직해야 한다는둥, 이것이 진짜 민주주의라는둥 하더니 할 말이 없는건 아닌지. 아무튼 자기들이 그럴수록 일베는 더 불어난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선동에 넘어가지 않겠다!"부가 정보
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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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 맨날 하는 소리가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 이거입니다. 진실은 가라앉지 않아요. 제가 얼마전에 터키 조사하느라고 자료를 보다가 위키리크스 문건을 봤는데 거기에 몇년 몇월 며칠 터키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무슨 말 했는지 다 적혀 있었어요. 국정원은 그런 정보들을 다 갖고 있어요. 그 사람들이 다 얽히고 섥혀 있는데 일선의 실무자들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말을 못해요. 그거 말했다가는 그 바닥을 떠나야되는데. 떠난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겠어요. 일베 아니어도 좌파라면 이를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굉장히 소상한 정보를 갖고 있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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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일베 등의 광화문 '퍼포먼스'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저런 운동(?)형식은 60년대 후반 서베를린의 이른바 spass-guerrila (적군파의 도시게릴라(Stadt-guerrila)전 구상을 약간 풍자/회화화하는 저항구상. '익살겔리라' 정도로 번역되겠네요.) 구상에서 유래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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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꺼내다 보니까 이런 생각으로 이러지네요.과거 서베를린은 약간 무법지대였어요. 특히 이주노동자와 ‘서독탈주’ 대학생 거주지역이었던 크로이쯔베르크가 그랬죠. ‘무법’(법이 없었다기보다는 법이 관철되지 않은)이 아나키스트 등 서브칼쳐가 자라나고 자리를 잡게 된 요소가 되었죠. 이런 서브칼쳐가 매력적이었고 더 많은 젊은이들을 서베를린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었죠. 이런 현상은 통독후 과거 동베를린 지역 (특히 요새 잘나가는 프렌즈라우어 베르크지역)에서 반복되면서 양상에 변화가 옵니다. 통독직후 동베를린의 상당지역은 무법지대였습니다. 특히 문화활동에 유용한 ‘자유공간’이 많았죠 (물론 점거해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서브칼쳐가 ‘멋’이 됩니다. 그리고 하위문화에서 (이른바 좌파의, 좌파쪽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고학력 고소득층의 상위문화로 탈바꿈을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이 저 지역에서 살기를 원하면서, 기존 저소득 거주민(이주노동자 등)이 밀려납니다. 아이러니컬하게 ‘멋’이 자라날 수 있었던 바탕이 사라지고 점점 껍데기만 남게 됩니다. 금융위기 이후의 부동산 투자로 가속화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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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크로이쯔베르크는 그래도 '해방구' 성격이 있었습니다. 60/70년대의 자동차 위주의 도시구상, 즉 크로이쯔베르크도 관통하는 도시고속도로 건설에 대항하여 '삶의 공간'을 지키려는 처절한 투쟁이 있었죠. 이 지역에서의 삶의 권리는 투쟁으로 매개되었습니다. 근데 이젠 돈이 있으면 그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매매의 대상'이, 독어로 표현하자면 'sich einkaufen'할 수 있는 '자유공간'이 되어 버린 거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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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이쯔베르크의 '지역정신'(genius loci)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서베를린 좌파 시위의 집결지였던 오란니엔플라쯔(Oranienplatz)를 작년 난민이 연대단체들의 지원하에 점거하고 구청과 체류권리(Bleiberecht)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베를린 시청으로부터 추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철수했는데, 이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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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도 여기서 꺼내고 싶네요. 재작년이었던가? 그래도 찾아가는 광주도청이 없어졌어요. 국제문화어찌고저찌고를 만든다고 도청은 간데없고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었어요. 그 때의 느낌이 보다 정확해 지네요. '도청사수'에 두번째 실패했다고.부가 정보
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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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11년에 나온 기사입니다.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2052101445
"이런 예들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유럽연합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들을 맺는 과정에서 겪어 온 갈등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다수결’이라는 것이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는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워 제대로 된 정치적 합의도 도출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틀을 완전히 다시 짜는 협정들을 협상하고 비준하였다.
이미 많은 것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갔지만, 지금이라도 복지제도를 강화하여 자유무역협정들에 따른 구조조정에서 희생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고 재기의 기회를 주어 사회적 갈등이라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유럽 일부국가들처럼 계속된 갈등과 침체를 겪게 될 것이다."
제가 경제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누구 말이 맞고 틀리고 분간할 수 있는 능력은 못되지만, 지금 한국 경제가 심각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전두환 정권 때 서비스업으로 산업전환이 이루어졌고 김대중 정부에서 IT산업과 문화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본 것 같습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어요. 그러다보니까 희망도 없고 일이 힘드니까 성격도 괴팍해지고. 본성은 아마 굉장히 착할거에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 운동이 잘 돌아가고 있으면 틀림없이 분노 때문에 운동을 할거에요. 실제로 90년대 초반에 운동했던 사람들은 그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잘 알거에요. 그 동기는 똑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그 때 미팅하면서 운동하는 남학생들 많이 만났지만 개내들이 얼마나 저렴한데요. 일베는 좌파의 위선이 싫은거에요. 그건 좌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하는 말과 실제 삶은 엄청난 괴리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좌파가 하는 말을 듣고 그들이 정말 그럴거라고 상상하는 것이 틀린 것처럼 일베가 하는 말을 듣고 그들이 패륜아고 짐승일거라고 상상하는 것도 틀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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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이야지만...베를린 "테러의 지지(地誌)"(Topographie des Terrors) 박물관에 가면 이런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http://www.claseshistoria.com/entreguerras/imagenes/gruposs.gif) 나치의 핵심기구 였던 히틀러 친위대 (SS)의 초기 멤버들의 단체사진입니다. 다 고학력자(최소한 Abitur/당시 고졸은 교양부르주아 이상의 층에 속하는 자녀가 아니면 딸 수 없는 학력, 석사, 박사)들입니다.즉 독일 고등학교 특유의 인본주의 교육 (humanistische Bildung)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게 고전을 읽을 줄 아는 교육을 받았다는 말 이상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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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안팎의 실업 고학력자들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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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금방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바쁜지 생각이 차분하게 정리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네요.SS 초기멤버들의 문제는 실업 자체가 아니라 실업+가부장적인/권위주의적인 심성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문화산업과 관련해서는 형태규정성(Formbestimmtheit)에 집중해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하구요.
신자유주의, 즉 자본주의 전세계적인 관철로 야기된 '실향'에 따른 제반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다양한 '지역운동'들이 있는데, 이런 운동들이 '정체성정치'로 요약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이른바 '문화산업'이 중점을 이루는게 아닌가 합니다. 거칠게 말하면 이제 문화산업이, cultural 더 정확하게 culturalist turn이 자본주의 수리센터역할 수행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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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자본론의 "상품학"(Warenkunde)기대어 '문화상품학'을 달달 배워서 문화상품의 [교환]가치에만 염두하고 문화를 사는 일반인들은 완전 배제하는 문화거래상들만 득시글거리는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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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은 사실상 전두환 정권이 제일 먼저 추진한겁니다. 그 당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때문에 일본 가수들이 한국에 와서 공연을 했어요. 그 당시만 해도 방송에서 왜색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어로 노래를 불렀어요. 그리고 조용필을 비롯한 가수들이 일본에 진출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 지금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전무했기 때문에 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의 사정을 보면 일본이 손해를 보는 것 같았지만 일본은 먼저 한국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나중에 일본문화가 진출할 수 있는 포석을 깔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0년대 들어와서 일본문화가 개방되었는데 처음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그러니까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로 제한되었다가 서서히 다 풀렸습니다. 결국 문화산업이란 신자유주의의 첨병과 같은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그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한류가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한류가 생긴건 노무현 정부 당시 배용준 드라마가 일본에서 대히트하면서부터였습니다. 실제로 지금 젊은 사람들은 그 심성이 굉장히 친일이고, 일본 문화에 아주 익숙하기 때문에 역사적 장애물들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공조체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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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핑크레이디가 한국에 온게 1980년 TBC 국제 가요제였어요. 이 공연을 집에서 봤는데 그 당시에 상상도 할 수 없는 공연이었어요. 특히 레이저쇼. 그 때가 미국-일본-한국이 죽이 잘맞던 때였어요. 그 당시에 중고생들은 일본 학생들과 펜팔도 많이 하고 일본 노래도 많이 듣고 그랬어요. 최장집 교수가 말한대로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고 그 흐름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연장선이었어요. 전두환때부터 지금까지 주욱.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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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광주를 말씀하면서 생각난건데, 제가 극장에도 안가고 집에서 일본 영화만 보고 있어요. 하지만 영화에 관한 글은 비교적 꼼꼼이 읽는 편이에요.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영화들. 한국영화는 지난 십년 동안 엄청나게 폭력적이었어요.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김기덕이 피에타를 만들었죠. 물론 저는 이 영화를 안봤죠. 그런데 배경이 청계천이죠. 또 최근에는 해무라는 영화가 나왔어요.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동식(박유천)이 일용직 시장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해요. 세상은 바뀌었어요. 그렇지만 감독들은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요. 왜 한강에서 매점을 하고 있는지, 왜 청계천에서 사채업자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지, 왜 그 배에 탔는지. 그걸 봐야돼요. 물론 전 폭력적인 영화를 못보지만.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