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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메모

1.

스코트랜드가 살림을 따로 차릴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Scotland National …’ 의 번역이 쉬워지겠다. ‘스코트랜드 국립 … ‘


2.

오늘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와 튀링엔주에서 주총선이 있다. AfD(Alternative für Deutschland/독일을 위한 대안)의 ‘약진’, 과연 어디까지 갈까? 그 배경은 무엇일까?

 

녹색당은 다양한 ‘신사회운동’을 집결하고 ‘대안’이란 이름표를 달고 출범했다. 정체성정치였다 (die Grünen).

 

독일에선 프랑스의 ‘정체성 연합’(bloc identitaire)을 모방한 ‘정체성 운동’(identitäre Bewegung)이 AfD와 같은 신극우주의의 배경이 되었다. “Die Identitären”이라고 자신을 규정하고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신극우는 진보의(?) 정체성정치의 이면인가?

 

남한의 ‘일베’도 ‘정체성정치’의 산물?

 

왜 진보로 간주된 정체성정치가 극우의 것이 되었을까?

 

스피노자로 떨어져 내려가 진리를 실체화(Essentialisierung)했기 때문인가?


“진리는 실체이며 주체다”란 헤겔의 말을 반추하고 다시 내재화해야 하는가?    

 

3.

사랑 …

 

“하나님은 사랑이다.” 뭔말?

 

야훼의 사랑은 계약에 근거한 사랑. 사랑하겠다고 약속.

불화를 극보하는 결합의 원칙이 아니다. 실체가 아니다.

약속이다.

‘이를 악물고’ 사랑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이걸 알아 차리고 이렇게 가르쳤던 것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  ‘이를 악물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프롤레타리아트의 사랑도 이와 유사하다. 우린 연대라 한다. 연대(蓮帶, solidarité)가 로마 민법 ‘obligatio in solidum’(연대채무)에서 유래하지 않는가?
 

4.

오늘 베를린에 대대적인 反-반유대인주의 시위가 있다. 브란덴부르크문 앞 교통을 차단하고 대형 행사장을 만들어 놓았다. 정권이 동원한 시위라는 인상이 떨쳐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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