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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사는 집으로 작년 11월에 이사를 왔다. 전엔 왕십리에 살았는데 대문을 나서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청계천 똥물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청계천 건너편 저쪽에는 지하철 용답차량기지가 보였다. 동네 자체가 좀 우울한만큼 편리한 교통에도 집값은 쌌다. 그러던 어느날 그노무 명박이가 청계천변 개발을 시작하자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쳤다. 그 덕에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거다. 망할노무 명바기...
처음에 이 집으로 이사올 때는 몰랐는데, 이집은 주변건물들에 비해 지은지가 오래되서 우풍도 세고 난방비도 많이 든다. 그래서 보일러를 잘 안 틀게 되는데, 겨울에는 아래 위로 체육복을 입고 자야한다. 지난 겨울에는 양말도 신고 잤는데, 지금은 11월초라 아직 양말은 안 신고 자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내일부터 추워진다는데 큰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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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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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켜도 방은 얼음장같고 기름만 딥다 먹는 방에서 산 적이 있는데.. 방안에 떠다놓은 물이 꽁꽁 얼 정도의 한기를 느끼며 겨울을 나던 기억이..아..생각만해도 춥네요..^^ 그래도 보일러 틀고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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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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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이제서야 보일러를 틀기시작했답니다......이제 한달만 기다리면..가스요금이 나올텐데...
요금을 얼마나 올렸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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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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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만큼 자취생에게 위협적인 것도 없죠. 그래서 이번 달 월급 타면 전기 담요(덮는 이불이래요. 신기하죠?)를 장만할 계획. 그리고 그 다음 달엔, 전기 방석. 이러다 전기 통구이 되는 거 아니가 몰라.하하;;;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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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낡은 집에서 사는데...책 주신 보답으로 저의 노하우를 공개해드리죠. ^^ 작년 겨울 집에 웃풍이 심해서 썼던 방법, 비닐을 치는 거예요. 그냥 창문에다만 치는 게 아니라 커텐처럼 창문이 있는 벽 전체에 치는 거예요. 그럼 낡은 집 벽 사이로 들어 오던 찬 공기가 우선 딱 끊깁니다. 그리고 청소할 때 커튼 처럼 비닐을 들어올리면 되니까 환기도 시킬 수 있습니다.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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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뭐한 것은 농성분위기가 나서 좀 그렇긴 합니다. 그래도 정말 효과는 만점이에요. 방안 온도는 2도 정도 높아졌었고 가스요금도 생각보단 적게 나왔지요. 농성 분위기로 겨울을 나는 것도 나쁘진 않았어요. 작년 겨울에는 명동농성장에 매일 가다 시피했으니 밖에서도 농성 안에서도 농성 그렇게 살긴했지만..^^;;부가 정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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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농성분위기 나는 김에 몇 가지 구호나 카운터를 붙여놓아도 재밌겠네요.'금연 5일째','다이어트 25일째' 등등.
'어머니의 소원이다! 참한색시 꼭구하자!'...-자일리톨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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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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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분위기 업이네요. 그런데...왜 웃기지만은 않은지..농성생활하는 이주동지들 때문에 영 웃을 수가 없네요. 죄송해요.부가 정보
san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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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도 추운게 싫어서 꿈이 '따뜻한 남쪽나라로 가는 것'인데아직도 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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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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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그나마 저희집은 물이 얼 정도는 아니랍니다. 물이 얼 정도라니 그 집을 세 놓은 주인은 무슨 마음으로 세를 놓은 걸까요? 단열재 좀 넣어주고 세를 놓던가... 괘씸한 XX...슈아/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오늘은 요 앞 건재상에 비닐이나 사러 가야겠네요.
사슴벌레/전기담요도 있나요? 우리집에는 전기장판은 있는데 왠지 전기도 많이 먹을 것 같고 깜빡하고 켜놓고 나가서 불날까봐 아예 쓰지를 않아요.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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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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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따뜻한 남쪽동네(?)에서 살았는데, 대학입시 치르러 서울역에 내렸을 때 느꼈던 그 싸한 찬 기운이 아직도 생각나요. 신경숙씨가 서울에 올라왔을 때 어둑어둑한 서울역 앞에 거대하게 서있던 대우빌딩의 위압감으로 서울을 기억한다고 썼던데, 저는 뼛속까지 스며들 듯하던 그 추운기운이 서울의 첫인상이었답니다. 서울은 추워요. 남쪽나라 가서 사시는 꿈 꼭 이루세요.부가 정보
rm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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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쪽동네에서 살았는데 14살때 첫 서울 상경때 엄청 눈이 많이 와서 오후3시에 탄 고속버스가 새벽 4시에 도착했어요.큰언니가 오돌오돌 떨면서 서있었던 가로등, 그게 첫인상이었어요.서울은 꿈의 도시였는데...그렇게 야금야금 깨져가지요부가 정보
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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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그래요. 서울이라는 곳이 살아가기에 참 각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죠. 그래도 그 각박하고 시끌벅적한 것에 많이 익숙해져서 지금 저보고 지방에 가서 살라고 하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아요. 1학년 겨울방학때 집에 내려가서 1달정도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너무 답답했었거든요.(이래서 지방분권이 필요한가봐요-_-a) 근데 알엠님은 일찍부터(?) 상경하셔서 별 문제가 없으셨겠어요? 저는 서울지리를 몰라서 처음에 헤맸던 거 생각하면 지금도 눈앞이 아찔해요.-_-;;부가 정보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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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쩐지, 이 글을 읽다보니.자일리톨이 3년 안에 돈을 벌고 결혼한다는 그림이 그려졌어요.
뭐 어쨌든.
아예 단열재인 아이소핑크를 사서 대시는 건 어때요?
그리고 벽화를 그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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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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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아니 이러나양~ 어째서 그런 막말(?)을 하는 것이욧!!! ㅎㅎㅎ부가 정보